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팀장이나 혹은 진행자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권위도 싫고 

모든 게 싫다 

오늘은 눈높이 문학상 시상식을 준비해야 하기에눈높이 지도자상 시상식에 갔다. 

냉정하고 냉철하게 시상을 지켜보아야 하는데 

맹인 선생님의 수상 소감에 눈물 왈칵 

대상 받은 선생님이 몸이 아픈 내자를 불러 감사하다 하고 이 기회로 내자의 병이 낫기를 바란다는 멘트에 눈물 왈칵 

뮤지컬 배우의 넬라 판타지에 감동먹고 울컥 대교 어린이 합창단이 난 꿈이 있어요를 부르는데 눈물 줄줄 

참으로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란 걸 느끼고 또 느꼈다 

동화쓰다가도 내가 쓰려는 이야기가 너무 슬퍼 울다가 포기하는  

나란 사람은 

정말 

그래서 창피함에 다른 사람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왔다. 

ㅠㅠ 

 

집에서 드라마 보다가 울고 웃는 아줌마가 내 삶의 제격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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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11-26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정말 안돼 ---> 난 정말 타고 났어! 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

하늘바람 2010-11-27 09:47   좋아요 0 | URL
아이고 님
^^ 제가 주책 바가지랍니다

세실 2010-11-26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정이 풍부하다는 건 매우 행복한거죠. 마음이 젊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님은 아직 젊고 무한한 가능성이 너무도 많다는 것.

하늘바람 2010-11-27 09:48   좋아요 0 | URL
요즘은 연배가 있어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ㅠㅠ

프레이야 2010-11-26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하고 사랑스러운 하늘바람님,
마음이 그리 여리고 보드라워서 어떡해요? ㅎㅎ
좋은 거에요. 토닥토닥^^

하늘바람 2010-11-27 09:48   좋아요 0 | URL
흑흑 참으로
감사해요 님

섬사이 2010-11-26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삭막한 저랑 촉촉 말랑말랑한 하늘바람님의 감성을
섞어 반죽해서 반반 나눠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염치도 없이!!

하늘바람 2010-11-27 09:48   좋아요 0 | URL
제발 가져가 주세요.

2010-11-27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0-11-27 09:4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님 정말요

반딧불,, 2010-11-29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위가 안되면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면 되는 것이고, 진행자가 힘들면 그냥 시상식이 잘 돌아가게 하는 스텝의 한 명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시상식 망치기 싫고 잘 하고 싶으실테니 그저 이런 마음으로 하면 되는거죠. 그나저나 이미 잘 마무리 되신건가요? 그냥 그렇더이다. 그냥 딱 그만큼만, 내가 속한 이곳이 욕만 먹지 않게 하자 하면 되더이다. 화이팅!!

같은하늘 2010-12-09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성도 풍부한데다 마음까지 여리신 하늘바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