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56
주세페 토마시 디 람페두사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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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두꺼비를 삼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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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스 불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1
니콜라이 고골 지음, 조주관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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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금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의 국민들 일부는 카자크족의 후예들이라하고,이 책의 저자인 고골은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러시아의 작가로서 이 책은 우크라이나 지역을 배경으로 16세기경 카자크족이 인접한 폴란드국,타타르족 등과의 전쟁 과정을 사실적이고 담담하고 장엄한 서사로 그리고 있다 

2 러시아와  인근 나라의 작가들 대부분 상당한 입심과 능청스러운 연기력이 돋보이는 문장력을 뽐내는 편인데 반하여 고골의 이작품은 과하지 않고 솔직 담백한 부분이 오히려 빼어나 보인다

3,초반부에 남부 러시아 주변의 자연 풍광을 묘사한 부분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에서 소금을 뿌린 듯한 메밀 밭의 전경을 묘사한 것에 비견될만큼 한 상 잘 차려진 듯, 시,청 후각적으로 확 느낌이 온다.

4.카자크족의 특징을 이 책의 표지 그림이 잘 나타내고 있는데,좋게 얘기하면 용맹스럽고,반대로

  잔혹하기가 야수와 같다,역사상 세상을 공포에 떨게했던 종족은 훈족,몽고족,타타르족,흉노족,바이킹족 등등일진데 카자크족 또한 이들 못지 않다,카자크족은 인근의 폴란드국,타타르족 등과 긴장과 갈등 관계 속에서 수시로 국지전을 벌이고 다른 나라들의 전쟁에 용병으로 참전하기도 하는 호전적 종족이었다

5.이들은 용병 참전 등으로 수입이 생기면 내일이 없이 술과 향락으로 탕진하고 표지 그림에서 보듯이 입고 있는 옷마저도 술값으로 팔아먹고 웃통을 벗고 지내기도한다,또 독특한 머리 모양은 몽고족과 비슷하다,

6우리나라와 카자크족과의 사이에 17세기 나선 정벌과 19세기말경 우리나라와 러시아 접경지역   에서 국지전이 있었다는 문헌의 기록이 있다

7,황현의 매천 야록에 이렇게 기술되어 있다

  "아라사(러시아) 서북부에 가살극(카자크)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사납고 악독하다"

  "그들은 사람고기를 식량으로 한다는 소문이 있다"

 "아라사 병사들이 암말에게 돌아가며 음란한 짓을 했다"

 "가살극들은  성품이 음탕하여 부녀자들이 늙었는지 젊은지를 묻지도 않고 범한다"

 "숫양처럼 하루에 수십번씩 교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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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8
이디스 워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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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도 없다˝ 고전이라니.책은 260여 페이지에 역자의 작품 해설이 무려 30페이지에 이른다,정작 저자는 휴식하는 수주만에 쓴 소설이라고,날림의 티가 나도 너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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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35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지음, 최종술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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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일독,재독이 아니라 필사를 권하고 싶을 정도로 비상한 글쓰기의 장인의 솜씨이다,요즘 UFC로 대표되는 실전 싸움에 가장 근접한 종합 격투기 시장을 주름잡는 선수들이 바로 크림 반도 인근 지역 사람들인 것을 보면 혹,이 지역 근방을 지날 때에는 주먹자랑 또는 예술 자랑 말고 조용히 옷깃을 여밀 일인 것 같다. 


작품은 러시아령 크림반도에(이 지역은 그리스인,카자크족,타타르인,유대인,러시아인 등등이 혼재하고 있듯 지,정학적,역사적 고난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도(--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중--) 끊임 없이 진행중인 곳이다) 살고 있는 그리스계 일족의 1900년대 전반부의 삶을 얘기하고 있다.


첫 페이지에 시노폴리 가계도가 나오는데 그 숫자만 50명 가까이이고 그 사람들과 이런 저런 관계에 있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훨씬 그 숫자가 많아 그냥 한번 읽는 것으로는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 가는지 몰라 헤매게 마련이다.


요약하자면,1800년대말에서 1900년대 전반부에 시대적 상황이 녹록치 않았던 시기에( 언제는 그렇지 않았겠냐만) 이 일족들 남녀들이 성장하며 어떻게 먹고 살았고 가장 중요한 것-- 남녀간의 짝짓기--라 할 것이다.


그냥 누가 누구랑 만나서 아들,딸 낳고 살았다라고하면 작품이 아니겠지,,재미도 없을테고,그런면에서 재미는 끝내준다,재미는 있지만 영 찜찜하다,불쾌함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왜냐하면 이것이다,, 일가 근친간에 촌수를 정하지 못할 정도로 상간이나 오입질이 대를 이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그걸 또,그러려니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여긴다는 것,


사에 기록되지 않는 야사에 해당되는 얘기 하나,,우리 부모님들은 6,25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들이다 그 분들에게서,어릴적 자주 들었던 말-쏘련군(범 러시아 군)들은 팔뚝에 약탈한 시계를 주렁주렁 차고 다녔고,부녀자를 밝혀서 우리나라 여자들은 온 얼굴에 숯 등으로 검정칠을 하고 숨어 지냈다한다,

아니,만인은 일인을 위하고 일인은 만인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인민 해방을 위해 전쟁을 수행하는 국가의 군대가 이래도 되는가?


원래 그렇다는 것은 답이 되지 않는다,시대적 또는 관행적이라는 말도 이해는 되지만 그러니 그래도 되는 것은 아니다,그러면 바뀌지 않는다,모든 폭력-군대,교단,가족,성-은 근절돼야한다


작가는 차고 넘치는 역량으로 불후의 명작이라 불릴만한 작품을 썼다 박수를 보낸다,개인적으로 바램이 있다면 이런 훌륭한 문학 작품이 나오지 않아도 좋으니 이 작품의 소재,아니 주제가 되는 상황은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문학이 문학으로서만 존재해서는 않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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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남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29
엘리자베스 개스켈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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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빅토리아 시대가 배경이다.

  19세기 중,후반의 영국을 대체로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다  음

지구의 4분의1이 영토,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산업 혁명으로 경제적 풍요,정치 안정,의회 민주주의 발달,자본가와 노동자 계급 형성,도시 인구 집중,부익부 빈익빈 심화,주 80 시간 열악한 노동 환경,저임금 만연,전통적 귀족과 노동자 사이의 부르조아 형성,


2, 작품에서는 밀턴이라는 신흥 공업 도시(실제로는 맨체스터이다)에서의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의 첨예한 갈등 상황을 다룬다,뿐만 아니라 풍요 속의 일반 국민들이 겪는 숨 막힐 듯한 팍팍하고 고단한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여주인공은 공업화 과정에서 탄생된 신흥 자본가 계급에 속하는 사용자와 전통적인 인텔리 계급에 속하는 변호사 사이의 삼각 관계를 이어가면서 여성 문제,사회적 갈등,휴머니즘,등을 정면으로 이야기 한다.


3,이 시기는 낭만주의가 퇴조하고 사실주의가 도래하던 시대로

찰스 디킨스,섀커리,브론테 자매,조지 엘리엇 등이 등장한 시기이기도 하다


4,이 책을 읽기 조금 전에 E,M,포스터의 전망 좋은 방을 읽었는데 너무도 유사한 구조여서 이 것 짝퉁이구나 했는데,아니었다 , 엘리자베스 개스겔(1801-1865),E,M,포스터(1879-1970)

답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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