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책들 서평 도서로 받은 이 책들!

지난 주에 받았는데 받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내 어린 시절 기억 속에 들어 있던 이 책들이 이제는 가물가물한 기억이 되었지만, 만나는 순간 그 때 그 시절로 나를 잠깐 데리고 가 주었기 때문이다.

책이 많이 없던 그 시절, 어떤 경로로 홈즈를 읽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나는 제법 여러 편의 홈즈를 읽었고, 이 책들에서 펼쳐질 단편단편들이 낯설지만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빨간머리 앤>>은 시공주니어판으로 세 권을 들고 있는데, 가지고만 있지 읽지 않고 있었는데, 서평 도서라는 이유로 숙제를 해야 하니까 억지로 읽어야 할 것이고, 덕분에 고전의 향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수다쟁이 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덧 나도 에이번리로 달려가고 있는 느낌! 2/3정도 읽었는데, 후속편들도 조만간 읽고 이야기에 대한 마무리를 하고 싶은데, 제법 길어서 어느 세월에 다 읽어보련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책을 안고만 있어도 그저 좋은 이 기분~ 아,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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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의 '헬스걸'코너를 놀라워하며 보았는데, 목표를 달성하여 지난 주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 이야기가 갑자기 나와서, 찬이보고 '헬스맘'이라는 걸 하자고 했다.  

급방긋~ 해지는 울 찬군. 

"엄마, 이리 와 보세요." 하고 주문을 시작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헥헥거리니까, 30분을 할 거란다. 5분도 안 하고 도망나오고 말았는데... "엄마, 그렇게 해서 살을 빼시겠어요? 그럼 엄마가 벌칙을 다 받는 겁니다." 한다.  

아빠가, 엄마가 살을 못 빼면 트레이너인 찬이가 벌칙을 받는 거라고 하니까 아주 열과 성을 다하는데... 

나 보고 엎드려서 발을 손으로 잡고 몸을 둥글게 하라고 하는데 돼야 말이지. 엎드려 어깨에 손바닥을 짚고 상체를 들어 뒤를 바라보라고 하는데, 고개를 돌려서가 아니라 제껴서 하라고 하는데 그게 돼야 말이지... 아고아고 나는 못 하겠다 했더니, 아직 준비운동인데, 본운동도 안 했는데 한다. 찬군은 어찌 그리 몸이 유연한지... 태권도에서도 이렇게 하는 아이 너밖에 없지 않냐고 하니까 한 3명 정도는 된다고 한다.  

5분도 안 했는데 배가 당기는 걸로 봐서 찬이 말대로 30분 하면 따로 헬스 끊을 필요는 없겠다.  

지난 여름 이후로 갑자기 몸이 늘어서 터질 것 같은 옷들을 보며 조금씩 심란해져 오고 있다. 별로 표는 안 나지만, 무게로 따지자면  거의 6kg이 불은지라, 운동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운동이라는 것이 정말이지 인내를 요구하는 거라는 생각이 요즘 든다. 뭐, 몸이 불은 것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유로 운동처방이 내려졌지만, 그걸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헬스맘! 6개월 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찬이랑 10분이라도 운동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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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6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6 0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는 비가 내렸다.  

울 부장님 말씀이 

"이봐라. 내가 아침에 버스 정류소에 서 있는데, 중학생 되는 아이가 자전거를 보관하고 있는 곳 있잖아. 거기에 놓아 둔 자전거를 타려고 하는 거라. 물이 잔뜩 묻어있는데 말이야.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겠노? 손수건을 꺼내서 닦아 줬거든. 걔가 손수건 같은 거 가지고 다니겠나?" 하시길래 갑자기 맘이 짠해지면서 그 아이의 하루가 얼마나 행복했을까 하는생각이 들었다.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서 받은 친절이 한송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리라.  

오늘 아침 밥 먹으면서 남편에게 이야기 해 주었더니 

"부장님보고 남편 분이 혹시 사슴을 숨겨주었던 그 나무꾼 아니었는가 물어봐라. " 

"남편분이 팥죽을 좋아하지 않냐고도 물어봐라." 

"아이는 몇인데?" 

"2명이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한 명 더 낳으시라고 해라. 아니다. 이제 안 되겠다고 말씀 드려라. 부장님에게는 2명의 자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26명의 자식이 있으니 그 아이들을 버리고는 하늘나라로 올라가면 안 된다고 말씀 드려라." 

바쁜 아침 시간 우리끼리 전래동화 한 편을 놓고 키득거리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말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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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12-02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장님도 멋지지만 아침 식탁에서 저런 멋진 대화를 나눈 희망찬샘 부부도 멋져요!!
조금만 배려하면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우리는, 정말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마노아 2011-12-03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부장님도 멋지고 부부의 대화도 근사해요. 근데 팥죽은 왜요?? 선녀와 나무꾼에 팥죽 이야기도 나오나요??

희망찬샘 2011-12-03 06:22   좋아요 0 | URL
우리집에서 본 책은요(다들 끝이야기가 조금씩 다르잖아요.) 하늘 나라에 두레박 타고 올라갔던 아들이 어머니 생각에 눈물짓자 선녀가 천마를 구해주며 어머니를 뵙고 오는데 땅에 발을 절대로 닿게 해선 안 된다고 일러주거든요. 아들이 반가운 어머니는 팥죽 한 그릇만 먹고 가라고 하지요. 아들이 급히 그걸 먹다가 말 등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말이 놀라서 아들이 말에서 떨어져 버리거든요. 그 다음에는 아내를 그리워하다 수탉이 되었다는...

마노아 2011-12-04 01:49   좋아요 0 | URL
아핫, 맞아요 맞아. 그렇게 전개되었죠. 수탉은 생각이 났는데 팥죽은 이제사 떠올랐어요.^^ㅎㅎㅎ

2011-12-03 0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3 0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6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6 0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라딘이 좋은 이유, 스팸문자가 없었다.  

그런데, 오늘 주루룩 4건의 기분 나쁜 댓글(아무 뜻이 없는, 그리고 반말~)이 달렸다.  

그 동안 무심하게 지냈는데, 얼른 로그인 사용자 댓글 허용으로 고쳤다.  

나랑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 남겼을 댓글인데도 기분이 별로네... 

말 조심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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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10-19 0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비로그인 댓글을 막게 되지요~

희망찬샘 2011-10-19 05:57   좋아요 0 | URL
필요한 기능이었어요.
 

첫 제자에게서 온 연락이다.  

꽃다운 26살에 시집을 간단다.  

싹싹한 성격에 유난히 잘 재잘거리던 아이, 그 꼬맹이가 벌써 이렇게 컸다.  

몇 년 전, 돈도 잘 번다며 선생님 맛있는 거 사드릴테니 만나자고 하더만... 그게 마지막 연락이었는데, 이제 결혼식장에서 만나게 되겠다.  

(남들보다)나이 들어 교단에 서서 제자를 빨리 갖고 싶은 맘에 6학년을 지원했었다. 모든 것이 서툴러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하면서 많이 휘둘리고 속상해 하고 눈물도 많이 뿌렸던, 참으로 많은 기억이 있는 학년. 아이들 군대 갈 때까지 해마다 꼭꼭 만났고, 제대했다고 인사오면서 아이들 만난 것이 또, 4년전 쯤인 것 같다. 여학생들은 사회 생활을 하고 있을테고, 이제 남학생들도 직장을 잡았거나, 잡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을 그런 상태다.  시집가는 아이 덕에 보고 싶었던 얼굴들도 덤으로 만나겠다.  

시집가는 제자에게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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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10-12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집가는 제자라~~~~~~~~ 뭐든 처음은 참 설레이죠?^^
선물은 뭐가 좋을지 곰곰 생각하는 즐거움도 누려보세요.ㅋㅋ

희망찬샘 2011-10-12 14:33   좋아요 0 | URL
너무 어려워요.

하늘바람 2011-10-12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신기하네요 와
참 ~
감회가 새로우시겠어요

희망찬샘 2011-10-12 14:33   좋아요 0 | URL
그렇네요. 세월이 이렇게 가네요.

소나무집 2011-10-13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밑줄이 많은 책 다섯 권쯤요~~~~

꿈꾸는섬 2011-10-1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시집가는 제자가 있군요.ㅎㅎㅎ

2011-10-22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24 0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