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로봇연구학교다.  

지금까지 이런 연구과제를 가진 학교는 없었기에 교육과정 속에서 로봇 관련 자료들을 추출해내고 지도안을 짜는 것은 막막한 일이긴 하지만, 모르는 새로운 영역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도서관에 가 보니 로봇 관련 도서들도 제법 꽂혀있다.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들었다, 놨다... 하다가 내일을 기약하면서 우선 그냥 왔다. (좋은 책이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보아야할지 행복한 고민 중...)  

오늘까지 3일 동안 학교에서 전교사 대상의 로봇 연수가 있었다. 강사는 동래구의 ㅇㅎㅊ 선생님. 한마디로 로봇에 미친 사람이다. 강의 내도록 로봇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너무 신나하시던 분. 시간과 돈과 열정을 모두 그곳에 쏟아 부으신 분. 진짜로 로봇을 통해 교육적인 어떤 성과를 얻고 싶으시다는 분. 무언가에 미쳐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을 선생님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로봇 관련 다양한 대회와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겪은 에피소드들과 수업 적용 사례와... 그리고 실제로 만들어 보고 프로그램 다운 받아 보고... 생소한 영역이어서, 또 나의 관심영역이 아니기도 해서, 많이 공감하거나 즐거운 시간은 아니었지만, 색다른 경험으로 무지한 한 영역을 아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것이 즐겁고 이렇게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또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무언가에 미쳐보자. 그것이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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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8-18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알라딘에 미쳤습니다. ㅋㅋ
음 뭐에 미쳐볼까요? 저도 미치고 싶어요~~~

희망찬샘 2011-08-18 16:17   좋아요 0 | URL
더 이상 미치지 않아도 한없이 아름다우신 세실님~ 무언가에 미치게 되면 또 알라딘에서 제가 그걸 알아낼 수 있겠죠! ^^

2011-08-21 0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1 0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