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도서실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쉬는 시간에 우리 반 아이들 데리고 가 봤는데 정말 아이들이 많이 왔다.
사서 샘은 행운권을 설명하느라 목이 다 쉬셨다.
내가 그 전날 담임 선생님들께 파일을 쏘면서 꼭 설명을 해 주십사 했는데
설명을 안 하고 보낸 반들이 있어서
아침에 일일이 설명을 하시느라 애를 먹으셨던가 보다.
담임 선생님들도 업무가 바쁘셔서 찬찬히 설명할 시간이 없으셨을 것이다.
그래서 학교 신문에 홍보가 나갔는데....
난 우리 반 꼬맹이들을 직접 데리고 가서
어떻게 행운권을 받으며
어떻게 응모함에 넣는지 알려 줬다.
아무래도 행운권을 많이 넣는 아이들이 뽑힐 확률이 높으니 매일매일 책을 대출하라고 알려 줬다.
그런데 한 아이는 벌써 대출증을 잃어버려서 어쩌나!
첫 날, 180장의 행운권이 나갔다고 하니 평소보다 80명이 더 온 셈이다.
이 정도면 대성공!!!
사서샘이 너무 고생을 하셔서
오늘 오후에도 들러 봤는데
오늘도 그 정도의 숫자가 왔다갔다고 한다.
어제보다는 한결 더 질서를 잘 지켰다고....
대출증 다시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전보다 많이 들어왔단다.
여러모로 사서샘의 업무가 바빠지셔서 미안하고 감사하다.
작년처럼 독후감 쓰는 이벤트면 복작거릴 것도 없는데 말이다.
그래도 도서실 잘 안 오던 녀석들이 행운권 때문에 오게 되었으니 성공 아닌가 싶다.
4월 23일 당일날은 엄청 혼잡할 것 같다.
막대사탕과 책갈피는 미리 묶어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