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키터리지>를 읽어나가며, 이 글들이 왜 이렇게 좋은지를 문득문득 생각해보게 된다. 

올리브 키터리지라는 인물과 그가 사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연작 형식으로, 각 챕터에서 중심이 되는 사람이 등장하여 스토리가 진행되다가 불쑥 올리브 키터리지가 등장하기도 하고, 올리브 본인이 중심 인물이 되기도 한다. 

원래 이런 연작 형식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책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약국]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전면에 나서는 인물은 올리브의 남편, 헨리 키터리지다. 그는 사람 좋아하고, 모두가 결혼해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기를 원하고, 다른 이를 잘 믿는, 올리브의 말을 빌리면 "순수한", 다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어떻게 아내를 참아내는지 모르겠는", 한마디로 좋은 사람이다. 아들 크리스토퍼가 사춘기였던 아직 젊었던 시절, 일터인 약국으로 향하는 그의 마음은 가볍고 상쾌했다. 새로 들어온 직원(여성)은 일을 잘했고, 마치 그 자신처럼 순수했으며, 이제 막 가정을 꾸려 미래를 꿈꾸는 그들 부부의 모습을 바라보는 걸 헨리는 정말로 좋아했다. 그러나 그 직원의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고 헨리는 홀로 남은 그녀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좀 지나치게 나간다. 올리브를 떠나는 건 상상조차 못하는 헨리는 부정한 행위로 나아가지 않지만, 마음의 부정까지 부인하긴 어렵겠다. 


한줄 요약하면 중년 부부에게 일어난 불륜사건. 그런데 이걸 이렇게 쓸 수 있나?


[밀물]에서는 케빈이라는 젊은 남자가 등장한다. 그는 고향인 이곳에서 삶을 끝내려고 왔다. 차 안에서 한참 바다를 바라보다가 떠나려는 순간, 과거 그를 가르쳤던 올리브 키터리지 선생님이 불쑥 나타나 그의 차에 탄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큰 이 올리브 선생은, 자꾸만 말을 걸어온다. 그녀의 아버지도 자살했다고, 헨리의 어머니는 신경증을 앓았다는 둥의 이야기들을.


[피아노 연주자]는 특히 좋았던 챕터. 오랫동안 이 마을 바(Bar)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온 앤지는 무대공포증으로 언제나 출근 전에 술을 마시고, 한 남자의 정부로 살고 있다. 그날, 오래전 만났던 남자가 앤지를 찾아와 그녀를 지켜보다가, 귓속말로 그녀에게 모욕적인 비밀을 알려주고 간다. 


지금처럼 음악에 취해 있을 때면 그녀는 많은 것을 이해했다. 이 나이에 수십 년 동안 그녀를 동정해왔노라 꼭 말을 해야 했다면 낙심한 인생이라는 걸 그녀는 이해했다. 보스턴을 향해, 함께 아이 셋을 낳아 기른 아내를 향해 해안을 따라 운전해 내려가면서, 오늘 그녀를 지켜본 그가 어떤 만족감을 느끼리라는 걸 앤지는 알았고, 다른 많은 사람들 역시 이런 위안을 필요로 하리라는 걸 알았다. 맬컴이 월터돌턴을 한심한 호모라고 부르면서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그것은, 이런 자양분은 묽은 우유와 같다. 그런다고 해서 연주회의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부동산 변호사가 된 사실이나, 결혼하여 삼십 년을 함께 산 여자가 잠자리에서 당신을  전혀 사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 - P105, 106


[작은 기쁨]은 올리브와 헨리의 아들 크리스토퍼의 결혼식 날 이야기다. 올리브의 크리스토퍼에 대한 복잡한 심경은 다른 이야기들에서도 조금씩 등장하곤 한다. 올리브는 말이 없는 아들에게 소리를 지르곤 했고("대답해!"), 어린 시절의 많은 부분이 기억나지 않으며, 헨리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의 아버지가 자살한 후 아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옥죄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로 아들을 사랑했다!" 그리고 이제, 크리스토퍼는 "모든 걸 다 안다는 듯한" 얼굴을 한 여자, 수잔과 결혼한다. 올리브와 헨리가 크리스토퍼를 위해 지은 집은 이제 그들의 것이 된다. 올리브는 수잔의 물건들에 조금씩 장난을 친다. 누구도 모든 것을 알 수 없다는 걸, 그녀도 알아야 한다면서.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올리브는 침대에 누우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외로움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걸, 여러가지 방식으로 사람을 죽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올리브는 생이 그녀가 큰 기쁨과 ‘작은 기쁨‘ 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큰 기쁨은 결혼이나 아이처럼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일이지만 여기에는 위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해류가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작은 기쁨도 필요한 것이다. 브래들리스의 친절한 점원이나, 내 커피 취향을 알고 있는 던킨 도너츠의 여종업원처럼. 정말 어려운 게 삶이다. - P124


[굶주림]도 특히 좋았던 챕터. 여기서 전면에 등장하는 인물은 허먼이라는 노년에 접어드는 남자다. 아들들은 장성해서 모두 떠나고 아내와는 육체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거의 교류가 없는 상태. 그 공허를 채워주는 새로운 사랑의 발견. 

[다른 길]은 올리브와 헨리 부부에게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둘 사이의 관계가 비틀리는 이야기다.

[겨울 음악회]는 또다른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들 부부도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둘만 남은 70대 노인이다. 

[튤립]은.. 너무 스포일러가 되니 얘기하지 않겠다. 좀 울었다. 

[여행 바구니]에서 결정적으로 올리브가 좋아졌다. 장례식 날 카운트 펀치까지 맞은 말린 보니를 대하는 올리브의 모습은 서투르지만 그만큼 진심이 담겨 있다. 이 부분에서 <오베라는 남자>의 오베가 생각났는데, 여성이라는 점에서(오베와 올리브가 둘다 갖추지 못한 부드러움이 여성에게 더 요구된다는 점에서) 올리브라는 인물은 오베보다 더욱 흥미롭고 안쓰러우면서 정이 간다.


그런 여행 바구니가 없는 이가 누구랴. 이건 옳지 않다. 몰리 콜린스가 오늘 교회 옆에 서서 그 말을 했다. 옳지 않아. 그래, 맞는 말이다. 옳지 않다.

올리브는 말린의 머리에 한 손을 살며시 갖다 대고 싶지만 그런 것은 올리브가 별로 잘하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녀는 일어서서, 말린이 앉은 의자 옆에 서서 옆 창문으로 이제 물살이 거의 빠져나가 넓어진 해안선을 바라본다. 저 아래에서 물수제비 뜨기에 여념이 없던 에디 주니어를 생각한다. 그 느낌을 올리브는 다만 기억할 수 있을 뿐이다. 돌멩이를 집어서 힘을 조절하여 바다에 던질 여력이 있는 젊음을. 아직 그 짓을 할 만한, 망할 돌멩이를 던질 힘이 있는 젊음을.  -P326


지금 2/3 정도 읽었는데, 이 작은 마을에 사는 부부들에게 불륜이 흔하게 발생한다. 아이들은 자라면 시골을 떠나고, 남은 부부의 삶은 질병, 고통, 외로움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린다. 불륜을 낭만화하는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그려내는 이 관계들은, 태어나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살다보면 일어나기 마련인 어떤 인생의 이야기 중 하나로 보인다. 사랑과 배신이라는 단순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 무엇이 옳고 그른지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것. 


이 작은 마을 사람들은 평범하다.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들도 그리 놀랍지는 않다. 각 챕터들을 한줄 요약하면 아주 흔한 소재들이 된다. 그런데 이 이야기들이 왜 이리 좋을까. 

평범한 풍경이 BGM을 씌우는 순간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꼭 그처럼,

인생의 수많은 순간들 중 반짝이는 것을 포착하여 건져 올리는 작가의 섬세함이 좋다. 화려한 수사 없이도 아름다운 문장들이 좋다. 


+ 사은품으로 받은 <매거진 흄세> 이야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매거진 흄세. 읽어보았습니다.

여성과 공포라는 주제로 나온 다섯 권의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을 한 권씩 맡아 이다혜, 천희란, 정희진, 강화길, 최은영 작가가 글을 썼다. 

천희란 작가는 몰랐던 분인데, 의외로(?) 이분의 글이 제일 좋았다.


이는 이들이 공동체에 야기된 불안을 외지인의 희생을 통해 봉합하려 한다는 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 끊임없이 공포의 대상을 찾아내 타자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동체의 결속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상성의 강박은 자신들과 구별되는 상상적 타자의 조건을 쉬지 않고 찾아낸다. 그렇게 작동하는 사회 안에서 온전히 피해자일 수만은 없는 여성의 분열적 운명을 꿰뚫고 있는 개스켈의 서사는 지극히 현대적이며, 짐짓 여성이라는 성별 외부에 대해 배타적인 페미니즘 운동이 어째서 근본적으로 가부장적 질서를 전복할 수 없는지를 예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최은영 작가는 리뷰 대신 짧은 소설을 썼다. 


그녀는 모른다.
만일 그녀가 결혼을 이어나갔다면, 이 모든 의문은 영영 해소되지 않은 채로 매 순간 그녀를 갈기갈기 찢었을 것이다. 고통스러워도 좋으니 진실을 원했지만 샬럿은 비겁한 인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들에게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없다는 것도, 그들이 얼마나 쉽게 진실을 왜곡하여 다르게 기억하는지, 자기 자신을 끝끝내 좋은 사람‘
로 남기기 위해 자신이 저지른 일까지도 쉽게 부정하고 그 거짓을 믿어버리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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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2-19 08: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은 이책 정말 좋으신가 봅니다~! 저도 그래서 막 관심이 가네요 ㅋ 근데 표지가 너무 예뻐서(?) 왠지 제가 사기에는 부담이 되는군요 😅 중고책으로 찾아봐야 겠습니다~!!

독서괭 2022-02-19 16:51   좋아요 3 | URL
저 이 책 새파랑님도 좋아하실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예쁜 책을 부담스러워하시는 마음은 접어두세요~!ㅎㅎ 구판은 중고로 나와 있겠네요^^

단발머리 2022-02-19 09: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큰 기쁨, 작은 기쁨론. 정말 딱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큰 기쁨도 중요하지만 소소하고 작은 기쁨도 필요한 게 우리 인생 같고요. 저는 스트라우트 두 권 밖에 안 읽었고, 제일 유명한 ㅎㅎㅎ <올리브 키터리지>를 아직 못 읽어서요. 얼른 준비해야겠습니다^^

독서괭 2022-02-19 16:53   좋아요 1 | URL
오 단발님 두권 읽으셨는데 올리브키터리지를 안 읽으셨군요~ 전 아직 읽을 스트라우트가 많이 남아 좋습니다🥰

레삭매냐 2022-02-19 0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1편은 참 재밌게 여러 번
읽었었는데...

후속작은 왠지 사족이라느 느낌
이 들더라구요.

뭐 그래도 글은 기가 막히게
잘 쓰더군요.

독서괭 2022-02-19 16:54   좋아요 2 | URL
2편이 더 좋다는 분들도 있던데 매냐님은 1편이 더 좋으셨군요~ 저도 얼른 두권 다 읽어봐야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2-19 10: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목조차 근사하군요??ㅋㅋㅋ
왜 이렇게 좋은지 굳이 이유를 밝히자면...
튤립..저도 그 단편 읽고 좀 울었던 듯 합니다^^
드라마를 보고 싶은데...유료두만요ㅜㅜ

독서괭 2022-02-19 16:55   좋아요 3 | URL
올리브키터리지라는 제목이 근사한가에 대해 잠시 생각했는데, 제 페이퍼 제목을 칭찬해 주신 건가요?ㅎㅎㅎ^^ 드라마가 있어요?? 오 이걸 드라마로 어찌 만들었을지~ 궁금하네요!

책읽는나무 2022-02-19 17:10   좋아요 2 | URL
네 페이퍼 제목이요~^^
미드는 웨이브였나??
어디였는지는 모르겠는데 6부작으로 나와있더군요..예고편 잠깐 보니까 크리스토퍼와 올리브와의 트러블도 나오고ㅜ
그렇더군요ㅜㅜ

독서괭 2022-02-24 05:44   좋아요 2 | URL
찾아보니 hbo에서 4부작으로 나와 있네요~! 저는 책이 너무 좋아서 혹시 깰까봐 드라마는 섣불리 못 볼 것 같아요.. 크리스토퍼와의 이야기는 너무 가슴 아파요 ㅜㅜ

다락방 2022-02-26 20:02   좋아요 2 | URL
저도 드라마 보고 싶었다가 독서괭님과 같은 마음으로 보기 싫더라고요. 괜히 봤다가 제 안의 올리브 이미지가 변질되어 버릴까봐 두려웠어요.

독서괭 2022-02-26 20:09   좋아요 1 | URL
그쵸! 너무 애정하는 작품은 2차저작물 보기가 망설여져요. 누군가 이 책을 엄청 애정하는 분이 드라마도 책 못지 않게 엄청 좋다고 말씀해주시지 않는 한은 안 볼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2-26 20:11   좋아요 1 | URL
실은 저도 예고편에서 크리스토퍼가 올리브 엄마에게 ‘테러블 맘‘ 이라고 화를 내는 장면이었는데...<튤립>단편 그 부분이었나? 싶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애써 찾아보기 싫었어요.
안그랬음 벌써 돈 내서 결제하고 미드 봤을텐데요~^^

책읽는나무 2022-02-26 20:14   좋아요 1 | URL
저는 이카루님이 책은 아직 안읽었고, 미드만 봤다고 댓글 남겨주셨거든요.
올리브역을 맡은 여배우는 그 드라마로 상까지 받았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책이 좋았으니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었나? 생각 했어요.

독서괭 2022-02-28 22:10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나무님.. 드라마가 2014년에 만들어진 거 보니 <다시, 올리브>의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겠어요. <다시, 올리브>에도 또 크리스토퍼와 일화가 나오잖아요. 넘 가슴 아파요ㅜㅜ 가족관계는 뜻대로 안 되는 듯 합니다..
드라마 이미지 보니 올리브역 배우가 이미지가 잘 맞아 보이긴 했어요. ㅎㅎ
뭔가 서로 먼저 보고 어떤지 알려달라고 미루는 분위기?? ^^

mini74 2022-02-19 11: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면 중년의 여인 중 이렇게 생동감있는 제대로 된 캐릭터는 전 처음 만난 듯 합니다. 그래서 더 좋았어요. ~ 왜 이 나이의 여인들은 소설에서 주인공인 경우가 드물지않나요 ㅎ

독서괭 2022-02-19 16:56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중노년 여성들, 평범하게 살아가는 여성이 주인공이 된 소설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전형적 캐릭터가 아니어서 더 좋습니다^^

얄라알라 2022-02-23 2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은품으로 매거진 실물을 함께 보내주는 건가요?^^ 마을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가 연작 소설에서는 어마한 매력으로 엮이나봐요. ^^ [올리브 키터리지] 키터리지, 발음이 착 붙지 않아서 한 번 더 웅얼거려봅니다. 독서괭님 1/3 마저 읽으시고 또 올려주시나요?^^

독서괭 2022-02-24 05:46   좋아요 2 | URL
얄라님 매거진 실물 맞습니다^^ 100원에 선택 가능! 작가가 올리브키터리지라는 인물이 좀 강렬하다 보니 계속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연작 형식으로 조금씩 등장하는 걸로 구상했다고 해요. 나머지 읽고 꼭 리뷰 쓸 예정입니다~^^

mini74 2022-03-08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좋은 올리브 ~ 그리고 괭님 ㅎㅎ 축하드려요 ~

독서괭 2022-03-09 00:11   좋아요 1 | URL
와 요즘 서재도 잘 못 들어오고.. 당선작 발표도 벌써 나올지 몰랐는데, 이렇게 기쁜 일이! 미니님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2-03-08 1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 2관왕 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3월에는 그럼 책 네권까지 사시는걸로 ^^

독서괭 2022-03-09 00:11   좋아요 2 | URL
헉 2관왕은 처음이예요. 이럴수가. 6만 원..이거 유혹을 어떻게 참죠? ㅋㅋ 새파랑님 감사합니다^^

thkang1001 2022-03-08 18: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축하드립니다!

독서괭 2022-03-09 00:11   좋아요 1 | URL
thkang님 감사합니다^^

이하라 2022-03-08 19: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독서괭님^^

독서괭 2022-03-09 00:12   좋아요 2 | URL
이하라님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3-08 19: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 독서괭님의 당선작은 넘나 부럽네요?
제가 좋아하는 책들로 다 뽑히셨어요..^^
👸👸 왕, 축하드려요.
괭님 이번 달 약속 지키실 수 있을지??ㅋㅋㅋ

독서괭 2022-03-09 00:13   좋아요 2 | URL
저도 애정을 듬뿍 담아 쓴 글들이 뽑혀 기분이 더 좋네요~^^ 저도 제가 이번 달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ㅋㅋㅋ 의지의 독서괭.. 흔들린다.. 나무님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3-09 0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2관왕 축하드립니다.
저 이 책 넘 갖고 싶어요.
생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독서괭 2022-03-09 22:23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감사합니다^^
오오 이번 생일선물로 나를 위한 서프라이즈(?)인가요?? 기대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