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나온 다자이 오사무작품집을 ‘인간실격‘, ‘달려라 메로스‘, ‘만년‘ 순으로 읽었다. 이제 ‘사양‘으로 접어든다. 명색이 다자이 오사무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에 가져다 쓰고 있는데 전작을 다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단편 ‘비용의 아내‘에서 다자이 오사무는 여성 화자를 내세웠었는데 무척 능숙했다. 남성 작가가 소설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구사하는 건 쉽지 않은 시도. 자칫하면 부자연스럽고 유치할 터. 그는 사양에서도 역시 고난도 스킬을 보여줄 것 같다.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