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미국 애틀랜타의 한 음식점에서 접시 닦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스테이시 가델라는 다른 학생들과는 좀 다르게 일했다. 접시의 물기를 완벽히 제거한 후, 그것들을 다시 가지런히 정렬하여 보기 좋게 놓아두었다. 때마침 그녀의 일하는 태도를 눈여겨본 매니저가 정직원으로 일해 볼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후 스테이시는 그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5년 만에 마케팅 이사로 승진을 했다. 이 이야기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매장에서 접시를 닦던 한 여대생의 남다른 태도가 만들어낸 성공 사례이다. -21쪽
해야 할 일에 대한 지나친 의문보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할 때 문제 해결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자기주도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How의 접근 방식으로 자신이 맡은 일과 해결해야 할 과제를 대하는 편이 좋다. '왜'라고 묻기 시작하면 불만에 집중하게 된다. 불만이 해결되지 않으면 수동적으로 일하게 되고, 새로운 과제나 일이 주어질 때마다 또다시 '왜'에 봉착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의문은 있지만 스스로 해결책을 찾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떻게'로 접근하면 문제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된다. 의문과 불만에 발목이 잡혀 부정적인 방향으로 신경을 쓰기보다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자연스럽게 자기주도적으로 일하며 문제 해결능력이 향상된다. -110쪽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로 저명한 영국의 작가 서머셋 모옴은 한때 자신의 책이 잘 팔리지 않아 끼니를 굶어가며 생활했다. 무명작가였던 그는 '어떻게 하면 책이 잘 팔릴까?' 궁리하기 시작했다. 신문에 자신의 소설을 광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 서머셋 모옴은 신문사 광고부를 찾아가 책임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신문에 광고를 낼 만한 돈이 없었다. 광고 책임자는 그 사실에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서머셋 모옴은 책이 팔리면 광고비를 두 배로 갚겠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고안한 광고 문안을 책임자에게 내밀었다. 그 광고는 바로 백만장자의 구혼 광고였다. '배우자를 찾습니다. 저는 음악과 운동을 좋아하는 교양 있는 백만장자입니다. 제가 찾는 이상형은 서머셋 모옴의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 여성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광고 책임자는 무릎을 탁 쳤고 광고는 결국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광고를 본 온 나라의 젊은 여성들은 서머셋 모옴의 소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너 나 할 것 없이 책을 구매했다.-111쪽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의 기회를 잡을 정도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 시간 이상의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루 3시간씩 10년간 투자해야 한다는 소리이다. 실력은 그만큼 내 것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실력이 쌓이면 스스로 해 낼 수 있는 일들이 전에 비해 훨씬 많아진다. -122쪽
메타인지는 'meta'와 'recognition'의 결합으로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인지'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인지능력을 말한다. -134쪽
영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불확실성이란 특성에서 운 좋은 사람과 운이 없는 사람들 간의 차이를 발견했다.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항상 확실한 것만 찾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으려 했다. 도전할 만한 것보다는 남들이 먼저 겪어서 입증된 안전하고 확실한 것을 추구하려 했다. 최대한 실패하지 않는 방향으로 모든 초점을 맞추고 소극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그에 비해 운이 좋은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즐기는 특성이 뚜렷하다. 그들은 불확실성에 대해 관대한 입장이었으며 자발적으로 그런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내고, 남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좋아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성공의 필수 코스로 생각한 것이다. -143쪽
팔로워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리더의 의견에 반대할 수 있는 용기를 넘어 리더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위험에 처했을 대 적절한 조언을 함으로써 리더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팔로워는 조언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조언은 시의적절하며 유용해야 한다. -151쪽
각료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방귀를 뀌게 되었다. 생리현상이니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였지만 아첨하기를 좋아햇던 팔로워들은 각하의 방귀 소리마저 아첨의 기회로 삼고 싶었던 모양이다.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이승만을 둘러싼 아첨꾼들 중에는 공개 석상에서도 대놓고 큰절을 올리거나 말끝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해서 낙루장관이라는 별칭을 얻은 'ㅅ니성모'가 있었고, 이승만의 말이 떨어질 때마다 '지당하십니다.'를 연발해 '지당장관'이라는 별명을 얻은 '최인규', 그리고 부통령까지 지내며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던 '이기붕'이 잇었다. 한 국가의 각료였던 그들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대통령의 눈을 막고, 귀를 막고, 세상 돌아가는 일을 외면했다. 누구 하나 진심 어린 조언을 하는 팔로워가 없었다.
결국 4대 대통령 연임을 위해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4월 19일 국민들은 들불처럼 일어나 이승만 정권의 부패를 규탄하며 하야를 요구한다. 이후 이승만은 쓸쓸히 하와이로 쫓겨나고, 부통령 이기붕과 그의 가족들은 자살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된다.-159쪽
"월말까지 그 일을 끝내기에는 힘들다고 봅니다. 인력을 충원해주시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인력 충원이라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부정적인 표현에 메시지를 실었다. "월말까지 해보겠습니다. 대신 인력을 충원해주십시오." 이는 인력 충원이라는 대안을 긍정적인 표현을 빌려 전달한 문장이다. 어느 족의 조언과 대안이 상사에게 전달될지는 고민해 볼 필요도 없다. -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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