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내렸다.
울 부장님 말씀이
"이봐라. 내가 아침에 버스 정류소에 서 있는데, 중학생 되는 아이가 자전거를 보관하고 있는 곳 있잖아. 거기에 놓아 둔 자전거를 타려고 하는 거라. 물이 잔뜩 묻어있는데 말이야.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겠노? 손수건을 꺼내서 닦아 줬거든. 걔가 손수건 같은 거 가지고 다니겠나?" 하시길래 갑자기 맘이 짠해지면서 그 아이의 하루가 얼마나 행복했을까 하는생각이 들었다.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서 받은 친절이 한송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리라.
오늘 아침 밥 먹으면서 남편에게 이야기 해 주었더니
"부장님보고 남편 분이 혹시 사슴을 숨겨주었던 그 나무꾼 아니었는가 물어봐라. "
"남편분이 팥죽을 좋아하지 않냐고도 물어봐라."
"아이는 몇인데?"
"2명이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한 명 더 낳으시라고 해라. 아니다. 이제 안 되겠다고 말씀 드려라. 부장님에게는 2명의 자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26명의 자식이 있으니 그 아이들을 버리고는 하늘나라로 올라가면 안 된다고 말씀 드려라."
바쁜 아침 시간 우리끼리 전래동화 한 편을 놓고 키득거리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말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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