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 먼먼 나라 별별 동물 이야기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
마르티나 바트슈투버 글 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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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수행평가지나 학습지, 혹은 가정 통신문을 나누어 줄 때 누런 종이를 준다.  

누런 종이 받은 것 있잖아~ 하고 말하면 아이들은 한사코 그건 누런 색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똥종이라고 하니까... 그건 또 아니라고 하고. 그럼 뭐라하지? 시험지 종이? 그런데, 올해 아이들은 "엉? 코끼리 똥으로 만든 종이에요?" 한다. "코끼리 똥, 웬 코끼리 똥? 코끼리 똥으로 종이 만드나?" 했더니. "네. 코끼리 똥으로 정말 종이 만들어요." 한다. 나만 모르고 다 아는 분위기~ 음음... 나는 모르고 있는데...(다른 어른들은 다들 아실까?) 

그런데, 책 정리 하는 중에 이 책이 딱 보이는 거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었나 보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어 있을까? 내용을 살펴보니 엄청 맘에 든다.   

책 속의 퀴즈를 먼저 만나보자.  

1. 이런 나라 알아? 이 나라에서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단다.  

2. 너, 이런 나라 알아? 이 나라 돼지들은 머리가 아주 좋아. 돼지가 사냥철을 피해 강을 건너 다른 나라로 피신을 간단 말이지.

3. 이런 나라 알아? 이 나라에서는 우유르 덩어리로 팔아.  

4. 이런 나라 알아? 이 나라에서는 벌레들이 맥주병과 사랑에 빠져.  

5. 이런 나라 아니? 소를 귀하게 모시는 나라 말이야. 

6. 이런 나라 아니? 북극곰 감옥이 있는 나라가 있어.  

7. 이런 나라 아니? 이 나라에서는 염소들이 나무를 탄대.  

8. 이런 나라 아니? 이 나라에서는 소들이 매트리스 위에서 잔단다.  

9. 너, 이런 나라 아니? 판다가 물구나무서서 오줌 누는 나라가 있어.  

10. 이런 나라 아니? 말이 물고기를 먹는 나라가 있대.  

  

알아두면 나도 박사에서는 그 나라의 수도, 가장 높은 산, 가장 긴 강, 유명한 볼거리들이 설명되어 있고 10개의 나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이 가득 들어있다. 가령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장난감 이름은 무엇일까? 인형의 뚜껑을 열면 더 작은 인형이 나오고, 나오고, 나오고... 하는 인형 말이야. 하는 식으로 말이다.  

마지막에는 책에서 설명한 각 나라들의 유명한 볼거리에 대한 설명이 한 번 더 나오고 있는데... 아, 이 책 엄청 괜찮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넓고 넓은 '지구촌'에 대하여 알려 줄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각 퀴즈에 대한 정답을 아래의 보기 중에서 골라 보시라.  

타이, 캐나다,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인도, 아이슬란드, 중국, 노르웨이, 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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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6-20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이 책 본 적 있는데 정말 재밌더라구요.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희망찬샘 2011-06-21 06:05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오늘 소개 좀 해 주려고요. 1학년도 잘 읽을 수 있겠다 싶은 구성이네요.

수퍼남매맘 2011-06-22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나게 읽었던 책입니다. 제목부터 끌리잖아요.

희망찬샘 2011-06-23 05:52   좋아요 0 | URL
그치요. 이렇게 보물 같은 책들을 만난 날은 무척 기분이 좋지요.

감은빛 2011-06-2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분지는 말똥으로 만든 종이더라구요.
초식동물의 똥으로는 섬유질로 종이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얼마전에야 알았습니다.

희망찬샘 2011-06-23 16:01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군요. 마분지는 말똥! 외워두어야겠어요. 감은빛님 안녕하세요. 서재 방문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엄마 까투리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 낮은산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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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는 독서 교육을 가정에서도 함께 해 주시는 어머님들이 계시다.  

주말이면 도서관 나들이를 함께 해 주시는 은* 어머님. 방과후에 아이와 함께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시는 지* 어머님. 그리고 아이에게 좋은 책 목록을 잘 골라서 도서관에서, 학급에서 책을 빌려 오라고 하시는 민* 어머님.  

민*이가 엄마가 이 책을 빌려 오라고 했다해서 열심히 찾아서 주었다. 이 책을 돌려 주던 날,  

"우리 엄마가요, 이 책 읽다가 울었어요." 한다.  

이 책은 엄마들을 울리는 책이다.  

나의 엄마가 생각나서 울고, 에미 역을 맡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또 울고... 

아이들? 의외로 아이들은 책이 좋다고는 생각하나 어른들과 같은 큰 감동은 받지 못 하는 것 같다. 그런 감동을 받기에는 저희들이 살아 온 시간이 너무 짧은 것.  

모성애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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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1-06-21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는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좋은책을 늘 감동이 함께 하는것 같아요.

희망찬샘 2011-06-21 23:47   좋아요 0 | URL
저도 슬펐어요. 지이잉~
 
내가 라면을 먹을 때 모두가 친구 12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장지현 옮김 / 고래이야기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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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 '지금 이 순간' 세상의 다른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한 적이 있었다.  

'동시성!' 동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던 때가 있었다.  

이 책은 그 때 내 마음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제목이 낯익었는데, 책의 리뷰를 제대로 살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요즘 부쩍 제목이 눈에 더 많이 띄는 듯하여 책을 읽어 보았다. 그저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이 책의 첫 장면과 거의 마지막 장면이다. 첫 부분은 가볍다. 되풀이되는 말의 재미로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잘 듣는다.  

내가 라면을 먹을 때, 옆에서 방울이는 하품을 한다. / 옆에서 방울이가 하품을 할 때 / 이웃집 미미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린다. 이웃집 미미가 텔레비전 채널을 돌릴 때 / 이웃집의 이웃집 디디는 비데 단추를 누른다. 이웃집의 이웃집 디디가 비데 단추를 누를 때 / ...... 

 그리고 마지막 장면~ 

"이 아이는 왜 쓰러진 걸까?" 

"잠 자고 있어요." "배가 고픈가 봐요." "기절 했어요." "총에 맞았어요."...... 

가슴이 먹먹해진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백 개가 넘는 나라, 그 중 우리가 알고 있는 나라는 과연 몇 개 일까?  

절대 빈곤에 허덕이는 나라들, 아이들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나라들. 그 나라의 어린이들이 만든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부자 나라의 아이들, 그 나라의 어린이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초콜릿을 먹는 부자 나라의 사람들... 아~ 아프다.  

바람이 분다. 그 때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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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1-06-16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이 책 처음 접하고 한참이나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납니다. 반 아이들에게 읽어 줬더니 아이들도 순간 숙연해지더라구요. 단체 독후감 대회 나갔다가 떨어졌던 기억까지... 참 여러 가지 기억이 많이 얽혀 있어서 애착이 가는 책이에요.

희망찬샘 2011-06-17 06:30   좋아요 0 | URL
독후감 대회도 있었군요. 선생님 서재에서 제목을 여러 번 본 것 같아요. 좋은 책을 읽은 날은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이 책은 기분이 좋으면서 동시에 슬펐답니다.

꿈꾸는섬 2011-06-20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정말 좋죠.^^

희망찬샘 2011-06-21 06:06   좋아요 0 | URL
찬이의 반응은 좀..."그래서요, 그래서 어쨌다는 거예요?..." 대략난감이었어요. 우리 아이의 수준은 아직 멀었더라구요.
 
짧은 귀 토끼 모두가 친구 1
다원시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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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지고 싶은 책이라서 읽었지만, 주문을 했다. 우리 아이들 읽어 주어야지 하고 말이다.  

지난 번 읽어 주었던 <<엄마가 화났다>>에서 따끈한 신간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책이 뜨겁다고 했더니 

오늘은 저희들이 알아서 책이 뜨거운지 만져 보고 싶단다.  

알라딘에서 배송 된 상태로 비닐포장도 뜯지 않은 것을 내가 뜯는 것을 보더니 따끈한 신간이라 여겨졌나 보다.  

이 책을 미리 읽은 아이는 스포일러가 되어 귀가 빵으로 만들어져서 어쩌고 저쩌고... 

쉿~ 비밀!!! 친구들에게는 아직 알려주면 안 돼! 모르고 읽는 것이 더 재미있거든~ 하면서 눈을 껌벅껌벅! 

다 읽어주고 나니 아이들이 일제히 이야기 한다.  

"아, 재미있다!" 

아참, 따뜻한지 만져 보고 싶다고 해서 교실을 대충 돌아다니면서 만져 보라고 했는데...  대충 돌아다니느라 미처 거치지 못한 아이들 중에 한 아이가 삐졌다. "힝~ 나도 만지고 싶은데, 말이야!" 하면서! 다 읽고 만져보라 한다는 것이 또 깜박했네. 미안미안~ 

미미 같은 친구가 있어서 동동이는 좋겠다. 미미같은 친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동이의 처지가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지혜를 터득한 동동이가 멋지다.   

내일은 또 무슨 책을 읽어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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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1-06-16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이 무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운 걸 보니 저도 사서 읽어줘야 할 것 같네요.

희망찬샘 2011-06-17 06:32   좋아요 0 | URL
이제는 오버하며 읽어주면서 막 희열을 느끼는 경지에 도달하려고 합니다. 선생님 마음에도 엄청 드실 거예요.
 
엄마가 화났다 그림책이 참 좋아 3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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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그림책을 읽어 주었다. (일 학년인데, 왜 이리 바쁜거얏!) 

"얼마 전에 나온 따끈한 신간이야~ 한 번 만져 볼까? 앗, 뜨거~" 하니까 서로 만져 보겠다고 한다. 한 바퀴를 도는데 여기저기서 "에이, 하나도 안 뜨겁네요." 하길래 "이거 마음이 따뜻한 사람에게만 뜨거운가 보다." 했더니 또 능청스럽게 "앗, 뜨거! 선생님 저는 뜨거워요." 한다. 매끄럽게 처리 된 글자를 만져 보면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우리 아이 어릴 때 마르고 닳도록 읽었던, 그래서 너무 고마웠던 그림책 <<열두 띠 동물 까꿍 놀이>>의 작가란다. 또, 얼마 전에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었던 <<누구 그림자일까?>>도 지었고. 그리고 또 얼마 전에 교과서에서 아이들과 함께 공부 한 <<괜찮아>>도 지었다.  

표지는 엄마의 노란 플레어 롱 스커트의 꽃무늬로 덮혀 있다.   

"얘들아, 엄마는 어떤 때 너희에게 화를 내시니?" 

"위험한 곳에서 놀 때요.", "거짓말 했을 때요.", "하기 싫다고 짜증 낼 때요.", "한 가지 일을 마치지 않고 다른 일을 또 시작 할 때요."...... 

"그럼, 이 책의 엄마는 왜 화가 났는지 볼까?"

귀염둥이 산이는 먹을 때도 마음껏 어지럽히고, 목욕 할 때도 거품놀이로 화장실을 난장을 치고, 여기저기 낙서도 해서 엄마 화를 불같이 돋군다. 더럽다, 위험하다...는 엄마의 잔소리를 못 들은 척 하는 것 같아 엄마의 속을 상하게 하지만, 동시에 엄아의 고함  소리에 한없이 작아지는 아이, 가슴이 쿵쾅쿵쾅, 손발이 후들후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던 아이는 작아지고 작아져서 "엄마아아아......"를 외치며 엄마의 눈 앞에서 사라지고 만다.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찾아나서는 산이의 엄마는 이상한 성에 다다르는데... 

자장성에서 만난 후루룩과 거품 호수를 건너 만난 부글이와 그림 절벽을 지나 만난 얼룩이까지... 모두 산이와 관계는 있으나 산이가 아니다. 기진맥진하여 아이를 호통 친 스스로를 뉘우치며 "미안해, 엄마가 정말 미안해......." 하면서 흐느끼는데... 

산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뒷 장면은 쉬는 시간에 너희들이 직접 찾아 보렴.  

괴물들에게 잡혀 간 거 아닐까요? 하던 아이들이 그림을 찾아 보고는 내게 답을 가르쳐 주고, 서로에게 답을 가르쳐 주느라 바쁘다. "선생님 산이는요~~~ " 나는 답을 다 알지만, 아이들이 내게 말해 줄 때마다 깜짝 놀라는 척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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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4 16: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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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5 09: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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