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롯데문화센터 본점에서 겨울학기에 카프카 전작 읽기를 진행한다(밀란 쿤데라 전작 읽기에 이어지는 강의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30분-5시에 진행되며 특강(별도 신청)을 포함한 구체적 일정은 아래와 같다.


로쟈와 함께 읽는 카프카 


특강 12월 07일_ 카프카,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1강 12월 14일_ 카프카, <관찰><선고>

















2강 12월 21일_ 카프카, <화부><변신>
















3강 12월 28일_ 카프카, <실종자>
















4강 1월 04일_ 카프카, <소송>(1)
















5강 1월 11일_ 카프카, <소송>(2)
















6강 1월 18일_ 카프카, <유형지에서><시골의사>
















7강 1울 25일_ 카프카, <성>(1)
















8강 2월 01일_ 카프카, <성>(2)
















9강 2월 15일_ 카프카, <단식광대>

















10강 2월 22일_ 카프카, <유고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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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에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을 강의에서 읽으며, 가라타니 고진의 차기작이 나오면 강의에서 다루고 싶다고 했는데, 그 차기작이 이번에 나왔다. <힘과 교환양식>(비고). 역자는 <트랜스크리틱>(2001)과 <세계사의 구조>(2010)과 함께 '3대 주저'로 꼽았다. 목차만 보면, <세계사의 구조>의 짝이 되는 책이다(<세계사의 구조> 부록이 될 만한 책을 고진은 이미 여럿 출간했다).  
















<세계사의 구조>와 <트랜스크리틱>이 현재는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으로 나와있는데, 출판사를 옮겨 비고에서 다시 나올 예정이다. '가라타니 고진 라이브러리'의 근간 모록에 포함돼 있다. <세계사의 구조>는 두번 정독했기에 나로선 <트랜스크리틱>의 재독 기회가 기다려진다. 
















<힘과 교환양식>은 지난해 나온 책으로 한국어판이 현재로선 최초 번역본이다(영어판은 근간). 출간 이후 고진은 철학계의 노벨상(상이 제정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상금이 1백만불이다)이라 불리는 베루그루엔상 제7회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나도 당시 역자가 알려주어서 알게 되었는데, 비서구권의 첫 수상자였다. 고진의 업적과 성취에 대한 온당한 평가로 여겨진다. 아무래도 결정적인 건 <세계사의 구조>가 아니었나 싶은데, <힘과 교환양식>은 그에 더하여 우리의 세계사이해를 훨씬 심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사의 구조> 개정 번역본이 나오는 대로 이 두 권에 대한 강독 강의를 진행하려고 한다. '가라타니 고진을 읽을 시간'을 따로 빼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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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오장원 2023-10-30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라타니만큼 책 읽는 재미를 주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로쟈 2023-10-30 12:44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까마귀 2023-11-1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사의 구조>와 <트랜스크리틱>이 현재는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으로 나와있는데, 출판사를 옮겨 비고에서 다시 나올 예정이다.˝라고 하는데 현재 출판저작권을 확보하고 있는 도서출판 b에서는 가짜뉴스라고 합니다. ^^
 
 전출처 : 로쟈 > 자본은 전쟁을 원한다

4년 전 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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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공지다.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에서 11월 13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5회에 걸쳐서 ‘세계문학 고전 읽기‘ 강좌를 진행한다. 비대면 강의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 포스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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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19652의 작가 존 윌리엄스는 대표적 역주행 작가다. 네번째이자 마지막 발표작 <아우구스투스>(1972)로 전미도서상까지 수상했으나 이후에 한동안 문학사에서 잊혔더렸다. 모교인 덴버대학교의 교수로 오래 재직하다가 1982년에 은퇴하고 1994년 세상을 떠났을 때까지도 소설속 스토너처럼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존 윌리엄스의 재발견은 사후 10년쯤 지나서 이루어지며 덕분에 많지 않은 그의 작품(네 권의 장편소설)이 모두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다. 두번째 장편 <부처스 크로싱>(1960)이 출간됨으로써.

책이 나온 건 지난달 말인데 나는 몇주가 지난 뒤에야 강의책 구입차 들른 동네서점에서 발견하고 손에 들게 되었다. 이전 강의에서 <스토너>와 <아우구스투스>를 읽었기에 <부처스 크로싱>을 고대하던 차였다. 스스로 마땅찮아서 절판시켰다는 <오직 밤뿐인>(1948)까지 손에 든다면 ‘팬심‘이라고 해야겠지만 <부처스 크로싱>부터는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될 만하다. 하버드 대학원생의 서부 모험담이라는 서사가 윌리엄스 소설의 맥락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봐도 좋겠고. 혹은 1960년대 미국문학의 맥락에 놓고 읽을 수도 있겠다. 어느 쪽이건 조만간 강의에서 다룰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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