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그중 최고의 계절 시월이면 사뭇 하늘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가을엔 바다 물빛까지도 하늘을 닮아 무량하고 선량하게 느껴진다. 열두 달 중 석달이나(!) 남은 시월이면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초조함 혹은 설렘과 함께 지나온 아홉 달을 돌아보게도 된다.

내 삶의 전체를 두고도 나는 지금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애틋하지 않은 게 어디 있겠냐마는 잘 살았거나 기대에 못 미쳤거나, 내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하고

내게 손 내민 모든 인연에 축복을 바란다. 멀가까이서 늘 나의 안녕을 묻고 염려하고 힘내라고

물심양면 건네주는 정성의 인연과 내 칠정의 격랑에도 흔들림 없이 그자리 그곁에서 말없는 위로와 힘이 되어준

이들의 진심으로 나는 또 돌고돌아 눈물나게 벅차오르는 계절을 누리고 있다.

이 노랫말처럼,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말이 되어 피어나지 못한 이야기들은 또다른 계절에 이름 모를 꽃이 되어 피어나겠지.

 

10년 째 내 발이 되어준 자동차도 한 군데 두 군데 아픈 데가 나온다.

화기로 날강날강해진 내 심장처럼 고치고 다듬고 돌보아야 할 시기다.

발전기가 다 돼 충전이 안 된다니 새 것으로 교체작업을 맡기고 이 페이퍼를 쓰고 있다.(오늘이 마감일^^)

자동차 서비스센터 휴게실 창 밖으로 살랑 부는 가을바람이 거리의 은행나무 잎들을 시나브로 흔들고 있다.

조만간 그들 또한 내 마음처럼 눈부시게 노랑노랑해질 걸 시월의 바람은 모르지 않는다. 

 

나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여지껏 살고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농촌이나 어촌의 풍경은 내게 생활이 아니라 관념이나 감상의 대상으로 삶과는 좀 떨어진 환상의 영역이다.

무작정 동경하지는 않지만 한번쯤 내게 새로운 삶이 허락된다면 바닷가 한적한 마을이나 섬생활을 꿈꿔 보기도 한다.

앞으로의 삶을 알 수는 없지만 도시에 빚지고 살아온 삶, 도시라는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삶을 살면서

도시를 제대로 알고 사랑한 적은 있는지 자문해 본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만 해도 구석구석 알고 사랑하는 일에

무감하고 게으르니. 내 마음 속 가장 멀고도 가까운 도시의 '거리'와 삶과 이미지들을 그려보며 이런 에세이들에 눈길 간다.

좋은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 에세이들이라 더욱 끌린다.

 

눈에 확 띄는 책!  소로우의 사상을 총정리할 수 있다는 <월든, 시민의 불복종, 원칙 없는 삶>도 어떻게 보면

도시의 삶을 역으로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책이 되겠다.

 

 

 

 

1. 플라스틱 라이프 / 김석원 / 이덴슬리벨

 

                                      

기묘한 도시, 그 속에서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
경계와 고독의 공간에서 당신을 읽어내는 사진에세이집
도시 생활이 삭막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며 혼잡한 와중에 출퇴근을 반복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그 반복이 바로 일상이다. 그래서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정신은 황폐해지고 도시의 구조는 거대해진다. 인간관계 역시 복잡하다보니 사람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 채 속마음을 숨기며 적당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한다.
『플라스틱 라이프』는 이처럼 도시에 사는, 도시를 사랑하지만 때로는 벗어나고 싶어 하는, 도시가 키운 사람들, 그리고 도시라는 공간 자체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도시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했고, 이를 시각화할 국내외 주목할 만한 사진작가 14명의 사진을 선별해 실었다. 사진예술학과 교수인 저자 김석원의 주도로 이루어진 이 프로젝트는 도시화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얻은 것을 한번쯤 점검하게 해주면서,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거는 희망과 애정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인문학적인 정서가 깊게 밴 에세이와 함께 ‘현재’를 꾸밈없이 담은 이 사진에세이집은 개인이라는 나무와 더불어 도시라는 숲 전체를 조망하게 해줄 것이다. (알라딘 책 소개)

 

 

 

 

2. 도시의 사생활 / 김지수 / 팜파스

 

 

“도시는 나를 낳고, 나는 자라서 도시가 되었다.”
콘크리트 숲의 우아한 유목민, 「보그」 베테랑 에디터 ‘김지수 식’ 도시 힐링
“도시는 나를 낳고, 나는 자라서 도시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도시가 내게 등을 돌렸던 게 아니라 내가 두려워 도시의 몸을 밀어냈던 시간이 더 많았다. 도시는 나를 지배하려고 한 적도 없었다.” 저자 김지수는 책머리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누구보다 도시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자부하는 저자는 도시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상처의 찬란한 꽃밭, 수퍼 에고(ego), 21세기에 가장 고독한 생명체……. 밤이면 화려한 네온을 입고 뽐내다가도 새벽이면 부끄럽게 토사물을 부려놓는 도시, 성형외과로 몸을 재조립하고 정신과로 기억을 성형하는 도시, 명품으로 자아를 포장하고 다이어트로 자존을 소비하는 도시, 분노 때문에 살이 다 떨려도 두 손 꼭 부여잡고 아부의 미소를 지어내는 도시, 하지만 그 철부지 같은 도시가 바로 자신이었음도 함께 털어놓는다. 『도시의 사생활』은 도시로부터 호되게 상처받았던, 그래서 도시에게 지지 않으려고 죽자고 덤볐던 한 사람이 바라본 ‘도시의 오늘’,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초상’을 담은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중)

 

 

 

 

3. 저 불빛들을 기억해 / 나희덕 / 하늘바람별

 

 

 

13년 만에 엮은 나희덕 시인의 새 산문집. 시인의 문학적 고백과 신념,
부단한 자기 관조, 모든 존재에 대한 서정적 포옹이 살아 있는 35편의 글과 사진

점은 가장 간결한 존재의 형태로서 그 자체가 하나의 작은 세계이다. 점은 다른 점과 만나 선이 되려고 한다. 점이 점에게로 움직여 간 궤적이 곧 선이다. 면은 선과 선이 어떤 각도와 방향에서 만나느냐에 따라 그 안정감과 저항력이 달라진다.
이 산문집을 점, 선, 면으로 구성한 것도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 사이의 축도를 보여 주기 위해서이다. ‘점’이 한 개체의 내밀한 모습을 나타낸다면, 점과 점이 만나는 ‘선’은 개체와 또 다른 개체의 만남을 의미한다. 또한 다양한 선들이 만들어 낸 ‘면’은 사회 또는 공동체를 뜻한다. 물론 한 편의 글을 그 어느 하나에 귀속시키기란 쉽지 않다. 어느새 점은 선이 되어 있고, 선은 면이 되어 있고, 면은 하나의 점처럼 보이기도 한다. 삶이란 그렇게 점과 선과 면이 역동적으로 만나는 과정일 것이다.(서문에서) - 출판사 책 소개 중


 

 

 

4. 월든, 시민의 불복종, 원칙 없는 삶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 문주

 

 

 「시민의 불복종」은 멕시코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해 인두세 납부를 거부한 소로우가 옥고를 치룬 후 써내려간 짧은 ‘감옥기’이자 인간이 자유로운 주체로 존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정부에 대한 자유로운 개인, 시민의 저항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글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 출간된 「원칙 없는 삶」은 소로우의 연설문으로 진리, 자유, 정의, 정치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 짧은 글 속에서 후대에나 다루어진 다양한 사고와 성찰, 메타포들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변방의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으리만치 조용한 삶을 살았던 소로우가 불멸의 이름을 얻게 된 이유를 수긍하게 만드는 글이기도 하다.
소로우의 삶과 사상의 정수를 모아놓은 이 책 속의 소로우는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귀중한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는 스승이다. 동시에 정부에 저항하기 위해 수감된 자신을, 원하지 않는데도 구해준 지인들의 친절에 투덜거리고,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잃어버린 동물들을 찾기 위해 이름과 버릇을 지나는 길손들에게 되뇌는 정말 소박한 우리의 이웃이기도 하다.

(출판사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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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2012-10-06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목신간 체크하러 들어왔다가 마음이 짠해져서 나갑니다.
프레이야님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같네요.
가을은 풍요로우면서도 숙연해지는 계절이 아닌가 합니다.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프레이야 2012-10-06 21:47   좋아요 0 | URL
그래서 가을을 우주의 대혁명이 일어나는 계절로 보나봐요. 더 바랄 것 없이 좋은계절 누리시기 바랍니다. 고마워요, 라일락님^^

BRINY 2012-10-06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페이퍼 제목이 멋집니다.

프레이야 2012-10-06 21:38   좋아요 0 | URL
표절?! 크아ᆢ좀 그랬나요ㅋ
요즘 라디오에서 자주 들리는 노래라ᆢ
시월이면 꼭이요. 임태경 부부 듀엣으로 부른 것도 좋은데 그냥 김동규의 저음이 가을과 더 잘 어울리는 듯해요.

transient-guest 2012-10-07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집의 잔디가 항상 더 푸르러 보인다고 한잖아요. 도시에서 살면서 섬이나 시골생활 꿈꾸는 건 프레이야님만은 아니겠죠. 사실 저도 매일 좀 벌고 모으고, 나이 더 들면 좀더 한적한 곳에 집짓고 책보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한참 그런 생각 많이 하던 작년에는 농비어천가를 보면서 달래기도 하고, 교과서 삼기도 했었어요ㅎ.

왠지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페이퍼에요. 여기도 엊그제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것이 정말 가을이 왔구나 싶더라구요. 책을 많이 읽게해주는 계절...ㅎ

프레이야 2012-10-07 11:02   좋아요 0 | URL
함께사는 사람과 같은 꿈을 갖고 계시네요. 전 딱히 그렇다기보다 동경의 대상이기만 한 게, 휴양이 아니라 생활이 되면 하루하루 그렇게 살 수 있을지 싶어서지요. 지금 여기, 가 최고라 생각합니다^^ 그곳도 기온이 뚝 떨어졌군요. 영혼도 추위를 타는 계절이라 책읽기 좋은 계절이라고 권하나 봐요^^

책읽는나무 2012-10-07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 잘 보내셨나요?^^
님의 글들은 항상 대도시가 아닌 자연과 함께 하고 있는 듯하시온데..
더이상의 바람은 죄가 될 수 있사와요.ㅎ

오늘아침도 보아하니 낮엔 구름과 함께 하늘은 높겠사옵니다.
높고 깊음을 바라보는 시간들도 님껜 자연 그이상이 아니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멋진 책들이로군요.^^

프레이야 2012-10-07 11:10   좋아요 0 | URL
네, 추석은 잘보냈고 가을 하늘도 만끽하고 있어요.님도 이쁜 둥이들이랑 잘 보내셨지요?^^ 더 바랄 것 없이 멋진 날들입니다요ㅎㅎ
저는 딱히 도시를 떠나 살고싶다는 생각을 해보지않았는데 그러면서도 도시를 좀 더 알고 사랑하지 않았던거 같아요. 자연은 어디에도 그냥 그자체로 있지요. ^^

다크아이즈 2012-10-07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아야님 자동차 바꾸시진 않아도 되지요?
울 아자씨도 십 년 넘은 자동차 모는데 제가 보긴 멀쩡한데 자꾸 우엣돈 들어간다며
은근 새 찰로 바꿔달라고 시위하네요. 못 견디고 굴복할 것 같은데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책 소개 고맙습니다. 나희덕 산문집 제목은 시적인데, 출판사 책 소개가 어째ㅠ...

프레이야 2012-10-08 20:44   좋아요 0 | URL
울 아자씨ㅋㅋㅋ 팜므느와르님 이 말 때문에 완전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
네, 내 차는 전혀 바꾸지 않아도 되구요. 그저 소모품이니 수명 다 해 교체해 줬어요.
제가 관리를 잘 못하긴 해도 주행거리도 얼마 되지 않구요.
느와르님 아자씨는 새 차가 사고 싶어 그러시는 게 아닌가 싶다능 ㅋㅋㅋ

나희덕 시인의 시가 좋으니 산문집도 무조건 믿음이 가는걸요^^ 기대 밖일 수도 있겠구요.
멋진 사진도 곁들여 좋아보였어요.^^

블루데이지 2012-10-08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동차 서비스센터 휴게실 창 밖으로 살랑 부는 가을바람이 거리의 은행나무 잎들을 시나브로 흔들고 있다.
조만간 그들 또한 내 마음처럼 눈부시게 노랑노랑해질 걸 시월의 바람은 모르지 않는다. >
는 프레이야님 말씀이 일요일 낮 아이들과 산책하며 걷는 숲길에서 자꾸 맴돌았어요!
가을 내내 잊혀지지 않을것같아요! 시월의 가을숲을 닮으셨을것같은 프레이야님의 그말씀이요~~

프레이야 2012-10-08 20:01   좋아요 0 | URL
세 아이들과 숲길 산책! 느긋하고 참 여유롭게 느껴져요, 데이지님.
요샌 무시로 아이들 어릴 적 함께한 시간들이 생각나곤 해요.
오늘은 큰아이 5살 적에 사준 푸우 인형을 목욕시켰어요. (세탁기로 돌린거지만^^)
그때 작은아이 만삭 때였는데 집에서 절 기다리고 있을 아이 생각에 정기검진 하고 나온 병원앞
인형샵에서 첫눈에 반해 산 거에요. 그걸 다 큰 아이가 여태도 좋아한답니다.ㅎㅎ
고마워요, 늘!!

순오기 2012-10-08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밤에 듣는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참 좋으네요.^^
어제 무등산 갔다가 잔치국수에 막걸리 한 잔 하고 돌아와 곯아떨어졌다 일어났어요.ㅋㅋ
이번주는 금욜까지 교육청 연수에 오전 시간을 몽땅 바쳐야 하는 한주일이네요.ㅠ
추천하신 책, 특히 나희덕 산문집 보고 싶네요.

프레이야 2012-10-08 20:03   좋아요 0 | URL
오기언니, 잔치국수에 막걸리 크아~~ ㅎㅎㅎ
이번주도 연수로 바쁘시군요. 늘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시인들의 산문집이 자주 보이네요.^^

맥거핀 2012-10-0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헨디 데이비드 소로는 여러 다른 분들이 언급하시는 것은 많이 보았는데, 한번도 책을 읽어본 적이 없군요. 소개해주신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 소개부분 보다도 글머리가 더 인상적인 글이네요. 요새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소중한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프레이야 2012-10-08 20:09   좋아요 0 | URL
게으르게도 책소개는 발췌한 걸로 대신했습니다.^^
소로우의 책은 저도 담아뒀습니다.
점점 봄 가을이 짧아진다고들 하니 더 소중한 것 같아요.
맥거핀님에게도 지금이 최고의 계절이 되길 바랍니다.

드림모노로그 2012-10-08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 정말 좋네요 ^^ 제 몸도 조금씩 고장이 나는 기분이예요 ㅋㅋ
아침에 보니 눈에 다래끼가 나서 퉁퉁 부었더라구요 ㅎㅎㅎ
연식이 오래되다보니 자동차처럼 몸에서도 신호가 오는 듯 합니다 ㅋㅋ
시월의 어느 멋진 날... 제 인생이 늘 멋진 날이 되어주길 바라게 해주네요 *^^*
프레이야님도 멋진 가을 날 되세요 ~
저 불빛들을 기억해 ~ 너무 이쁜 책 같아요~ 담아갑니다 ^^ㅎㅎ

프레이야 2012-10-08 20:14   좋아요 0 | URL
다래끼요? 약은 드셨는지요? 눈이 불편할 텐데요.
저는 11살에 크게 나서 애꾸눈 선장처럼 한 쪽 눈에 안대를 하고 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사진도 있는데 그게 어디 갔는지.. 우리 몸은 고장 나는 게 정상인 거라고들 하더라구요.ㅎㅎ
알고 고치고 회복하여 내가 주관할 수 있으면 되는 거지 싶어요.
일년 내내 드림모노로그님 말씀대로 정말 늘 멋진 날이 되길 바랍니다~~~
뭐.. 사실 좀 덜 멋져도 그것으로도 충분하구요^^

2012-10-08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08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댈러웨이 2012-10-08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곡을 틀어놓고 눈을 감았어요. 가사는 하나도 안들리는데 곡조에 상념을 실어 흘러가다 보니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한 구절에 이르렀네요. 어떻게 지내세요, 프레이야님? 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고 빛을 내시는 분.

소로우의 <월든>에서 좋아하는 문구 하나가 있어요. 문어는 구어와 같지 않아서 성숙과 경험의 언어다. 문어 속에는 별이 찬란하게 빛나고 능력있는 사람은 그 별을 읽을 수 있다 라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프레이야님께 특별히 선물요. 안녕요.

프레이야 2012-10-08 21:50   좋아요 0 | URL
앗, 댈러웨이님 페이퍼 읽다가 잠시 다른 일 하느라 돌아왔는데 댓글이^^
내가 먼저 하려고 했는데 :)
꾹꾹 담아 읽고 인사하려구요^^

문어는 구어보다 성숙하고 경험이 우러난 언어라는 뜻이네요^^ 숙성 시켜서 내보낸 언어라서
혹은 그런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뜻도.^^
문어라 해서 난 또 바다의 그?? ㅋㅋ 농담이에요. 히히~~

"문어는 구어와 같지 않아서 성숙과 경험의 언어다. 문어 속에는 별이 찬란하게 빛나고 능력있는 사람은 그 별을 읽을 수 있다" 이 문장, 간직할게요. 고마워요*^^* 좋아라~

blanca 2012-10-0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노래 너무 좋아해요. 아, 벌써 시월이에요. 또 경계를 넘어가야 하는 좀 싱숭생숭한 날들. '눈부시게 노랑노랑'이 구절이 프레이야님의 시어 같아요.

프레이야 2012-10-11 10:11   좋아요 0 | URL
시월은 충분히 싱숭생숭해도 좋을 날들 같아요, 블랑카님^^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다락방 2012-10-09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 신간 페이퍼를 이렇게 멋지게 써도 되는겁니까, 프레이야님!! ㅎㅎ

프레이야 2012-10-11 10:1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우힛~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