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얘기가 사실 뭐가 있을까? 안 그래?
암튼, 오늘은 내게 중요한 날이었어. Job offer가 온 곳 (정확히 3곳이지만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결정)에서 신체검사를 하고 HR에 가서 나머지 서류 확인하고 등등 하는 날이라서 어제 일찍 잤거든. 왜? 시력 검사를 한다고 해서. 42 살에 막내를 낳고 그 이후로 노안이 빠르게 왔는데 간호 대학을 다니면서 더 빠르게 진행이 된 것 같아. 아무튼 그래서 어제는 눈을 최대한 안 사용하겠다고 결심하고 일찍 잤어. 6시? 그리고 밤 10시 쯤 일어나서 잠 못 들어 [Olive, again]의 오디오 북을 다시 들었다는 것은 안 비밀이지만,
다른 얘기지만,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글을 참 쉽게 써주는 작가라는 것을 어제 깨달았지. 내가 왜 [올리브 키터리지]를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거든.
[다시, 올리브]를 듣다가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맞춰 논 알람을 듣고 일어났어. 샤워하고, 오늘 직원 명찰 사진 찍는 다고 해서 예쁘게 (나름) 화장도 하고 어제 도착한 스마일리 페이스 스웨터와 진한 색의 청바지를 입고 신체 검사를 하러 회사 병원에 갔어. 물론 내 행운의 빤쓰를 입는 것을 잊지 않았지!!! 더구나 오늘은 내 행운이 숫자가 포함된 6일이잖아!! 완벽해!
안경 안 쓰고 시력 검사를 했는데, 시력이 좀 나빠지긴 했지만, 통과했다고 NP가 말해줬어, 최대한 72 시간이 걸린다는 드럭 테스트하고 피 검사 결과만 남은 것 같아. 그래도 HR 본부에 가서 직원 아이디 사진 찍고 했으니까 별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나는 11월 16일부터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신나지!!
생각해보니까, 이 모든 것이 기적이다. 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오리엔테이션이 시작하는데 정장을 입든, 스크럽을 입든 내 맘이라고 했는데, 나는 아무래도 정장을 입고 첫 오리엔테이션에 참석 할 것 같아. 어쨌든, 지금은 혼자 이 모든 과정을 통과 한 것을 자축하고 있어.
사실 무거운 거 드는 시험도 있을 줄 알고 그동안 이렇게 50 파운드를 만들어서 매일 들기 연습을 했거든. 물론 이런 거 할 필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ㅎㅎ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50lbs를 만들어서 매일 드는 연습을 했다는. 지금 생각하면 코미디지만. 그래도 계속 저 것을 들면서 근력(?)이라고 하나? 그런 것을 좀 키워 볼까? 생각해.
아, 그리고 매튜 매커너히의 책이 어제 도착했어.
어제 집에 가니까 도착했더라!
저 봉투를 여니까 이 하드 커버가 있더라고. 책이 생각보다 잘 만들어졌더라. 펭귄에서 만든 거니까 잘 만들 줄은 알았지만,,, 나는 이 책을 11월 16일에 돌아오는 아들에게 주려고. 나보다 아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고 느껴져. 큰 아들인 N군은 정말 특별하거든. 내 자랑이니까 내가 말하긴 그렇잖아? 하지만, N군은 특별해. 태어날 때부터 그랬어. 그건 나만 알지. 아무튼.
타이밍이 어쩌면 이렇게 잘 맞아? 큰 아들이 힘든 미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11월 16일에 줄 수 있게 이 책이 오늘 도착했고, 남편은 (무조건 내 편인 사람) 큰 아들이 돌아오기 전에 아들의 방을 준비하느라 조그만 카펫도 샀고, 침대랑 메트리스도 주문했다고 문자를 했어. (인증이 필요해? 내 신용으로 안 해도 되겠지? 그러길 바래.)
책은, 내용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 것 같지만, 양호한 것 같아. 매튜 매커너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