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스 레싱의 노벨 문학상 수상 기사를 읽다가, 그녀가 거의 칩거 상태로 먼지 쌓인 집에서 사는 사진을 봤다. 그러자 그녀의 소설에 별 관심이 사라졌다. 그런데, 이번주 빨간 책방의 두 남자가 던진 떡밥에 무장해제.오늘 큰 서점에 나간 길에 사 들고 왔다.
아직 첫 단락.
두 사람이 만난다.
해리엇과 데이비드.
방송에선 해리와 데이비드, 로 잘못 듣고는 "잉? 이거 게이 커플 이야기야?" 라고 의아해 했다는 건, 안 자랑.
힘든 아이와 그 아이가 몰고오는 재난만 보자면 케빈을 떠올린다는데, 나는 그 책의 첫 챕터도 채 못읽고 덮었기 때문에 겁은 난다. 이런 아이가 "악의 중심"이 되는 책은 영 피하고 싶었는데..... 이번 책은 용기를 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