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
하인리히 뵐 지음, 곽복록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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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키스해 주시겠소.” 하고 그가 말했다.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발을 멈추었다. 거리는 한산하고 조용했다. 두 사람은 시들어 버린 붉은 가시덤불이 드리운 벽에서 멈춰 섰다.
“키스는 왜 하지요?”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슬프게 그를 쳐다봤다. 그녀가 울지나 않을까 염려스러웠다. “사랑이 두려워요.”
“왜 두렵죠?” 그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사랑이란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순간을 위해 있을 뿐이죠.”
“순간을 위해 있는 것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죠.” 하고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방을 땅 위에 내려놓고는 그녀의 손에서 케이크 상자를 뺏어 버렸다. 그러고는 그녀를 끌어안았다. 목, 귀 뒤에까지 키스를 했다. 그러자 자기 볼에 그녀의 입술이 와 닿는 것을 느꼈다. “가지 말아 줘, 제발 가지 말아 줘. 전쟁 중인데 가면 안 돼. 여기 있어 줘.” 하고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머리를 흔들고는, “어쩔 수 없어요. 제가 정각에 오지 않으면 어머님은 무서워서 죽으실 거예요.” 그의 볼에 다시 한 번 키스를 하자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이상하게 생각됐다. 사랑이란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다. (115~116쪽)


하인리히 뵐의 <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다. 저토록 간절히 사랑하는 두 연인, 남자와 여자는 만난 지 3일밖에 되지 않은 사이이다. 남자의 이름은 ‘파인할스’, 여자는 ‘일로너’- 여자는 남자의 뜨거운 관심, 금방이라도 자기를 집어삼킬 것 같은 그 무시무시한 열정이 무서워서 그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섣불리 그 곁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이 기대했던 그 놀라운 감정이 자기 내부에서도 일어났음을 깨닫는다. 남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순간, 어째서, 왜, 그런 순간에 사랑을 느끼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 그녀가 ‘경이’라고 부르고 싶은, 그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이름도 모르는 군인이 자신의 곁에 서서 지도를 펴 놓고 작은 기를 꽂아 넣을 때 일로너는 그 ‘경이’를 느낀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드디어 입을 맞춘다. 그토록 열망하던 사람을 품에 안은 남자는 여자의 손에 들린 케이크 상자, 조금 전 자신이 그녀에게 준 그 상자를 난폭하게 빼앗아 던지고는 여자를 더욱 꽉 끌어안는다.

만난 지 3일 만에 그들이 그토록 격정적으로 끌어안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곧 설명이 된다. 전쟁 중이다. 전쟁 중이므로 가지 말라는 남자의 말, 곁에 있어달라는 말은 더욱 애틋하게 들린다. 여자, 일로너는 그에게 곧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 그녀는 다시 파인할스 곁으로, 약속을 지켜서 돌아올 수 있을까? 파인할스는 그녀가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분명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처음에는 그녀를 따라가겠노라 고집을 부리지만 일로너가 그것만은 안 된다고 단호하게 거부한다. 왜 안 되는 것일까? 사실 일로너는 게토에 사는 유태인 여성이다. 파인할스는 동부전선, 그것도 헝가리에 배치된 독일 병사이다. 그런 그가 일로너를 따라서 그녀와 그 가족들이 함께 거주하는 게토 지구에 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적어도 일로너에게는 그렇다. 때문에 일로너는 파인할스에게 어느 선술집에서 기다리라며, 꼭 그곳으로 가겠노라 약속하고는 집으로 향한다.

파인할스는 기다린다. 그녀가 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게 안타까워 서둘러 작은 선술집으로 간다. 그곳에서는 아주 비참하고 허전한 기분이 든다. 무엇인가 소홀히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불확실한 전쟁터에서 기다린다는 것, 그것도 유태 여인을 사랑하고, 그녀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알지만 그래도 기다린다. 그는 그녀의 주소조차 알지 못한다. 오직 두 사람을 맺어 줄 유일한 것은 그녀가 손으로 가리킨 이 작은 선술집이다. 그렇기에 한 시간, 아니 밤을 새워서라도 그는 기다려야 한다. 그는 잠시 동안은 그녀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오면 둘이 함께 어디로 갈 것인지 상상해 본다. 두 사람은 어딘가에 가서 방을 잡고, 문 앞에서 그는 그녀에게 당신은 내 아내라고 말할 것이다. 그 방은 어둡고 그 속의 갈색 침대는 오래되고 넓을 것이다.... 파인할스의 이 고통스러울 만치 행복한 상상은 이루어질 것인가.

그러나 우리 모두가 어쩐지 예상하듯이,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 전쟁의 참상을 그린 하인리히 뵐의 이 작품은 담담한 어조로 병사 파인할스와 그가 스쳐가는 사람들의 삶을 스케치하듯 묘사하지만 그 누구도 바라는 것을 이루지 못한다. 스펙터클하게 전쟁 장면을 묘사하지도, 누군가를 영웅으로 그리지도 않고, 비참하고 참혹하게 전쟁터를 그리지도 않는다. 그저 단지 파인힐스를 비롯한 몇몇 병사들의 삶과 그 주변인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릴 뿐이다. 전쟁터임에도 그들은 심지어 간혹 행복하고 간혹 즐겁기도 하다. 그런데도 대부분은 결국 그들이 진정으로 간절히 바라던 것을 얻지 못한다. 그들에게 가장 아름답던 한 순간은 끝내 부서지고 만다.

내가 이 작품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일로너와 파인할스의 사랑이 드디어 서로의 마음에 불꽃을 일으킨 그 장면을 잊지 못하는 까닭은 그 아름다운 순간이 끝내 전쟁으로 인해, 산산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파인할스는 알고자 했다면 일로너의 주소를 알아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녀가 일하는 학교를 찾아가 주소를 물어보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는 참고 기다린다. 아니 그러기를 선택한다. 왜냐하면 참고 기다리기, 그것이야말로 순수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전쟁 중에는 사랑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주소를 나누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전쟁 앞에서는 무의미하다. 그는 안다. 전쟁 중에는 그 무엇도 약속할 수 없음을, 약속하더라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그래서 그는 차라리 그녀와 함께 있었을 방을 생각하기를 선택한다. 그 생각은 누구도 파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때 수도원에서 지냈지만 한 남자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삶을 더 바랐기에 수도원 생활을 접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 아이들과 합창단을 만들고, 언젠가는 자기 아이를 낳기를 꿈꾸던 일로너- 남들이 흔히 말하는 사랑이 아닌, 무언가 ‘경이’라고 부를만한 사랑을 기다리던 그녀에게 나타난 남자 파인할스. 전에는 남자와 아이를 함께 생각하곤 했지만 그가 입을 맞추는 순간, 아이는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사랑’ 그 자체에 충실하게 된 그 여자. ‘자기를 슬프게 만들었으나 사랑은 아름답다는 것을’ 이 전쟁 중에 알게 된 그녀의 꿈도, 오랜 소망도 이 전쟁터에서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바람일 뿐이다. 더욱이 그녀가 더없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것,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이 빚어내는 소리, 그녀의 목소리로 말미암아 아름답다고 생각한 삶은, 바로 그 때문에 그녀를 더욱 비극으로 몰아간다. 게토에 사는 유태인 여성에게 이 전쟁에서 선택권은 없었으리라. 파인할스가 준 케이크가 주머니 속에서 짓이겨지고, 그럼에도 그 짓이겨진 케이크 부스러기를 입안에 넣고 그 맛을 음미하는 장면은 또 하나의 아름다움의 파괴이다. 그래서 슬프다.

여기 아름다움에 도취된 또 한 사람이 있다. 필스카이트- 그는 인생을 진지하게 보았지만 인생보다 직무를 더 진지하게 보았고 무엇보다도 예술을 가장 진지하게 여긴다. 예술, 그중에서도 음악을 가장 사랑한다. 한때 음악학도를 꿈꾸던 그는 먹고살기 위해 은행원이 되지만 그러고도 열정적인 음악애호가이다. 그의 특기는 합창으로 특히 남성 합창에 정열을 기울인다. 그리고 그는 남성 합창단의 지휘자가 된다. 음악을 애호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야망도 큰 그는 남모르게 지니고 있던 이상과 일치하는 민족 사상에 이끌려 히틀러유켄트에 가입하고 어느 지역 합창단 지도자로 곧 승진한다. 친위대와 돌격대 일도 맡아 보던 중 전쟁이 터지고 당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임명받고자 안간힘을 쓴다. 그러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돌격대 음악교육 담당하고 일선에서 조그만 강제 수용소를 맡게 된 것이다. 1944년에 그는 헝가리의 게토 책임자가 된다. 그리고 그는 그곳 죄수들에게서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다. 그는 거기서 혼성 합창단을 만들어 이끄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한다. 죄수들을 한 명씩 불러와 자기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한다. 점수는 0에서 10점까지- 0점을 받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 그리고 이 음악애호가 앞에 일로너가 선다. 그녀가 노래를 부른다. 필스카이트는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얼굴을 주목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를 멈추게 하지 못한다. 0에서 10점까지- 일로너는 몇 점을 받을까? 그녀는 분명, 10점을 넘어설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쟁 중이다. 전쟁은 아무것도 약속하지 못하며, 아름다운 것을 파괴하고 만다.

사랑과 음악처럼 명백하게 누구나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만 파괴되는 것은 아니다. 수잔 부인은 격전지가 아닌 곳에 집이 있는 덕분에 전쟁 통에 돈을 벌기도 한다. 그녀가 사는 지역에도 군인이 주둔한다. 처음에는 독일군과 군용차, 기병대들이 왔다. 분명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먼지를 뒤집어쓴 군인들, 말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이리저리 다니느라 피곤해 보이던 장교들, 오후 내내 간간이 이어진 전투, 이 모든 것은 거의 아름다운 그림과도 같았다. 군인들이 다리 위로 행군해 갔다. 그리고 수잔 부인은 그들을 다시 보지 못한다. 그 후로는 맥주를 마시거나, 보초를 선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망원경을 들고 지붕 위에서 하릴 없이 빈둥거리는 병사들을 3년 동안이나 지켜본다. 수잔 부인이 보기에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남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또한 그럴 목적으로 아무도 모르게 다른 지방으로 끌려가는 것이 전쟁’(193쪽) 같다. 그 사이 군인들이 찾아와 파괴되었던 다리를 재건하기 시작한다. 수잔 부인은 기쁘다. 다리가 다시 생긴다. 전쟁이 끝나도 다리는 그대로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다리가 세워지면 아마도 군인들이 머물게 될 것이고, 여러 마을에서 사람들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인부들도 행복해 보인다. 다시 세워진 다리. 수잔 부인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이 다리는 과연 그녀의 생각처럼 전쟁이 끝나도 그대로 계속 존재할까? 그러나 지금은 전쟁 중이다. 아름다운 것은 여지없이 파괴되고 만다..... 뵐의 <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는 여러 사람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에 따른 일화가 9장에 걸쳐 짤막하게 소개된다. 그런데 나는 이 세 장면, 전쟁 중에도 당연히 아름다움이 존재할 수 있지만 전쟁 중이기에 그 아름다움이 끝끝내 무참히 짓밟히고 마는 장면이 뇌리에서 잊히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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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18 1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잠자냥 2022-05-18 17: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5-18 17: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파인할스도 파인할스지만 일로너의 그 이후의 삶이 너무 궁금하네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뜨거운 사랑이 분명 있었는데, 그것을 품고 어떻게 살아갈지. 이 책도 장바구니로 넣습니다.

- 2022-05-18 17:15   좋아요 3 | URL
그러지마요.. 그만해요.. 그만 넣어… 장바구니에 그만 넣어.. 그거 도저히 터질 생각이 없나봐요? 그거… 크기가 얼마난 바구니이길래…. 영원히 넣을 수 잇는 그런 거? (라고 말하는 나는 왜 알라딘을 켜서 페이퍼에 댓글을 달고 잇을까...?) 그것은 바로 책읽다 말고 책사러 들어왔기 때문이다 ㅋㅋㅋ

다락방 2022-05-18 17:15   좋아요 3 | URL
신축성이 지구 최고입니다. 흠흠.

- 2022-05-18 17:16   좋아요 1 | URL
이렇게 된김에 우리 내기할래요? ㅋㅋㅋ 다락방님 현재 장바구니에 얼마 너치 있어요? ㅋㅋㅋ 나보다 심해?

다락방 2022-05-18 17:17   좋아요 3 | URL
아뇨, 안심할걸요! 나 그제랑 오늘 일단 질렀고 나머지 다 보관함으로 이동시켰다가, 지금 다시 장바구니에 담는 중이라 ㅋㅋㅋ 쪼끔 있어요. ㅋㅋ 한 번 또 지를만큼 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5-18 17:20   좋아요 1 | URL
ㅜㅜ 흑… 저 83만원어치있어요… ㅜㅜ 나도 되게 꼼꼼히.. 아주 꼼꼼히 비웠는데 ㅜㅜ ㅜㅜㅜ 왜 이럴까요? ㅜㅜ 아.. 이건 절대 못버리지 이건 못버리지.. 하다보니 그새 또… 100만원이 ㅜㅜ
보관함에는 3천만원 어치정도 있을란가?… 설마… 1억?… (터덜터덜)

다락방 2022-05-18 17:21   좋아요 3 | URL
나는 장바구니는 13만원 있고요 보관함은 금액으로 안나오네요? 보관함에는 2,297 권 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5-18 17:27   좋아요 1 | URL
와! 졌다! 저 1859권이요!!! 이겼어요. 다락방 완승!!!!!!!! 보관함 완승!!!!!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5-18 17:31   좋아요 2 | URL
네, 저도 일로너가….. 가슴에 콕

잠자냥 2022-05-18 17:32   좋아요 2 | URL
아니
뭐야 이
길고 긴 댓글
행렬은!? 아름답다

잠자냥 2022-05-18 17:38   좋아요 2 | URL
다부장님은 보관함도 뒤메질…..

- 2022-05-18 17:46   좋아요 2 | URL
근데 나는 사장이고 잠자냥님은 퇴근인데 다락방님은.. 여윽시.. 부장이라서….. ㅋㅋㅋㅋㅋ 말일에 몰아서 일하려고 오후내내 농땡이 모드인가 ㅋㅋㅋㅋ 여러분… 이렇게 노동자 정체성 산다락방의 20년 노동의 진실이 밝혀졌구랴 ㅋㅋㅋ

다락방 2022-05-18 17:48   좋아요 2 | URL
나.. 월급루팡....... 그럼 이만. 이제 퇴근해야지 =3=3=3=3=3

잠자냥 2022-05-18 17:50   좋아요 2 | URL
내가 역시 정리왕! 난 800권뿐! 시간 지나서 안 읽고 싶어지는 책은 낼름낼름 삭제합니다.

- 2022-05-18 17:58   좋아요 2 | URL
와.. 잠자냥.. 리스펙… 저도 작년까진 그랬는데요.. 바쁘기도 하고… 그리고 삭제의 욕망이 퍼담기의 욕망보다 언제나 매우 초조할정도로 작아서.. 그냥 투항했습니다…. 알라딘 보관함 만큼은 뒤메질파인것입니다!!!!!! 근데 멋지다.. 잠자냥… 멋있어… 왜 멋있는 거지?… 하지만 다부장님은 사랑해요… 응? 두분 역시 케미가… 하아~ 잠&다 뽀에버!

다락방 2022-05-18 17:59   좋아요 3 | URL
난.. 보관함 정리 귀찮아서.. 그거 정리해주는 사람 있으면 결혼할거에요. 🙄

잠자냥 2022-05-18 18:00   좋아요 2 | URL
쟝쟝이 정리 잘하더라고요? 쟝쟝에게 넘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5-18 18:01   좋아요 2 | URL
잠자냥//죄송해요 전 제것만 잘해요. 저도 잠자냥님께 넘길게요. 다락방님이랑 결혼하세요.

다락방 2022-05-18 19:05   좋아요 2 | URL
왜 다 나 싫어해? 왜 다 나 거부해? 🥹

- 2022-05-18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이 작품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일로너와 파인할스의 사랑이 드디어 서로의 마음에 불꽃을 일으킨 그 장면을 잊지 못하는 까닭은 그 아름다운 순간이 끝내 전쟁으로 인해, 산산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
산산이 부서지지 않았다면 아름답지 않았을 것이라는 무의식을 추론해버리는 나!
역시 사랑은 부서지고 깨지고 이루어지지 않고 막 다 폭파되고 파괴되었을 때 미학적인 것입니까?!
그 미학 나는 찬성일세!

잠자냥 2022-05-18 17:33   좋아요 1 | URL
안 깨지는 사랑이 있슴둥?

- 2022-05-18 17:41   좋아요 1 | URL
있어.. 그것은 내 마음 속… 저 밑바닥 어딘가에… 소망으로… 진실한 사랑… 트루럽… 사랑의 사랑. 사랑의 이데아.. 난 그런걸 원한다… 깨지면 안돼… 나의 사랑.. 깨지면 안되므로 … 내게서 없어져버린 그것.. 사랑~ (뚜둥..)

새파랑 2022-05-18 17: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지만지 비싸서 꺼렸었는데 이 책은 재미있을거 같아요 ㅋ 하인리히 뵐이 괜히 노벨상을 탄 작가가 아니었군요 ^^

잠자냥 2022-05-18 17:36   좋아요 4 | URL
네, 비싸긴한데 도저히 안 살 수 없는 책들이 종종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읽거나, 이렇게 결국 소장용으로 사기도 합니다만…. 소장하기엔 넘나 파괴되기 쉬운 지만지 책 표지….. 종이 한 장 달랑… ㅠㅠ

종이달 2022-05-20 1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종이달 2022-05-20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 반갑습니다.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기적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홍정기 감수 / 비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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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고 열라 걷느라, 서재에 잘 못 들어왔더니 다부장님이 나를 찾네. 여러분 걸으세요. 만병통치약입니다.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환자를 위한 걷기 방법도 수록! 이 책 읽으니 걷는 것은 물론, 평소 웬만한 계단은 걸어 올라가자, 마음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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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5-17 14: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다부장은 잠자냥을 찾습니다. 언제나.....

그럼 이만.

잠자냥 2022-05-17 15:33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ini74 2022-05-17 1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냥님 걷기 전도사 되신건가요 못본 사이에 ㅎㅎ 저도 무지무지 반가워요

잠자냥 2022-05-17 22:11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저 북플 안한 지 며칠 안 지났어요! ㅋㅋㅋㅋㅋ

coolcat329 2022-05-17 18: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걸어야 산다!

잠자냥 2022-05-17 22:12   좋아요 3 | URL
그런가 봐요! 그래서 요즘 걸드문트가 ㅋㅋㅋㅋ

- 2022-05-18 09:42   좋아요 2 | URL
걸드문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앍ㅋㅋㅋㅋㅋ 저도 소요학파입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2-05-18 09:4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걸드문트 요즘 칼로리 소요학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5-18 10:43   좋아요 2 | URL
걸드문트 나타나랏!!! 저도 걷는 거 좋아하는데ㅋㅋㅋ 다락방님이랑 넷이 우리 칼로리 소요학파 해요 ㅋㅋㅋ

잠자냥 2022-05-18 10:57   좋아요 2 | URL
지금도 걷고 있다고.... 소주 마시려고 걷는 걸드문트.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6-26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요? 저는 무지외반 같은데.. 이 책 읽어봐야 하나..!
 
새 마음으로 - 이슬아의 이웃 어른 인터뷰
이슬아 지음 / 헤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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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낯설기만 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고 그이들의 평범하지만 성실하기 짝이 없는 삶을 조명한다. 자신들의 삶도 쉽지 않을 텐데 그 와중에 누군가를 돕고 나누는 마음이 돋보인다. 농업인 윤인숙의 마음을 닮고 싶어진다. ‘새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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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5-17 14: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저 이 책 샀어요. 내일 받을 예정인데 잠자냥 님도 읽으셨군요.
흐음. 잠자냥 님이 이 책을 읽으시다니, 좀 의외네요. 어떻게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잠자냥 2022-05-17 15:38   좋아요 3 | URL
이슬아 수필집은 몇 권 읽었는데요, 이만하면 됐다~ 싶어서 더는 안 읽다가 이 책은 인터뷰집이고, 인터뷰 대상자가 뜻밖의 인물들이라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수필집 중에서는 <부지런한 사랑>이 좋았는데, 아이들의 글과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

잠자냥 2022-05-17 15:41   좋아요 4 | URL
아 그리고 쟝쟝이가 이 책 읽고 남긴 100자평에 마음이 움직!

- 2022-05-18 09:42   좋아요 2 | URL
막 또 내 잠자냥이아 내 맘을 움직이고 그런다 ㅋㅋㅋ ㅋㅋㅋ 크크크크크크크 ㅋㅋ
 
에티오피아 시다모 난세보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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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귀부인‘이라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귀부인 님, 밀크 초코릿은 챙기신 거 같은데 살구는 어디 두고 나오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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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5-17 1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 요즘 바빠요? 왜 안보이는거예요? 네? (글썽)

잠자냥 2022-05-17 14:06   좋아요 0 | URL
아, 13일에 글 남기고 뭐 안 올렸구나! ㅋㅋㅋㅋ 날짜가 잘도 가네요!

잠자냥 2022-05-17 14:15   좋아요 0 | URL
두 가지 메뉴 먹다 보니 제가 생각났군요? 한 끼에 두 가지 먹는다고 놀리는 사람이 없어서!

다락방 2022-05-17 14:1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꼭 두 가지 메뉴 때문이라기 보다는.. 최근에 잠자냥 님을 잘 못본 것 같아서요. 그렇다고 딱히 보고싶었다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오해하지는 마시고요. 흠흠.
 

반지성주의 뜻도 모를 것 같은 인간, 반지성주의 표본 같은 인간이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다는 망언을 하고, 외람이들이 반지성주의자가 취임하던 날 무지개가 떠서 상서로운 징조라고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조국 흑서인지 뭔지로 조국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던 한 교수가 기생충 논문에 지인의 부탁을 받고 그 자식, 그것도 외고생의 이름을 공저자로 올려놓고 그 사실이 드러나자 “교육 차원에서 행한 일”, “과학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대깨문들은 자신을 욕하면 안 된다는 말까지 덧붙였던데, 하이고 난 대깨문이 아니라서 당신을 좀 욕하겠소. 대깨문들에 이어 대깨윤들의 내로남불 시대가 열렸다. 하도 기가 막혀 책을 지른다. 답답한 세상, 5년 내내 책이나 더 읽자-

신간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단순한 이야기>
문동 세계문학전집 209번은 18세기 영국의 여성 작가 엘리자베스 인치볼드의 장편소설이 선택되었다. 18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는데, 여성의 욕망과 주체성이라는 대담한 주제를 우아하면서도 재치 있는 문체로 펼쳐내고 있다고. 무척 기대되는 작품 빨리 읽어봐야지.




하인리히 뵐, <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
뵐을 좋아한다. 그의 신간이(개정판이긴 하지만) 나왔는데 어찌 외면하랴. 요즘 읽은 책. 오늘 아침 마지막 장을 덮었다. 어제는 출근길에 읽다가 어떤 장면에서 울컥했다. 병사 파인할스가 동부전선에서 그의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에피소드를 모은 것으로 전쟁의 참상을 뵐 특유의 담담하고 서늘한 시선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조만간 리뷰 쓸 예정.




샤오홍, <가족이 아닌 사람>
최근 출간된 대산세계문학총서 중 눈에 띄는 작품. 작가 소개를 보자. “20세기 초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벗어나고자 뛰쳐나왔으나, 남성 위주의 세상에서 자신을 불사르고 스러져간 작가 샤오훙.” 약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남긴, 천재적인 감각이 드러나는 단편들이 실려 있다. 단편이라 몇 작품씩 천천히 읽고 있는데 첫 작품부터 감탄했다. 천재 맞네. 맞아. 가난하고 핍박받는 약자들의 삶이 너무나 핍진하게!(나 이 단어 안 좋아하는데, 여기에는 이 단어를 쓸 수밖에 없다) 그려지고 있다. 이 책도 다 읽으면 리뷰 쓸 예정.




스투르 가츠키 형제,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
제목만 보면 절대 사고 싶지 않은 책이다. 월요일이 토욜에 시작된다니, 젠장............ 하지만 스투르 가츠키 형제 책이다. ‘스투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네 번째 권으로, ‘젊은 과학자들을 위한 동화’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에서는 러시아 민담을 비롯한 세계의 온갖 신화와 과학이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해 사회주의 체제를 풍자하고 있다고. 에잉, 이 장난꾸러기들 또 어떤 세계를 상상한 거야!




시어도어 드라이저, <아메리카의 비극>
미국 자연주의 문학의 거장 시어도어 드라이저의 대표작. 옛날부터 읽고 싶었다. 그런데 왜 범우사판 밖에 없었는지......... 아무튼 2020년에 출간된 책. 그동안 보관함에 오래 담아뒀다. 중고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도통 나올 기미가 안 보이네.... 그래서 그냥 새 책으로 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겨난 계층 간의 보이지 않는 간극 속에서 신분 상승을 꾀하는 개인의 욕망이 사회적 부조리, 타인의 욕망과 충돌하며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다.




스티븐 그레이엄 존스, <엘크 머리를 한 여자>
구매한 책 사진에 이 책은 없다. 냉큼 읽고 팔아버렸거든. 읽는 내내 지루했다. 대체 어디가 무섭다는 것인지 원..... 이 책에 관한 19개의 리뷰를 대충 훑어보면 다들 무섭다고 그러던데, 어디가 무서웠는지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잘못은 남자놈들이 했는데, 왜 죽거나 다치는 건 죄다 여자여?




유진 오닐, <애나 크리스티>
사악한 가격의 지만지 희곡선, 그래도 유진 오닐의 희곡, 그것도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된 적이 없는 작품이라면 어찌 외면하랴? 역시 만족스럽게 잘 읽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나보코프 러시아 문학 강의>
몇 년 전에 문학동네에서 <나보코프 문학 강의>가 나오더니 이제는 을유에서 (개정판이긴 하지만) <러시아 문학 강의>가 나왔다. 아니, 목차만 봐도 너무 재미있어 보여!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를 모은 이 책- 러시아 문학과 함께 읽으면 금상첨화일 듯.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나보코프는 투르게네프에 대해 이렇게 평한다. “그는 읽기 편한 작가일 뿐 위대한 작가는 아니다.”(144쪽) 반면 체호프에 대해선 이렇게 평한다. “고리키는 교과서에 이름만 남아있겠지만 체호프는 자작나무 숲, 노을, 그리고 글쓰기를 향한 열정이 남아 있는 한 오랫동안 살아 있을 것이다.”(455쪽) 꺅- 너무 공감공감- 나 교수님의 러시아 문학 강의 1대 1 과외로 받아보겠습니다.



도나 해러웨이, <해러웨이 선언문>
사실 이 책도 몇 년 동안 보관함에만 담겨져 있었다. 출간 당시 나는 이 책이 너무나 궁금했다. 아니 대체 인간과 동물과 사이보그와 페미니즘이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대충 밑그림이 그려지면서도 그 전복적인 사유가 궁금했는데 어려울 거 같아서 선뜻 사지는 못했는데... 요즘 다부장님을 비롯해 여러분들이 읽고 있으니 나도 읽어보자 싶어졌다.  

그리고 내친김에 어제는 퇴근하고 도서관에 가서 커뮤니케이션 이론 총서 <도나 해러웨이>와 도나 해러웨이의 또 다른 책 <트러블과 함께하기>도 빌려 왔다. 사실 나는 도서관에서 책 찾을 때 검색하지 않고 직감으로 대충 그 책이 있을만한 코너에 가는데, 도나 해러웨이는 여성학도서 많은 쪽에 있으리라 생각하고 갔다가 큰코다쳤다. <도나 해러웨이>는 사회과학 코너에서 쉽게 찾았는데 그 근처에 있을 거 같았던 <트러블과 함께하기>는 아무리 봐도 안 보여서 마침내 검색.... 아, 아니, 이 책은 ‘생명과학’ 코너에 있는 게 아닌가. 생명과학 도서 코너에서 이 책을 뽑으면서 나도 모르게 웃었다. 이 사람 진짜 재미난 사람이네- 도나 해러웨이, 내 독서 인생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생명과학 코너를 찾게 만들었어!!!

암튼 다부장님, 어제인가 이 책으로 땡스투 들어간 거 저랍니다. 저에요. 부자되세요.
 


중고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너무나 유명해서 말이 필요 없는 책. 언젠가는 읽어야지 보관함에 담아뒀는데 중고로 딱- 떴으니 냉큼 샀다. 이 책 중고로 내놓은 분은 중간까지는 열심히 읽으신 것 같다. 책에 낙서를 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암튼 책장 넘긴 흔적을 보니 그렇다. 쟝쟝이 내놓은 건 아니죠? 암튼 덕분에 잘 보겠습니다.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이상하게 손이 안 간 작가. 내가 연애 밀당 이야기는 별로 안 좋아해서......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오랫동안 살아남은 이유는 있겠지. 최근 물감 님 리뷰 보고 드뎌! 읽을 결심을 했다.




니콜라이 고골, <감찰관>
고골의 대표 희곡 작품들만 엄선한 선집이다. 이 책에는 고골의 희곡 중 가장 유명하고 작품성이 뛰어난 <감찰관>을 비롯해 <결혼>, <도박꾼>이 실려 있다. 근데 나 이 책 사고 생각해 보니, 오래전에 펭귄클래식에서 나온 <코/외투/광인일기/감찰관> 읽었더라......? 독서란 무엇인가. 잊기 위해 읽는 것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감찰관> 기억도 안 나니까 다시 읽고 더불어 <결혼>, <도박꾼>도 읽자.... 그러고 또 잊자..........-_-




앨런 버넷, <예술하는 습관>
알마에서도 새로운 희곡 시리즈가 출간되고 있다.  ‘GD Graphic Dionysus’ 책에 그래픽이 들어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비싸다.... 목록은 흥미로운 작가가 많은데 비싸서 선뜻 손이 안 가던 차에 중고로 나와서 냉큼 구매. 근데 새 책이 왔어! 개꿀이다! 당대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앨런 버넷의 희곡으로 2009년 영국 로열국립극장 초연 당시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두루 호평을 받은 수작이라고.





얼마 안 산 거 같은데... 벽돌책이 좀 있어서 책탑이 높다.




암튼 뉴스는 분통 터지는 소식뿐이고, 역시, 책이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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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5-12 11:2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으아.많이.사셨어요^^다부장님.부자 되실껴~~^^훈훈하십니다 저는 도서관파라서 땡스투도 많이.못해드린채 배워만 가니 죄송

잠자냥 2022-05-12 11:46   좋아요 6 | URL
다부장님은 이미 부자~ ㅎㅎ 도서관에서도 좋은 책 많이 많이 읽으세요~!

레삭매냐 2022-05-12 11: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의 라이벌이 여기에!
저도 드라이저 아자씨의 <아메리카의
비극> 중고로 노리고 있었는데요...

두께를 보니 안되겄네요.

저도 <아담> 샀습니다. 이건 책이 가
제본이 아닌가 싶을 정도라구요.
단가가 넘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후지게 만들어서 이 값에?
뵐 영감님 책이라 닥치고 샀습니다.
파인할스, 듣던 이름이라 대따 반갑네요.

반지성주의 타령에서 대뜸 굉장히 오
래 전에, O갱이 타령을 하다가 한 방
에 훅 간 미국의 상원의원 생각이 났
습니다.

괴랄한 박사님의 구질구질한 변명을
들으면서 헛웃음이 났습니다. 참 내,
어이가 없어서 증맬루.

잠자냥 2022-05-12 12:51   좋아요 3 | URL
<아메리카의 비극> 진짜 안 나오더라고요. 아마 구매한 사람도 많지 않을까 싶어요.
지만지 책은 좀 웃긴 게.... 저 가격에 저 책을 양장본이라고 소개하더라고요?? 양장본의 뜻을 모르나 싶기도 하고...;; 좀만 들고 다니면서 읽으면 책이 너덜해지는..;; 그래서 더 소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ㅠㅠ
뵐의 작품은 역시 좋더군요.

아, 진짜 괴랄 박사 변명 참... 자기도 구질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유부만두 2022-05-12 11: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삼백 개 짜리 (곱하기 백만) 명품 페이퍼 또 등장이요!!!

저 ‘맨스필드 파크‘ 읽기 시작했는데 엄청 웃기고 재밌어요.
그런데 이 책 제목을 ‘맨체스터 필드‘라고 잘못 썼다 지운 건 안 비밀이에요. ^^

잠자냥 2022-05-12 12:51   좋아요 2 | URL
앗, <맨스필드 파크> 재밌군요?! 저 <오만과 편견> 끝내면 다음에 도전할게요!

유부만두 2022-05-12 13:13   좋아요 3 | URL
줄거리는 익숙하지만 인물들 묘사랑 대사가 찰져요. 나보코프의 문학강의랑 (이번에 사신거 말고 전에 나온거요) 함께 하시면 에이뿔 입니다. ^^

새파랑 2022-05-12 1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앨런 홀링허스트의 책은 꾸준히 읽으시는군요 ^^ 역시 엄청난 스케일의 잠자냥님~! 고골 작품집에 안읽은 작품들이 있어서 읽어보고 싶네요. 역시 스트레스엔 도서구매~!!

잠자냥 2022-05-12 12:52   좋아요 3 | URL
앨런 홀링허스트 책으 나오는 족족 볼 거랍니다.~ ㅋㅋㅋㅋ 수영장 때문은 아님!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5-12 11: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잠자냥 님의 해러웨이 선언문 이라니!! 너무 좋네요!! 얼쑤~
저도 또 책 샀어요. 어제 집에 가서 박스를 풀었.. 아하하하하. 저는 조만간 제가 산 책들 인증하겠습니다. (왜 이런거 보고함?)

저 진짜 어휴 ㅠㅠ 저 사람 사진도 기사도 너무 보기 싫고 하는 말도 족족 짜증나고 와 미치겠어요. 너무 싫어요 너무. 진짜 너무 싫어요. 그런데, 저는 그 사람 싫어서 책 산 건 아니고요...

그냥 샀어요.............

아, 땡투 감사하고 잠자냥 님도 곧 제 땡투 받으실겁니다. 과거에도 계속 받으셨던 것처럼... 으하하하하

잠자냥 2022-05-12 12:53   좋아요 2 | URL
빨리 인증해줘요! 빨리 빨리! ㅋㅋㅋ 남의 책 산 인증 젤 재밌는 거 아시죠?
저도 사실 그 사람 싫어서 책 산 건 아니고... (난 그 인간 영향 1도 받고 싶지 않아요!!!!!) 답답한 마음을 좀 성토해봤습니다.

테레사 2022-05-12 12: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트레스지수가 너무 높아서..뭘 해야 하나 난감하던 ...저도 책 막 지르고, 막 그렇게 살지 않으면...죽을 것 같아서요..예술로 살찌려고요.ㅜㅜ 영화도 보고, 공연도 보고, 그동안 끊었던 고전 발레도 보고......라고 쓰니, 돈이 무지 많아야 하는 구나.

잠자냥 2022-05-12 12:54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예술로 이 풍진 세상을 버티는 수밖에요. 아 그런데, 10일 이후로 고작 이틀 지난 거 실화인가요? @_@

페넬로페 2022-05-12 12: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기기 막혀 책을 지르는 당신은 진정한 지성인입니다~~
첫 문장의 사이다같은 시원함에 속이 뻥 뚫리네요^^
읽고 싶고 좋은 책들이 한가득입니다~~
저렇게 평온하게 잠든 냥이처럼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잠자냥 2022-05-12 12:54   좋아요 3 | URL
네, 결국 요즘은 좋은 책 읽을 때가 젤 속편하고 좋더라고요. ㅠㅠ
우리 냥이들이 부럽기도 해요. ㅎㅎㅎㅎ

얄라알라 2022-05-12 12: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이.댓글 너무 좋아요 공연작품으로 치면, 도입부에서 강렬하게 롸르륵.타면서.바로 클라이맥스처럼.느껴지는.첫문장 사이다.그리고.사이다의.시원함을.만끽하시느페낼로페님 !!

페넬로페 2022-05-12 12:40   좋아요 4 | URL
감솨합니다😀😃😄

coolcat329 2022-05-12 12: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제대로 지르셨네요!
다 한 무게들 하는 책들입니다.
저도 오늘 아침 소심하게 중고 이만원 채워 세 권 샀는데 이 페이퍼보니 좀 더 대범해지고 싶네요.
뉴스 들으면 스트레스 터집니다.ㅠ
책이라는 최후의 보루가 있으니 여기 계신 분들은 행운입니다. 🍀
맛점하세요!

잠자냥 2022-05-12 12:55   좋아요 3 | URL
네,이번에 산 책들 무게가 무겁네요!
그래서 읽을 맛이 더 납니다요.
맞아요. 우리에겐 책이라는 보루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단발머리 2022-05-12 12: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반지성주의의 화신이 민주주의의 위기 때문에 당선되었죠. 아, 우리가 사는 세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 말씀대로 책이 답입니다.
책탑 너무 근사해요. 근데 아메리카의 비극 두 권짜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완전 두꺼운데요!!!!

잠자냥 2022-05-12 12:57   좋아요 2 | URL
그날 반지성주의 운운 소리 듣고 제가 정말 헛웃음을 웃었다니까요. 이 인간이 뜻은 알고 읊은 거냐 싶더라고요. 그런데 무지개가 어쩌고...... 이번 정권에선 외람이들도 무당이 되고 있나 봐요? ㅋㅋㅋㅋㅋ
휴, 견딥시다........... ㅠㅠ

독서가 한량 심씨 2022-05-12 1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또 한수 배우고 갑니다.

잠자냥 2022-05-12 14:11   좋아요 2 | URL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DYDADDY 2022-05-12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은 잠자냥님 셀카인 줄 알았어요. 멏몇 사건을 제외하면 편안한 5년을 보냈는데 이제는 비웃음만 나오는 5년을 보낼 것 같아요.

잠자냥 2022-05-12 14:1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정말 제 셀카라고 해도 되겠어요! ㅋㅋㅋㅋ
저도 비웃고 또 비웃고 했는데 며칠만에 울화통이 터지더라고요....ㅠㅠ

건수하 2022-05-12 13: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반지성주의... 하 반지성‘주의‘ 라고 할 것까지도 없죠.
그냥 지성이 없는자.. 무지성이라고 해야... 휴

<단순한 이야기> 저도 추천마법사에 있길래 담아뒀어요.
냥이 뒤의 책탑 안전한거겠죠... 벽돌책이 많아 괜한 걱정 ^^;;;

잠자냥 2022-05-12 14:18   좋아요 3 | URL
하하하, 정말 무지성이 맞는 거 같네요.
네, 저 책탑 저 녀석이 저 위에 있는 창턱에도 잘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아직 무너진 적은 없어요. ㅋㅋㅋㅋㅋ
저 녀석이 저래 봬도 날렵해서 혹시라도 무너질 낌새가 보이면 냉큼 도망갈 거예요. ㅎㅎ

- 2022-05-13 12:42   좋아요 2 | URL
무지성에 한표 ㅋㅋㅋ

꼬마요정 2022-05-12 14: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제인 오스틴 소설은 다 재밌습니다!!
특히 오만과 편견에서 엘리자벳 넘나 매력적이랍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그리고 그 무지개는 문대통령님 전송하는 무지개에요. 지금 대통령 말구요 ㅎㅎㅎ

잠자냥 2022-05-12 14:19   좋아요 3 | URL
앗! 그렇군요.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러다 제인 오스틴 마니아 되는 거 아닐까요? ㅋㅋ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문프 전송하는 무지개! ㅎㅎㅎ

mini74 2022-05-12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순한 이야기 고민중인데 자냥님 리뷰 보고 나서 결정해야겠어요 ㅎㅎ 분노가 책을 부른다 !!! 저도 뉴스에 눈 감고 책이나 읽을까합니다 ㅠㅠㅠ

mini74 2022-05-12 15:56   좋아요 2 | URL
헉 냥이님 서점 주인같아요 ㅋㅋ

잠자냥 2022-05-12 17:45   좋아요 2 | URL
ㅋ 넵! 제가 먼저 읽어보겠습니다!
글고 우리 서점 주인 잠도 쿨쿨 잘 자죠? ㅎㅎㅎ

포스트잇 2022-05-12 1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조국가족 이야기를 떠올릴때마다 이 서재에서 그토록 수많은 책을 읽고 글로 고고한 생각을 드러내셨던 분이 보여줬던
우리 사회와 정치현실에 그토록 무지한 모습을 보인 것에 너무나 놀라고 충격 받았던 일이 잊히질 않습니다.
정치사안에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조국 가족과 그 주변인들에게 닥친 일들은 다른 견해로 퉁치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안타까워요. 그리고 분노하고요.

제인오스틴은 아마 인티제들은 손이 잘 가지 않은 작가 아닌가 싶은데요(무리한 주장일수 있지만서두).. 그래도 다시 다른 관점으로 보니 재밌더라구요.

잠자냥 2022-05-12 17:28   좋아요 4 | URL
그분 보면 남 지적질할 때 나머지 손가락 네 개는 자기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는 걸 명심해야지, 하는 생각만 떠오릅니다. 대부분 진영 논리로 싸우는 사람들 보면 자기 진영의 문제에는 입꾹 다무는 경향이 있던데 그분도 벌써 그렇더라고요? ㅋㅋㅋ 대깨문, 대깨문하면서 조롱을 일삼더니 벌써 대깨윤 되신 듯.

아, 제인 오스틴은 제가 인티제라 내내 외면했나 봅니다! 그런데 물감 님 한번 믿고 읽어보겠습니다! ㅎㅎ

포스트잇 2022-05-12 18:51   좋아요 3 | URL
아, 전공이 기생충이신 그분 말씀하신듯한데, 그 사람 아니구요, 그 사람은 처음부터 제게는 아닌 사람이어서 관심이 없었구요,
알라딘 서재에서 주로 고전을 많이 읽으시고 글을 쓰셨던 분입니다.
제가 그분을 참 좋아했거든요. 근데, ... 정말 놀랐고 안타까웠더랬습니다....

잠자냥 2022-05-12 21:34   좋아요 3 | URL
저도 그 사람은 처음부터 아니었는데 진짜 아니더라고요. 또 다른 분이 있군요. ㅎㅎ

케이 2022-05-13 0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대선 이후로 뉴스 한 번도 안 봤어요. TV 나올 때마다 제발 모자이크 좀 해줬으면 하는 정치인이 전두환이었는데, 한 명 더 추가된 듯요. 조중동 요즘 신문 기사들 보면 흡사 북한이에요. 총선 투표라도 열심히 해야지 별 수 없네요. ㅜㅜ 휴

잠자냥 2022-05-13 12:21   좋아요 2 | URL
저도 집에 텔레비전이 없어서 TV 볼 일이 없기는 한데, 가끔 가는 식당 같은 곳에서 무방비 상태에서 그 인간 얼굴 보면 테러당하는 기분이에요;; 포털 사이트 뉴스도 그렇고요...-_-

두부 2022-05-13 07: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건달이 반지성주의 운운해서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잠자냥 2022-05-13 12:22   좋아요 2 | URL
그 건달 출근길 9분, 8분 교통정체 없었다 연일 보도하는 언론들도 참....

- 2022-05-13 12: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인티제는 제인 오스틴을.... (mbti는 이쯤하면 유사과학이 아니라 참진리 아닌 가?)ㅋㅋㅋㅋㅋ
쟝쟝이의 제2의 성은 무려 3권 다 페미니즘 책장에 잘 꽂혀있습니다. 젠더트러블 옆에요 ㅋㅋㅋㅋㅋㅋㅋ
해러웨이선언문~ 사이보그 선언 뒤에 반려종 선언이 더 잼나요! 그거 먼저 읽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ㅋㅋ~

잠자냥 2022-05-13 14:32   좋아요 2 | URL
인티제는 사람이랑 밀당하는 거 싫어해서 제인 오스틴을..........? ㅋㅋㅋㅋ
그래서 그 주장이 맞는지 꼭 확인해보겠삼~
반려종 선언부터 읽겠삼=33

Falstaff 2022-05-13 2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국의 비극>은.... 흠... 우리말로 ˝어떤 미국식 비극˝ 정도가 좋은 거 같습니다.
말할 것 없이 드라이저의 대표작이고 헐리웃 영화 <젊은이의 양지>의 원작이기도 하잖아요!
물론 당대 최고의 미남인 몽고메리 크리프트와, 역시 당대 최고의 미녀인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미화하기 위해 불쌍한 로버타를 찌질녀로 만들지만 영화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 영화를 찍을 때 리즈 테일러가 10대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와우! @@
영화와 소설을 따로따로 읽어야 하는 대표적인 작품일 듯합니다. ㅎㅎㅎ

잠자냥 2022-05-13 23:24   좋아요 2 | URL
네 ‘어떤 미국식 비극’ 참 좋네요. 문트 님 말씀처럼 이래저래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건수하 2022-05-17 1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투르가츠키 형제 책이 하나 더 나왔더라고요-
저번에 본 책인가? 하고 보러왔는데 이번 책 제목은 <저주받은 도시> 라네요 :)

잠자냥 2022-05-17 14:11   좋아요 2 | URL
네, 또 나왔더라고요. 또 사야겠어요....;;;

그레이스 2022-05-17 15: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의 달관한 얼굴!
화룡점정입니다.


하인리히 뵐 관심도 급증!

부생백년 2022-06-01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불문곡직,좌고우면 없이 에두르지 않아 속이 다 시원하네요,아메리카의 비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비극 같습니다,수많은 어떤 글보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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