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이를 어린집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눈물이 비오듯 쏟아진다.
아이의 울음을 뒤로 하고 오기 때문이다.
오랫 고민끝에 출근하는 알바부터 하기로 했는데
그게 갑자기 정해져서 나와 24시간 붙어있던 태은이도 갑자기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다.
가슴이 아프고 착잡하다.
그래서 한시간 뒤 다시 어린이집에 전화해보니
다행 울음을 그치고 선생님이 고를 닦아 주고 있다고 한다.
울어서 나온 코다.
고맙게도 감기 한번 안걸린 아이를.
오늘 어린이집 보낼 생각에 며칠을 나는 잠을 못잤고 걱정이 되었다.
태은아 어쩌면 좋으니.
혼자 밥을 잘 못먹는데 밥은 먹을까
기저귀는 잘 갈아줄까
영어 알파벳 을 좋아해서 영어유치원과 아주 약간 비슷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곳에 보냈는데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아프고 힘들고 엄마가 섭섭하겠지만
어쩌면 이게 그래도 지금 서로를 위해서는 최선일것같아 내린 결정이다.
엄마가 많이 미안하구나.
많이 미안하구나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