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덱스(Index) - 지성사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색인의 역사 Philos 시리즈 24
데니스 덩컨 지음, 배동근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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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시절에 전공이 전공인 만큼 목록과 색인의 역사에 대해서는 [지금은 상당히 희미해졌지만] 익숙해질 정도로 수업시간에 들어 왔다. 물론 그것은 본서에 비하면 상당히 간략한 수준이지만.  읽으면서 반가운 이름들도 보여서 잠시나마 대학 재학 시 들었던 수업시간이 떠올렸다.  그렇게 역사와 그에 대한 지식을 얻었지만 제법 책을 읽어보면서도 색인을 많이 참고 하지는 않았다. 다만 도서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목차와 함께 많이 참고 했을 뿐이다. 


 책은 색인의 역사를 이야기 하면서 색인에 대한 우려도 여러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마치 최근에 단숨히 그 원하는. 지식(사실)만을 찾아가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것처럼 당시 색인에 대한 편견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그런 편견를 이용해서 재치있게 친구를 조롱했던 메일러의 예도 재미있었고 흥미로웠던 것은 색인을 활용하여 상대방을 비방하고 비난하는 방식이었다.  5장에 있는 내용들인데 항상 그렇듯 누구와 누가 싸운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이런 방식으로 조롱하고 비납하고 비방하는 수도 있었구나 싶었다.


흥미롭기는 했고 나도 충분히 관심이 있을 법한 주제였음에도 뭔가 책이 조금 산만했던 감도 있었던 것 같다.  뭔가 너무 뒤돌아가는 듯한 답답함이 있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작년부터 책을 많이 읽지 못하며 급격하게 줄어든 독서력(?)탓일 수도 있고 전자책으로 책을 읽으며 집중력이 그만큼 없었다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전자책은 만화나 소설의 경우 상당히 활용하기 좋으나 읽는 책이 교양/학술서가 되면 읽기에 집중이 안되는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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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3-18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선호하기에 글이 눈에 띄었어요. 대학시절 색인은 리포트 작성 때 많은 도움을 주긴 했어요.

가넷 2024-03-19 19:01   좋아요 0 | URL
종이책이 더 좋기는 하지만 요즘에는 공간의 문제가 많이 겹쳐서 전자책으로 주로 읽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