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그런데 내가 조사한 언어천재들은 그 과실을 거저얻지 않았다. 남들보다 언어능력과 호기심이 뛰어나긴 하나 그들도 피눈물을 흘리며 외국어를 습득했다는 걸 깨달았다.

‘외국어 학습담‘을 쓴 로버트 파우저 교수님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외국어 학습은 역시나 왕도가 없다는 점을 알려준다. 암기는 필수다. 다만 나는 이 책 덕에 ‘외국어 텍스트 다독‘이 매우 좋은 학습법이며 ‘지치지 말고 꾸준히‘ 외국어를 익히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되새길 수 있었다.

100세 시대라고 하니, 그냥 취미 삼아 여러 외국어를 학습하는 것도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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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장래는 단 두 마디면 족할 거야. 죽음과 지옥이라는 두 마디. 캐서린을 잃어버린 뒤의 내 삶이란 지옥일 거야.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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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니치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입문서로 삼아 공부해도 좋겠다. 의미있고 소중한 책이다. 이런 좋은 책 역시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길 바란다.

《조선왕조실록》을 한국에 가져다 준 조선적 변호사 김순식의 인터뷰. "우리말을 하는 (조선학교 출신 조선적) 동포가 오가면 마음도 오간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슨 스파이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시기에 한국에 유학 갔다가 잡혔던 사람들도 재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우리가 일본에 살면서 조선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일본인의 마음도 알고, 조선 사람의 마음도 안다. 조금 더 말하면 우리 가족의 고향은 제주도다. 북과 남, 일본을 잇는 우리만의 역할이 있다. 하지만 재능을 활용할 환경이 주어지지 않는다. 북이야 여유가 없지만 한국은 여유가 있지 않는가. 한국 정부가 마음을 열어준다면 우리 학교에 쓸 만한 인재가 많이 있다."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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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어렸을 적 내가 좋아했을 법한 책을 가끔 만나게 된다. 어린 시절 모험소설, 탐정소설을 좋아했다. 에리히 캐스트너의 ‘에밀과 탐정들‘처럼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범인을 잡는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귀신 잡는 방구 탐정‘은 큰아들이 학급 담임 선생님에게서 빌려온 책이다. 빌려와서는 읽지 않고 방치해두고 있길래 내가 펼쳐서 읽어주었다. 하루에 한두 챕터씩 읽어주다가 이번 주말에 몰아서 다 읽었다.

5학년 어린이가 활약하여 일상의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장편동화였다. 한 권에 이야기 네 꼭지가 모여 있었다.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나도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다. 다 읽고 나서 왠지 후속작이 있을 것 같아 찾아보았다. ‘괴물 잡는 방구 탐정‘이 있어서 구해 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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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바닥에 편지봉투 떨어지는 소리가 선명하게 귀에 남았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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