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400. 꿈짜면 곱빼기 주세요 (하신하 글. 이작은 그림)

서울교육청 전자도서관 앱을 이용해 전자책으로 읽었다. 글자 크기와 그림도 보기 편했다. 백년 할머니가 마법사가 아니라 조금 실망했지만 꽤 귀여운 생활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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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400. 컵고양이 후루룩 (보린 글, 한지선 그림)

 

밤 9시 30분에 퇴근하는 이모랑 단둘이 사는 여자아이. 저녁은 냉장고에서 식은 밥을 혼자 꺼내 먹어야 하는데, 이게 싫어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는다. 늦은 저녁 혼자 어두운 길을 걸어서 편의점에 가는데, 왠 자판기가 편의점 옆에 있다. 고양이, 강아지,... 그 옆엔 300. 500.. 등등의 숫자가 써있고, 동전 넣는 곳이 보이질 않는데, 마구 단추를 눌러대니 어찌된 영문인지 고양이 컵이 툭 떨어졌다. 집에 들고와서 뜨거운 물을 붓고 3분을 기다려 정말 살아있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기 고양이를 만났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 ㅜ ㅜ

 

컵이나 깡통에 물, 스프를 넣고 기다려 생명체를 만나는 설정은 <깡통소년>에서도 만났지만, 이번 컵고양이는 더 잔인하고 현실적인 설정으로 가슴을 아프게 한다. 잔인한 동화였다. 막내가 학교에 들고가 읽었는데 집에 와서 불평한다. "엄마, 이 책 이상해. 나빠. 왜 나보고 이런거 읽으라고 해? 난 고양이 사달라고도 안하는데." 아이들 눈에도 불편한 이야기였다.

 

자판기 옆의 300 이라는 숫자는 "외로운 날이 300" 을 의미한다. 아, 이 아이는 1년전 아빠랑 헤어져 이제 만나지 않고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말해지지 않은 아이의 사정도 이 고양이 만큼이나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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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 공부하는 교재를 샀더니 `재미있게 읽었`냐고 묻는 북플님아. 재미있겠어요? 수능용 이비에수 교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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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9-15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어떡해요!!ㅜ
공감되어 빵~~터졌어요(죄송해요^^)

문제집 아~~저도 별점을 매기거나 서평 쓰기가 참 애매한적이 많아요
내 기준으로 써야 하는건지?
당사자인 아이 기준으로 써야 하는건지?
초등까진 엄마인 내가 요모조모 살펴 본 기준으로 별점을 매겼는데 중학교 올라가니 문제를 직접 풀어보지 않는 한 뭐라고 적어야할지 난감!ㅜ
문제 풀어보고 시험도 쳐봐야 더욱더 생생한 체험 서평?이 될 터인데 그럴 수도 없고 아이에게 어땠어? 물어보면 대답 잘 안해주는 남자아이, 특히 문제집과 친하지 않은 아들은 ˝그냥 그렇다˝라고 퉁~~~~ㅜ

그래도 문제집 주문할땐 안의 내용들이 어떤지 궁금하여 주문해야 하나?다른 걸로 주문해야 하나?고심되어 서평이 어디 없나?찾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유부만두 2015-09-15 10:46   좋아요 0 | URL
ㅎㅎ 학부모시라 공감하실줄 알았어요.
매번 아이들 참고서 문제집 사고 나면
북플에 올라오는 질문이 어이없고 웃기더라고요 ^^
그래서 가끔씩 문제집 구성이나 난이도에 대한 정보가 보이는 서평을 만나면 더 반갑고요.

2015-09-15 0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5 1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이 2015-09-15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마음에 들어요_ 하면 한대 맞을까요? 언니 흐흐흐흐;;;;;

유부만두 2015-09-15 10:48   좋아요 0 | URL
ㅋㅋ 맞긴요. 표지가 예쁜데 정작 책으로 공부하는 아이에겐 별로겠죠? ^^

희망찬샘 2015-09-15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뻥 뚫리는 이 느낌!

유부만두 2015-09-15 22:18   좋아요 0 | URL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12/400. How to Be Single (Liz Tuccillo)

 

기분 우울하고 마음이 복잡할 땐 역시 칙릿 입니다. 그런데 이건 릿 LIT 이 아니라는 게 함정.

아주 아주 힘든 책이에요.  아주 쉬운 영어가 짧은 문장으로 멍청하리만큼 반복돼 나와서 350쪽에 이르니까요. 책을 읽다보면 캐릭터들이 섹스 앤 더 시티의 인물들과 겹쳐져 상상되는 즐거움이 있기도 해요. (저자가 섹스 앤 더 시티의 책임작가,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공동 작가였어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판에 박힌 외국여행, 너무 자주 울고 징징대는 여자들, 즉흥적으로 구는 인물들은 지겹도록 반복되어요. 너무 길게요.

 

남편의 외도로 갑작스레 돌싱이 된 죠지아가 친구인 쥴리에게 싱글들의 파티를 열어달라고 하고, 남자들을 꼬셔 보려 애쓰지만 망신만 당하고...쥴리는 싱글임에 회의를 느껴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싱글을 만나보겠다고 나서고..파리에서 돈 많고 잘생긴 유부남을 만나고... 리오에선 짐승남과 원나잇을 하고....하.... 식상하고 촌스러워라... 그러고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래. 기적을 믿는대...

 

이 책에는 sex 라는 단어가 110번 넘게 나와요. (그걸 또 셌네 그려;;;) 그러니 어떤 책인지 아실겁니다. F-word도 만만찮게 나오고요. 그런데 안 야해.... 위트있게 아름답게 표현할 줄 모르는 작가의 한계 탓이겠지요. 아마존 미리보기 부분이 이 책의 제일 나은 부분이고, 아마 유일하게 읽을 만한 부분인지도 모르겠어요. 다행스러운 건, 이 첫 소설 이후로 리즈 투칠로가 소설을 더 쓰지는 않아요.

 

영화로 나온다니 그 영화가 굿다운로더로 나온 다음 반값 할인할 때 볼 생각은 있어요여주인공이 쥴리가 아닌 앨리스로 바뀌고 친구들이 5명 대신 4명으로. 앨리스 역엔 다코다 존슨, 네, 그... 50가지 그림자의 그 여주인공을 맡았던 여배우에요. 그러니 이 책의 분위기가 어떤지 상상할 수 .... 아, 그래도 책이 너무 후져서 상상이 안됨요. 그나저나 다코다 존슨이 멜라니 그리피스와 돈 존슨의 딸이었어. 추억의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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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책 : 2016학년도 인터넷수능 영어 1 & 2 변형문제집 (2015년) 올바른 책 2015년
대한민국올바른선생님연합 편집부 엮음 / 올바른선생님연합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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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답지에 오류가 많습니다. 반드시 책 카페(네이버)에서 정오표 확인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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