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꿈의 끝마무리였다.  

이거이거~ 판타지 동화 한 편인걸. 결말까지 근사하다.  

까먹기 전에 언능 적어 둬야지. 이 다음에 좋은 이야기로 옷을 입고 다시 탄생할 줄 아나! 

예전에도 자다가 영감이 번득여서 아침에 일어나서 적어야지 했는데, 하나도 특별하지도 않고 잘 기억나지도 않고... 

그래서 열심히 적다 보니, 피식~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 하나도 재미있지 않은 이상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유명한 작가들 중에 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사람들은 아직 만나지 못했는데... 

재미있는 꿈 한자락의 끝이 희미해지고는 있지만... 피식 웃으며 아침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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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8-29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른 아침이시네요

희망찬샘 2011-08-29 15:47   좋아요 0 | URL
요즘은 너무 늦잠을 자서... 이제 정상모드 가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2학기에는 지각하지 않고 다녀야지! 하는 것이 저의 큰 결심입니다.
 

내가 아는 두 A 형 남자 이야기 

그들은 섬세하다. 항상 놀러가자고 하면 따라다니는 것에 익숙한 나같은 사람에게 그들은 참으로 좋은 동지다.  

먼저, 우리 동생. 지금까지 초등학교 때 일기장을 가지고 있고, 이것저것 사소한 것들을 잘 보관하더니, 요즘은 한참 화초 키우는 재미에 포옥~ 놀러 갈 때, 이것저것 조사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도록 해 준다.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경우의 수까지 따악 예상 해 두는 섬세함이라니... 

다음으로 울 성당 동기. 황군! 성당 친구들이 세 팀이 항상 놀러를 같이 다니는데, 그 중에 장소와 숙소와 먹거리와 운전까지 이 친구가 모두 다 책임을 져 준다. 꼼꼼한 검색과 아울러 사진 기사까지!!! 이번에는 믿고 아예 우리집은 카메라도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그렇게 사진을 못 찍으니 방학 숙제 하려고 하니 자료가 없어 많이 아쉽다. 이 친구가 이사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챙겨 보내주거나 올릴 여유가 없었던 것.  

그럼 우린 뭘 하냐고? 

남편은 어린이 친구들을 모두 하나로 모아 열심히 게임 대장을 해 준다. 전기 게임, 윙크 게임, 끝말 잇기, 얼음 땡 놀이, 스무 고개, 수수께끼 맞추기까지! 

나는 열심히 밥을 싼다. 김밥과 유부초밥까지. 아이들 좋아 할 참치김밥, 치즈김밥, 주먹밥...  

그렇게 하여 떠난 제주도 여행. 방학 시작하자마자 떠났는데, 개학을 준비하면서 정리를 하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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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수학원 동기들 

대학 2학년 때 다니던 대학 휴학하고 재수 공부를 시작했다. 거기서 만난 두 동무(동생들이다.), 같은 교대를 들어 왔다. 대학교 때 일 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점심을 같이 먹으며 우정을 쌓았고, 지금은 창원에 있는 동무가 매 방학 때 친정에 내려 오면서 꼭꼭 연락해 와서 만난다. 올해도 참 고맙게 먼저 연락해 준 창원의 동무 ㅁㄱ 덕에 우리 셋은 뭉쳤다.  

2. 대학 동기들 

우리 과학과는 매년 8월 15일 동기회를 하기로 했다. 졸업 후 몇 년은 다들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느라 흐지부지 하다가 작년부터 다시 모임을 시작했다. 그 날은 꼭 비워 두라고 했건만, 올해는 연휴라서 많이들 오지 않았다. 그 자리에는 꼭 우리 지도 교수님이 함께 하신다. 사람 좋으신 교수님은 당시 젊은 피(우리가 첫 제자였다지!) 였는데, 이제는 중후해지셨다. 원로 교수들이 물러난 자리를 우리 교수님이 맡고 계신다. 세월이 흐르고 있다. 처음 대학 졸업하고 스승의 날 교수님 모시고 밥 먹을 때 교수님께서는 연필을 한 다스씩 사 주시면서 좋은 교사가 되라고 말씀하셨다. 매년 우리 모임에서는 교수님 모시고 점심을 먹고 2차는 우리끼리 차 한잔! 

3. 대학 친구들 

처음 다녔던 대학 친구들은 나처럼 직장맘은 아니고, 다들 사모님이신데... 그녀들 또한 만나지 못하고 살다가 이번에 만났다. 나의 20대 초반의 찬란한 시간을 함께 했던 그녀들을 만나는 것은 ㅈㅇ 의 설명을 빌리자면 "가슴 설레어 잠이 안 노는(조금 뻥이 들어간 듯)" 일이었다. 만남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연락을 하고,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비워 두어야 할 것.  

4. 내가 좋하하는 노ㅈㅇ 언냐. 

그 분과 나는 9살 차이. 우리 희망이와 그 분의 딸도 9살 차이. 우리 희망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껏 쭉 동생으로서 마음에 담아 둔 ㅇㅅ 양도 이제 고2다. 희망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언니가 되기 위해서 공부 열심히 하라는 협박을 하시는데, 성격좋은 ㅇㅅ 양은 그 말에 웃어준다. 이번에 만날 때는 희망이에게는 맘에 쏙 드는 예쁜 방울을, 찬이에겐 미니 블럭과 유희왕 카드를 선물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두둥실 띄워 주었다. 언니 하나만 낳아 달라던 희망이에게 ㅇㅅ 언니 있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어 참 좋다. 우리 희망이가 스무살만 되어 주어도 둘은 근사한 데이트를 할 수 있을텐데... 아니다, 그 때 시집을 갔다면 너무 바쁠테니, 고등학생 때부터 데리고 놀아달라 해야겠다. 앞으로 내가 가야 할 인생설계를 진지하게 말씀 해주시는 ㅈㅇ 언냐 생각하면 맘은 늘상 따뜻! 

5. 성당 친구들 

일본에 시집간 ㄱㅅ, 벨기에 외교관과 결혼한 ㅅㅇ, 중고등학교 시절, 참으로 많이도 붙어 있었던 성당 친구들과 오랜만에 가족끼리 뭉쳤다.  

일본어에, 영어에, 한국어에!!! 

꼬맹이들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인형같은 쌍둥이 꼬마 아이들은 예쁘게 우리 말로 사랑해요~ 하고 인사한다.   

6. 부산 발령 동기회 모임 

이번 주 목요일 있을 우리 동기 모임. 적은 인원만 부산에 발령이 나고 다들 외지로 떠난 학번인 우리들은 소수끼리 뭉치기로 했다. 처음에는 좀 더 많은 수에서 출발했는데, 지금은 9명이 모임을 꾸려 나가고 있다. 너무 좋은 점은 모두들 열심히 하는 참으로 근사한 친구들이어서 그들과의 만남은 많은 자극이 되고 있다는 것.  

ㅈㅇ 언냐 말씀이, 교사들이 여러 문제들로 욕을 들어먹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교육이 제 갈 길을 잘 가는 것은 애쓰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교육을 고민하는 멋진 교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이번 방학은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유익했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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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8-24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방학동안 만나야 할 좋은 사람들을 만나셨군요. 정말 좋으셨겠어요.^^

희망찬샘 2011-08-24 15:38   좋아요 0 | URL
바쁘다 보니 잊고 사는 것들이 많았는데... 허전했던 마음을 조금은 보상 받았네요.
 

자기 이야기가 나와서 너무 행복했다는 규마 

책 금방 읽었고, 책만 읽어도 벌써 책벌레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하며 보물 1호로 지정할 거라고 이야기 한 손군 

학기 중에는 바빠 읽지 못했는데, 읽고 나서 너무 좋았다는 우리 학교 샘님. 책 좋아하지 않는 중딩이 된 자녀에게 책 읽고 주고 있으시다며 어릴 때 읽어주지 못해 정말 미안했다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나도 린드그렌 너무 좋아해요. <<사자왕 형제의 모험>> 정말이지 울트라캡숑짱~ 

책을 보내주겠다고 해도 마다하면서 꼭 사 보겠다고 하는 교대부속초 근무하는 울 동기샘.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해 두고 교대 도서관에 오니 책이 있어 주문한 책 도착하기 전에 지금 빌려 읽고 있단다. (아니, 내 책이 교대 도서관까지 진출하다니! 이거 완전 출세한 기분!) 도서관에 책 있다는 사실 알면서도 샀다고 한다. 느낌 좋다고. 다 읽고 서평 써 주겠다고 한다. 아니, 이렇게 좋은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니!!! 

내 옛친구들(지금 잘 못 만나고 살아서...) 만나서 책을 주었다. 초등학생 아이들 키우는 엄마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거야~ 하고 말이다. 중딩 아들 둔 한 친구는 좀 더 일찍 책 내지 그랬냐... 첫 부분 읽더니 동생들에게 하나씩 사서 선물해야겠다 그런다.  

우리 집 앞 학교 근무하는 후배를 길 가다가 만나 마침 들고 있던 책 주었었는데... 한참 지나서 버스 정류장에서 또 만났다. 언제 이렇게 책 냈냐고 대단하다 그런다. "샘님 책은 다 읽었어요?" 물으니 웃으면서... ㅎㅎㅎ~ 앞부분만 읽었어요. (왜 이리 정직한 거야. 대충 읽었다 그러지.) 

내 책에도 등장하는 선배샘. 교실에 자녀들이 초딩 때 읽던 책 들고 와서 아이들이랑 함께 아침 독서 하셨던 내가 참 좋아했던 선배샘은 아이들이 자꾸 힘들어져 학교 가기 싫었는데 자신의 책임이 컸던 것 같다고. 좀 더 의도적으로 책을 권하고 책을 통해 행복을 도울 수 있는 선생이 되어야겠다 말씀해 주셨다. 책 가까이 두고 지침으로 삼겠다고 말이다.  

출판사에서 책 표지로 책에 대한 느낌을 잘 전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어서 띠지를 하나 붙이기로 했단다. 평소 책에 붙어 있는 띠지 잘 안 보는데 괜한 일 하는 것 아닌가 싶었지만, 생각 해 둔 문구 없냐 하셔서 나름 생각나는대로 정리해 드렸다.  

책읽기 그 희망의 나무를 키우자! 
읽으며 행복해지는 우리 아이들 
작은 실천 큰 보람 하루 10분 읽기로부터! 
가족과 함께 하는 희망 프로젝트-바로 지금, 그리고 여기서부터! 
실제로 이 문구 중 어느 하나도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새로 옷을 입은 책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현직 초등교사의 책벌레 만들기 프로젝트!
독서 습관은 부모가 반드시 물려주어야 할 최고의 유산이다!

저자 증정본 20권 이외에 거의 100권 정도를 산 것 같다. 초판 1쇄 정도는 몇 권 보관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여기저기 드리고 나니 내가 가질 것이 없어 다시 주문했다. 띠지를 입힌 것으로 보내주시겠다 하신다.  

여기서 깜짝 이벤트! 10권 중 한 권을 보냅니다.  

어릴 때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마음 속의 책 한 권 추천 해 주세요. 왜 그 책이 좋았을까요? 간단하게 5줄 이내로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열화와 같은 반응이 있을 것 같은데...(나만의 착각 이려나?) 제가 드릴 책은 한 권이니 긴 시간 글 썼다가 별 소득 없으면 억울해 질 수 있잖아요. 절대로 절대로 맘 약해지지 않고 딱 한 권만 풀 예정입니다. - 이거 아무 반응 없으면 민망해질텐데... 민망해지지 않도록 많이 참여해 주실 거지요?   

무슨 책에 대한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요? 에고고~ 그럼 이 이벤트 참여 못 하시는뎅~ 

마감은 일요일 저녁 7시까지! 

발표는 일요일 저녁! 

월요일에 우체국 갈 일 있어 그 때 보내드리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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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1 0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1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처음처럼 2011-08-21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제가 1등입니다^^순번1위에 가산점 같은건 없나요ㅋㅋ..어릴때라면 초등학교 기준 맞지요? 음 사실 시골출신이라 문화적 혜택을 많이 못받고 자연을 벗삼아 친환경적(ㅋㅋ)으로 자라서 초등학교때는 책을 읽은 기억이 거의 없어요ㅠㅜ..
그래도 책욕심에 무조건 추천해봅니다^^
'플란더스의 개'를 읽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할아버지와 네로, 파트라슈가 가난하지만 정답게 살던 모습도 따뜻했고, 아로아와 네로의 우정도 예뻤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미술대회에서도 탈락하고 성당에 가서 그림을 보고나서 성당앞에서 얼어죽는 마지막 네로와 파트라슈의 모습에 어린 시절이었지만 목이 따끔할만큼 마음아파서 울었던거 같아요..
요즘 시대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이기도 하고 집집마다 아이들이 많지 않아 모두들 귀하게(?) 자라고 있지만 아직도 풍요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이들이 꽤 있지요..적어도 책을 읽고 자라는 아이들은(우리 아이를 포함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하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찬샘 2011-08-21 08:18   좋아요 0 | URL
하하하~ 아무도 댓글을 안 다셔서 제가 댓글 달고 제가 책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겠다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너무나도 고마운 댓글입니다. 한 분만 댓글 다시면 누구를 드릴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사실, 좋은 책 추천도 받아서 아이들에게 더 잘 활용해 볼까 하는 욕심이 있었는데, 소득이 적네요. 예전과 달리 제 서재에 방문하시는 분들의 수가 100에서 200 사이를 왔다갔다 하거든요. 그래서 많이들 댓글 적어 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음...
저도 얼마 전 이 책을 읽었습니다. 제법 두꺼운 완역을 아이들에게도 읽히고 싶다는 목적으로 교실에도 명작도서 완역본으로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생각보다 길지 않더군요. 감동적인 책이지요. 아이들에게도 추천 해 보면 좋을 책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8-21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2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1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1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1-08-22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둥~ 열화와 같은 성화는 아니었으나... 좋은 책 소개 욕심에 마련한 자리에 손님은 없었으나... 고민없이 한 분께 선물이 갑니다. 처음처럼님께 책선물 드립니다. 선물 드리는 방법은 우리끼리 속닥속닥~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

2011-08-22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캔디 2011-08-2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주말. 선생님블로그에 이벤트가 있다고 문자를 보내주신 <처음처럼>님 축하해요
선생님 이벤트 를 통해 저의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시절을 생각해보니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으로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참여는 못했지만요
초등학교4학년때 김성호담임(유일하게 생각나는 선생님 성함)생각이 납니다
동화책이 귀한 그 시절 선생님께서 학급문고를 만들어 책을 읽어 주시고 우리에게 많은 책을 읽게 하신 선생님
우리반 이아들이 책읽는다고 교실에 남아 집을 안 간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게도 희망찬 샘 같으신 계셨네요
그리고 중학교에 가서 도서관책에 빠져 3년동안 도서부를 했던 생각으로
까맣게 잊고 있었던 학창시절을 떠 올렸지요
책을 읽고 산 기억이 별로 없었던 제가 한때 책을 좋아하던 소녀시절도 있었어요^^
이벤트 참여는 못했지만 추억으로 행복했습니다

희망찬샘 2011-08-23 12:42   좋아요 0 | URL
네에 아깝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이벤트로 찾아 뵙겠습니다. ^^
 

우리 학교는 로봇연구학교다.  

지금까지 이런 연구과제를 가진 학교는 없었기에 교육과정 속에서 로봇 관련 자료들을 추출해내고 지도안을 짜는 것은 막막한 일이긴 하지만, 모르는 새로운 영역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도서관에 가 보니 로봇 관련 도서들도 제법 꽂혀있다.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들었다, 놨다... 하다가 내일을 기약하면서 우선 그냥 왔다. (좋은 책이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보아야할지 행복한 고민 중...)  

오늘까지 3일 동안 학교에서 전교사 대상의 로봇 연수가 있었다. 강사는 동래구의 ㅇㅎㅊ 선생님. 한마디로 로봇에 미친 사람이다. 강의 내도록 로봇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너무 신나하시던 분. 시간과 돈과 열정을 모두 그곳에 쏟아 부으신 분. 진짜로 로봇을 통해 교육적인 어떤 성과를 얻고 싶으시다는 분. 무언가에 미쳐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을 선생님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로봇 관련 다양한 대회와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겪은 에피소드들과 수업 적용 사례와... 그리고 실제로 만들어 보고 프로그램 다운 받아 보고... 생소한 영역이어서, 또 나의 관심영역이 아니기도 해서, 많이 공감하거나 즐거운 시간은 아니었지만, 색다른 경험으로 무지한 한 영역을 아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것이 즐겁고 이렇게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또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무언가에 미쳐보자. 그것이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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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8-18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알라딘에 미쳤습니다. ㅋㅋ
음 뭐에 미쳐볼까요? 저도 미치고 싶어요~~~

희망찬샘 2011-08-18 16:17   좋아요 0 | URL
더 이상 미치지 않아도 한없이 아름다우신 세실님~ 무언가에 미치게 되면 또 알라딘에서 제가 그걸 알아낼 수 있겠죠! ^^

2011-08-21 0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1 0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