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갈등을 겪는 부부들의 대화 특징

1.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이야기를 한다.

2. 사소한 말 한마디가 싸움으로 확대된다.

3. 상호 불편과 불만을 많이 이야기하고 인신공격적인 말을 자주 한다.

4. ‘항상’,‘절대로’,‘한번도’,‘전혀’  등의 단정적인 말과 비교하는 말을 잘한다.

5.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고 잘못 해석하거나 방어하는 반응을 보인다.

6. 상대방의 생각을 추측하고 마음을 읽는 경향이 있다.

7. 분노나 적대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즉각적으로 언어나 행동으로 표현한다.

8. 상대방에 대해 열린 마음이 부족해 자기 생각으로만 대화한다.

9. 보통 싸움형, 비난형 대화가 많고, 관계가 단절된 경우는 침묵형, 차단형 대화가 많다.

10. 부부간의 대화 주제가 극히 한정되어 있고, 배우자보다는 다른 사람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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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1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부 이외의 관계에도 적응되는 예가 되겠어요. 끄덕끄덕...

프레이야 2006-10-1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 마노아님,,^^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들어요. 그 기술 중에 최고의 기술은 마음을 다해 잘 들어주는 게 아닐까요? ^^

해리포터7 2006-10-19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대방의 생각을 추측하면 안되는것 절실히 느껴요...특히 아이의 경우 너 이럴려구했지? 이러고 엄마가 말해버리니까 대화가 안 이어지더군요..괜한 반항심인지 진짜인지 절대로 그렇게 생각안했다고 우기는 상황.. 본질을 벗어난 상황이 발생해요.ㅎㅎㅎ

프레이야 2006-10-19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정말 그래요.. 상대방의 생각을 내맘대로 추측하지 말 것이요^^
오늘 하루도 화사하게 시작하시기 바래요. 하늘이 정말 맑아요~~

sandcat 2006-10-1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잠깐 배운 <비폭력 대화법> 수업 때 새롭게 깨달은 사실인데요. 저는 '관찰'했다고 느낀 것들이 알고보니 '평가'한 것이더라구요. 음. 하지만 역시 말이 곧 그 사람인 건 불변의 진리. ^^

씩씩하니 2006-10-19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님..저희 부부 언제 이리..세심히 관찰하고 가셨대요???부끄,,
좋은 부부 되구 싶은데....

프레이야 2006-10-19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샌드캣님, 판단보류도 아니고 판단정지의 눈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 그게 사랑인 것 같아요. 말이 곧 사람! 새겨봅니다.

씩씩하니님, 저희 부부 이야기랍니다.ㅎㅎㅎ

비로그인 2006-10-19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는 그렇게 생각안했는데 요즘은 구구절절 와닿네요.

프레이야 2006-10-19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7번 9번이 다른 사람과의 대화시 유의해야할 점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 특히요^^
 

어제 희령이 담임선생님에게서 아침에 전화가 왔다. 무슨 대외 일기대회가 있는데 희령이가 그동안 써둔 일기장을 모두 갖고 오십사 하는 말이었다. 일기대회라는 게 우습게 들리기도 하지만 초등학교 학생들의 일기쓰기 장려를 목적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랴부랴 이곳저곳 흩어져있던 일기장을 찾느라 책꽂이를 뒤졌다. 아, 그러다 발견했다. '나쁜 기분의 일기장'이라고 또박또박 써놓은 공책 한 권을. 갑자기 악몽(^^)이 밀려왔다. 뭐냐면, 큰딸이 3학년이었나 4학년초반이었던가였을 때 우연히 보게 된 비밀일기장에 대한 기억이다. 조그만 자물쇠를 채워두는 일기장인데 아이는 그때 열쇠를 자물쇠에 그냥 꽂아두고 등교를 하였고 난 책상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보았던 것이다.

입에 담지 못할 욕설, 엄마를 비방하며 저주를 퍼붓는 글귀들이었다. 평소 얼마나 억압 받는다고 생각했으면 이랬을까싶어, 그 이후로는 되도록이면(거의)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사실 그때도 별로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아무튼 그 때의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피가 거꾸로 도는 것 같았다. 아마도 내 얼굴을 보았다면 백짓장 같았을 것이다. 순간, 큰딸이 다섯살 때 내게 써준 쪽지도 떠올랐다. "엄마, 내가 예쁘다면 저를 사랑해 주세요." 그랬던 애가 지금은 중학생이 되었다.

그 이후로 아이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고 내가 욕심 부릴 수 있는 선 밖에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뭐든 수용해주는 편으로 노선을 바꾸었다. 요즘도 한번씩 아이를 떠보면 우리엄마는 잔소리 하지 않고 아이에게 거의 다 일임하는 엄마로 인정한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자기 스스로 모든 걸 알아서 하고 내가 특별히 따로 신경쓰는 게 없을 정도다.

작은 딸, 희령인 지금 2학년인데 벌써 이런 일기장을 쓰다니... 제출용 일기장과는 달리 불만 가득한 속마음이 적혀있었다. 삐뚤빼뚤한 글씨가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많지는 않고 딱 두 편인데, 하나는 엄마가 저만 싫어하고 언니한테는 야단 치지 않는다고, 아마도 저는 입양한 아이일 거라는 내용이었다. 다른 하나는 아빠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게 되게 웃긴다. 엄마는 화를 내야되는 때에만 내는데 아빠는 별 이유도 없이 괜히 자기 방에 들어와 언니한테는 뭐라 않고 자기한테만 버럭 소리지르며 화낸다고, 자기 마음은 몰라준다고, 역시나 자기는 입양된 아이가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희령이가 많이 자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큰아이 때의 충격과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놀라는 건 잠깐이었고, 오히려 흐뭇해지기까지 하는 거다. 큰아이 때와 마찬가지로 내가 그 일기장을 봤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모른다. 이렇게 배출구가 있다는 것, 그런 걸 스스로 찾아 이용한다는 게 다행이다. 눌려있다보면 어느날 폭발하고 그 때는 감당하기 어려워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오늘 체험학습을 간 희령아,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와라~~ 아침에, 선크림 발라주고 뽀뽀하고 안아주고 보냈다. 베란다에서 손을 흔들어주고 안 보일 때까지 내려다보았다. 공원의 나무들 사이로 통통거리며 걸어가는 아이의 가방이 오늘은 아주 가벼워보였다. 김밥도시락에 과자 2봉지, 음료수와 물병 그리고 쓰레기 담아올 비닐봉지 2개와 필통. 또 한 가지... 작은 여우 희령이의 변덕쟁이 마음과 여물어가는 마음!




                                                                             <올 추석연휴 범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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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2006-10-18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보니 우리 딸 생각나요. 희령인 입양으로 결론을 냈군요. 우린 계모인거 같다로 했었는데.ㅎㅎㅎ

물만두 2006-10-1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린 지금도 그래요^^ 누구나 생각하는 것 같네요. 희령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뜻이겠죠^^

건우와 연우 2006-10-18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령이의 마음이 가을하늘처럼 파랗게 여물어가는것 맞지요.^^

프레이야 2006-10-1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절초님, 저도 어릴 때 계모라고 생각했어요^^
물만두님, 지금도요? ㅎㅎㅎ
건우와연우님, 가을하늘처럼 마음도 선하고 푸르면 좋겠어요.^^

BRINY 2006-10-18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부터 반 아이랑 전쟁 치뤄서...가을소풍에 대한 가정통신문 나눠줬더니 선생님 혼자서 멋대로 소풍장소 정한 거 아니냐고 얄밉게 굴길래, 네가 그동안 종례를 멋대로 안들어와서 그렇다고 꼬박꼬박 종례 들어오라고 했거든요. (그 애는 준우수반이라 따로 모여서 보충수업을 듣는데, 그리고 종례하러 교실로 안돌아오고 그냥 저녁 먹으러 나가버려요) 그랬더니 대뜸 표정이 굳어지면서 욕지거리가 돌아오더라구요.허...직원 회의가 있어서 그냥 몇마디만 쏘아붙여주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2교시에 수업하러 올라가보니 안경 벗고 눈물 닦고 있더라구요. 그게 자기만 미워한다고 분해서 우는건지, 아니면 잘못을 반성해서 우는건지...그냥 모른 척 평소대로 수업하고 내려왔는데, 참 어떻게 풀어가야할지...어제 편의점에서 손님한테 '뭐? 뭐? 담배?'하고 반말하더니, 제가 찾으러 간 알라딘 택배 상자 틈으로 손을 넣어 확 뜯어내려고 하던 주인집 꼬마애가 크면 저렇게 될까하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 엄마란 젊은 여성은 카운터에서 계산만 하면서 손님한테 사과도 안하고 애도 나무라지 않더라구요.

프레이야 2006-10-18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오늘 하루 힘드시겠어요. 아이랑 이런 전쟁 치루느라면 늘 마음 한 구석이 편치 않고 괴롭죠. 요즘 아이들 욕지거리를 너무 자연스럽게 써요. 한 때이겠거니 생각하며 한 발 물러나준다고 치더라도 심한 경우가 많지요. 배출구가 없어서일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씩씩하니 2006-10-18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글 읽으니..왠일인지..눈물이 나려구해요..
저도 결혼 전에 그동안 내내 보관하고 있던 일기장(중학교적부터 쓴거...) 그걸 다 처분했는대...
중학교적 일기에는 정말 상상도 못하게 심한 표현들이 많아서(아이구...)그래서,,화이트로 지웠다가,,,또 다시...............안되겠다 싶어서...죄다 태워버렸어요..
엄마,아빠가 혹 보셨다면 님처럼 백지장처럼 되셨겠죠,,혹 보셨을지도...
큰딸과 막내딸이 똑같지 않은건 저도 같은거 같애요,,희령이에게만 왠지 여유롭고 너그러워지는 맘,,저도 그렇거든요...
다 지나가는 과정,,,그리고 밟아야하는 길인지...싶어요...
근대..전 애들 크는게 왜 이렇게 제가 아쉽죠??? ㅎㅎㅎ

프레이야 2006-10-18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저도 중학교 때부터 엄마랑 무척이나 싸우며 지냈어요. 엄마의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어 바락바락 대들고 그랬던 거,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워요. 하지만 제 딸은 저보다 착하네요. 그러진 않거든요. 그래도 참는 것 보단 어떡하든 풀어버리는 게 나은데 말이에요^^ 애들 크는 거 아쉬워말고 씩씩하게 아이에게서 독립하자구요^^

2006-10-18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10-18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퇴근 할 준비하나요?

2006-10-18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0-18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그렇군요..저희아들도 4학년인데...일기를 열심히 쓰니 아마 그런것도 숨겨놓았겠지요? 전 작년부터 일기장에 손도 못댄답니다..접근금지처분받았어요.저도 궁금해요..어떤말들이 써있을지..전 충격받을것 같아요.흑!

마노아 2006-10-18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아리따운 처자군요. 색동 저고리 넘 잘 어울려요. 비밀 일기장... 그런 해소방안... 저 작년에 제가 쓴 메일을 들켜서 사단 났던 기억이 납니다. 님처럼 그렇게 이해해 주고 다른 방법의 소통을 생각해준 인간이 아니어서요. 아, 쓰린 기억이..ㅠ.ㅠ

2006-10-18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10-18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3,4학년쯤 되면 일기장 보는 것 싫어하는 것 같아요. 안 보는 게 좋을 것 같구요. 그래도 보고 싶죠 가끔은요.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알고 싶은 것이니까요. 충격 받지 않을 자신, 아이에게 아무 말도 안 할 자신 있으면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 근데 아예 숨겨놓았다면 ㅋㅋ

마노아님, 쓰라린 기억이 있나봐요. 옆지긴 제가 쓴 초벌원고 읽기를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하루는 고쳐야할 곳이 많으니까 아직 보지 말라고 하니까 그러더군요. 내마음을 그대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대로가 가장 좋다구요.^^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비슷하죠? ㅎㅎ

프레이야 2006-10-1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어여쁜님(21:56), 벌써 그 애가 사춘기랍니까? ^^ 하기야 요새 아이들은 빠른 것 같아요. 이말 하고보니 옛날 어른들도 그대로 하셨던 말일 것 같으네요.ㅎㅎ
님이나 저는 제 2의 사춘기 아닌가요!^^

춤추는인생. 2006-10-19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생각하기 마련이죠. 혼나고 나면 아마 내 천사같은 진짜 엄마는 따로 있을거야 라구요..^^ 부모의 방임하에 스스로 책임지게끔 저도 그렇게
자랐답니다.... 저는 엄마가 그렇게 해주신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 희령이가 조금만 크면 엄마를 이해할수 있을텐데.. ㅎㅎ
귀여워요 희령이 한복입은 모습..

프레이야 2006-10-19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인생님, 그래요. 희령인 지금도 엄마를 이해하려고 하는 아이에요. 그래서 고맙구요. 오늘 아침에도 '희령공주가 있어서 엄마는 행복해'라고 말해주었어요. 얼마나 좋아한다구요. 닭살멘트 수시로 날려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ㅎㅎ

한샘 2006-10-19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내가 예쁘다면 저를 사랑해 주세요."
우리도 그랬듯이 두 공주님들도 일기장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해가고 있어요. 지혜로운 엄마가 든든하게 지켜주시고 있구요...^^감동페이퍼입니다~

프레이야 2006-10-1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샘님, 사실 제가 큰딸의 그 글귀에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렸다구요. 내가 잘못 했구나 싶어서요. 사랑을 충분히 못 받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방법이 잘못 되었던지요. 5살때 말이죠. 지금도 그런 생각하는지,, 수시로 점검해야한답니다.^^
 
 전출처 : rainy > 오늘 저녁이 먹기 싫고 <최승자>

 

오늘 저녁이 먹기 싫고


오늘 저녁이 먹기 싫고 내일 아침이 살기 싫으니

이대로 쓰러져 잠들리라

쥐도 새도 모르게 잠들어 버리리라

그러나 자고 싶어도 죽고 싶어도

누울 곳 없는 정신은 툭하면 집을 나서서

이 거리 저 골목을 기웃거리고,

살코기처럼 흥건하게 쏟아지는 불빛들.

오오 그대들 오늘도 살아계신가.

밤나무 이파리 실뱀처럼 뒤엉켜

밤꽃들 불을 켜는 네온의 집 창가에서

나는 고아처럼 바라본다.

일촉즉발의 사랑 속에서 따스하게 숨쉬는 염통들.

그름처럼 부풀어 오른 애인들의 배를 베고

여자들 남자들 하염없이 평화롭게 붕붕거리지만

흐흥 뭐해서 뭐해, 별들은 매연에 취해 찔끔거리고

구슬픈 밤공기가 이별의 닐니리를 불러대는 밤거리

올 늦가을엔 새빨간 루즈를 칠하고

내년엔 실한 아들 하나 낳을까

아니면 내일부터 단식을 시작할까

그러나 돌아와 방문을 열면

응답처럼 보복처럼, 나의 기둥서방

죽음이 나보다 먼저 누워

두 눈을 멀뚱거리고 있다


<최승자>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어설프게 헛손질만 되풀이될 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중언부언 찌질한 소리는 더 이상 내뱉고 싶지 않다.

아니면 나는 한번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 건지도..

최승자의 시에선 기둥서방이란 말이 종종 나온다.

그녀는 외로운가 문득 멍청한 생각이 든다. 

기둥서방 한 놈 있으면 가을을 지내기

훨씬 따스할까 더 지랄스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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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6-10-17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가 외로운 건 가을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시기는 가을인데 오늘 아침도 반팔 옷을 꺼내 입고 학교 가는 딸아이 앞에서 가을이라 말하기가 머쓱해집니다.

프레이야 2006-10-17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이면 왜 유독 더 외로워지는 걸까요? 이거 한 번 곰곰이 생각해봐야겠어요. ^^
낮엔 아직 좀 덥죠?

2006-10-18 0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Mephistopheles > 야생마



Владимир Высоцкий (블라지미르 뷔이소스키)
Кони привередливые(야생마)

도처에 절벽이 있다. 가장자리를 따라
나는 내 말을 채찍으로 때리며 달린다.
어쩐지 나는 질식할 것만 같다. 바람을 마시고 안개를 삼킨다.
파멸 앞에서 환희를 느낀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말들아, 좀 천천히! 좀 더 천천히!
너희들은 내려치는 채찍을 따르지 말아라.
왜 나에게 이러한 야생마들이 주어졌을까?
끝까지 못 살았고, 나는 마지막까지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나는 말들을 노래하리라. 못다한 노래를 부르리라.
절벽 끝에, 단 한 순간이라도 멈추어서서...

나는 사라지리라... 폭풍이 나를 쓸어버리리.
아침에 눈 위를 썰매를 따라 끌려가리라.
나의 말들아,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달리자.
비록 얼마만이라도, 마지막 안식처에 이르기까지 길을 계속하라!
말들아, 좀 천천히. 좀 더 천천히!
너희들에게 명령자는- 채찍과 회초리가 아니다.
왜 나에게 이러한 야생마들이 주어졌을까?
끝까지 못 살았고, 나는 마지막까지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나는 말들을 노래하리라. 못다한 노래를 부르리라.
절벽 끝에, 단 한 순간이라도 멈추어서서...

우리는 성공했어요. 하느님 초청으로 가는 손님이 늦을 수 없어요.
왜 천사들이 저런 흉한 소리로 노래를 부를가요?
내가 통곡할 때, 새종 너는 왜 울고 있느냐?
나는 왜 말에게 썰매를 빨리 끌지 말라고 소리치는가?
말들아, 좀 천천히! 좀 더 천천히!
너희들은 내려치는 채찍을 따르지 말아라.
왜 나에게 이러한 야생마들이 주어졌을까?
끝까지 못 살았고, 나는 마지막까지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나는 말들을 노래하리라. 못다한 노래를 부르리라.
절벽 끝에, 단 한 순간이라도 멈추어서서...

몇년전인지도 기억이 안나던 어느 해...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통곡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가사의 내용도 모르고 그냥 절규하는 듯한 이 남자의 음색과 처절한 노래 멜로디가 귀를 후벼팠는데...가사를 보니...그 가사 내용 또한 속을 뒤집어 놓는구나....

가사출처 : 나라별 장르별 악기별 아름다운 음악 블로그
(
http://blog.naver.com/kty00kty00.do?Redirect=Log&logNo=70006897923)

뱀꼬리 : 가을 타는 흉내 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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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노란우산 > [퍼온글] 가족신문 만들어 보기

학습문제 : 이번 방학 동안엔 무엇을 할 건가요? 평소 만들지 못했던 가족 신문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 신문 만들기

초급


♥ 가족 신문의 이름은 무엇으로 할까요? 우리 가족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주는 이름을 정해 멋지게 꾸며 보세요.

♥ 우리 가족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가족 사진을 각각 예쁘게 오려 붙이고 가족을 소개해 봐요.

♥ 우리 가족은 이번 여름에 어디로 휴가를 가나요? 방학 동안 있었던 특별한 일을 6하원칙에 의해 써 보세요. 사진을 찍었으면 사진 설명을 써도 좋아요.

♥ 우리 가족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요? 가족을 자랑하는 광고로 만들어 보세요. 신문의 그림이나 글자, 사진을 이용하면 더욱 좋지요.

♥ 방학 동안 있었던 재미있는 일을 4 장면 만화로 그려 보세요.

도움말 - 위에서 한 활동을 잘 정리하여 가족 신문으로 만들어 보세요. 신문을 만들 용지는 4절지를 준비하고 색연필이나 사인펜으로 멋지게 꾸미세요. 물론 모든 기사에 커다랗게 제목을 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학습문제 : 이번 방학 동안엔 무엇을 할 건가요? 평소 만들지 못했던 독서 신문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독서 신문 만들기

중급


♠ 도서관이나 서점은 현장 취재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랍니다. 집 주변의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아 현장을 취재한 후 6하원칙에 의해 보도 기사를 써 보세요. 사진도 찍고 사진 설명도 다세요.

♠ 친구들이 재미있게 혹은 유익하게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다른 친구에게 소개하는 글로 써 보세요.

♠ 독서에 대한 친구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혹은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다른 친구들이 책을 읽는 모습이나 태도 중에 고쳐야 할 점은 없었나요? 독자 투고로 써 보세요.

♠ 친구들이 만나고 싶은 작가나 책 속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가상 인터뷰 기사를 써 보세요. 질문을 먼저 생각하고 인터뷰 한 다음 문답 형식으로 쓰세요.

♠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는 광고를 만들어 보세요. 신문의 그림이나 글자, 사진을 이용하면 더욱 좋아요.

♠ 책과 관련된 만화를 그려 보세요. 읽은 책의 내용을 만화로 그려도 좋고 책에 관련된 친구들과의 재미있?B던 일을 만화로 그려도 좋아요.

도움말 - 위에서 한 활동을 잘 정리하여 환경 신문으로 만들어 보세요. 신문을 만들 용지는 4절지를 준비하고 색연필이나 사인펜으로 멋지게 꾸미세요. 물론 모든 기사에 커다랗게 제목을 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학습문제 : 이번 방학 동안엔 무엇을 할 건가요? 평소 만들지 못했던 환경 신문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환경 신문 만들기

고급


♣ 친구들이 환경 신문을 만든다면 신문의 이름은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요? 자연 생태계, 환경 오염, 쓰레기, 이상 기후 등 관심 분야를 생각하여 신문의 이름을 정한 다음 멋지게 꾸며 보세요.

♣ 주변의 산이나 강, 혹은 오염이나 개발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곳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요? 현장을 찾아 취재를 하고 6하원칙에 의한 보도 기사를 써 보세요. 사진도 찍고 사진 설명도 다세요.

♣ 현장에 찾아가 보니 어떤 문제점이 있었나요?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친구들의 생각을 주장하는 글로 쓰세요.(사설)

♣ 환경 전문가는 어떤 사람을 알고 있나요? 혹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은 누구인가요? 만나고 싶은 사람을 정해 인터뷰 기사를 써 보세요. 질문을 먼저 생각하고 인터뷰 한 다음 문답 형식으로 쓰세요.

♣ 환경과 관련된 공익 광고를 만들어 보세요. 신문의 그림이나 글자, 사진을 이용하면 더욱 좋아요.

♣ 환경에 관련된 만화나 만평도 그려 보세요.

도움말 - 위에서 한 활동을 잘 정리하여 환경 신문으로 만들어 보세요. 신문을 만들 용지는 4절지를 준비하고 색연필이나 사인펜으로 멋지게 꾸미세요. 물론 모든 기사에 커다랗게 제목을 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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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14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아갈게요 혜경님

다솜 2006-10-14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저도 담아갈게요.

꽃임이네 2006-10-15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담아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