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팀장이나 혹은 진행자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권위도 싫고
모든 게 싫다
오늘은 눈높이 문학상 시상식을 준비해야 하기에눈높이 지도자상 시상식에 갔다.
냉정하고 냉철하게 시상을 지켜보아야 하는데
맹인 선생님의 수상 소감에 눈물 왈칵
대상 받은 선생님이 몸이 아픈 내자를 불러 감사하다 하고 이 기회로 내자의 병이 낫기를 바란다는 멘트에 눈물 왈칵
뮤지컬 배우의 넬라 판타지에 감동먹고 울컥 대교 어린이 합창단이 난 꿈이 있어요를 부르는데 눈물 줄줄
참으로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란 걸 느끼고 또 느꼈다
동화쓰다가도 내가 쓰려는 이야기가 너무 슬퍼 울다가 포기하는
나란 사람은
정말
그래서 창피함에 다른 사람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왔다.
ㅠㅠ
집에서 드라마 보다가 울고 웃는 아줌마가 내 삶의 제격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