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
하인리히 뵐 지음, 곽복록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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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키스해 주시겠소.” 하고 그가 말했다.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발을 멈추었다. 거리는 한산하고 조용했다. 두 사람은 시들어 버린 붉은 가시덤불이 드리운 벽에서 멈춰 섰다.
“키스는 왜 하지요?”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슬프게 그를 쳐다봤다. 그녀가 울지나 않을까 염려스러웠다. “사랑이 두려워요.”
“왜 두렵죠?” 그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사랑이란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순간을 위해 있을 뿐이죠.”
“순간을 위해 있는 것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죠.” 하고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방을 땅 위에 내려놓고는 그녀의 손에서 케이크 상자를 뺏어 버렸다. 그러고는 그녀를 끌어안았다. 목, 귀 뒤에까지 키스를 했다. 그러자 자기 볼에 그녀의 입술이 와 닿는 것을 느꼈다. “가지 말아 줘, 제발 가지 말아 줘. 전쟁 중인데 가면 안 돼. 여기 있어 줘.” 하고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머리를 흔들고는, “어쩔 수 없어요. 제가 정각에 오지 않으면 어머님은 무서워서 죽으실 거예요.” 그의 볼에 다시 한 번 키스를 하자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이상하게 생각됐다. 사랑이란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다. (115~116쪽)


하인리히 뵐의 <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다. 저토록 간절히 사랑하는 두 연인, 남자와 여자는 만난 지 3일밖에 되지 않은 사이이다. 남자의 이름은 ‘파인할스’, 여자는 ‘일로너’- 여자는 남자의 뜨거운 관심, 금방이라도 자기를 집어삼킬 것 같은 그 무시무시한 열정이 무서워서 그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섣불리 그 곁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이 기대했던 그 놀라운 감정이 자기 내부에서도 일어났음을 깨닫는다. 남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순간, 어째서, 왜, 그런 순간에 사랑을 느끼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 그녀가 ‘경이’라고 부르고 싶은, 그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이름도 모르는 군인이 자신의 곁에 서서 지도를 펴 놓고 작은 기를 꽂아 넣을 때 일로너는 그 ‘경이’를 느낀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드디어 입을 맞춘다. 그토록 열망하던 사람을 품에 안은 남자는 여자의 손에 들린 케이크 상자, 조금 전 자신이 그녀에게 준 그 상자를 난폭하게 빼앗아 던지고는 여자를 더욱 꽉 끌어안는다.

만난 지 3일 만에 그들이 그토록 격정적으로 끌어안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곧 설명이 된다. 전쟁 중이다. 전쟁 중이므로 가지 말라는 남자의 말, 곁에 있어달라는 말은 더욱 애틋하게 들린다. 여자, 일로너는 그에게 곧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 그녀는 다시 파인할스 곁으로, 약속을 지켜서 돌아올 수 있을까? 파인할스는 그녀가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분명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처음에는 그녀를 따라가겠노라 고집을 부리지만 일로너가 그것만은 안 된다고 단호하게 거부한다. 왜 안 되는 것일까? 사실 일로너는 게토에 사는 유태인 여성이다. 파인할스는 동부전선, 그것도 헝가리에 배치된 독일 병사이다. 그런 그가 일로너를 따라서 그녀와 그 가족들이 함께 거주하는 게토 지구에 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적어도 일로너에게는 그렇다. 때문에 일로너는 파인할스에게 어느 선술집에서 기다리라며, 꼭 그곳으로 가겠노라 약속하고는 집으로 향한다.

파인할스는 기다린다. 그녀가 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게 안타까워 서둘러 작은 선술집으로 간다. 그곳에서는 아주 비참하고 허전한 기분이 든다. 무엇인가 소홀히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불확실한 전쟁터에서 기다린다는 것, 그것도 유태 여인을 사랑하고, 그녀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알지만 그래도 기다린다. 그는 그녀의 주소조차 알지 못한다. 오직 두 사람을 맺어 줄 유일한 것은 그녀가 손으로 가리킨 이 작은 선술집이다. 그렇기에 한 시간, 아니 밤을 새워서라도 그는 기다려야 한다. 그는 잠시 동안은 그녀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오면 둘이 함께 어디로 갈 것인지 상상해 본다. 두 사람은 어딘가에 가서 방을 잡고, 문 앞에서 그는 그녀에게 당신은 내 아내라고 말할 것이다. 그 방은 어둡고 그 속의 갈색 침대는 오래되고 넓을 것이다.... 파인할스의 이 고통스러울 만치 행복한 상상은 이루어질 것인가.

그러나 우리 모두가 어쩐지 예상하듯이,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 전쟁의 참상을 그린 하인리히 뵐의 이 작품은 담담한 어조로 병사 파인할스와 그가 스쳐가는 사람들의 삶을 스케치하듯 묘사하지만 그 누구도 바라는 것을 이루지 못한다. 스펙터클하게 전쟁 장면을 묘사하지도, 누군가를 영웅으로 그리지도 않고, 비참하고 참혹하게 전쟁터를 그리지도 않는다. 그저 단지 파인힐스를 비롯한 몇몇 병사들의 삶과 그 주변인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릴 뿐이다. 전쟁터임에도 그들은 심지어 간혹 행복하고 간혹 즐겁기도 하다. 그런데도 대부분은 결국 그들이 진정으로 간절히 바라던 것을 얻지 못한다. 그들에게 가장 아름답던 한 순간은 끝내 부서지고 만다.

내가 이 작품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일로너와 파인할스의 사랑이 드디어 서로의 마음에 불꽃을 일으킨 그 장면을 잊지 못하는 까닭은 그 아름다운 순간이 끝내 전쟁으로 인해, 산산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파인할스는 알고자 했다면 일로너의 주소를 알아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녀가 일하는 학교를 찾아가 주소를 물어보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는 참고 기다린다. 아니 그러기를 선택한다. 왜냐하면 참고 기다리기, 그것이야말로 순수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전쟁 중에는 사랑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주소를 나누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전쟁 앞에서는 무의미하다. 그는 안다. 전쟁 중에는 그 무엇도 약속할 수 없음을, 약속하더라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그래서 그는 차라리 그녀와 함께 있었을 방을 생각하기를 선택한다. 그 생각은 누구도 파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때 수도원에서 지냈지만 한 남자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삶을 더 바랐기에 수도원 생활을 접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 아이들과 합창단을 만들고, 언젠가는 자기 아이를 낳기를 꿈꾸던 일로너- 남들이 흔히 말하는 사랑이 아닌, 무언가 ‘경이’라고 부를만한 사랑을 기다리던 그녀에게 나타난 남자 파인할스. 전에는 남자와 아이를 함께 생각하곤 했지만 그가 입을 맞추는 순간, 아이는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사랑’ 그 자체에 충실하게 된 그 여자. ‘자기를 슬프게 만들었으나 사랑은 아름답다는 것을’ 이 전쟁 중에 알게 된 그녀의 꿈도, 오랜 소망도 이 전쟁터에서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바람일 뿐이다. 더욱이 그녀가 더없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것,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이 빚어내는 소리, 그녀의 목소리로 말미암아 아름답다고 생각한 삶은, 바로 그 때문에 그녀를 더욱 비극으로 몰아간다. 게토에 사는 유태인 여성에게 이 전쟁에서 선택권은 없었으리라. 파인할스가 준 케이크가 주머니 속에서 짓이겨지고, 그럼에도 그 짓이겨진 케이크 부스러기를 입안에 넣고 그 맛을 음미하는 장면은 또 하나의 아름다움의 파괴이다. 그래서 슬프다.

여기 아름다움에 도취된 또 한 사람이 있다. 필스카이트- 그는 인생을 진지하게 보았지만 인생보다 직무를 더 진지하게 보았고 무엇보다도 예술을 가장 진지하게 여긴다. 예술, 그중에서도 음악을 가장 사랑한다. 한때 음악학도를 꿈꾸던 그는 먹고살기 위해 은행원이 되지만 그러고도 열정적인 음악애호가이다. 그의 특기는 합창으로 특히 남성 합창에 정열을 기울인다. 그리고 그는 남성 합창단의 지휘자가 된다. 음악을 애호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야망도 큰 그는 남모르게 지니고 있던 이상과 일치하는 민족 사상에 이끌려 히틀러유켄트에 가입하고 어느 지역 합창단 지도자로 곧 승진한다. 친위대와 돌격대 일도 맡아 보던 중 전쟁이 터지고 당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임명받고자 안간힘을 쓴다. 그러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돌격대 음악교육 담당하고 일선에서 조그만 강제 수용소를 맡게 된 것이다. 1944년에 그는 헝가리의 게토 책임자가 된다. 그리고 그는 그곳 죄수들에게서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다. 그는 거기서 혼성 합창단을 만들어 이끄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한다. 죄수들을 한 명씩 불러와 자기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한다. 점수는 0에서 10점까지- 0점을 받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 그리고 이 음악애호가 앞에 일로너가 선다. 그녀가 노래를 부른다. 필스카이트는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얼굴을 주목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를 멈추게 하지 못한다. 0에서 10점까지- 일로너는 몇 점을 받을까? 그녀는 분명, 10점을 넘어설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쟁 중이다. 전쟁은 아무것도 약속하지 못하며, 아름다운 것을 파괴하고 만다.

사랑과 음악처럼 명백하게 누구나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만 파괴되는 것은 아니다. 수잔 부인은 격전지가 아닌 곳에 집이 있는 덕분에 전쟁 통에 돈을 벌기도 한다. 그녀가 사는 지역에도 군인이 주둔한다. 처음에는 독일군과 군용차, 기병대들이 왔다. 분명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먼지를 뒤집어쓴 군인들, 말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이리저리 다니느라 피곤해 보이던 장교들, 오후 내내 간간이 이어진 전투, 이 모든 것은 거의 아름다운 그림과도 같았다. 군인들이 다리 위로 행군해 갔다. 그리고 수잔 부인은 그들을 다시 보지 못한다. 그 후로는 맥주를 마시거나, 보초를 선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망원경을 들고 지붕 위에서 하릴 없이 빈둥거리는 병사들을 3년 동안이나 지켜본다. 수잔 부인이 보기에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남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또한 그럴 목적으로 아무도 모르게 다른 지방으로 끌려가는 것이 전쟁’(193쪽) 같다. 그 사이 군인들이 찾아와 파괴되었던 다리를 재건하기 시작한다. 수잔 부인은 기쁘다. 다리가 다시 생긴다. 전쟁이 끝나도 다리는 그대로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다리가 세워지면 아마도 군인들이 머물게 될 것이고, 여러 마을에서 사람들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인부들도 행복해 보인다. 다시 세워진 다리. 수잔 부인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이 다리는 과연 그녀의 생각처럼 전쟁이 끝나도 그대로 계속 존재할까? 그러나 지금은 전쟁 중이다. 아름다운 것은 여지없이 파괴되고 만다..... 뵐의 <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는 여러 사람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에 따른 일화가 9장에 걸쳐 짤막하게 소개된다. 그런데 나는 이 세 장면, 전쟁 중에도 당연히 아름다움이 존재할 수 있지만 전쟁 중이기에 그 아름다움이 끝끝내 무참히 짓밟히고 마는 장면이 뇌리에서 잊히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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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18 1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잠자냥 2022-05-18 17: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5-18 17: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파인할스도 파인할스지만 일로너의 그 이후의 삶이 너무 궁금하네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뜨거운 사랑이 분명 있었는데, 그것을 품고 어떻게 살아갈지. 이 책도 장바구니로 넣습니다.

공쟝쟝 2022-05-18 17:15   좋아요 3 | URL
그러지마요.. 그만해요.. 그만 넣어… 장바구니에 그만 넣어.. 그거 도저히 터질 생각이 없나봐요? 그거… 크기가 얼마난 바구니이길래…. 영원히 넣을 수 잇는 그런 거? (라고 말하는 나는 왜 알라딘을 켜서 페이퍼에 댓글을 달고 잇을까...?) 그것은 바로 책읽다 말고 책사러 들어왔기 때문이다 ㅋㅋㅋ

다락방 2022-05-18 17:15   좋아요 3 | URL
신축성이 지구 최고입니다. 흠흠.

공쟝쟝 2022-05-18 17:16   좋아요 1 | URL
이렇게 된김에 우리 내기할래요? ㅋㅋㅋ 다락방님 현재 장바구니에 얼마 너치 있어요? ㅋㅋㅋ 나보다 심해?

다락방 2022-05-18 17:17   좋아요 3 | URL
아뇨, 안심할걸요! 나 그제랑 오늘 일단 질렀고 나머지 다 보관함으로 이동시켰다가, 지금 다시 장바구니에 담는 중이라 ㅋㅋㅋ 쪼끔 있어요. ㅋㅋ 한 번 또 지를만큼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5-18 17:20   좋아요 1 | URL
ㅜㅜ 흑… 저 83만원어치있어요… ㅜㅜ 나도 되게 꼼꼼히.. 아주 꼼꼼히 비웠는데 ㅜㅜ ㅜㅜㅜ 왜 이럴까요? ㅜㅜ 아.. 이건 절대 못버리지 이건 못버리지.. 하다보니 그새 또… 100만원이 ㅜㅜ
보관함에는 3천만원 어치정도 있을란가?… 설마… 1억?… (터덜터덜)

다락방 2022-05-18 17:21   좋아요 3 | URL
나는 장바구니는 13만원 있고요 보관함은 금액으로 안나오네요? 보관함에는 2,297 권 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5-18 17:27   좋아요 1 | URL
와! 졌다! 저 1859권이요!!! 이겼어요. 다락방 완승!!!!!!!! 보관함 완승!!!!!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5-18 17:31   좋아요 2 | URL
네, 저도 일로너가….. 가슴에 콕

잠자냥 2022-05-18 17:32   좋아요 2 | URL
아니
뭐야 이
길고 긴 댓글
행렬은!? 아름답다

잠자냥 2022-05-18 17:38   좋아요 2 | URL
다부장님은 보관함도 뒤메질…..

공쟝쟝 2022-05-18 17:46   좋아요 2 | URL
근데 나는 사장이고 잠자냥님은 퇴근인데 다락방님은.. 여윽시.. 부장이라서….. ㅋㅋㅋㅋㅋ 말일에 몰아서 일하려고 오후내내 농땡이 모드인가 ㅋㅋㅋㅋ 여러분… 이렇게 노동자 정체성 산다락방의 20년 노동의 진실이 밝혀졌구랴 ㅋㅋㅋ

다락방 2022-05-18 17:48   좋아요 2 | URL
나.. 월급루팡....... 그럼 이만. 이제 퇴근해야지 =3=3=3=3=3

잠자냥 2022-05-18 17:50   좋아요 2 | URL
내가 역시 정리왕! 난 800권뿐! 시간 지나서 안 읽고 싶어지는 책은 낼름낼름 삭제합니다.

공쟝쟝 2022-05-18 17:58   좋아요 2 | URL
와.. 잠자냥.. 리스펙… 저도 작년까진 그랬는데요.. 바쁘기도 하고… 그리고 삭제의 욕망이 퍼담기의 욕망보다 언제나 매우 초조할정도로 작아서.. 그냥 투항했습니다…. 알라딘 보관함 만큼은 뒤메질파인것입니다!!!!!! 근데 멋지다.. 잠자냥… 멋있어… 왜 멋있는 거지?… 하지만 다부장님은 사랑해요… 응? 두분 역시 케미가… 하아~ 잠&다 뽀에버!

다락방 2022-05-18 17:59   좋아요 3 | URL
난.. 보관함 정리 귀찮아서.. 그거 정리해주는 사람 있으면 결혼할거에요. 🙄

잠자냥 2022-05-18 18:00   좋아요 2 | URL
쟝쟝이 정리 잘하더라고요? 쟝쟝에게 넘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5-18 18:01   좋아요 2 | URL
잠자냥//죄송해요 전 제것만 잘해요. 저도 잠자냥님께 넘길게요. 다락방님이랑 결혼하세요.

다락방 2022-05-18 19:05   좋아요 2 | URL
왜 다 나 싫어해? 왜 다 나 거부해? 🥹

공쟝쟝 2022-05-18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이 작품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일로너와 파인할스의 사랑이 드디어 서로의 마음에 불꽃을 일으킨 그 장면을 잊지 못하는 까닭은 그 아름다운 순간이 끝내 전쟁으로 인해, 산산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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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지지 않았다면 아름답지 않았을 것이라는 무의식을 추론해버리는 나!
역시 사랑은 부서지고 깨지고 이루어지지 않고 막 다 폭파되고 파괴되었을 때 미학적인 것입니까?!
그 미학 나는 찬성일세!

잠자냥 2022-05-18 17:33   좋아요 1 | URL
안 깨지는 사랑이 있슴둥?

공쟝쟝 2022-05-18 17:41   좋아요 1 | URL
있어.. 그것은 내 마음 속… 저 밑바닥 어딘가에… 소망으로… 진실한 사랑… 트루럽… 사랑의 사랑. 사랑의 이데아.. 난 그런걸 원한다… 깨지면 안돼… 나의 사랑.. 깨지면 안되므로 … 내게서 없어져버린 그것.. 사랑~ (뚜둥..)

새파랑 2022-05-18 17: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지만지 비싸서 꺼렸었는데 이 책은 재미있을거 같아요 ㅋ 하인리히 뵐이 괜히 노벨상을 탄 작가가 아니었군요 ^^

잠자냥 2022-05-18 17:36   좋아요 4 | URL
네, 비싸긴한데 도저히 안 살 수 없는 책들이 종종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읽거나, 이렇게 결국 소장용으로 사기도 합니다만…. 소장하기엔 넘나 파괴되기 쉬운 지만지 책 표지….. 종이 한 장 달랑… ㅠㅠ

종이달 2022-05-20 1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종이달 2022-05-20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