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 중 두번째로 읽는 것이다. 처음에 읽는 <스텝파더 스텝>이 기대에 영 미치지 못해서 그런지 이번 작품을 읽으며 매우 만족스러웠다. 상대적인 걸까? 

처음에는 초능력자가 등장 한다고 하여, 일본의 메카물(?뭐라고 하나? 초인물?) 종류 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었다.(초능력을 발휘해서 지구를 지켜라! 아니면 어떤악당의 음모를 분쇄한다던지... 하는 .)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역자의 말에서와 같이 고사카의 연애소설로 보아도 좋고, 정체불명의 범인과의 서스펜스로, 아니면 특별한 능력을 가진자들의 고통,ㅡ 그리고 그 능력을 가진 소년의 성장기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물론 어떤 하나만 딱 집어서 그렇다고 정의 할 수는 없을것이다. 그냥 자신이 마음에 드는 선택을 해서 그렇게 기억에 남기면 될 지도.  난 고사카의 연애소설(이라 딱히 정의 하기에도 뭔가 마음에 안들지만.)로 기억에 남겨 질 것 같다. 물론 신지와 나오야의 이야기도 기억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스텝파더 스텝>은 상당히 작위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용은 잠들다>는 그런 느낌을 전혀 없었고, 인물간이나 환경의 설정이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타로처럼 확 빠져들게 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지만, 내 마음에 든 것 같다. 내 스타일이 아니야.... 라고 생각 했었는데 말이다.

다른 작품도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작가. 아마도  고타로에 이어서 미유키에 빠지게 될 것 같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7-01-29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낮은 쪽에서 높은 쪽이시네요. 만족도가 더 크실것 같습니다^^

가넷 2007-01-31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sayonara 2007-02-1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초능력을 다루지만 틀에 박힌 작품들과는 좀 달랐던... -ㅗ-
 
스텝파더 스텝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도둑에게 아버지가 되어 달라는 쌍둥이의 요청. 물론 쌍둥이 역시 만만치 않은 센스를 발휘하고 있어서,  꼼짝도 못하고(는 아니던가?;) 아버지가 되어 주기로 한다.  그런 쌍둥이와의 관계 속에서 6개의 단편들이(6개의 사건들이)이어지는 데.  유쾌할 법하나, 그다지 유쾌한 느낌은 안든다. 그렇게 공감은 가지 않고, 무엇보다도 기대하고 본 것 과는 다르게 기대에 떨어진다고 해야 되나...  같은 일본작가지만, 고타로와는 다르네. (어쩌다 보니 일본작가는 비슷비슷하다가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영화로도 제작 되었는지, 제작 되는 중인지 모르겠지만...(듣기로 미유키의 소설이 많이 영화화 되었다면서? 그런가...) 영화로 보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도. 소재는 나름 유쾌할 법도 한데, 난 그다지 유쾌하지가 않네. 

다음에 만날때는 유쾌(?) 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말의 바보
이사카 고타로 지음, 윤덕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지구 멸망의 날이 1095일로 다가온 이때, 힐즈타운이라는 곳을 중심으로 만화같은(고타로도 그렇고 요즘 일본소설들에 받는 느낌이기도.)일상이 벌어져 나간다. 고타로가 즐겨 사용하는 쉴새없이 이어지는 고리처럼 주인공이 엑스트라가 비중이 바뀌면서 이리저리 뒤섞인다. 러시라이프도 그렇고 사신치바도 그랬다.  저번 러시라이프를 읽고 적을때와 마찬가지로 이런 것이 좋다. 물론 러시라이프 만큼의 힘은? 아니 재미는 보여주지 못했다.;

흔히들 생각 해보는 진부한 주제이면서 끊임없이 되풀이 할 수밖에 없는 것. 멸망 앞에 놓인 인간. 죽음 앞에 선 인간. 종말의 바보에서 사람들은 (예상하던바와 같이) 혼란에 빠진다. 본능 상 그럴 수 밖에 없을것이다. 누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데 짚푸라기도 안 잡으랴.  범죄가 난무하다가 5년이 지나고 3년남았을대는 소강 상태로 접어든다. 그때부터 힐즈타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8편에서 각각의 주인공들은 종말에 지지 않고 살아가기로 결심하는데, 글쎄. 나는 이들 처럼 종말이라는, 죽음이라는 이미지도 잡히지 않는 흐릿한 존재? 앞에서 초연하게 지금 까지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죽는 것보다 무서운 것은 많다.  죽음 앞으로 달려가는 우리들. 어차피 죽음으로 달리는 거라면, "오늘이란 살아남은 날들 중 첫번째 날이다." 라고 적혀 있던것처럼 주어진 시간에 묵묵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면.? 어떨까요.  그래도 살아. 살아...  그 자체가 아름다운 것이니까. 그런 면에서 이들 주인공들은. 성공한 삶이 아니였을까,.  만약 소행성이 충돌하지 않고 살아남는다면... 종말의 바보들은 상처입겠지...  죽음 앞에선 나는 뭐를 할 것인가. 마지막 순간에 죽음에 멋드러지게 쳐버릴려면, 이 순간을, 잊지 말고, 오늘을 살아야지.

-뭔소리인가._ 미열에 약간 시달리며 있다보니 제정신이 아니다...; 감기걸려서 빌린 책을 보지 맙시다. 바이러스를 옮겨요...(라고 해도 결국은 내가 보고 있으니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따맘마 1
케라 에이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만화책을 사서 보았던게 언제던가. 내 기억으로는 중학교 입학후에는 더이상 사지 않았고, 그 이전에 샀던 만화책들은 버려졌다.( 드래곤볼이랑 미스터초밥왕이랑, 용소야 였던가. 캐릭터(친미로;)만 살짝 바꾸었던 해적판;ㅎㅎ;;) 그 이후로는 가족들 눈때문에(다 큰 녀석이 만화라며...) 빌려보기만 했다. 그러던 중 몇년 전부터 투니버스를 보게 되었고, 가끔가다가 예전에 만화책으로 보았던 것들을 하기에 보고는 했었다. 그러던 중 아따맘마를 거기서 보게 된 것이였는데, 애니로 본 것이나 책으로 보나, 웃기기는 마찬가지.(^^) 

아따맘마는, 그래... 그... 일상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랄까.  사소한 것들에 공감하는 경우가 많듯이. 근데 그렇게만 가면 재미가 없지. 가장 중요한 건 주인공 가족들이다.  여기서 나오는 엄마를 보면 우리 어머니랑 너무 닮은 것 같다.  특히 쓰다버린 팬티로 닦는 장면은 참...(--;) 다른 가족들도 하나 같이 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이런 주인공 가족들과 함께 일어나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은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마음놓고 아무생각없이 볼 수 있는... 그런점이 아따맘마의 장점인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미달 2007-01-24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투니버스서 하는 거 얼핏 봤는데도 어떤 훈훈한 재미랄까..........
그런게 느껴지더군요.

가넷 2007-01-2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따맘마같은 경우에 감상문 하나 쓰기가 더 힘든 것 같아요.; 뭔가 딱히 집어내기 어려움;;
 
나이트 워치 - 상 밀리언셀러 클럽 26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지음, 이수연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간만에 읽어 보는 판타지소설이다. 그렇기는 해도 흥미진진한 전투가 벌어진다던가 하는 건 거의 없다. 전투묘사 역시 밑의 리뷰처럼 빈약하다고 해야다나... 단순히 선악의 구도에서 선이 승리한다가 아니라,  모호함이라던지, 사람들이 불쏘시개(?)라고 말하는 것들과는 다르게 다분히 생각을 하게 만드니까, 그 묘사는 불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이 나이트 워치는 3부작 중 1부로 빛의 관점으로 본 것인데, 주인공은 안톤이다. 이 놈의 주인공은 맨날 뒤통수를 맞는다. 운명인가?-_-; 눈물이 날 지경이니...;  여튼 빛과 어둠이라는 존재가 있기는 하나, 박터지게 너죽고 나 살자(?)식이 아니라서 아무래도 그런걸 기대하고 보면 심심할 것. 같다.  그래서 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잘 만들어진 소설같다. 

읽을만하다. 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씩씩하니 2007-01-2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제 몸과 마음이 환타지를 원하는데....모 근사한거 없을까여???
환타지나,,추리소설이나,,,,,,쯥...

가넷 2007-01-25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은 물만두님께 문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ㅎㅎ;;; 판타지는... 저도 요즘에는 본게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