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이어리가 내게 왔을때 나는 저녁 준비를 하는 그냥 아줌마에 불과했다. 맞아 오늘 우체국갔어야 하는데. 내일은 친구집에 가기로 했지?
국을 저으며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있었다.
문제는 기억력이다.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고 몇분전 것도 새까맣게 잊은적도 여러번. 그래서 다이어리가 필요해 라고 생각만 했었다.
막상 다이어리 사려면 꽤 비싸서 작년에는 그냥 내가 만들어서 썼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얼마 못가 책꽂이어딘가 그냥 꽂혀만 있게 되었다.
나나스토리 곰 다이어리는 일단 휴대하기에 아주 좋은 사이즈와 무게를 가졌다. 아이만 아니었으면 예브게 들고 다니며 소녀인척을 했을지도.
난 도저희 참을 수가 없었다,
내년이 되기를.
아니 12월이 되기도 참을 수가 없어서 11월부터 바로 쓰기로 했다.
왜케 글씨를 못쓰는 거야?
다이어리는 참 이쁜데 내 글씨가 원말스럽다,
그림이 참 이뻐서 아까울 지경이다.
이 다이어리를 열심히 사용하는 내년이 되어야지.
아~ 다이어리를 꽉 채울 내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