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성주의 뜻도 모를 것 같은 인간, 반지성주의 표본 같은 인간이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다는 망언을 하고, 외람이들이 반지성주의자가 취임하던 날 무지개가 떠서 상서로운 징조라고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조국 흑서인지 뭔지로 조국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던 한 교수가 기생충 논문에 지인의 부탁을 받고 그 자식, 그것도 외고생의 이름을 공저자로 올려놓고 그 사실이 드러나자 “교육 차원에서 행한 일”, “과학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대깨문들은 자신을 욕하면 안 된다는 말까지 덧붙였던데, 하이고 난 대깨문이 아니라서 당신을 좀 욕하겠소. 대깨문들에 이어 대깨윤들의 내로남불 시대가 열렸다. 하도 기가 막혀 책을 지른다. 답답한 세상, 5년 내내 책이나 더 읽자-

신간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단순한 이야기>
문동 세계문학전집 209번은 18세기 영국의 여성 작가 엘리자베스 인치볼드의 장편소설이 선택되었다. 18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는데, 여성의 욕망과 주체성이라는 대담한 주제를 우아하면서도 재치 있는 문체로 펼쳐내고 있다고. 무척 기대되는 작품 빨리 읽어봐야지.




하인리히 뵐, <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
뵐을 좋아한다. 그의 신간이(개정판이긴 하지만) 나왔는데 어찌 외면하랴. 요즘 읽은 책. 오늘 아침 마지막 장을 덮었다. 어제는 출근길에 읽다가 어떤 장면에서 울컥했다. 병사 파인할스가 동부전선에서 그의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에피소드를 모은 것으로 전쟁의 참상을 뵐 특유의 담담하고 서늘한 시선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조만간 리뷰 쓸 예정.




샤오홍, <가족이 아닌 사람>
최근 출간된 대산세계문학총서 중 눈에 띄는 작품. 작가 소개를 보자. “20세기 초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벗어나고자 뛰쳐나왔으나, 남성 위주의 세상에서 자신을 불사르고 스러져간 작가 샤오훙.” 약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남긴, 천재적인 감각이 드러나는 단편들이 실려 있다. 단편이라 몇 작품씩 천천히 읽고 있는데 첫 작품부터 감탄했다. 천재 맞네. 맞아. 가난하고 핍박받는 약자들의 삶이 너무나 핍진하게!(나 이 단어 안 좋아하는데, 여기에는 이 단어를 쓸 수밖에 없다) 그려지고 있다. 이 책도 다 읽으면 리뷰 쓸 예정.




스투르 가츠키 형제,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
제목만 보면 절대 사고 싶지 않은 책이다. 월요일이 토욜에 시작된다니, 젠장............ 하지만 스투르 가츠키 형제 책이다. ‘스투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네 번째 권으로, ‘젊은 과학자들을 위한 동화’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에서는 러시아 민담을 비롯한 세계의 온갖 신화와 과학이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해 사회주의 체제를 풍자하고 있다고. 에잉, 이 장난꾸러기들 또 어떤 세계를 상상한 거야!




시어도어 드라이저, <아메리카의 비극>
미국 자연주의 문학의 거장 시어도어 드라이저의 대표작. 옛날부터 읽고 싶었다. 그런데 왜 범우사판 밖에 없었는지......... 아무튼 2020년에 출간된 책. 그동안 보관함에 오래 담아뒀다. 중고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도통 나올 기미가 안 보이네.... 그래서 그냥 새 책으로 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겨난 계층 간의 보이지 않는 간극 속에서 신분 상승을 꾀하는 개인의 욕망이 사회적 부조리, 타인의 욕망과 충돌하며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다.




스티븐 그레이엄 존스, <엘크 머리를 한 여자>
구매한 책 사진에 이 책은 없다. 냉큼 읽고 팔아버렸거든. 읽는 내내 지루했다. 대체 어디가 무섭다는 것인지 원..... 이 책에 관한 19개의 리뷰를 대충 훑어보면 다들 무섭다고 그러던데, 어디가 무서웠는지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잘못은 남자놈들이 했는데, 왜 죽거나 다치는 건 죄다 여자여?




유진 오닐, <애나 크리스티>
사악한 가격의 지만지 희곡선, 그래도 유진 오닐의 희곡, 그것도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된 적이 없는 작품이라면 어찌 외면하랴? 역시 만족스럽게 잘 읽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나보코프 러시아 문학 강의>
몇 년 전에 문학동네에서 <나보코프 문학 강의>가 나오더니 이제는 을유에서 (개정판이긴 하지만) <러시아 문학 강의>가 나왔다. 아니, 목차만 봐도 너무 재미있어 보여!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를 모은 이 책- 러시아 문학과 함께 읽으면 금상첨화일 듯.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나보코프는 투르게네프에 대해 이렇게 평한다. “그는 읽기 편한 작가일 뿐 위대한 작가는 아니다.”(144쪽) 반면 체호프에 대해선 이렇게 평한다. “고리키는 교과서에 이름만 남아있겠지만 체호프는 자작나무 숲, 노을, 그리고 글쓰기를 향한 열정이 남아 있는 한 오랫동안 살아 있을 것이다.”(455쪽) 꺅- 너무 공감공감- 나 교수님의 러시아 문학 강의 1대 1 과외로 받아보겠습니다.



도나 해러웨이, <해러웨이 선언문>
사실 이 책도 몇 년 동안 보관함에만 담겨져 있었다. 출간 당시 나는 이 책이 너무나 궁금했다. 아니 대체 인간과 동물과 사이보그와 페미니즘이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대충 밑그림이 그려지면서도 그 전복적인 사유가 궁금했는데 어려울 거 같아서 선뜻 사지는 못했는데... 요즘 다부장님을 비롯해 여러분들이 읽고 있으니 나도 읽어보자 싶어졌다.  

그리고 내친김에 어제는 퇴근하고 도서관에 가서 커뮤니케이션 이론 총서 <도나 해러웨이>와 도나 해러웨이의 또 다른 책 <트러블과 함께하기>도 빌려 왔다. 사실 나는 도서관에서 책 찾을 때 검색하지 않고 직감으로 대충 그 책이 있을만한 코너에 가는데, 도나 해러웨이는 여성학도서 많은 쪽에 있으리라 생각하고 갔다가 큰코다쳤다. <도나 해러웨이>는 사회과학 코너에서 쉽게 찾았는데 그 근처에 있을 거 같았던 <트러블과 함께하기>는 아무리 봐도 안 보여서 마침내 검색.... 아, 아니, 이 책은 ‘생명과학’ 코너에 있는 게 아닌가. 생명과학 도서 코너에서 이 책을 뽑으면서 나도 모르게 웃었다. 이 사람 진짜 재미난 사람이네- 도나 해러웨이, 내 독서 인생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생명과학 코너를 찾게 만들었어!!!

암튼 다부장님, 어제인가 이 책으로 땡스투 들어간 거 저랍니다. 저에요. 부자되세요.
 


중고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너무나 유명해서 말이 필요 없는 책. 언젠가는 읽어야지 보관함에 담아뒀는데 중고로 딱- 떴으니 냉큼 샀다. 이 책 중고로 내놓은 분은 중간까지는 열심히 읽으신 것 같다. 책에 낙서를 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암튼 책장 넘긴 흔적을 보니 그렇다. 쟝쟝이 내놓은 건 아니죠? 암튼 덕분에 잘 보겠습니다.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이상하게 손이 안 간 작가. 내가 연애 밀당 이야기는 별로 안 좋아해서......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오랫동안 살아남은 이유는 있겠지. 최근 물감 님 리뷰 보고 드뎌! 읽을 결심을 했다.




니콜라이 고골, <감찰관>
고골의 대표 희곡 작품들만 엄선한 선집이다. 이 책에는 고골의 희곡 중 가장 유명하고 작품성이 뛰어난 <감찰관>을 비롯해 <결혼>, <도박꾼>이 실려 있다. 근데 나 이 책 사고 생각해 보니, 오래전에 펭귄클래식에서 나온 <코/외투/광인일기/감찰관> 읽었더라......? 독서란 무엇인가. 잊기 위해 읽는 것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감찰관> 기억도 안 나니까 다시 읽고 더불어 <결혼>, <도박꾼>도 읽자.... 그러고 또 잊자..........-_-




앨런 버넷, <예술하는 습관>
알마에서도 새로운 희곡 시리즈가 출간되고 있다.  ‘GD Graphic Dionysus’ 책에 그래픽이 들어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비싸다.... 목록은 흥미로운 작가가 많은데 비싸서 선뜻 손이 안 가던 차에 중고로 나와서 냉큼 구매. 근데 새 책이 왔어! 개꿀이다! 당대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앨런 버넷의 희곡으로 2009년 영국 로열국립극장 초연 당시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두루 호평을 받은 수작이라고.





얼마 안 산 거 같은데... 벽돌책이 좀 있어서 책탑이 높다.




암튼 뉴스는 분통 터지는 소식뿐이고, 역시, 책이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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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5-12 11:2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으아.많이.사셨어요^^다부장님.부자 되실껴~~^^훈훈하십니다 저는 도서관파라서 땡스투도 많이.못해드린채 배워만 가니 죄송

잠자냥 2022-05-12 11:46   좋아요 6 | URL
다부장님은 이미 부자~ ㅎㅎ 도서관에서도 좋은 책 많이 많이 읽으세요~!

레삭매냐 2022-05-12 11: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의 라이벌이 여기에!
저도 드라이저 아자씨의 <아메리카의
비극> 중고로 노리고 있었는데요...

두께를 보니 안되겄네요.

저도 <아담> 샀습니다. 이건 책이 가
제본이 아닌가 싶을 정도라구요.
단가가 넘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후지게 만들어서 이 값에?
뵐 영감님 책이라 닥치고 샀습니다.
파인할스, 듣던 이름이라 대따 반갑네요.

반지성주의 타령에서 대뜸 굉장히 오
래 전에, O갱이 타령을 하다가 한 방
에 훅 간 미국의 상원의원 생각이 났
습니다.

괴랄한 박사님의 구질구질한 변명을
들으면서 헛웃음이 났습니다. 참 내,
어이가 없어서 증맬루.

잠자냥 2022-05-12 12:51   좋아요 3 | URL
<아메리카의 비극> 진짜 안 나오더라고요. 아마 구매한 사람도 많지 않을까 싶어요.
지만지 책은 좀 웃긴 게.... 저 가격에 저 책을 양장본이라고 소개하더라고요?? 양장본의 뜻을 모르나 싶기도 하고...;; 좀만 들고 다니면서 읽으면 책이 너덜해지는..;; 그래서 더 소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ㅠㅠ
뵐의 작품은 역시 좋더군요.

아, 진짜 괴랄 박사 변명 참... 자기도 구질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유부만두 2022-05-12 11: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삼백 개 짜리 (곱하기 백만) 명품 페이퍼 또 등장이요!!!

저 ‘맨스필드 파크‘ 읽기 시작했는데 엄청 웃기고 재밌어요.
그런데 이 책 제목을 ‘맨체스터 필드‘라고 잘못 썼다 지운 건 안 비밀이에요. ^^

잠자냥 2022-05-12 12:51   좋아요 2 | URL
앗, <맨스필드 파크> 재밌군요?! 저 <오만과 편견> 끝내면 다음에 도전할게요!

유부만두 2022-05-12 13:13   좋아요 3 | URL
줄거리는 익숙하지만 인물들 묘사랑 대사가 찰져요. 나보코프의 문학강의랑 (이번에 사신거 말고 전에 나온거요) 함께 하시면 에이뿔 입니다. ^^

새파랑 2022-05-12 1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앨런 홀링허스트의 책은 꾸준히 읽으시는군요 ^^ 역시 엄청난 스케일의 잠자냥님~! 고골 작품집에 안읽은 작품들이 있어서 읽어보고 싶네요. 역시 스트레스엔 도서구매~!!

잠자냥 2022-05-12 12:52   좋아요 3 | URL
앨런 홀링허스트 책으 나오는 족족 볼 거랍니다.~ ㅋㅋㅋㅋ 수영장 때문은 아님!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5-12 11: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잠자냥 님의 해러웨이 선언문 이라니!! 너무 좋네요!! 얼쑤~
저도 또 책 샀어요. 어제 집에 가서 박스를 풀었.. 아하하하하. 저는 조만간 제가 산 책들 인증하겠습니다. (왜 이런거 보고함?)

저 진짜 어휴 ㅠㅠ 저 사람 사진도 기사도 너무 보기 싫고 하는 말도 족족 짜증나고 와 미치겠어요. 너무 싫어요 너무. 진짜 너무 싫어요. 그런데, 저는 그 사람 싫어서 책 산 건 아니고요...

그냥 샀어요.............

아, 땡투 감사하고 잠자냥 님도 곧 제 땡투 받으실겁니다. 과거에도 계속 받으셨던 것처럼... 으하하하하

잠자냥 2022-05-12 12:53   좋아요 2 | URL
빨리 인증해줘요! 빨리 빨리! ㅋㅋㅋ 남의 책 산 인증 젤 재밌는 거 아시죠?
저도 사실 그 사람 싫어서 책 산 건 아니고... (난 그 인간 영향 1도 받고 싶지 않아요!!!!!) 답답한 마음을 좀 성토해봤습니다.

테레사 2022-05-12 12: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트레스지수가 너무 높아서..뭘 해야 하나 난감하던 ...저도 책 막 지르고, 막 그렇게 살지 않으면...죽을 것 같아서요..예술로 살찌려고요.ㅜㅜ 영화도 보고, 공연도 보고, 그동안 끊었던 고전 발레도 보고......라고 쓰니, 돈이 무지 많아야 하는 구나.

잠자냥 2022-05-12 12:54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예술로 이 풍진 세상을 버티는 수밖에요. 아 그런데, 10일 이후로 고작 이틀 지난 거 실화인가요? @_@

페넬로페 2022-05-12 12: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기기 막혀 책을 지르는 당신은 진정한 지성인입니다~~
첫 문장의 사이다같은 시원함에 속이 뻥 뚫리네요^^
읽고 싶고 좋은 책들이 한가득입니다~~
저렇게 평온하게 잠든 냥이처럼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잠자냥 2022-05-12 12:54   좋아요 3 | URL
네, 결국 요즘은 좋은 책 읽을 때가 젤 속편하고 좋더라고요. ㅠㅠ
우리 냥이들이 부럽기도 해요. ㅎㅎㅎㅎ

얄라알라 2022-05-12 12: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이.댓글 너무 좋아요 공연작품으로 치면, 도입부에서 강렬하게 롸르륵.타면서.바로 클라이맥스처럼.느껴지는.첫문장 사이다.그리고.사이다의.시원함을.만끽하시느페낼로페님 !!

페넬로페 2022-05-12 12:40   좋아요 4 | URL
감솨합니다😀😃😄

coolcat329 2022-05-12 12: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제대로 지르셨네요!
다 한 무게들 하는 책들입니다.
저도 오늘 아침 소심하게 중고 이만원 채워 세 권 샀는데 이 페이퍼보니 좀 더 대범해지고 싶네요.
뉴스 들으면 스트레스 터집니다.ㅠ
책이라는 최후의 보루가 있으니 여기 계신 분들은 행운입니다. 🍀
맛점하세요!

잠자냥 2022-05-12 12:55   좋아요 3 | URL
네,이번에 산 책들 무게가 무겁네요!
그래서 읽을 맛이 더 납니다요.
맞아요. 우리에겐 책이라는 보루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단발머리 2022-05-12 12: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반지성주의의 화신이 민주주의의 위기 때문에 당선되었죠. 아, 우리가 사는 세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 말씀대로 책이 답입니다.
책탑 너무 근사해요. 근데 아메리카의 비극 두 권짜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완전 두꺼운데요!!!!

잠자냥 2022-05-12 12:57   좋아요 2 | URL
그날 반지성주의 운운 소리 듣고 제가 정말 헛웃음을 웃었다니까요. 이 인간이 뜻은 알고 읊은 거냐 싶더라고요. 그런데 무지개가 어쩌고...... 이번 정권에선 외람이들도 무당이 되고 있나 봐요? ㅋㅋㅋㅋㅋ
휴, 견딥시다........... ㅠㅠ

독서가 한량 심씨 2022-05-12 1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또 한수 배우고 갑니다.

잠자냥 2022-05-12 14:11   좋아요 2 | URL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DYDADDY 2022-05-12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은 잠자냥님 셀카인 줄 알았어요. 멏몇 사건을 제외하면 편안한 5년을 보냈는데 이제는 비웃음만 나오는 5년을 보낼 것 같아요.

잠자냥 2022-05-12 14:1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정말 제 셀카라고 해도 되겠어요! ㅋㅋㅋㅋ
저도 비웃고 또 비웃고 했는데 며칠만에 울화통이 터지더라고요....ㅠㅠ

건수하 2022-05-12 13: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반지성주의... 하 반지성‘주의‘ 라고 할 것까지도 없죠.
그냥 지성이 없는자.. 무지성이라고 해야... 휴

<단순한 이야기> 저도 추천마법사에 있길래 담아뒀어요.
냥이 뒤의 책탑 안전한거겠죠... 벽돌책이 많아 괜한 걱정 ^^;;;

잠자냥 2022-05-12 14:18   좋아요 3 | URL
하하하, 정말 무지성이 맞는 거 같네요.
네, 저 책탑 저 녀석이 저 위에 있는 창턱에도 잘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아직 무너진 적은 없어요. ㅋㅋㅋㅋㅋ
저 녀석이 저래 봬도 날렵해서 혹시라도 무너질 낌새가 보이면 냉큼 도망갈 거예요. ㅎㅎ

공쟝쟝 2022-05-13 12:42   좋아요 2 | URL
무지성에 한표 ㅋㅋㅋ

꼬마요정 2022-05-12 14: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제인 오스틴 소설은 다 재밌습니다!!
특히 오만과 편견에서 엘리자벳 넘나 매력적이랍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그리고 그 무지개는 문대통령님 전송하는 무지개에요. 지금 대통령 말구요 ㅎㅎㅎ

잠자냥 2022-05-12 14:19   좋아요 3 | URL
앗! 그렇군요.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러다 제인 오스틴 마니아 되는 거 아닐까요? ㅋㅋ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문프 전송하는 무지개! ㅎㅎㅎ

mini74 2022-05-12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순한 이야기 고민중인데 자냥님 리뷰 보고 나서 결정해야겠어요 ㅎㅎ 분노가 책을 부른다 !!! 저도 뉴스에 눈 감고 책이나 읽을까합니다 ㅠㅠㅠ

mini74 2022-05-12 15:56   좋아요 2 | URL
헉 냥이님 서점 주인같아요 ㅋㅋ

잠자냥 2022-05-12 17:45   좋아요 2 | URL
ㅋ 넵! 제가 먼저 읽어보겠습니다!
글고 우리 서점 주인 잠도 쿨쿨 잘 자죠? ㅎㅎㅎ

포스트잇 2022-05-12 1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조국가족 이야기를 떠올릴때마다 이 서재에서 그토록 수많은 책을 읽고 글로 고고한 생각을 드러내셨던 분이 보여줬던
우리 사회와 정치현실에 그토록 무지한 모습을 보인 것에 너무나 놀라고 충격 받았던 일이 잊히질 않습니다.
정치사안에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조국 가족과 그 주변인들에게 닥친 일들은 다른 견해로 퉁치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안타까워요. 그리고 분노하고요.

제인오스틴은 아마 인티제들은 손이 잘 가지 않은 작가 아닌가 싶은데요(무리한 주장일수 있지만서두).. 그래도 다시 다른 관점으로 보니 재밌더라구요.

잠자냥 2022-05-12 17:28   좋아요 4 | URL
그분 보면 남 지적질할 때 나머지 손가락 네 개는 자기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는 걸 명심해야지, 하는 생각만 떠오릅니다. 대부분 진영 논리로 싸우는 사람들 보면 자기 진영의 문제에는 입꾹 다무는 경향이 있던데 그분도 벌써 그렇더라고요? ㅋㅋㅋ 대깨문, 대깨문하면서 조롱을 일삼더니 벌써 대깨윤 되신 듯.

아, 제인 오스틴은 제가 인티제라 내내 외면했나 봅니다! 그런데 물감 님 한번 믿고 읽어보겠습니다! ㅎㅎ

포스트잇 2022-05-12 18:51   좋아요 3 | URL
아, 전공이 기생충이신 그분 말씀하신듯한데, 그 사람 아니구요, 그 사람은 처음부터 제게는 아닌 사람이어서 관심이 없었구요,
알라딘 서재에서 주로 고전을 많이 읽으시고 글을 쓰셨던 분입니다.
제가 그분을 참 좋아했거든요. 근데, ... 정말 놀랐고 안타까웠더랬습니다....

잠자냥 2022-05-12 21:34   좋아요 3 | URL
저도 그 사람은 처음부터 아니었는데 진짜 아니더라고요. 또 다른 분이 있군요. ㅎㅎ

케이 2022-05-13 0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대선 이후로 뉴스 한 번도 안 봤어요. TV 나올 때마다 제발 모자이크 좀 해줬으면 하는 정치인이 전두환이었는데, 한 명 더 추가된 듯요. 조중동 요즘 신문 기사들 보면 흡사 북한이에요. 총선 투표라도 열심히 해야지 별 수 없네요. ㅜㅜ 휴

잠자냥 2022-05-13 12:21   좋아요 2 | URL
저도 집에 텔레비전이 없어서 TV 볼 일이 없기는 한데, 가끔 가는 식당 같은 곳에서 무방비 상태에서 그 인간 얼굴 보면 테러당하는 기분이에요;; 포털 사이트 뉴스도 그렇고요...-_-

두부 2022-05-13 07: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건달이 반지성주의 운운해서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잠자냥 2022-05-13 12:22   좋아요 2 | URL
그 건달 출근길 9분, 8분 교통정체 없었다 연일 보도하는 언론들도 참....

공쟝쟝 2022-05-13 12: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인티제는 제인 오스틴을.... (mbti는 이쯤하면 유사과학이 아니라 참진리 아닌 가?)ㅋㅋㅋㅋㅋ
쟝쟝이의 제2의 성은 무려 3권 다 페미니즘 책장에 잘 꽂혀있습니다. 젠더트러블 옆에요 ㅋㅋㅋㅋㅋㅋㅋ
해러웨이선언문~ 사이보그 선언 뒤에 반려종 선언이 더 잼나요! 그거 먼저 읽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ㅋㅋ~

잠자냥 2022-05-13 14:32   좋아요 2 | URL
인티제는 사람이랑 밀당하는 거 싫어해서 제인 오스틴을..........? ㅋㅋㅋㅋ
그래서 그 주장이 맞는지 꼭 확인해보겠삼~
반려종 선언부터 읽겠삼=33

Falstaff 2022-05-13 2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국의 비극>은.... 흠... 우리말로 ˝어떤 미국식 비극˝ 정도가 좋은 거 같습니다.
말할 것 없이 드라이저의 대표작이고 헐리웃 영화 <젊은이의 양지>의 원작이기도 하잖아요!
물론 당대 최고의 미남인 몽고메리 크리프트와, 역시 당대 최고의 미녀인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미화하기 위해 불쌍한 로버타를 찌질녀로 만들지만 영화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 영화를 찍을 때 리즈 테일러가 10대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와우! @@
영화와 소설을 따로따로 읽어야 하는 대표적인 작품일 듯합니다. ㅎㅎㅎ

잠자냥 2022-05-13 23:24   좋아요 2 | URL
네 ‘어떤 미국식 비극’ 참 좋네요. 문트 님 말씀처럼 이래저래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건수하 2022-05-17 1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투르가츠키 형제 책이 하나 더 나왔더라고요-
저번에 본 책인가? 하고 보러왔는데 이번 책 제목은 <저주받은 도시> 라네요 :)

잠자냥 2022-05-17 14:11   좋아요 2 | URL
네, 또 나왔더라고요. 또 사야겠어요....;;;

그레이스 2022-05-17 15: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의 달관한 얼굴!
화룡점정입니다.


하인리히 뵐 관심도 급증!

문수봉우리 2022-06-01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불문곡직,좌고우면 없이 에두르지 않아 속이 다 시원하네요,아메리카의 비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비극 같습니다,수많은 어떤 글보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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