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파라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3
후안 룰포 지음, 정창 옮김 / 민음사 / 200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니면 내가 가지고 있는 한계거나?

?은 분량이라 어제 밤부터해서 오늘 오전에 다 읽었는데, 작품의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낯선 구조가 읽는 사람을 헤매게 만든다.  장면전환이 나한테는 아주 모호해서 장면이 변한게 다 지나고 또 다른 장면이 나올때야 눈치채고는 했다. 재미없다고 느낀 것은 그런 내 한계(-_-)인지도 모르겠다. 이러해서 나한테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못했고, 그냥 의미 없는 글귀를 읽어 나간 느낌 만 받았을 뿐이였다.

일단 사놓았으니 다음에 다시 읽게 된다면, 밑에 분들 처럼 이 소설의 매력이 느낄 수 있기를......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ayonara 2006-12-27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과는 상관없는 질문이겠지만...
무슨무슨 '빠드로네' 어쩌구 하는 영화 제목도 있지 않나요?! -_-;;;

가넷 2006-12-27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드레 빠드로네 라는 영화가 있네요.
77년작이라서 그런지 전혀 들어보지를 못해서 모르고 있었는데... 사요나라님은 보신적이 있으신가 봐요...ㅎㅎ


sayonara 2006-12-29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제목만 어렴풋이... -ㅗ-
 
불교개론 알기 쉬운 불교 (현암사)
마스타니 후미오 지음, 이원섭 옮김 / 현암사 / 200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렇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한번은(?)접하는 종교 중 하나이기에 어느 정도 알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종교서적 등은 보면 대부분(혹은 일부분이)이 소름이 돋아 오를 정도로 거부감이 심했기에 그렇게 접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에 알라디너 분들 중에서 이 책을 가끔 언급하는걸 보아두었다가 접하게 되었다.  어느 정도 깊이의 개론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원하던 만큼(?)은 보여주었던 것 같다.


 사실 불교라 하면 기독교와 같이 절대자를 상정해놓고 그 절대자에 기대 구원을 바라지만(?) 그와는 다른 상대주의적 존재론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의 모습과 사뭇 다른 원시불교, 붓다가 설법가로서 다니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붓다가 가르친 길이란 자기를 형성 하는 길이였다.


“그러므로 아난다여, 너희는 이에 자기를 섬으로 삼고 자기를 의지 처로 하여 남을 의지 처로 삼지 말며,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을 의지처로 하여 남을 의지처로 삼지말고 주(住)하거라.”

라고 설한 적이 있다.  이걸 보면 쉽게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모습과 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부에서는 이렇듯 기독교의 절대적인 ‘신’의 개념이 아니란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2부에서는 사상의 체계를 소개하는데, 그것들도 보면 1부에서 말한 것들이 다시 한 번 증명된다. 연기란 것은 이것으로 말미암아 저것이 생겨나고  저것으로 말미암아 생겨난다는 것이다. 연기위에 세워지는 무상과 무아의 원리도 마찬가지로 붓다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과는 다름을 느끼게 만드는 사실이다. 저자와 같이 하여 후세의 불교인들이 붓다를 절대화시켰다고 하여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진리가 헛된 것은 아니지만, 그 오래전의 불교가 태동하던 시절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으니, 기쁘다고 할까?. 전혀 몰랐던 이외의 모습을 발견 할때의 기쁨 같은.....:: 뭐 그런 것.


4부는 불교의 역사 5부는 경전과 종파를 소개 하고 있는데, 4부는 흥미롭게 볼 수 있었지만, 5부의 경우는 불교에 관심을 깊게 가지고 공부해온 사람이 아니라면 읽어도 귀에 안 들어 올 내용들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불교의 이미지에서 상당히 깨어준 것에 만족하였고, 중간에 인용되던 경의 구절들이 시적이라 인상이 깊었다.  다른 개론서들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관심은 있지만, 어느하나 고르기에는 막막하다 싶으면 이 책을 들어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대담 시리즈 1
도정일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달 전부터 좋은 책이라고 이리저리 추천해주는 것을 많이 보았고, 마침 이 책을 살 때 쿠폰행사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겸사겸사해서 사게 되었는데, 읽기는 8개월이 흐르고 나서야 집게 되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심심했던 구석들도 없지는 않았다. 


 솔직히 읽기 전이나 읽고 난 후에도 인문학과 자연과학에 어떤 괴리가 있는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렇구나... 하는 정도? 그리고 다루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 소화 시키지 못한 것 같다. 뒤에 쟁점들을 정리 해둔게 있어서 그걸 참고해서 다시 한번 보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기는 해도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제에서는 좀 더 자세히 보기는 하였는데, 제일 흥미롭게 봤던 것이 동성애에 대한 부분. 주로 사람들이 말하기를 동성애를 보고 반자연적이라 하는데, 그러한 근거가 되는 자연 쪽에서는 다양하고 유연한 섹슈얼리티가 있다고 하는 것이 매우 통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동성애에 대해서는 특별히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야만이라 억압하고 놀리고 조롱하는 꼴을 보면 참을 수가 없어서 말이지.


 이 책이 맺고 있는 결론부분처럼  다양한 생명체와 문화가 공존하는 호모 심비우스의 세계가 되면 좋겠다는 아주 간단한 감상만을 가지고 끝냈다. 이런 책이 ‘그런 책’이 되어버리고 넌 어차피 경쟁이 될 능력이 안되니까 시험이나 쳐서 공무원이나 해먹으라는(그러면 이것도 힘들지 않나?-_-), 아주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적에는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시튼동물기 이었던가……. 그런 류인줄 알고 있었더랬다. 당연히 시간이 지나가면서 동물농장의 대충 내용은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런 이미지가 있었던 건 사실이었다. 그래서 ‘한번 직접 책을 읽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어도 표지에 있는 오웰의 얼굴만 봐도 지루해지기에(--;) 볼까 하다가도 나중에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어 두다가 오늘에서야 읽게 되었다. 분량을 얼마 되지도 않았고, 재미도 있었기에 금방 읽었다.  결국 느낀 건 모르면 당한다는 것.


 언제나 그와 같은 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견제와 감시가 있어야 되는데, 복서와 다른 동물들의 맹종이 결국 돼지들의 부패를 키워준 꼴이 되었지 않은가.  그런데 지금은 100년 전보다도 더 교활해진 것 같다. 사람들이 의식이 깨어날수록 그런 기만의 수단은 좀 더 교활 해지기 마련인건가? 세상 참 피곤 하지만, 속는 것도 썩 유쾌한 것도 아닌걸…….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ayonara 2006-11-0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리 고전으로 밀고 나가시는지... ㅎㅎㅎ
밑에 쓴 리뷰의, 얄팍한 '나무'같은 책에 질리셨는지... ㅎㅎㅎ ^^;

가넷 2006-11-09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히는 대로 읽다 보니 그렇네요.,(--;) 나무는, 아무래도 베르나르에 질려서 더 그런것 이였지만, 특별히 얄팍한 책에 질리지는 않았어요.
 
파우스트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우스트라 하면 유명한 대문호 괴테의 필생의 역작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어서 다들 제목과 작가의 이름은 다들 알고 있다. 고전으로 널리 읽히고 있기에 한번쯤 읽어 볼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쉽게 잡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마침 작품 해석(을 빙자한 그냥 감상문;)을 해서 제출하라는 과제에 냉큼 파우스트를 선택해서 읽었었다. 1,2부로 되어 있고 내가 주로 읽던 형식이 아니라 약간 낯선 감도 있었지만, 젊은 날에 초고를 완성 하였다던 1부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신과 악마의 내기부터 시작하여 파우스트의 악마와의 계약과 함께 젊음을 다시 얻고, 한 여자를 낚는다거나(?) 하는 것들. 다른 어떤 해석은 접어두고 보아도 나름 매력 있는 이야기 전개가 아닌가.  2부터는 뭔지 모를 이야기들이 많아서(아마도 내가 무지 한 탓에 그런 것일 테지만;) 그냥 눈 뜨고 뭔가가 지나간 느낌으로 읽은 부분이 많다.;  그리고 2부 중반부터는 아주 지겹기 까지 하다. 그리고 시시한 결말이라.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면 파우스트의 모습이 상당히 공감이 가더라는 것? 이중적인 욕구를 가진 모습과 방황하는 모습들을 보면 딱 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별 것 없는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과연 마지막에 노년의 파우스트 처럼 ‘멈추어라 너는 너무도 아름답다’ 라며 진리와 구원을 얻게 될까? 정말로?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ayonara 2006-11-03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전을 펼치면 늘 그 무게감에 짖눌려서 제대로 읽지를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맨날 가벼운 스릴러나 자기계발서적만...
전 고전을 진지하게 읽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