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집, 으로 검색을 하면 완전 엉망인 집안부터 르포 프로그램의 아동 방임 부모, 또 호더스 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서글프고, 아주 지저분한 살림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원 봉사자들과 사회 복지사들이 두팔 걷어부치고 트럭 몇 대 분의 쓰레기를 내다 버리고, 아주 깔끔해진 새 벽지 풀 냄새가 나는 거실에서 어정쩡한 주인공들은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 그러면, 나는 , 아... 나는 저 정도는 아니구나, 라면서 안심도 하고, 저렇게 되면 안될텐데 라며 떨치고 일어나 청소기를 돌린다. 아.... 찌질해.
그러면서 생각난 책.
얼른 읽고 바로 중고로 내놓은 책인데,
저 책이 나에게 남긴 기억은 뭘까, 아주 깔끔하지는 않다.
쓰레기집, 쓰레기 엄마, 정리 ... 등등의 검색어로 보면 요사이는 집안까지, 속옷 서랍까지 "정리법"을 배워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맡기기도 하는가 보다.
어쩜.
나는 아직 그 지경 까지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면서
서둘러 청소하고 열심히 저녁상을 차렸다.
왜 무서운 생각이 드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