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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알라딘 서재에 들어왔다가(아이폰으로) 북플 어쩌구 있어서 다운 받았다!! 뭐가 뭔지 모르고 후딱 가입을 한 것 같은데 보니까 내가 여러가지로 마니아라는 것 같은데 도대체 뭐지??? 암튼 뭔지는 몰라도 내 취향을 알려주는 것 같긴 하다. 은근 재밌네!!!근데 여기 올리는 사진 마구 퍼가고 이럴 수 없었으면 좋겠다. 쉽게 퍼가게 되면 개인적인 사진 올리기가 그럴 것 같다. 암튼 서재에 자주 못 들어와 안타(?)까왔는데 이러면 늘 전화기만 붙들고 있게 될 것 가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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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4-11-2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뭐야~~~~~ㅋㅋ 알라딘 서재에도 동시에 올라가네!!!!이거 완전 편리하네!!!갑자기 너무 행복해지네~~~~이 간편함 때문에!!!!ㅋ

라로 2014-11-25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에서는 다른 닉을 사용하려고 했더니 연동이 되네!!쩝~~~ 어쨌거나 웬지 나의 바램이 이루어진듯한~~~ㅎㅎ

blanca 2014-11-25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는 안 그래도 스마트폰 중독이라 북플까지 하면 너무 증상이 심해질 것 같아요. 그래도 아롬님 글 읽으니 조만간 다운 받을 것 같은 예감이...
 

1.

오늘 도착한 책 중에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라는 만화책이 있다. 받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는데 얇은 만화가 남겨준 의미는 묵직하게 가슴 한쪽을 내리누른다. 이 만화책을 보며 느낀 점만 글로 옮겨도 일 년 동안 쓸 이야깃거리가 있을 것 같다. 마스다 미리의 엄청나게 단순한 만화는 그 간결함으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 그녀의 매력에 빠져서 그녀가 쓴 수필도 읽었다. 수필 역시 담담한 것이 진솔하면서 예민한 점을 지적하기도 해서 즐거운 독서였던 것이 기억난다.






2.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뭐지?]라는 만화에는 세 여자가 나온다. 리나와 리나의 엄마인 미나코, 그리고 리나의 고모인 다에코. 그 이외에 미나코의 엄마와 친구가 잠깐 출연하지만, 중요 인물이 아니니 다음에 소개. 처음 부분에 리나는 고모인 다에코가 종가시나무 같다는 생각을 한다. 종가시나무는 10미터가 넘는 큰 나무이지만 주로 작게 잘라서 낮은 울타리가 되어 주게 사람들이 만드는 나무라고 한다. 어떤 나무인지 상상이 되지만 사진을 찾아보니 울타리로 보이는 것이 없어서 사진은 생략. 리나는 고모가 종가시나무 같다며 이유를 생각하는데,,,

푸르디 푸르러 겨울에도 시들지 않고, 울타리가 되어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벚꽃나무처럼 모든 사람이 이름을 알아주는 것도 아니다. 종가시나무, 그렇지만 나는 알고 있다. 종가시나무는 사실은 커다란 나무다. 그런데도 종가시나무는 울타리역할까지 잘 해낸다. 벚꽃나무는 할 수 없는 일을 종가시나무는 하고 있다. p.22~24


리나의 생각을 따라가며 종가시나무와 쬐끔 비슷한 남편이 떠올랐다. 사실은 큰 사람이지만(?) 하찮은 역할도 온 힘을 다해서 하는 사람.


어린이집 아이들이 생일이면 작은 생일파티를 하는데 어린이집에서는 2천 원 내외의 작은 선물을 사오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어제 생일이었던 친구는 해든 이와 함께 집 근처 놀이터에서 어린이집이 끝나면 함께 노는 친구인 유**이다. 어린이집이 끝나고 어스름 해가 지는 놀이터에는 해든 이와 그 친구 말고도 10여 명의 아이들이 늘 함께 노는데 그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남편이다. 아이들은 남편을 '악어'라고 부르며 자기들을 잡아달라며 나쁜 악어를 시킨다. 하지만 남편은 사실 아이들을 잡을 듯 잡지 않는 착한 악어이다. 그런데 특별히 그중 유**는 가장 남편을 괴롭히는 아이이다. 남편의 옷이나 머리를 잡아당기며 자기를 잡으라고 조르는 아이. 목이나 등에 올라가기도 한단다. 암튼 그 아이의 생일이라는 것을 안 남편이 어제 아침 생일 선물도 2천 원이 넘는 것으로 준비하고, 아마 이만 원은 될 듯(유**는 세 형제 중 둘째라 엄마의 관심을 가장 받지 못하는 아이라는 것을 남편이 잘 알기에). 어두워져서도 집에 안 가는 아이는 그 아이뿐이니까, 그래서 더 좋은 선물을 준비한 것 같다. 그리고 나와 해든 이가 자는 동안 직접 아이에게 줄 생일 카드도 만들었는데 하찮은 재료로 만든 카드를 보고 좀 감동하였다. 그 아이도 나처럼 남편이 특별한 마음을 담아 만들어준 그 마음을 알까??? 종가시나무는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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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 이 손 찬조출연~~~.ㅎㅎㅎ

해든 이에게 악어의 입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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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마음만 분주하고 일이 하나도 손에 안 잡힌다.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뭐 먼저 해야 할지 우물쭈물, 갈팡질팡.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한국어로 번역한 글처럼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가 될 것 같다. 하루하루 시간은 지나가는데 뭐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는, 그런 와중에도 가져갈 책을 알라딘에서 더 골랐다. 그러고나니 적립금이 만 팔천 원 정도가 생겼다. 그 돈을 사용해서 마지막 알라딘 책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책을 사야 만족할 수 있을까 혼자 고민하고 있다. 심중에 두는 책은 세실 님이 극찬하는 박웅현의 [여덟 단어]이다.

그런데 이 책은 13,500원이다. 이 책을 사면 4,500원 정도가 남는다. 4,500원은 그냥 버리는 셈 칠까? 아니면 돈을 좀 더 보태서 어제 넙치님이 올리신 책인 [봉인된 시간]도 사고, 알라딘 들어오면서

본 굿바이님이 페이퍼에서 소개하신 [나의 마지막 남은 검은 머리카락 하나]

책도 함께 주문할까?? 아~~~그러고 보니 다락방님의 페이퍼에서 발견한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도

사고 싶구나!!!!@@

도리도리. 그냥 박웅현의 책만 사야겠다. 저 책들을 다 사면 또 마일리지랑 적립금이 쌓일 테니,,,ㅠㅠ 적립금이랑 마일리지가 남아 있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 하나 없는데 왜 나는 떠난다는 이유로 죄 없는 마일리지와 적립금을 '0'으로 만들고 싶어 안달일까????ㅠㅠ


4. 마일리지와 적립금은 무죄지만 알라딘 서재 지인들은 유죄다. 서재에만 들어오면 사고 싶은 책들이 늘어나니!!!!!ㅠㅠ



Barbra Streisand & Barry Gibb - Guilty


5. 그리고 내일은 시부모님의 결혼 50주년이다. 시누이들은 이 특별한 날을 위해 가족들이 부모님에게 전하는 인사말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라고 했다. 토요일 저녁에 근사한 파티를 열 것 같은데 우리도 함께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고(?) 싶지만, 타이밍이란 것이 늘 우리 편한 대로 움직여 주는 녀석이 아니니 내가 마음을 내려 놓는 게 편하다. 우리는 선물로 뭘 보낼까 하다가 인터넷으로 꽃을 주문해서 보냈다. 작약을 선물로 보냈는데 꽃값보다 쉽핑과 핸들링 비용이 더 많이 나왔다는;;; 그나저나 부모님께서 우리가 보낸 꽃을 마음에 들어 하셨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꽃은 내가 좋아하는 놈으로 보냈;;;;;ㅎㅎㅎㅎㅎㅎ

저렇게 투병한 꽃병에 담아서 보내준단다. 그리고 카드도 적어주고,,,셜리 템플로 보내면 좋았겠으나(내가 좋아하는 꽃이라~~) 그걸로 고르면 60만원이나 하더라는!!!ㅎ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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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3-06-21 0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이제부터는 인터넷 거래는 안 하겠다 하고.. 적립금 털 생각으로
맞춰서 책을 샀는데 아니 책 사면 적립금이 생기잖아요. 또 4,5천원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던 한때가 있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적립금..ㅋㅋㅋㅋㅋㅋㅋ.

라로 2013-06-21 11:17   좋아요 0 | URL
다들 심리가 비슷한가봐요~~~ㅎㅎㅎㅎㅎ
참! 저 곰발님이 추천하신 [불교가 좋다] 샀어요~~~. 언제 읽을련지 모르지만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세실 2013-06-21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참으로 멋진 분! 어쩜^^ 그림책 작가 하셔도 되겠어요. 마음도 따뜻하시고~~~
여덟단어 ㅎ 많은 경쟁을 물리치고 간택된 책! 영광입니다^^
꽃 참으로 예뻐요. 시부모님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라로 2013-06-21 11:20   좋아요 0 | URL
저도 예전에 그림책 작가가 되보라는 권유를 한 적이 있는데 자기랑 안 맞는 거 같다네용,,,ㅠㅠ
다시 한 번 더 권유 해볼까봐요,,세실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ㅎㅎㅎㅎ
저 꽃 이쁘죠!!! 작약이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천리포 수목원가서 넘 반해서 가장 좋아하는 꽃에 등극시켰어요!!!!>.<
고마와요, 세실님!! 즐거운 하루 되시길요~~~~.^^(오늘은 도서관에서 근무하남요????출장이 잦으셔서~~~ㅋ(부럽다는 얘기~~~^^)

세실 2013-06-21 17:21   좋아요 0 | URL
금요일은 주말 전야라 일하기 참 싫어요.
열근하고 있지요~~~ ㅎㅎ

굿바이 2013-06-21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시아님의 추천으로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를 주문하도록 하겠습니다~! ㅜㅜ
뭔가 털어내는 건 늘 불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뭣도 아닌 적림금 털어내는 것도 이렇게 힘든 걸 보면요~~~

라로 2013-06-25 15:47   좋아요 0 | URL
그 책이 무척 단순하고 얇음에도 불구하고 굿바이님이라면 돈 생각하지 않을실거라 믿어요!!!
뭔가를 완벽하게 털어내긴 불가능한가봐요!!!!흑

프레이야 2013-06-2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작약 ~~ 느무너무 고와요. 50주년이시라니!! 감동!!
그리고 저 '나쁜악어' 카드는 세상에 둘은 없는 귀한 거잖아요. 마음이 따뜻한 분이세요 정말^^
여덟단어,는 세실님의 총애를 담뿍 받고 있는 책이라 저도 바구니로 퐁당~~
오늘 이곳은 해가 나네요. 아침에 빗방울 조금 떨어지더니 해가 짱짱해요.
해든이!!! 오늘 날씨랑 잘 어울리는 이름이에요. 찬조출연한 귀여운 손 보며 ㅎㅎㅎ

라로 2013-06-25 15:50   좋아요 0 | URL
저는 7월에 주문하려고요,,,,플래티넘 회원 쿠폰 활용하려고,,,ㅎㅎㅎ
여기 비가 억수로 쏟아졌는데 이제 좀 잠잠,,여전히 비는 내리지만,,
결혼기념일이라 나름 멋부리고 갔었는데 흑탕물에 구두와 옷이 흠뻑 젖었어요~~~~~ㅠㅠ
아껴 시는 구두였는뎅~~~~~~~ㅠㅠ
따님과 맛있는 식사 하셨어요??? 그리고 두 분 영화보러 갔죠?????ㅎㅎㅎㅎㅎㅎ
예전에 남편 세븐 스프링스에 데려갔는데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ㅠㅠ
담에 대전오면 거기루 갈까요???넘 자주 가나???저 담주 화욜에도 가거든요,,ㅎㅎㅎㅎ

다크아이즈 2013-06-24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아님 3번 글 읽으니 짠해요. 마음은 바쁘시지만 여전한 독서력을 버리지 못하는 우리 시아님...
박웅현 책 사시는 건 참 잘한 일이라 생각해요. 일단 저도 사고 보겠어요. 도끼~만큼만 하여라 ㅋ

셜리 템플은 회사 이름인가 봐요. 설마 꽃이름으로 쓰이지는 않겠지요. 무식무식 ㅠ ㅠ
투명 유리병까지 맘에 들어요. 그나저나 꽃 값 한 번 후덜덜~~

라로 2013-06-25 15:53   좋아요 0 | URL
짐을 보내는 날짜가 또 앞당겨졌어요,,그래서 어제 거실에 책을 쌓아놓기 시작했는데
저걸 어찌 다 가져가나,,,막 울고 싶었어요~~~~~.ㅠㅠ

저도 박웅현의 이번 책이 도끼,,만큼만 해주길 바라는데 충분히 그러겠죠???ㅎㅎㅎㅎ

셜리 템플은 작약의 한 종류에게 지어준 이름인가봐요~~~ 귀엽죠???
그런데 진짜로 보면 정말 탐스러운게,,이름이 딸려요~~~~~.ㅋ
근데 정말 꽃값이 너무 비싸요!!!것도 60만원부터 시작이더라니까요!!!!!!ㅜㅜ
저희는 그래서 20만원짜리로,,,^^;;;
 

evelina children's hospital window washers




미국에 있는 Evelina Children's Hospital에서 어느 날 생긴 일이다. 창문을 닦는 사람들이 그날 슈퍼히어로의 분장을 하고서 창문을 닦았는데 그것을 본 아이들은 무척 신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준 저 남자들의 창의적인 생각에 경의를 표한다.



슈퍼히어로 중 스파이더맨이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사진을 찾는 데 스파이더맨 분장을 한 사람의 사진이 가장 많았다. 하긴 벽을 기어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니 스파이더맨이 제격이긴 하다.



저 4명의 남자가 그 주인공들인데 저렇게 즐겁게 일하니 빨리 늙지도 않겠구나,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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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3-03-2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태그에 동의~

라로 2013-03-28 09:33   좋아요 0 | URL
그죠? 넘 허접해,,ㅎㅎㅎ

다락방 2013-03-2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트맨 분장은 좀 많이 아쉬운데요. ㅎㅎ
그렇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디어에요 ♡

라로 2013-03-28 09:35   좋아요 0 | URL
배트맨이 젤로 멋있어야 하건만 젤루,,ㅎㅎㅎㅎ
그렇죠?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에요~~^^

기억의집 2013-03-27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후후 진짜 일하다 창밖 보면 창밖 보는 재미가 솔솔 하겠는데요~

라로 2013-03-28 09:35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긴 병원이라 더구나 어린이 병원이라 아이들 환자가 잠시 아픔을 잊을 것 같아요,,ㅎㅎㅎ

마노아 2013-03-28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창의적인 아이디어군요.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져요. 저 복장을 하고서 일하셨던 분들도 즐거우셨을 것 같아요. 배트맨은, 옷도 그렇지만 뭐랄까... 몸매가 좀...;;;;;

라로 2013-03-29 09:3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뭉클하고,,,ㅎㅎㅎ
배트맨 아저씨는 정말 안습;;;이었어요,,^^;;;;
 




 Bob Dylan - Girl From the North Country


몸치라 춤을 춘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들지만 영화 [Silver Linings Play book]에서 처럼 누군가 나에게 내가 피할 수 없는 어떤 제안을 하면서 함께 춤을 추자고, 가르쳐주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내 몸치를 구해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서두가 길었지만, 이 음악은 오늘 개봉한 [Silver Linings Play book]에 삽입된 노래 중 하나이다.

 

 

 

 

 

 


 

 

나는 이 영화가 아카데미 상을 모조리 휩쓸기를 바라지 않지만, 이 영화를 많이 좋아하며 3번 정도 눈물도 흘렸었다. 지금 내 상태가 조울증 비슷한 상태(?)라고 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내가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자기계발 책을 좋아하고 위인전기나 자서전을 읽기 좋아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의 경험담을 읽으면 좋은 에너지가 나에게도 전염이 되어  excelsior 한 느낌을 받기 때문인 것 같다. 더불어 나 자신이 다다를 수 있는 곳이 어디까지 인지 모르지만, excelsior,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욕망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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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발렌타인즈데이였다. 남편과 나는 여전히 발렌타인즈데이를 함께 기념하는 중년의 부부이다. 서로 초콜릿을 주고받지는 않지만, 함께 식사를 하고(주로 남편이 아침을 만들어 주는 편이다.) 조그만 선물을 주고받기도 한다. 하지만 꼭 빠지지 않는 것은 남편이 나에게 주는 카드인데 올해 발렌타인즈데이 카드는 아직 완성이 안 됐나 보다. 늦게 집에 들어오니 피아노 위에 해든 이가 만든 레고 작품 사이로 남편의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집에 오면 남편의 사랑 고백이 기다릴 줄 알았는데 사과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메시지 카드도 정성스럽게 준비한 남편의 마음이 느껴지면서 기분이 나빠지기는커녕 오히려 얼마나 멋진 카드를 만들어 주려고 그러는 걸까? 라는 기대가 생긴다. 훗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남편의 저런 세심한 면도 한편으로 excelsior인 거다. 그냥 종이 쪼가리에 '카드는 내일 줄게' 라거나 아니면 말로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저렇게 결과물로 나온 게 아닐까?


오늘은 내가 아침을 만들었다. 아니 아침 겸 점심, 그러니까 브런치. 발렌타인즈데이니까 좀 특별히 만들었는데 사진 찍을 생각은 좀 먹다가 들었다. 그래도 사진을 찍었다.

 

저 치아바타 빵은 서울에서 공수해 온 빵이다!! ㅋ~ 정성은 별로 안 들어갔지만, 재료비는 꽤 들어갔다는;;; 암튼 남편과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행복하다. 이것도 오늘 하루 나의 excelsior라고 할 수 있겠지?


그러고보니 오늘 아침을 먹고 식탁위에 메달려 있던 딸아이의 작품을 떼어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장식을 한다며 딸아이가 만들어서 식탁위 천장에 붙여 놓은 것인데 계속 붙여놓고 싶었지만 섬세한(?)것이라 자꾸 떨어지고 문을 열때마다 바람에 날려 찢어질 것 같아서 오늘까지 기다리다 떼어냈다. 마침 크리스마스때 찍은 사진이 있어서 함께 볼 수 있다.

 

 


 

 

 

 


 

딸아이는 한국에 왔을 때 초등학생이었는데 그때부터 크리스마스 때면 색종이를 연결하거나 저렇게 가위로 오려서 장식하기 시작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excelsior 해지더니 작년 크리스마스에 만든 것은 지금까지 만든 것 중에서 최고였다!!

어제 잠들기 전에 기분이 안 좋아 찡얼거리기는 했지만, 매일매일 행복한 나의 해든 이. 학원에서 전화하니 얘기도 안 하고 찡얼거리기만 해서 잘자라는 말도 제대로 못 했는데 집에 들어오니 이미 잠이 들어 있다. 사랑하는 녀석의 잠든 모습을 보니 괜히 미안하고 안쓰럽고, 하지만 속으로 조용히 "미안해 아가야, 엄마가 열심히 배워서 excelsior 한 엄마가 될게, 하지만 많이 기다리게는 하지 않을 거야. 너와 시간도 많이 보내도록 노력할 거야. 잘 자라, 좋은 꿈 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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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영화에서 브래들리 쿠퍼가 하는 대사 중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대사가 있어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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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뭔가를 배운다며 나름으로 열심히 하면서 내가 속으로 나에게 거는 최면과 너무 비슷한 말이라 더 애착이 가는 대사이다. 나는 뭔가가 되려고 배우는 것은 아니다. 뭔가를 하려고 배우는 거다. 하지만 나이가 많다 보니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주 힘들다. 우선 체력도 달리고 손 감각도 떨어지고,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하고 있다. 손이 아파서 일주일 동안 약을 먹으면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또 언제 이렇게 치열하게 살았는지 모르지만, 남편과 결혼한 이후로는 거의 많은 날을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 그런데 문제는 치열해지는 강도가 점점 더 세지는 듯한??? 아무래도 남편을 잘못 만난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암튼 이런 팔자로 살아야 한다고 해도 뭐 괜찮다. 호강은 시켜주지 못하지만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해주는 사람과 살고 있으니까.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고 해도 사랑을 뛰어넘지 못하는 법. 암만. 그러니 나 결혼 잘한 거인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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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땀띠가 날 정도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꼼짝도 하지 않고 읽었던 [안나 카레리나]에 한 구절이 브래들리 쿠퍼의 이 대사와 맞물리며 떠오른다.




죽음이 오기 전까지는 삶을 견디고 살아야만 했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어둠에 휩싸인 듯 보였다. 하지만 바로 이 어둠 덕분에 그는 자신의 일이 어둠을 헤쳐 나갈 유일한 실마리라고 느끼고 온 힘을 다해 이를 붙잡고 매달렸다.


많이 힘들다. 하지만 나 역시 내 일이 내 삶의 어둠을 헤쳐나갈 유일한 실마리라고 느낀다. 매달릴 수밖에 없는, 아니 매달려야만 하는. 세상은 어쩌면 정말로 신뢰와 믿음, 그리고 마법으로 이루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excelsior 할 수 있는 매직 스펠이 우리의 노력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구름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비추듯.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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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다시 영화 얘기, 아니 사실은 브래들리 쿠퍼 얘기다. 나는 이 배우를 좋아한다. 그의 목소리가 왜그런지 듣기 좋다.( ")잘생겼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의 파란 눈빛이 마음에 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도 아니면 단정해 보이면서도 거친 그 무엇? 암튼 그를 영화에서 보는 것은 즐겁다. 더구나 그가 나온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그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앞으로 그는 더 유명해지겠구나. 하지만 그가 [ Sex and the City ]에서 Jake로 나올 때부터 좋아했다. ( ")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날라리 같은 그는 이번 영화에서 맡은 역할과는 반대로 좋아했다가는 차일 것 같은 인상이지만 그런 걱정 해서 뭐하나? 만나지도 못할 텐데, 헛헛헛
나는 저렇게 브래들리가 이를 다 드러내고 웃을 때 더 좋다. 우와~~~저 근들!!!!ㅋㅋㅋ자세히 뜯어보면 정말 잘생긴 곳이 별로 없는데,,,뭔가 신선해, 암튼.ㅎㅎㅎ
2. excelsior는 품사가 형용사란다. 그런데 내 글에서 엉망으로 사용해서 많이 미안하다, excels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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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5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아침부터 좋은 글 읽었네요. 진심으로 고마워요~^^

라로 2013-02-15 10:30   좋아요 0 | URL
섬님 아침부터 좋은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허접한 글을 잘 읽어주신것도 그런데 더구나 이렇게 친절한 댓글을 달아주시니 뭉클~~~.^^;(요즘 자주 뭉클거리죠,,ㅋㅋ)

2013-02-15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15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15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15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3-02-15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읽으면서 끝부분에서 몇 번이나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러면서 그런 부분들을 영화에서 확인하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이를테면 책에서 댄스대회에 친구들이 죄다 응원와준 장면이라든가, 크리스마스에 전아내를 기다리던 그에게 찾아온 사람이라든가 하는 장면들 말예요. 영화는 아마 다르게 각색됐겠지만 꼭 확인해보고 싶어요. 저도 나름의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책이었어요. 저는 무엇보다 제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제가 가진 환상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서 말이죠. 그게 제게는 가장 큰 수확이었어요.

라로 2013-02-15 12:32   좋아요 0 | URL
친구들 죄다는 누굴까요??? 병원에서 만난 대니? 그의 여자친구? 티파니의 언니와 형부,,니키????영화에선 그 사람들이 다거든요,,,,,가족들하고 의사샘,,,암튾ㅎㅎ
그런데 영화에는 크리스마스에 니키를 기다리는 그에게 찾아온 사람은 안 나와요!!!! 누구에요???아~~~~~궁금해요!!!! 책을 먼저 읽으셨으니 다락방님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보고 느끼실 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다락방님도 이 영활 좋아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우리 영화에서 찾은 실수들 얘기해보아요,,ㅎㅎㅎㅎ

프레이야 2013-02-15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시얍!! 나비님도 나도^^
나비님이 더더 어려울 텐데 이렇게 사랑 충만한 페이퍼로 오히려 힘을 주시네요. (반성해요 저, 지금)
아무렴요, 가까이서 사랑을 나누는 사람만 있다면 세상의 어떤 일도 견딜 수 있지요.
다음주 사랑하는 우리 멋진 에너지여사들(물론 나비님이 그중에 대장)의 기를 충전해 와서
다시는 찡찡대지 않고 내 길을 열심히 갈 거라고 다짐해봅니당.
거의 2주도 넘어서 마음 추스르고 기운 차려 오늘 도서관 왔다우.
우리에겐 책이 있고, 그걸 읽을 수 있는 눈과 목소리가 있어서 감사해요^^

라로 2013-02-15 22:08   좋아요 0 | URL
오늘 남편이 발렌타인 카드를 줬는데 저 정말 너무 감동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자랑을 하고 싶은데 정말 다들 질투할까봐 도저히 이건,,,ㅎㅎㅎㅎ
암튼 2주 넘게 마음 추스리느라 고생 많았어요!!!
저야 뭐 워낙 둔해서 고통 받으면 고때 뿐이지만 섬세한 프야님이 많이 힘드셨나봐요.ㅠㅠ
목욜 만나서 많이 사랑해줄께요!!^^
오늘 도서관에서 봉사했어요??? 며칠 전 통화하면서 진짜 프야님 목소리 예쁘구나 생각했다우~~~.^^
우리에겐 슬퍼할 것보다 감사할 것이 더 많은것 같아요. 프야님의 우정에 깊이 감사합니다.^^

moonnight 2013-02-15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사랑스러운 해든이. >.<

나비님도 의외로 ^^ 몸치시군요. 저는 몸치박치음치 삼종세트라고나 할까요. ㅠ_ㅠ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하고 춤추는 걸 보는 건 더 좋아하는데도 제 몸은 구제불능. -_-;;; 저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예전에 더티댄싱 보면서 나도 누군가 좀 구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었지요. ㅎㅎ

힘들어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는 나비님. 나비님께 많이 배워요. excelsior도요. 감사합니다. ^^ 저도 브래들리 쿠퍼 참 좋아하는데, 몸도 진짜 좋네요. ㄷㄷㄷ;

라로 2013-02-15 22:07   좋아요 0 | URL
우리 침대보가 너무 이쁜데(해든이 잠옷도,,근데 다 스트라이프,,^^;;;) 흑백이라 안타까와요,,ㅋㅋ
해든이 잠든 모습을 보니까 아이라서 그런지 참 평화로와 보여요. 달밤님도 조카들이 잠든 모습보면 절대적인 평화가 느껴지지 않나요???

저는 완전 저도 삼치네요!!!ㅎㅎㅎ몸치, 음치, 박치!!!ㅎㅎㅎㅎㅎ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요 춤을 춰보고 싶어요. 몸치를 벗어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춤을 추고싶어요.
여유가 생기면 춤을 배워보려구요. 근데 무슨 춤을 배울까를 선택해야해요,,그게 또 어려운;;;;ㅎㅎㅎ

달밤님!! 제가 저번 댓글에도 달았잖아요,,저 영화 정말 괜찮아요!! 그리고 번역이 박지훈씨에요!!
저는 우리나라 영상번역가중 박지훈씨가 거의 최고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celsior는 거기서 나오는 단어 중 하나에요!!^^

카스피 2013-02-16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콜릿이 난무하는 상업적인 발렌타인 데이가 아니 나비님 가족같은 정감어린 사랑이 오고가는 것이 정말 참다운 발렌타인 데이의 참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라로 2013-02-17 09:3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희는 가족끼리 주고받는 것이라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발렌타인즈데이는 제 부부에겐 결혼기념일 만큼 중요한 날이거든요,,^^
 

만 여섯 살에 처음으로 [해리포터]를 읽기 시작한 딸은 여전히 해리포터를 읽는다.( ") 아마 20번은 족히 넘게 반복해서 읽는 것 같은데, 딸아이가 악보를 외우는 수준을 보면 해리포터 책에 나오는 대부분 문장을 다 외웠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든다. 아무튼, 여전히 해리포터를 사랑하는 딸을 위해 남편이 찾은 만화. 불쌍한 해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너덜너덜한 해리포터 책을 올핸 새 책으로, 더구나 박스세트로 사줘야 할지 아니면 해리포터를 졸업하길 바라야 할지,

헐!! 그런데 하드커버 박스 세트는 엄청 비싸구나;;;;;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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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02-08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너덜너덜하게 보관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도 수십번은 읽은 삼국지와 동의보감을 지금도 꺼내서 읽고 또 읽고합니다. 추억이고, 손맛이거든요.

라로 2013-02-12 23:41   좋아요 0 | URL
그그럴까요???ㅎㅎㅎㅎ 하긴 아이가 너덜너덜한 것을 더 아끼는 듯해요. 자기의 손때를 기억하는 걸까요???그러고보니 책 냄새도 맡던데 자기 냄새를 맡는 것이군요,,ㅎㅎ

LAYLA 2013-02-09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킨들을 사주면 어떠세요?

라로 2013-02-12 23:42   좋아요 0 | URL
오~~ 좋은 생각이에요!!!!!!!

탄하 2013-02-10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그동안 무척 많은 글을 올리셨네요.
오랜만에 서재에서 기웃거리다 보니 시간이 훌쩍~!
저, 지금 세배하러 떠나야 해서 글은 이따 밤에 와서 읽을께요.

일단, 설날을 맞아 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부디 어머니 많이 건강하시고, 나비님도 기운 충전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라로 2013-02-12 23:43   좋아요 0 | URL
힛! 제가 이렇습니다. 안 할때는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하면 주르륵;;;;;
정말 오랫만이세요!!!! 새배는 잘 하셨어요???혹시 새뱃돈도???ㅎㅎㅎ

분홍신님도 건강하시고 알라딘에 올리시는 멋진 글 오래 읽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크아이즈 2013-02-12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부터 반복해서 읽을 책이 있다는 건 행복한 거 맞지요?
어릴 때 그런 경험은 없지만 이제부터라도 좋은 책은 수십 번이라도 읽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세 번 정도가 고비인 것 같아요. 그 이상은 힘들어요.
나비님 설 잘 보내셨으리라 생각하고 안부 여쭈러 왔어요.^^*

라로 2013-02-12 23:45   좋아요 0 | URL
흠, 팜님의 해셕이 또 신선하네요!! 행복한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하긴 저는 그런 책이 없거든요. 그러고보니 아이가 부럽네요,,,^^;;;
저는 한 번,,,두 번은 정말 드믈어요!!!ㅠㅠ
설은 병원에서 보냈어요. 하지만 엄마가 많이 좋아지셔서 담주쯤 퇴원하실 것 같아 행복해요.^^
여러분들의 염려가 많은 효력을 발휘하나봐요!!^^

moonnight 2013-02-13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쌍한 해리 ^^;;;;
너덜너덜해 질 정도로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 읽는 따님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
저도 어릴 적에는 몇 십 번이라도 좋아하는 책을 탐닉하곤 했었는데 요즘은 두 번 읽기도 힘들어요. 왜 이렇게 된 건지. 그때가 그립단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해리포터 하드커버 진짜 멋져요!!!! +_+ 그리고 진짜 비싸군요. 할인해도. ㄷㄷㄷ;;;;

라로 2013-02-14 23:06   좋아요 0 | URL
해리 진짜 안습이죠!!!ㅎㅎㅎㅎ 제 옛날 모습을 보는 듯;;;;ㅎㅎㅎㅎㅎ
달밤님도 그러셨군요,,,그런데 이젠 안 그러시군요,,,그럼 제 딸아이도 시간이 지나면 해리를 내려놓게 되겠네요,,,음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 여러번 읽는거 구박하지 말아야겠어요,,,^^;;;

하드커버 박스세트 진짜 짱이죠!! 아무래도 레일라님 말씀처럼 킨들이;;;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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