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작성으로 계약된 출판사에서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메일이 왔다,
예감이 안 좋다.
후속권 계약을 했는데 혹 그것을 파기하는 건 아닐까?
말이 씨된다고 내뱉지 않으려 했는데
겁난다.
기획자와 많이 안 맞아서 작업이 어려웠다.
해도 머리아프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취소되는 건 정말 싫다.
작년에 작업한 한글관련 책이 나온다고 연락온자 두어달 지나 연락이 없길래 전화해 보니 다시 보류란다.
그냥 기다리라고.
난 단행본과 인연이 없나?
전집 일은 별다른 수정없이 진행이 되는데 단행본은 이상하게 일이 꼬인다.
한두달 알바로 하기로 한 지금 일도 막상 이달이면 끝난다 생각하니 허전한 마음이 든다.
동화 습작도 안되고
습작이 안되니 공모에 넣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시간만 간다.
이년 뒤 마흔
조급한 마음과 안좋은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