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로 살아가기 - 나는 매일 일하며 창조적으로 산다
아드리안 아웃로우 외 39명 지음, 샤론 라우든 엮음, 김영수 옮김 / 블루베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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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예술가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예술가이고 싶긴 하지만, 나 자신을 단 한 번도 예술가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나는 노동자이고, 프레카리야트(불안정한 프롤레타리아).

 

이 책에서 말하는 예술가는 화가, 설치미술가, 조각가, 사진작가 등이다.

나는 이들과 같은 부류는 아니지만 다들 어떻게 먹고 사나 궁금해서 읽었다.

 

미국은 그래도 한국 예술가보단 형편이 나은 듯 싶다.

대부분 주로 강의로 먹고 산다. 보조금을 받거나 작품을 팔기도 한다. 그것도 아니면 노동을 한다. 화가 브라이언 노바티니는 작품이 팔리지 않을 때 트럭 운전을 했다. 화가 에릭 핸슨은 마네킹 공장에서 일하며 인체 해부학을 익혔다.

 

나는 화가가 아니기에 그림을 팔 수 없고, 강의 할 여건도 안 되고,

이런 젠장. 어떻게 먹고 살지?

 

두 가지만은 분명하다.

 

가능한 한 일하지 않는다.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하다)

가능한 한 소비하지 않는다. (책마저?!)

 

밑줄 그은 문장

 

p122. 줄리 해퍼난

 

예술가 삶의 첫 페이지는 아주 힘들었고 기복이 많았다. 실패에 대한 공포는 공황장애, 한바탕 울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그럴 때마다 하나씩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위기를 극복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최신 유행을 따르거나 영혼을 죽이는 허황된 목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것이다. 그래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

 

p137. 카린 데비

 

나와 이야기를 나눴던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예술가로서의 삶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p186. 미셀 가브너

 

작업을 할 때마다 어떻게 이 모든 것을 하지?”라는 질문에 답을 찾으며 의미 있는 창작을 하려고 한다. 나는 일 질문을 통해 라는 질문을 이끌어낸다. 그다음 자연스럽게 어떻게를 묻는다. 가치 있는 삶이란 이 모든 질문의 해답을 찾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p201 피터 뉴만

 

바로 아래에는 예술가들의 고민이 쭉 적혀 있었다.

 

완벽주의

창작 활동 막힘

과잉생산

작품 설명에 대한 어려움

비현실적 기대감

개인과 다른 이들의 작품에 대한 지나친 비판적 사고

금전적 문제

감정 기복

기타등등

 

p 에드워드 윙클맨, 빌 캐롤

 

저는 항상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해요. “여러분이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은 여러분 자신의 목소리지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니다. 예술가로 살아가는 삶도 그래야 한다. 때론 남들과 비교도 되겠지만, 어떤 길도 쌍둥이처럼 같을 수는 없다.”라고요. 예술가가 기억해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소비를 줄일 것. 1980년대 후반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생활하다가 공황이 일자 좋지 않은 상황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상황이 좋더라도 과소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직장을 구해야 한다면 예술계와 어떻게라도 관련있는 일을 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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