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이 직접 겪고 쓴 독서 교육 길라잡이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지음 / 푸른숲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모든 교과의 교수 학습은 일종의 분야별 독서 교육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독서 교육이 전교적, 전교과적 차원의 독서 교육으로 승화하길....

 


 

독후감 쓰기를 제대로 지도하지 않으려면 정말이지 피해야 한다. 독후감 쓰기는 궁극적으로 심층적인 서평쓰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5

 


 

학생들을 학교 도서관으로 많이 오게 하려면 계속해서 학교 도서관과 연관하여 흥미를 유발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영화상영, 도서관 신문 발간, 도서관 축제, 도서 할인판매, 저자와의 대화 등) 32

 


 

 고전 읽기는 책읽기, 삶 읽기의 '한 부분'으로 포함되어야지, 그것 자체로 '절대화'될 수는 없다.47

 


 

학교에서 권하는 서양의 고전이란 그저 엄숙한 권위일 뿐이다. 엄숙한 권위는 그냥 거부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49

 


 

고전이 어느 한 부분에서 인류의 역사 의식을 진보시키는 데 기여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학생에게 이 책이 위대하다는 이유만으로 읽게 한 다음, "무슨 밀인지 모르겠어."하고 한숨 쉬는 학생에게 또다시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래도 안 읽은 것보다는 낫잖아."하고 말하는 장면을 그려보자. 이런 무책임하고 우스운 모습이 우리가 겪어 온 고전 읽기의 한 단면이 아닐까 싶다. 읽었다는 사실에 만족할 뿐 읽고 나서 생각의 진보가 없다면, 엄격하게 따져서 그 사람은 그 책을 읽지 않은 것이다. 510

 


 

학생들 가운데 창조적 소수만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고급 목록과 학생들 일반이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 목록을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사는 교육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51

 


 

청소년들에게 권장하는 책들은 최소한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골라야 한다. 40대의 가슴에 와 닿는 책과 20대의 가슴에 와 닿는 책은 '당연히'다르다. 52

 


 

학생들을 독서 교육의 주체로 세우기 위하여, 우리 교사들은 최소 세 가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첫 번째는 학생이 좋은 책을 골라 읽고 비평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하는 교육이 수업시간에 행해져야 한다.

두 번째는 교사 자신이 끊임없이 독서에 대한 경험적 통계를 내고 나름대로 책목록과 독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세 번째는 꾸준한 사회 계몽과 정보 제공을 해야겠다. 57~58

 


 

나는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처지에 맞는 권장도서 목록을 따로 만들어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59

 


 

'재미'를 위해 만든 책을 '재미'만을 위해서 읽으면 별 문제가 없다. 재미를 위해 만든 책을 진짜 '삶의 가치'로 여기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 된다. 언제까지나 교사가 학생 옆에 붙어 서서 책을 골라줄 수도 없기에, 학생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은 독서 교육의 중요한 목표가 된다. 70

 


 

교사 혼자 열변을 토하면 4분의 1이 따라오고, 좋은 읽을거리를 제공하면 다시 4분의 1이 따라오며, 토론을 하면 또 4분의 1이 따라오지만, 마지막 남은 4분의 1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구나!' 싶었다. 교사의 관점에 대해 학생들에게 모두 동의를 얻겠다는 시도는 무모하거나 거짓된 결과를 불러온다. 72

 


 

평가는 서열을 매기려는 충동보다 학생을 성장시키는 데 더 많은 무게중심이 가 있어야 교육적이다. 평가를 잘 하면 학생들이 활동에 더 의욕을 보이고, 평가를 잘 못하면 학생들이 의욕을 잃어버린다. 86

 


 

계획은 작고 소박하고 단단하게 짜야 한다. 얼마나 많은 화려한 방법을 동원해서 읽혔는가를 따지기보다는, 한 권의 책이라도 학생이 자신의 삶과 관련해서 제대로 읽었는가를 살피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러면 과시하는 계획은 피해갈 수 있다. 107

 


 

좋은 학생 결과물을 만들어낸 사례는 어쩌면 학생들을 다그친 것일 수도 있다. 교육 활동은 지식을 묽은 죽으로 만들어서 떠 먹이는 방식이 아니면, 얼마만큼씩 학생들을 고생시키게 마련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그 활동을 하면서 강요당한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독서 교육으로 이름을 드높인 어떤 교사가 그 학교를 떠나 다른 학료로 옮겼을 때, 학생들이 잘 가라고 만세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수업 과정이 섬세하게 나와 있지 않거나 난삽한 사례는 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다.

좋은 계획은 여백이 많고, 나쁜 계획은 빈틈이 없다. 108

 


 

제대로 된 교육 계획은 책임질 부분을 최소한으로 확실히 강제하고, 나머지 부분은 학생을 유인해서(동기 유발) 제 스스로 행동에 나서게(자발성) 하는 것이다. 109

 


 

책에 정 붙이는 활동을 한다. 그냥 책 뒤에 책을 산 날의 느낌을 적는 일이다. 책을 언제 샀는지 그 날짜와 처음 책에 손을 댔을 때의 느낌, 책을 사러 서점에 가던 길에 눈에 띈 풍경, 책장에 꽃힌 여러 책들 가운데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까닭, 왜 이 책을 골랐는가와 같은 내용을 자유롭게 적도록 한다. 111

 


 

독후감은 책을 요약하는 글이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에게 어떻게 와 닿았는지, 읽은 이의 가슴속을 언어로 옮기는 글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112

 


 

시 외우기. 분위기 있는 벌이다. 나쁜 행동을 좋은 언어를 통해 촉촉하게 적시는 방법이라고나 할까. 117

 


 

교사가 직접 좋은 책을 골라 학생들에게 권해주는 일과 동시에 해봐야 할 것은 학생들이 직접 책을 고르고 걸러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교사가 학생들 곁에서 항상 머물며 책을 권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책 제목, 지은이, 출판사, 가격, 좋은 책을 권하는 글, 인상 깊은 구절, 누구에게 권하면 좋을까, 권장 정도를 별표로 표시) 134

 


 

독후감이 자꾸 붕어빵이 되어버리는 이유는, 글쓰기 틀을 '동기-줄거리-감상'으로 고정시켜놓은 데 있습니다. 각자 채을 읽고 서로 다르게 생각을 하게 마련인데, 그렇다면 글을 쓰는 형식 또한 각자 달라야 하는 법입니다. 그런 틀에 박힌 글은, 글을 쓰는 사람도 재미없고 읽는 사람도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한마디로 죽은 글쓰기랍니다. 164

 


 

내 경험에 실제 예를 들어주지 않고 설명만 했을 때는 학생들 가운데 20% 정도만 변화에 성공한다.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책 읽고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 80%에게는 사실 교사가 말로 해주는 설명만으로는 글쓰기가 어렵다. 사례를 보여주어야 한다. 165

 


 

가만히 앉아서 도서관에 찾아오는 학생들만을 맞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서관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선 여러 학교 도서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모아서 정리해보았다.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때는 지나치게 실적 위주로 나아가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우리는 1970년대에 이미 실적 위주의 독서 교육이 주는 폐해를 충분히 경험하였다. 학생들에게는 독서 행위의 완성 그 자체로도 이미 큰 상이 된다. 222

 


 

자료의 제적과 폐기의 범위는 당해 도서관 또는 문고 전체 장서의 100분의 3이내로 하되, 당해 연도 장서량의 100분의 50을 초과할 수 없다. 281

 


 

뷴류기호 000 총류, 100 철학, 200 종교, 300 사회과학, 400 순수과학, 500 응용과학, 600 예술, 700 어학, 800 문학, 900 역사,지리,전기 321

 


 

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첫 번재 부분은 나라와 국어를 표시(우리나라 89번), 두 번째 부분은 발행처인 출판사 번호 (두산동아 00번), 세 번째 부분은 책이름 식별 번호, 마지막 네 번째 부분은 체크기호, 끝 부분에 떨어져서 표시된 5자리의 숫자는 부가기호

ISSN(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 정기간행물 경우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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