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린이집에서 근처 공원으로 소풍을 다녀온 태은양.
전날부터 엄마 곰돌이 김밥
그렇게 노래를 불러서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곰돌이 김밥에 도전했다.
책을 보면서 뭘 할지 골랐는데 딱 똑같이 할 필요야 하면서 그냥 내식으로
만들려던 것은 바로 이 모양이었다. 얼마나 깜찍하고 이쁜가
하지만 나는~ㅠㅠ
카레가루로 얼굴과 귀 색을 했는데 바탕색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고 곰얼굴 크기 조절이 잘 안되어서 이렇게 ㅠㅠ
아침에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난 태은양
보더니 엄청 웃었다
곰돌이 어디갔냐며.
사실 곰돌이 김밥은 재료도 다양하지 않으니 맛도 그다지 ~
실패했다고 미안하다고.
엄마와 딸은 한참 웃었따. 그래도 신났다고 싸간 태은양.
다녀와서 물었다,
친구들이 뭐래?
엄청 웃었어
선생님도 보았어?
선생님도 엄청 웃었어.
웃을만하다.
감탄이 아니라 웃긴 모양이
자세히 봐야 나오는 곰돌이 아니 멍멍이^^
태은이는 그래도 좋았나 보다.
망친 곰돌이 김밥이지만 그래도 엄마가 노력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래서 엄마가 최고로 좋단다.
이왕이면 만족시켰으면 좋았을걸.
태은아 솜씨 없는 엄마를 용서하렴~
다녀와서 친구집에 놀러가는데 멋진 벚꽃나무가 바람에 눈처럼 꽃잎을 날리자 좋아서 뛰어간다.
사랑한다 태은아!
캐릭터 도시락책을 좀더 쉬운걸 찾아봐야겠다.
알라딘에서 도시락 용품을 찾아보니 이런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