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이야기, 이청준








알려진대로 <벌레 이야기>는 영화 <밀양>의 원작이다. 정희진은 이 작품을 가해자와 피해자의 권력관계로 해석한다.

 

분노, 고통, 복수에 비해 용서, 화해, 평화는 우월한 가치로 간주된다. 종교는 말할 것도 없고 진보 진영이나 여성운동, 평화운동 세력도 후자를 좋아한다. 분노와 복수는 극복해야 할 비정상 상태라는 것이다. 나는 탐욕이 아이를 죽였다면 용서와 화해라는 인간의 고상한욕망이 아이 엄마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고통의 감정은 물질이다. 달리 해석될지라도, 크기가 작아질지라도,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것은 몸에 있다. 가해자의 몸은 고통 경험이 없으므로 온갖 절대자의 이름으로 자기 마음대로 구원, 용서, 평화라는 관념의 향연을 주관할 수 있다...나는 용서가 저주보다 바람직한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나는 용서와 평화를 당연시하는 사회에 두려움을 느낀다.

 

동감이다. 미국식 낙관주의의 영향 탓일까. 언제부터인가 암에 걸려도 축복받았음을 강요하는 사회가 되었다. (바바라 애런라이크, <긍정의 배신>) 피해자들은 현실을 부정 없이 받아들이길 강제 당하고 침묵을 강요당한다. 긍정강박증의 사회다.

 

그날, 이성복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이성복의 시, <그날>의 마지막 구절이다..실제로 나를 좌절시킨 것은 몇몇 후보의 당선이다. 문학평론가 황현산의 표현대로, “우리의 삶이 아무리 비천해도 그 고통까지 마비시키지는 못한다.” 고통이 아픈 것이 아니라 마비된 고통이 불러올 고통이 끔찍한 것이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아프기는커녕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한다. 썩지 않는 시체에 항생제를 붓는다. 인간이 인격체가 아니라 방부제인 사회. 절망할 기력조차 없다.

 

조울병,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 케이 레드필드 재미슨

 



저자는 평생 조울증을 앓아 온 생존자이며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정신과에 재직 중인 임상심리학자다. 그녀의 다른 책인 <자살의 이해><천재들의 광기>도 명저다. 역시 우울증 환자이면서 베스트셀러 저자인 앤드루 솔로몬의 <한낮의 우울>에 보면 저는 케이 재미슨 같은 사람이 아니잖아요?”라고 하소연하는 내담자(환자)가 나온다. 그만큼 저자 재미슨은 투병 공개와 연구로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한 성공한 환자로 알려져 있다.

 

정신 질환자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병세가 호전되어 병원에서 퇴원할 때다

병은 나았지만 이미 인간관계와 경제적 능력....모든 것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에 생활고로 죽는 것이다.

 

수신확인, 차별이 내게로 왔다. 인권운동사랑방 엮음.


 

2007년 차별금지법을 만들겠다던 정부는 입법 예고안에서 7가지 항목을 삭제했다. 출신 국가, 언어, 가족 형태 또는 가족 상황, 범죄 및 보호처분 경력, 성적 지향, 학력, 병력. 이 문제에 대해서는 차별해도 된다? 항의하는 전문가들에게 언론은 차별 피해 사례를 알려 달라고 했는데, 그 제안이 이 책이 탄생한 계기가 되었다.

 


나는 증언 형태의 책을 읽을 때 말하는 사람의 갈등을 가장 주의깊게 살핀다. 이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실천이 민주주의다. 이 책, “이야기를 기다리는 이야기는 정치적, 문학적, 윤리적으로 말하기와 듣기의 모범이다. 말하는 사람은 차별 경험을 본질적 자아로 환원하지 않으며, 듣고 쓰는 12명 저자들의 지성과 성찰은 안쓰러울 정도로 치열하다. 내용은 슬프지만방식은 독자를 위로한다. 앎과 삶을 위해 필독을 권한다.

 

개인적으로 ‘HIV 포지티브(양성)’라고 불리는 이들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평생이 대기 상태인 인생이다. 내 처지도 그러하다. (내 처지도) <추천사>에서 문학평론가 김영옥이 옮긴, 카프가의 산문 <이웃 마을>에 대한 브레히트와 벤야민의 해석도 매혹적이다.

 

현대 철학의 키워드가 차이라면 현대 사회학의 키워드는 차별이다. 부르디에의 아비투스에서 보듯 차별은 계급을 아우른다.

 

상실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외


 

이거 베스트셀런데하고 말하려고 했더니 지인의 강권으로 읽었다고.

 

내가 지지하는 평화는 이런 진술들과 통한다. “폭력, 나는 그것을 지성이라 부른다.”(마틴 루터 킹), “평화는 여성이 주로 해 왔던 돌봄 노동이 공적 영역의 가치로 전환될 때 가능하다.” (사라 러딕), “열려 있다는 것은 항쟁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며 폭력은 인간의 뛰어난 공존 양식이다.” (사카이 나오키), “평화학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기존 학문 틀의 문화적인 폭력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요한 갈퉁)

 

평화는 고통의 정중앙에 놓여 있다라는 목소리는 보편적 인간 조건을 극복하지 말고 항복할 것을 권한다. 슬픔에 저항하지 말고 느끼고 통과하라는 것이다. ‘슬픔에 잠긴다는 우리말은 정확하다. 몸이 슬픔에 잠겨 눈을 뜰 수도 없고 숨을 쉴 수도 없는, 살아 있는 죽음의 시간을 겪는 것이다. 고통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다. 슬픔의 가치를 수용하는 것. 이것인 국가간 평화든 마음의 평화든, 평화를 논의하는 전주(前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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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처럼 읽기 -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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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처럼 읽기란 한 마디로 빤한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녀는 베스트셀러를 읽지도 않고 사지도 않는다. 그녀의 관점에서 베스트셀러는 절충적이거나 피상적이다. 따라서 지적 자극을 얻기 어렵다. ‘시대의 흐름도 아니다. 그런 흐름이란 출판 산업 구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저자의 주장에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부분적이란 말은 한편으론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베스트셀러의 대부분은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러나, 걔 중에 한두 권은 분명 읽을 가치가 있다. 예를 들면 신영복 선생의 <담론>이 그런 경우다. 하긴 한 두 권의 작품을 만나기 위해 치러야 할 출혈을 생각해보면 저자의 독서 기준이 더 경제적이랄까.

 

우리가 접하는 책들은 대개 서울 출신, 남성, 서양, 중산층, 비장애인, 이성애자, 건강한 사람, ‘학벌 좋은사람이 쓴 책이다. 사회는 모두 이들 주류시각 안에 포섭되어 있다. .....대개 독자는 이 사실조차 모르고 읽는다.....진부의 관점의 지당하신 말씀으로 종이를 낭비하는 책은 킬링 타임을 넘어 지구 자원을 파괴하는 범죄 행위다.

 

그래서 저자는 주류관점 밖에서 쓰인,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주로 읽는다고 한다. 의지의 문제라기 보단 그런 책들이 실질적 이익을 주기 때문이라고.

 

우리를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책은 피사체를 내가 모르는 위치에서 찍은 것이다. 하늘 위에서가 아니라 건물 옆에서, 지하에서, 건물 뒤에서, 아주 멀리서. 혹은 나와 완전히 다른 배경에 있는 사람이 찍은 것이다. 건물 안에서는 건물을 볼 수 없다. 즉 피사체, 문제 대상(사회)을 자신과 동일시하거나 그 안에 있으면 자신을 알 수 없다.....사회 밖, 틀 밖, 궤도 밖에 서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녀가 습득한 책 읽기 습관

 

1. 눈을 감아야 보인다.(in/sight)

2. 새로운 것을 얻으려면 기존의 인식을 잠시 유보하라(판단 정지 epoche)

3. 한계와 관점은 언어와 사유의 본질적인 속성이지, 결함이 아니다.

4. 인식이란 결국 자기 눈을 통해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나의 시각을 객관화하는 것이다.

5. 본질적인 나는 없다. 내가 추구하는 것이 나다.

6. 선택 밖에서 선택하라.

7. 궤도 밖에서 사유해야 궤도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8. 대중적인 책은 나를 소외시킨다.

9. 독서는 읽기라기보다 생각하는 노동이다.

 

정희진의 독서는 저항이고 불복종의 시작이다.”

 

독서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습득이고, 하나는 지도그리기(mapping). 습득이 객관적,일방적, 수동적 작업인 반면 맵핑, 배치는 주관적, 상호적, 갈등적이다.


책 속에 진리가 있다는 말은 역사 최대의 거짓말이다. 책 속엔 아무것도 없다. 저자의 노동이 있을 뿐이다. ..저자와 갈등적 태도를 취할 때 더 빨리, 더 쉽게,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2015. 8.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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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26 1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에 대한 서평을 쓰기 전에 다른 독자들의 서평을 먼저 참고합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독자서평을 발견하면, 그 글의 포지션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서평을 쓰기 시작합니다. 글의 주장을 반박하거나 아니면 남들과 다른 감상을 기록합니다. 저는 이런 서평을 쓰는 자세가 저항과 불복종의 글쓰기라고 생각해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열심히 노력해봐야겠습니다. ^^

시이소오 2016-02-26 17:55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저는 그런생각까진 못해봤어요. 아마도 아직까지 제가 쓰는 리뷰를 독후감이라 생각해서 인것 같아요. cyrus님의 서평은 저항과 불복종을 넘어 사사키 아타루의 말처럼 혁명이 되겠죠?

cyrus 2016-02-26 17:55   좋아요 0 | URL
혁명까지는 아닙니다.. ^^;;

시이소오 2016-02-26 18:00   좋아요 0 | URL
아타루의 관점으로 보자면 혁명일 수밖에 없습니다. ^^

cyrus 2016-02-26 18:18   좋아요 0 | URL
처음 쓴 댓글은 삭제하지 않을께요. 이왕 말이 나왔으니 노력은 해봐야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그런데 정말 잘 쓴 글이면 칭찬받는데, 못 쓰면 글쓴이의 무식함이 들통나죠. 저는 후자의 경우에 속합니다. 책을 비판한답시고 고작 오탈자를 발견하는 게 전부입니다. 시이소오님이 저의 무식함을 바로 잡아주세요. 올바른 비판도 `저항과 불복종의 자세`로 볼 수 있으니까요. ^^

시이소오 2016-02-26 18:29   좋아요 0 | URL
헉, 제가 어찌 비판을 ^^;; 응원이라면 얼마든지 하겠습니다 ^^ 화이팅이요!!!
 
예술가로 살아가기 - 나는 매일 일하며 창조적으로 산다
아드리안 아웃로우 외 39명 지음, 샤론 라우든 엮음, 김영수 옮김 / 블루베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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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예술가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예술가이고 싶긴 하지만, 나 자신을 단 한 번도 예술가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나는 노동자이고, 프레카리야트(불안정한 프롤레타리아).

 

이 책에서 말하는 예술가는 화가, 설치미술가, 조각가, 사진작가 등이다.

나는 이들과 같은 부류는 아니지만 다들 어떻게 먹고 사나 궁금해서 읽었다.

 

미국은 그래도 한국 예술가보단 형편이 나은 듯 싶다.

대부분 주로 강의로 먹고 산다. 보조금을 받거나 작품을 팔기도 한다. 그것도 아니면 노동을 한다. 화가 브라이언 노바티니는 작품이 팔리지 않을 때 트럭 운전을 했다. 화가 에릭 핸슨은 마네킹 공장에서 일하며 인체 해부학을 익혔다.

 

나는 화가가 아니기에 그림을 팔 수 없고, 강의 할 여건도 안 되고,

이런 젠장. 어떻게 먹고 살지?

 

두 가지만은 분명하다.

 

가능한 한 일하지 않는다.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하다)

가능한 한 소비하지 않는다. (책마저?!)

 

밑줄 그은 문장

 

p122. 줄리 해퍼난

 

예술가 삶의 첫 페이지는 아주 힘들었고 기복이 많았다. 실패에 대한 공포는 공황장애, 한바탕 울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그럴 때마다 하나씩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위기를 극복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최신 유행을 따르거나 영혼을 죽이는 허황된 목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것이다. 그래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

 

p137. 카린 데비

 

나와 이야기를 나눴던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예술가로서의 삶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p186. 미셀 가브너

 

작업을 할 때마다 어떻게 이 모든 것을 하지?”라는 질문에 답을 찾으며 의미 있는 창작을 하려고 한다. 나는 일 질문을 통해 라는 질문을 이끌어낸다. 그다음 자연스럽게 어떻게를 묻는다. 가치 있는 삶이란 이 모든 질문의 해답을 찾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p201 피터 뉴만

 

바로 아래에는 예술가들의 고민이 쭉 적혀 있었다.

 

완벽주의

창작 활동 막힘

과잉생산

작품 설명에 대한 어려움

비현실적 기대감

개인과 다른 이들의 작품에 대한 지나친 비판적 사고

금전적 문제

감정 기복

기타등등

 

p 에드워드 윙클맨, 빌 캐롤

 

저는 항상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해요. “여러분이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은 여러분 자신의 목소리지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니다. 예술가로 살아가는 삶도 그래야 한다. 때론 남들과 비교도 되겠지만, 어떤 길도 쌍둥이처럼 같을 수는 없다.”라고요. 예술가가 기억해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소비를 줄일 것. 1980년대 후반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생활하다가 공황이 일자 좋지 않은 상황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상황이 좋더라도 과소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직장을 구해야 한다면 예술계와 어떻게라도 관련있는 일을 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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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 용기 -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실천 지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용택 옮김 / 더좋은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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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게 <미움 받을 용기>와 뭐가 다르지?’ 아들러 심리학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빌어먹을 트라우마를 깨 부셔줘서 너무 고맙다. (한동안 한국은 트라우마 공화국이었다. 한 두 가지 정도의 트라우마 없는 사람은 사람취급도 못 받았다. 저마다 없던 트라우마 마저 만들어내기 급급했으니.)

<미움 받을 용기>는 왜 저렇게 팔리는 걸까? 대인관계로 고생한 사람들이 많아서였을까? 열등감 때문에? 대담의 형식 때문일까? 단지 대담 형식 때문은 아닐텐데.

(아시는 분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아몰랑. 복습이나 해야겠다.

 

p5. 고대 그리스의 철학 플라톤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태어난다는 것부터가 애초부터 괴로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에피노미스>

 

p12. 프랑스의 출판인인 베르라느 그라세는 천재적인 재능이란 새로운 자명성을 창출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예전부터 존재했음에도 아무도 그 존재를 깨닫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발견하고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천재적인 재능이라는 의미다.

 

p30.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삶의 과학>

 

p30. 전체론

 

아들러는 자신이 창시한 독자적인 이론을 개인심리학이라고 불렀는데, 그 원어 ‘Individualpsychologie’에서 사용되는 개인individual‘분할할 수 없는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개인심리학은 분할되지 않는 통일된 전체로서의 개인을 고찰하는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아들러는 인간을 정신과 신체, 감정과 이성,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는 다양한 형태의 이원론에 반대했다.

 

p31. 목적론

 

아들러는 이처럼 분할할 수 없는 전체로서의 개인이 자신의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한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면 그런 행동을 야기하는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원인을 찾으려 하기 마련인데, 아들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p34. 단순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열쇠는 원인론적 발상을 목적론적 발상으로 바꾸는 데 있다.

 

첫째, 감정이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스스로 감정에 대해 아무런 대처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둘째, 지금 자신이 불행한 이유는 과거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불행의 원인이 과거에 있다면, 앞으로도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

 

p36. 그러므로 지금 애대로는 안 된다고 자각하고, 지금의 자신을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고 마음먹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변화하기로 결심했다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바로 목적이 된다.

 

p37. 성격은 타고난 것이라거나 바꾸기 힘들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아들러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성격이라는 말 대신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아들러는 라이프스타일을 스스로 선택한다라고 하며, 이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이다.

 

p77. 용기를 내어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다고 결심하면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p88 남들의 각별한 관심이 없더라도 남들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스스로 느낀다면 소속감은 덤으로 얻을 수 있게 되고, 소속감으로 충만한 자기 자신도 좋아지게 된다.

 

p90.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사람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해주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p105. 사람은 남들의 도움 없이 혼자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따라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서슴없이 청하는 편이 좋다.

 

p109. 자신은 혼자서 완결되는 존재가 아니라 남들에게 그 존재를 빚지고 있으며, 이것은 남들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나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가 아니라, ‘내가 남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했으면 한다.

 

p119. 조심해야 할 부분은 열등감열등콤플렉스는 의미가 다르다는 점이다. 열등감은 자신이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느끼는 것이다. 한편 열등 콤플렉스는 ‘A이므로 (혹은 A가 아니므로) B를 할 수 없다는 논리를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P153. 아들러는 아무런 이유 없이 데이트 시간에 늦는 애인을 믿지 말라라고 말했다. <삶의 과학> 이는 다른 인생의 과제와 마찬가지로, 과제를 앞에 두고 망설이는 태도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여성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P204. 사람은 고통이나 과거에 초점을 맞춘 물음,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라는 물음에서 탈피하고 시선을 미래로 돌리려는 물음을 내놓아야 한다고 쿠쉬너는 말했다.

 

P210. 일반적인 운동(키네시스)에는 시작점과 끝점이 있다. 그 운동은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큰 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열차와 같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며, 목적지에 이르기까지의 운동은 목적지에 이르기 전까지 불완전하며 미완성이다.

 

한편 에네르게이아는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가 그대로 이루어진 것과 같은 운동이다. 이 운동은 시작점과 끝점이 있는 운동(키네시스)과 달리 지금 움직이는 것이 어딘가에 도달했는지에 상관없이 이미 완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춤은 지금 춤추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P217.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 가지 나쁜 것 가운데 가장 무서운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할 때는 죽음이 존재하지 않고, 죽음이 존재할 때는 우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P243. 현실이 어떻든 간에 이상을 잃지 않는 것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을 양립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P244. 인생에서는 분명히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상을 길잡이 별로 삼는다면 금세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건이 이상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셈이 되고, 일시적으로 쓰러질지언정 절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P264. 소크라테스를 잇는 키니코스파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술통 안에서 살고 있었는데, 물을 마시기 위한 그릇은 딱 하나 갖고 있었다. 어느 날 디오게네스는 한 아이가 냇물을 맨손으로 떠서 마시는 모습을 보고 나는 이 아이에게 졌다라고 생각하고 그릇까지 버리고 말았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나는 이런 디오게네스처럼 모든 것을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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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
수이옌.징스신즈 지음, 채경훈 옮김 / 책드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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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리뷰를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아리까리한 책들이 있다. 이 책도 한참을 고민하다 그냥 짧게라도 쓰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에 대해 리뷰를 쓰기로 결정한 건 오로지 작가가 제시한 사례 때문이다. 저자가 중국인이다 보니 서구 작가들이나 여타의 심리학 관련 서적과는 다른 사례들이 나름 신선했다.

 

특히나 북한 영화 한편이 1970년대 중국 대륙을 휩쓸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제목은 <금희와 은희의 운명>이다. 남과 북으로 헤어진 쌍둥이의 일대기다. 북에 남은 금희는 유명한 배우가 되어 행복하게 살고, 남으로 간 은희는 유흥주점 가수로 전락, 두 다리가 잘려 구걸을 하며 비참한 삶을 산다는 황당한 이야기라고.

 

영화 상영으로부터 약 40여년이 지난 오늘, 새터민들의 높은 자살율로 볼 때 금희는 황당하지만 은희는 황당하지 않다.

 

이외에도 저자 수이옌은 여러 영화들을 사례들로 제시하는데 익히 아는 헐리웃 영화 외에도 주로 중국 영화를 위주로 한 아시아 영화들을 소개한다. 중국의 문학가, 사자성어의 빈도가 높다는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책에 나온 여러 사례들 중 도덕의 기원에 관한 원숭이의 실험 사례는 가장 흥미롭다. 이 사례에 대해 나름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P92 전문을 실었으니 이웃님들도 한 번 보시길. 재밌으면서도 생각거리를 던져주네요)

 

밑줄 그은 문장.

 

 

p79. 심리학에는 포러 효과라고 불리는 현상이 있다. 이는 사람들이 흔히 인격에 대한 개괄적이고 일반적인 묘사가 자기 성격 특징과 잘 들어맞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을 뜻한다. 예를 들어 별자리 성격 검사는 물병자리 사람에 대해 이렇게 묘사한다. ‘자유를 추구하고 구속 받기를 원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정의를 추구한다.’

 

생각해 보면 이 말을 어떤 사람에게 갖다 놓아도 피검사자는 모두 큰소리로 나랑 딱 맞아.” 라고 말할 것이다. 이런 묘사는 분명 모든 사람이 지향하는 인격 특징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당신의 별자리>라는 책을 읽고 , 이렇게나 잘 맞을 수가?’하고 깜짝 놀랐는데 포러 효과를 몰랐던 것.)

 

p84. 역할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오늘은 귀비취주( 술에 취한 양귀비를 다룬 경극)를 불렀다가 내일은 소삼기해(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소삼이라는 기생의 이야기를 다룬 경극)을 불러도 아무 상관없다.

 

p92. 한 심리학자는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도덕의 기원을 증명했다. 우리 안에는 원숭이 다섯 마리가 있었고 우리 꼭대기에는 바나나 한 송이가 매달려 있었다. 연구원들은 바나나 근처에 탐지장치를 설치했다. 원숭이가 바나나를 가져가려고 하면 탐지장치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우리 안에 있는 원숭이 다섯 마리를 전부 흠뻑 적셨다.

 

첫 번째 원숭이가 바나나를 따려고 했지만 바나나를 따지 못했을뿐더러 원숭이들이 모두 물에 젖었다. 뒤이어 두 번째 원숭이가 바나나를 따려고 시도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원숭이 다섯 마리는 모두 똑같은 시도를 한 후에 결과가 항상 똑같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원숭이 다섯 마리 사이에는 암묵적으로 바나나를 따려다가 실패하면 모두 물에 젖는다는 공통된 인식이 생겼다.

 

이때 연구원들은 우리에서 원숭이 한 마리를 내보내고 새로운 원숭이 한 마리를 집어넣었다. 우리 안에 막 들어온 원숭이 A는 우리 안에 생긴 규칙을 전혀 몰랐고 바나나를 보자마자 따러 가려고 했다. 그러자 원숭이 A는 다른 네 마리 원숭이에게 한바탕 두들겨 맞았다. 다른 원숭이 네 마리는 원숭이 A의 행동 때문에 자신들이 물에 젖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원숭이 A는 같은 시도를 몇 차례 더했지만 매번 흠씬 두들겨 맞았고 결국 바나나를 포기했다.

 

이어서 연구원들은 또 한 마리 원숭이를 내보내고 나서 새로운 원숭이 한 마리(B)를 집어넣었다. 원숭이 A가 막 우리에 막 들어왔을 때처럼 원숭이 B는 바나나를 따려고 시도했고 다른 원숭이들에게 두들겨 맞았다. 주목할 점은 ...원숭이 A는 나도 당했으니 너도 당해보라는 듯이 다른 원숭이들보다 원숭이 B를 더 세게 때렸다. 몇 차례 맞고 나서 원숭이 B도 바나나를 포기했다.

 

연구원들은 계속해서 처음에 있던 원숭이를 내보내고 다시 새로운 원숭이를 우리에 집어넣었다. 우리에 들어가는 새로운 원숭이들 모두 원숭이 AB가 겪었던 과정을 겪었다. 결국 처음에 있었던 원숭이들이 모두 우리 밖으로 나가게 되었지만 우리에 남아 있는 원숭이들은 아무도 바나나를 따려고 하지 않았다.

 

그 원숭이들은 바나나를 따려고 하면 물에 젖게 된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고 단지 바나나를 따려고 하면 두들겨 맞는다는 사실만 알았다. 이것이 바로 도덕의 기원이다.

 

(바나나를 따려고 할 때마다 두들겨 맞은 원숭이를 생각하면 왜 이렇게 웃긴지. 이 원숭이는 자기가 왜 맞았는지 이유를 몰랐다. 아마 죽을 때까지 모르겠지. 인간도 마찬가지 아닐까.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이유를 모른다. 아마 죽을 때까지 모를 것이다.)

 

P107 만약 파이가 도가사상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면 폭풍우가 닥쳐왔을 때 천지는 어질지 못해서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강아지처럼 함부로 대한다.’(천지불인이만물위추구)라는 말을 더 깊이 이애할 수 있었을 것이다.

 

P117. 캐스피 교수는 2003년의 새로운 조사 결과를 근거로 피실험자들을 자신감형, 안정형, 과묵형, 자기억제형, 불안형의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다섯 가지 유형이 1,000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8%, 40%, 8%, 14%, 10%였다. 그리고 피실험자들이 성장하면서 지니게 된 인격은 세 살때의 인격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었다.

 

P133. 사실 감정이입이란 간단히 말해서 속담에서 말하는 자기 마음으로 상대 마음을 헤아린다(장심비심)’이다.

 

P162. 시몬 드 보봐르는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만들어진다.’라고 말했다.


P181. 일본에서 어떤 사람이 샹들리에를 열 번 말해보라고 하고는 갑자기 이런 질문을 던진다. “독 사과 이야기가 나오는 동화 이름이 뭐지요?” 대부분의 사람들 입에서는 신데렐라가 튀어나오는데 샹들리에신데렐라의 일본어 밞음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심리 과정을 프라이밍Priming, 사전 활성화이라고 부른다.

 

심리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바로 프라이밍 효과가 작용한 결과이다. 사람들은 사소한 부탁은 잘 들어준다. 사기꾼의 사소한 부탁을 들어주면서 믿음이 생긴 후에는 사기꾼이 계속 성가신 요구를 하더라도 흔쾌히 승낙한다.

 

p185. 그래서 바오간” (중국 의학 이론으로는 밤을 새우는 일은 간을 손상시킨다. 이를 과장하여 밤을 새워 일하는 경우를 가리켜 간이 폭발한다고 한다)은 젊은 사람들에게 밤을 새우거나, 늦게까지 야근하거나, 밤새워 노는 행동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되었다.

 

p220. 장아이링은 <겅이지>(20세기 중국 패션의 변천을 묘사한 수필)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옷은 일종의 언어이며 몸에 지닌 시나리오다.”

 

p234. ‘강산은 변하기 쉬워도 사람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강산이개, 본성난이)’

 

p260. 단편 소설 <상흔>의 작가 루신화는 이렇게 말했다. “상흔 문학은 영원한 화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 역사는 사람들 정신을 상흔으로 가득 채우고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상흔이 또 새겨지기 때문이다.

 

지금 마음이 불안으로 가득한 사람은 정즈화의 <중산계급>을 다시 들어보면 특별히 감동 받을지도 모르겠다. “내 마음의 짐은 매우 무겁고 어깨가 너무 아픈데 나는 체면이라는 짐을 지고 사람들 사이를 떠돌아다닌다네.......내 욕심은 많고 월급은 적은데 나는 타이베이의 도로에서 다리를 잃었네....”

 

p272. 사랑이라는 이 세상의 귀중하고도 아름다운 경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하늘과 땅이 영원하기를 (천장지구)바라고, 아침저녁으로 언제나 변함이 없기를(조조모모)를 바라고, 서로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서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심지어 산에 언덕이 없어지고 강물이 마르고, 겨울에 천둥이 치고 여름에 눈이 내리고,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면 그제야 님과 헤어지겠습니다. (산무릉, 강수위갈, 동뢰진진, 하우설, 천지합, 내감여군절)”는말로 서로의 결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p273. ‘신분이 높아지면 친구를 바꾸고, 부자가 되면 아내를 바꾼다. (부역처, 귀역교)’

 

p282. ‘행복이란 내가 아이폰4를 사고, 당신은 사과 네 봉지를 사는 것이다.’

 (중국어로 아이폰 4사과 네 봉지는 구성 글자와 발음이 비슷하다.)

 

p292.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생의 가치와 무엇을 위해 죽는가?’를 더 중시해왔다. 그래서 사람은 본래 한 번 죽게 되어 있는데, 어떤 사람의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고, 어떤 사람의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다. (인고유일사 혹경어홍모 혹중어태산)’라는 말이 있다.

 

p300. 석가모니는 나는 원래 삶을 원하지 않았으나 갑자기 세상에 태어났고, 원래 죽음을 원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죽음이 찾아왔다. (아본부욕생, 홀이생재세, 아본부욕사, 홀이사기지) ‘라고 말했다.

 

p302. 불교에서는 모든 사물은 인연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므로 참된 자아가 없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단지 인연을 따라 생긴 환상에 불과하다. (제법무아, 일체중생도지시수연이기적환상)’라고 여긴다.

 

p303. 옛말에 땅강아지와 개미조차 목숨을 아낀다. (루의상차탐생)’고 했고 민간에는 호강하며 죽는 것보다는 빌어먹으며 사는 게 낫다 (호사불여뢰활)’라는 말이 있다.

 

p304. 이 때문에 중국 사람들은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고 평안하게 죽는 것’(선종)‘을 오복 (장수, , 강녕, 호덕, 선종의 다섯가지 복)의 하나로 여긴다.

 

p305. 칼릴 지브란이 <모래와 물거품>에서 이렇게 쓴 것처럼 말이다. ‘당신이 생명의 모든 신비를 풀고 나면 당신은 죽음을 갈망할 것입니다. 죽음은 생명의 또 다른 신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p311. 연구결과 일본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까닭은 흔히 구체적인 삶의 사건 때문이 아니라 삶 자체에 대해 환멸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사람들의 자살은 대부분 현실적인 문제로 인한 자살이며 인생철학이나 미학이 관련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p317.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르웨이의 숲>에서 죽음은 삶과 대립되는 면이 아니라 삶의 일부분으로 영원히 존재한다.”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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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24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러 효과가 바넘 효과와 비슷하군요. 이래서 사람들이 운세, 혈액형 심리학을 잘 믿죠. ^^

시이소오 2016-02-24 22:2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잠깐 넋놓고 있다보면 홀린다니까요 ㅋ

2016-02-2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치 함께 읽은 것 같아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이소오 2016-02-26 16:13   좋아요 0 | URL
제가 감사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