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도서실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쉬는 시간에 우리 반 아이들 데리고 가 봤는데 정말 아이들이 많이 왔다.

사서 샘은 행운권을 설명하느라 목이 다 쉬셨다.

내가 그 전날 담임 선생님들께 파일을 쏘면서 꼭 설명을 해 주십사 했는데

설명을 안 하고 보낸 반들이 있어서

아침에 일일이 설명을 하시느라 애를 먹으셨던가 보다.

담임 선생님들도 업무가 바쁘셔서 찬찬히 설명할 시간이 없으셨을 것이다.

그래서 학교 신문에 홍보가 나갔는데....

 

난 우리 반 꼬맹이들을 직접 데리고 가서

어떻게 행운권을 받으며

어떻게 응모함에 넣는지 알려 줬다.

아무래도 행운권을 많이 넣는 아이들이 뽑힐 확률이 높으니 매일매일 책을 대출하라고 알려 줬다.

그런데 한 아이는 벌써 대출증을 잃어버려서 어쩌나!

 

첫 날, 180장의 행운권이 나갔다고 하니 평소보다 80명이 더 온 셈이다.

이 정도면 대성공!!!

사서샘이 너무 고생을 하셔서

오늘 오후에도 들러 봤는데

오늘도 그 정도의 숫자가 왔다갔다고 한다.

어제보다는 한결 더 질서를 잘 지켰다고....

대출증 다시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전보다 많이 들어왔단다.

 

여러모로 사서샘의 업무가 바빠지셔서 미안하고 감사하다.

작년처럼 독후감 쓰는 이벤트면 복작거릴 것도 없는데 말이다.

그래도 도서실 잘 안 오던 녀석들이 행운권 때문에 오게 되었으니 성공 아닌가 싶다.

 

4월 23일 당일날은 엄청 혼잡할 것 같다.

막대사탕과 책갈피는 미리 묶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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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예준맘 2014-04-03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그 아이가 혹시 예원인가요??ㅠㅠ
매일 두권씩 책을 빌려왔었는데...어제는 왠일인지
책을 빌려오지 않았더라구요..
대출증도 가방에 없고..
예원아!! 책안빌려왔어? 물었더니..그냥요!!라는 말만 합니다.
대출증도 없네??하고 물었더니 학교에 두고 왔어요..라는 말만 하네요..

도서실 이벤트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 해주긴 했는데...
갈길이 참 먼 것 같습니다....

수퍼남매맘 2014-04-03 14:02   좋아요 0 | URL
예원이는 아닌데....
오늘도 도서실 안 가고 놀고 있던데 분실했을 지도 모릅니다.

세실 2014-04-0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샘이 이렇게 열심히 해주시니 사서샘도 덩달아 신이 날듯요^^
행운권도 굿 아이디어입니다.
우린 담주 도서관 주간이라 독서퍼즐 미리 하고 있어요. 응모함에 넣은 아이들에 한해 사탕 증정. ㅎㅎ

수퍼남매맘 2014-04-03 14:03   좋아요 0 | URL
독서퍼즐? 무슨 행사일까 궁금합니다.

울보 2014-04-03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난 이벤트를 하시는군요 저도 딸아이 도서관을 자주 가는데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도서관에는 아주 좋은 책들 재미난 책들이 하나가득인데 아이들이 없어요, 속상한데, 이런 행사 아이들을 도서관으로 모이게 하는 아주 좋은 기회네요, 부럽사와요,

수퍼남매맘 2014-04-03 16:07   좋아요 0 | URL
울보님! 오랜만입니다.
맞아요. 좋은 책은 많은데 그 책을 읽어줄 아이들이 없이 늘 휑 하죠.
누군가 도서실에 있다 싶어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가보면 십중팔구 만화책을 보고 있구요.
칭찬, 고맙습니다.

희망찬샘 2014-04-03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행사 할 때마다 사서샘께 너무 죄송하던데, 기쁘게 해 주시더라고요.
조금씩 달라질 아이들의 모습이 기쁨이지요.

수퍼남매맘 2014-04-03 16:0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사서 샘이 뿌루퉁하시면 진행하기 힘든데
군말 없이 묵묵히 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죠.
저희 둘 다 사서샘 복이 있네요.

2014-04-03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4-03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4-04-03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행운권 응모 아이들의 기대가 크겠네요.ㅎㅎ

수퍼남매맘 2014-04-03 19:54   좋아요 0 | URL
행운권이 아이들을 도서실로 향하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