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글작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정신없이 바쁘다.
어쩌면 몸보다 마음이 더 빠쁠 거다.
모임으로 있는 어만사 동창모에서는 우리 6기를 제치고 7기에서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최우수상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단연 우리는 쫄았다.
7기를 이끄는 선생님은 우리 교육 작가상까지 타게 되어 안그래도 의기 투합하자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모두 이번 신춘문예에 매진 중이다.
다들 조용하다.
그런데 나는 도무지 소재가 안 떠올랐다.
하루하루 날이가고
해마다 매번 대강 지나가서 이번에는 정말 준비 잘하려고 했었는데
음
과제 올리는 날 벌써 지나고
11월 30일 최종 데드 라인.
그걸 돌려읽고 평하게 될 텐데
동화는 반밖에 완성이 안되었다.
아,
오늘 나는 너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일때문에 연세대 의과대학교 교수님을 만나 2시간 가까이 수다를 떨고 오니 이래 저래 저녁시간
반찬도 없고
어른 두부 조림과 감자 볶음, 도토리 묵, 된장찌개를 해서 먹고 나니 8시,
설걷이 하고
매일 하겠다던 족욕과 좌욕을 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드뎌 밤 12시를 넘기고 단편 동화 완성.
당선되길 바라면 욕심인거 안다.
여전히 소재에 배가 고프고
문장이 들쑥날쑥 하다.
그래도 뭐 히히^^
일단 과제를 한것으로 조금 후련하다.
곧 엄청난 평들이 ㅠㅠ
오늘 우연히 본 12월 운세가 생각난다.
바라는 만큼 일이 잘 되지는 않으나 결과는 좋을 것이니 끝까지 노력하길,
ㅎㅎ
그 결과가 어떤 결과인지 모르나 좋은 게 좋은 것이려니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