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야기가 나와서 너무 행복했다는 규마 

책 금방 읽었고, 책만 읽어도 벌써 책벌레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하며 보물 1호로 지정할 거라고 이야기 한 손군 

학기 중에는 바빠 읽지 못했는데, 읽고 나서 너무 좋았다는 우리 학교 샘님. 책 좋아하지 않는 중딩이 된 자녀에게 책 읽고 주고 있으시다며 어릴 때 읽어주지 못해 정말 미안했다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나도 린드그렌 너무 좋아해요. <<사자왕 형제의 모험>> 정말이지 울트라캡숑짱~ 

책을 보내주겠다고 해도 마다하면서 꼭 사 보겠다고 하는 교대부속초 근무하는 울 동기샘.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해 두고 교대 도서관에 오니 책이 있어 주문한 책 도착하기 전에 지금 빌려 읽고 있단다. (아니, 내 책이 교대 도서관까지 진출하다니! 이거 완전 출세한 기분!) 도서관에 책 있다는 사실 알면서도 샀다고 한다. 느낌 좋다고. 다 읽고 서평 써 주겠다고 한다. 아니, 이렇게 좋은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니!!! 

내 옛친구들(지금 잘 못 만나고 살아서...) 만나서 책을 주었다. 초등학생 아이들 키우는 엄마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거야~ 하고 말이다. 중딩 아들 둔 한 친구는 좀 더 일찍 책 내지 그랬냐... 첫 부분 읽더니 동생들에게 하나씩 사서 선물해야겠다 그런다.  

우리 집 앞 학교 근무하는 후배를 길 가다가 만나 마침 들고 있던 책 주었었는데... 한참 지나서 버스 정류장에서 또 만났다. 언제 이렇게 책 냈냐고 대단하다 그런다. "샘님 책은 다 읽었어요?" 물으니 웃으면서... ㅎㅎㅎ~ 앞부분만 읽었어요. (왜 이리 정직한 거야. 대충 읽었다 그러지.) 

내 책에도 등장하는 선배샘. 교실에 자녀들이 초딩 때 읽던 책 들고 와서 아이들이랑 함께 아침 독서 하셨던 내가 참 좋아했던 선배샘은 아이들이 자꾸 힘들어져 학교 가기 싫었는데 자신의 책임이 컸던 것 같다고. 좀 더 의도적으로 책을 권하고 책을 통해 행복을 도울 수 있는 선생이 되어야겠다 말씀해 주셨다. 책 가까이 두고 지침으로 삼겠다고 말이다.  

출판사에서 책 표지로 책에 대한 느낌을 잘 전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어서 띠지를 하나 붙이기로 했단다. 평소 책에 붙어 있는 띠지 잘 안 보는데 괜한 일 하는 것 아닌가 싶었지만, 생각 해 둔 문구 없냐 하셔서 나름 생각나는대로 정리해 드렸다.  

책읽기 그 희망의 나무를 키우자! 
읽으며 행복해지는 우리 아이들 
작은 실천 큰 보람 하루 10분 읽기로부터! 
가족과 함께 하는 희망 프로젝트-바로 지금, 그리고 여기서부터! 
실제로 이 문구 중 어느 하나도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새로 옷을 입은 책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현직 초등교사의 책벌레 만들기 프로젝트!
독서 습관은 부모가 반드시 물려주어야 할 최고의 유산이다!

저자 증정본 20권 이외에 거의 100권 정도를 산 것 같다. 초판 1쇄 정도는 몇 권 보관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여기저기 드리고 나니 내가 가질 것이 없어 다시 주문했다. 띠지를 입힌 것으로 보내주시겠다 하신다.  

여기서 깜짝 이벤트! 10권 중 한 권을 보냅니다.  

어릴 때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마음 속의 책 한 권 추천 해 주세요. 왜 그 책이 좋았을까요? 간단하게 5줄 이내로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열화와 같은 반응이 있을 것 같은데...(나만의 착각 이려나?) 제가 드릴 책은 한 권이니 긴 시간 글 썼다가 별 소득 없으면 억울해 질 수 있잖아요. 절대로 절대로 맘 약해지지 않고 딱 한 권만 풀 예정입니다. - 이거 아무 반응 없으면 민망해질텐데... 민망해지지 않도록 많이 참여해 주실 거지요?   

무슨 책에 대한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요? 에고고~ 그럼 이 이벤트 참여 못 하시는뎅~ 

마감은 일요일 저녁 7시까지! 

발표는 일요일 저녁! 

월요일에 우체국 갈 일 있어 그 때 보내드리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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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1 0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1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처음처럼 2011-08-21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제가 1등입니다^^순번1위에 가산점 같은건 없나요ㅋㅋ..어릴때라면 초등학교 기준 맞지요? 음 사실 시골출신이라 문화적 혜택을 많이 못받고 자연을 벗삼아 친환경적(ㅋㅋ)으로 자라서 초등학교때는 책을 읽은 기억이 거의 없어요ㅠㅜ..
그래도 책욕심에 무조건 추천해봅니다^^
'플란더스의 개'를 읽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할아버지와 네로, 파트라슈가 가난하지만 정답게 살던 모습도 따뜻했고, 아로아와 네로의 우정도 예뻤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미술대회에서도 탈락하고 성당에 가서 그림을 보고나서 성당앞에서 얼어죽는 마지막 네로와 파트라슈의 모습에 어린 시절이었지만 목이 따끔할만큼 마음아파서 울었던거 같아요..
요즘 시대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이기도 하고 집집마다 아이들이 많지 않아 모두들 귀하게(?) 자라고 있지만 아직도 풍요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이들이 꽤 있지요..적어도 책을 읽고 자라는 아이들은(우리 아이를 포함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하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찬샘 2011-08-21 08:18   좋아요 0 | URL
하하하~ 아무도 댓글을 안 다셔서 제가 댓글 달고 제가 책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겠다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너무나도 고마운 댓글입니다. 한 분만 댓글 다시면 누구를 드릴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사실, 좋은 책 추천도 받아서 아이들에게 더 잘 활용해 볼까 하는 욕심이 있었는데, 소득이 적네요. 예전과 달리 제 서재에 방문하시는 분들의 수가 100에서 200 사이를 왔다갔다 하거든요. 그래서 많이들 댓글 적어 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음...
저도 얼마 전 이 책을 읽었습니다. 제법 두꺼운 완역을 아이들에게도 읽히고 싶다는 목적으로 교실에도 명작도서 완역본으로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생각보다 길지 않더군요. 감동적인 책이지요. 아이들에게도 추천 해 보면 좋을 책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8-21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2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1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21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1-08-22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둥~ 열화와 같은 성화는 아니었으나... 좋은 책 소개 욕심에 마련한 자리에 손님은 없었으나... 고민없이 한 분께 선물이 갑니다. 처음처럼님께 책선물 드립니다. 선물 드리는 방법은 우리끼리 속닥속닥~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

2011-08-22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캔디 2011-08-2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주말. 선생님블로그에 이벤트가 있다고 문자를 보내주신 <처음처럼>님 축하해요
선생님 이벤트 를 통해 저의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시절을 생각해보니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으로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참여는 못했지만요
초등학교4학년때 김성호담임(유일하게 생각나는 선생님 성함)생각이 납니다
동화책이 귀한 그 시절 선생님께서 학급문고를 만들어 책을 읽어 주시고 우리에게 많은 책을 읽게 하신 선생님
우리반 이아들이 책읽는다고 교실에 남아 집을 안 간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게도 희망찬 샘 같으신 계셨네요
그리고 중학교에 가서 도서관책에 빠져 3년동안 도서부를 했던 생각으로
까맣게 잊고 있었던 학창시절을 떠 올렸지요
책을 읽고 산 기억이 별로 없었던 제가 한때 책을 좋아하던 소녀시절도 있었어요^^
이벤트 참여는 못했지만 추억으로 행복했습니다

희망찬샘 2011-08-23 12:42   좋아요 0 | URL
네에 아깝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이벤트로 찾아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