12월에는 이런 책.. 아니, 커피와 굿즈를 샀습니다.
책을 안 샀네요?? 사실 사긴 샀는데, 아래 예외 항목에 포함 ㅋㅋㅋ
구간 3권을 읽어서 1권 살 수 있지만 아껴두고 있습니다.
요즘 구간 타파에 전념 중이라. 못 읽은 책이 너무 많이 보이네요..
예외: 아이들 책
<끝말잇기> - 두 말 필요 없는 김영진 작가님의 신작 그림책입니다. 끝말잇기 좋아하는 둘째를 위해 샀는데, 역시나 좋아하며 여러 번 읽는군요. 평범한 생활에서 이야기를 길어내는 능력, 사물들을 사진처럼 그려낸다는 특징이 도드라지는 작가입니다.
<의사 어벤져스> 1권 - 주변에서 좋은 책이라는 추천을 받고, 첫째가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 샀는데 역시나 재밌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취학에게는 좀 어려워 보여서 다음 시리즈는 나중에 사주려고요.
<My Toothbrush Is Missing> - 초1 추천 영어책. 웃깁니다.
<외딴 집 외딴 다락방에서> - 이거,, <공부머리 독서법>에 언급되었는데 궁금해서 샀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좀 무서운 것?? 원제를 보니 Ghost가 떡하니 들어가 있네요 ㅋㅋ 무서운 거 좋아하는 둘째가 매우 좋아함 ㅋㅋ 밤중에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 보고 놀라는 장면, 겁 많은 아이들은 주의를 요합니다.
<루이의 특별한 하루> - 지인 추천으로 샀는데, 내용도 좋고 재밌습니다.
<학교에 간 사자><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 외딴 집 외딴 다락방 책을 하도 좋아해서, 같은 작가 책들을 찾아 봤습니다.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는 제목 보고 둘째가 사달라고 졸라서 샀는데 글밥이 엄청나요. 고학년용 ㅋㅋ <학교에 간 사자>는 초저용이라 해서 샀고 첫쨰가 잘 읽었습니다. 이 작가 책들 재밌는 것 같군요. 알고보니 유명한 분.
아이들 책을 이렇게 많이 샀고,
예외: 읽은 책 다시 사기
(맨 처음 예외 설정할 때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예외 적용 사례 ㅋㅋ )
<어린이책 읽는 법>은 몇 년 전에 읽었고 아주 좋았는데, 지인에게 줬기 때문에 다시 샀습니다.
<난 육아를 회사에서 배웠다>는 몇 년 전에 전자책으로 읽고 나중에 첫째 학교 갈 때 다시 읽어봐야지, 했는데 그때가 도래해서 샀습니다.
읽은 책: 4권
네 권을 간신히 읽었네요. 휴. 왜 그리 바빴는지? ㅜㅜ
<캘리번과 마녀> - 중세에 관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와 함께, 마녀사냥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여태 생각하지 못했던 '시초축적'이라는 자본주의 태동과 관련시켜 논증한 것이 신선했습니다. 훨씬 가볍게 나온 <우리는 너희가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보다 이 책이 훨씬 좋더라고요.
<Front Desk> 1권 - 원서읽기 모임 함달달의 첫 소설책! 중반 이후부터 뒤가 궁금해서 빨리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미도, 감동도, 영어표현도 잡을 수 있는 책.
<공부머리 독서법> - 사교육에 의지하지 맙시다. 입시를 위해서도 독서가 최고라는, 우리 같은 애서가들에게 더욱 반가운 책.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 김원영 변호사의 재치있고 감동적인 변론을 만나보세요.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고, 전하는 메시지는 더욱 좋습니다.
네 권밖에 못 읽었는데, 리뷰도 죄다 못 썼다는 슬픈 사실 ㅠㅠ 쓰는 시간을 좀 내봐야겠습니다.
독서괭의 내 맘대로 어워드 2023!
뚜둥. 올해도 합니다. 내 맘대로 어워드.
올해의 뿌듯해 상
박경리, 토지(전20권) 완독!! (사실은 완청)
진짜 엄청 뿌듯합니다. 윌라 오디오북으로 들으시는 거 강추하고요. 이제 빨리 책장의 구간들을 읽고 정리해서 자리를 만든 다음 본가에 보관 중인 종이책(마로니에북스)을 모셔올 일만 남았습니다..
올해의 수고했어 상
수전 팔루디, <백래시> !
이건 정말 작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많은 자료를 읽기 좋게 엮어낸 것도 고맙고요.
올해의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상
델리아 오언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아주 아름다운 소설, 마음에 여운이 남는 소설입니다.
올해의 가장 인용하기 좋은 비문학 상
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
읽고 나서 주변에 가장 많이 떠들었던 책 같네요 ㅎㅎ
올해의 언니, 존경해요 상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레이첼 모랜, <페이드 포>! 공동 수상입니다.
이런 멋진 언니들이 있어서 햄복합니다..
2024년 독서 계획
2024년에는,
1. 원서읽기(함달달) 책
1. 여성주의 구간 책
1. 주제독서(법률/재판/범죄심리) 구간 책
1. 과학 책
1. 소설
이렇게 골고루 읽는 것이 목표입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지만, 목표는 원대해야 하니까요.
과학 책이 갑자기 들어간 이유는, 우연히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를 읽게 되었는데 그동안 과학을 너무 멀리했다는 생각에 읽어야겠다 싶어져서 입니다. 이 반짝 솟구친 열정을 지금 지속시키지 않으면, 금방 푸시식 꺼져 버릴까봐요. ㅋㅋ
+ 다락방님의 여성주의 책읽기 목록 중 4월 책 읽어보고 싶고, 3월 책은.. 일단 집에 있는 해러웨이 책을 읽어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
일단 1월에는 이 책들을 끝내야겠네요.
(SOW 2권은 절반만)
2024년, 서친님들의 즐거운 독서생활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