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이의 심부름겸 해서 은행을 세군데나 돌았다.

거기가 거기인지라(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 겸사겸사해서 간 것이다.

그러나 걸린 시간은 장장 2시간 30분이라는...ㅜㅜ

어떻게 이동시간보다 앉아 기다린 시간이 더 길다...

그래서 은행이 싫다.

그래서 왠만하면 하루 날  잡아 처리한다.

좀 더 덧붙이자면,

1. 번호표...가끔 왜 있는가 싶다. (안 지키는 사람 꼭 한둘 있다! 당신들만 바쁘냐고!!)

2. 생각보다 절차 까다롭다. (무슨 서류가 그리 복잡한건지...같은 거 몇개를 쓰라는 거야?)

3. 본인 아니면 안되는 것도 많다. (바쁘면 가족이 대신 할 수  있는 거 아냐?? 남도 아니고.)

4. 기다려야 한다. (대체 얼마나 기다리라고.ㅜㅜ)

5. 기계 사용할 때 출금 액수가 참으로 불친절(?)하다. (3만원, 5만원 등...홀 수 위주. 4만원은 찾으면 안되는 거냐?)

6. 잡지...죄다 여성 잡지뿐이다. (대다수 상당히 지난 것들이 많다. 뭘 보라는 거냐..-_-)

7. 이자가 잘 안 오르고, 차별대우 심하다. (은행이 그나마 굴러가는 거 서민들이 돈 맡기기 때문 아닌가?)

p.s 참고로 하자면 온라인으로 불가능한 업무도 많다.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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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12-26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 더 수수료를 너무 많이 받아먹는다. 이자는 기대도 안하지만 수수료로 내 돈 떼먹지 마라. 추가.

어릿광대 2005-12-27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내가 왜 그걸 빠뜨렸는지 모르겠내요. 비싸긴 비싸죠. 수수료...

하이드 2005-12-27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번호표...가끔 왜 있는가 싶다. (안 지키는 사람 꼭 한둘 있다! 당신들만 바쁘냐고!!)

:  번호표 안 지키는 사람은 창구에서 안 받아주던데요. 생글생글 미소 지으면서

2. 생각보다 절차 까다롭다. (무슨 서류가 그리 복잡한건지...같은 거 몇개를 쓰라는 거야?)

: 어떤 업무를 하셨는지 모르니깐 요건 패스

3. 본인 아니면 안되는 것도 많다. (바쁘면 가족이 대신 할 수  있는 거 아냐?? 남도 아니고.)

: 실명법이 생긴 이유가 있지요. 선진국일수록 엄격하구요. 가족이 못 하는게 당연합니다. 왜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거에 너무 무감각해 사인도 막 가족이 하고 그러더군요. 불법입니다.

4. 기다려야 한다. (대체 얼마나 기다리라고.ㅜㅜ)

: 그래서 인터넷 뱅킹이 생겼습니다요.

5. 기계 사용할 때 출금 액수가 참으로 불친절(?)하다. (3만원, 5만원 등...홀 수 위주. 4만원은 찾으면 안되는 거냐?)

: 기타금액으로 4만원 찾을 수 있는건 아시죠?

6. 잡지...죄다 여성 잡지뿐이다. (대다수 상당히 지난 것들이 많다. 뭘 보라는 거냐..-_-)

: 아마 사람 많을 때 가셔서 최근잡지를 다른 분이 보고 계셨나봅니다. 여행잡지, 금융잡지도 있는데;;

7. 이자가 잘 안 오르고, 차별대우 심하다. (은행이 그나마 굴러가는 거 서민들이 돈 맡기기 때문 아닌가?)

은행이 굴러가는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상위 5%가 80%의 수익을 차지합니다. 이자가 안 오르는건 은행탓 할일은 아니구요.  

p.s 참고로 하자면 온라인으로 불가능한 업무도 많다. (크윽!)


하이드 2005-12-27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료에 대하여, 은행이 무슨 자선봉사기관입니까? 이익내지 못하면 망하는 이익추구집단입니다. 은행 서비스 이용하면 수수료 내야지요? ^^

어릿광대 2005-12-2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쉬...하이드님. 너무나 논리적이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크흑.
 



이번 크리스마스도 여전히 나는 솔로 예찬 중 ㅜㅜ

그러나 온 가족(일하시느라 타지방에 계시는 아부지만 제외)이 함께 했다.

크리스마스 겸 해서 맛있는 것도 먹고.

단지 아쉽다면 나이가 나이인지라 산타가 주는 선물이 없다는 것.

덧붙여 크리스마스 장식을 올해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번엔 정말 멋지게 장식할 생각이었는데...막상 닥치니 귀찮다는 이유 하나로 빈둥거리다니.

올 크리스마스는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TV 마저도 볼 만한게 없더군.

어쨌든 이렇게 올해 크리스마스도 아무 일 없이 지나간다.

내년은 좀 더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계획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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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2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너무 예쁘네요^^

어릿광대 2005-12-29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하늘바람님. 저도 매우 마음에 든답니다^^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강서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이 여자, 돈과 인생의 사고방식 하난 마음에 쏙 든다.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니...이만큼 자기 주장 강한 제목도 찾기 힘들잖아? 가뜩이나 돈앞에서 솔직하지 못한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에 비하면 솔직하구만. 

게다가 화끈하기 그지 없는 행동력과 추진력은 더욱 더 본받고 싶어 진다. 단지 며칠 이불 싸고 고민하다 빠르게 정리하고는 곧바로 저질러버리는...그 과감성이란. 머뭇거리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보다야 백배, 천배 더 나은 방법 아닌가.

직업이 방송작가여서 그런지 몰라도 진짜 글 하난 잘 쓰고,  적절한 비유와 예시까지 빠뜨리지 않는다. 덕분에 난  빨간 펜으로 연신 밑줄 긋는 여자가 되고 말았다.

본인은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한 선수처럼 매일매일이 힘들었다지만...타고난 유머감각까지 풍부한지 책을 읽는 나는 마냥 유쾌하기만 했으니...좀 미안해진다. 그러나 그럴수밖에 없었던 건 역시나 지나치게 긍정적이고 솔직한 그녀의 사고방식.

자신을 빈대와 닮았다 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돈이 마약처럼 좋다는 둥, 자기를 시기하는 사람들의 말도 적당히 맞받아 친다. 그녀가 3년동안 1억이란 돈을 모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런 그녀의 사고방식 덕분이 아닌가 한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말한다. 1억을 모으면서 돈을 제대로 사랑할 줄 알게 되었고, 인생을 올바르게 사랑할 줄 알게 되었고,  세상을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알게 되었다고.

그렇다. 그녀의 지난 3년은 그녀의 말처럼 단순한 돈 모으기가 아니라 그녀의 진짜배기 삶을 위한 밑천을 만들기 위한 투쟁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너는 정녕 이 빛나는 청춘을 스스로 정한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살고 있느냐."고.

앞으로 남은 20대의 이 빛나는 시절,  내가 갈 길의 해답을 찾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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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강서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6월
품절


레즈비언도 아니면서, 왜 나의 시선은 항상 여자를 향했던 걸까.
이런 말이 있다.
길을 가다가 남자는 여자를 보지만 여자는 남자가 아닌 다른 여자를 본다는...-27쪽

인류 역사 100만 년을 헤쳐오는 동안 우리 인간의 유전자 가운데 유일하게 더 강해진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건 바로 우리 인간의 기본 속성으로 남아버린 이기적인 유전자라고 한다. 전적으로 그 말에 동의한다.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잇속을 챙기기에 바쁜 세상이니까. 그런데 호모사피엔스라는 학명을 갖고 태어난 인간 중에서도 XX 염색체를 가진 여성은 한 가지 유전자를 더 갖고 있다는게 사회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것은 '선택받는' 유전자란다.-28쪽

이제 막 느낌이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가장 미련을 떠는 것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될까 생각하는 일이다.
지금이 아니면 결코 누릴 수 없는 떨리는 행복.
그의 손짓 하나에도 가슴이 설레고 눈빛 하나에도 달콤해지는 판타스틱한 느낌을 100% 만끽하는게 최고다.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철저히 그에게 취해보자.-37쪽

그렇다. 원하는 게 있다면 공상가가 되지 말고 현실에 발을 딛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분명히 원하는게 있으면서 정작 그걸 갖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남들이 치열하게 흘린 땀으로 굴러 가는 이 사회에서 그저 무임승차해 보겠다는 얕은 수작이 아니고 뭔가?-44쪽

제 아무리 부잣집 딸이라도, 부자 남편을 둔 여자라도 늘 쓸 돈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단지 한심하다고 욕할 수만은 없다.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돈은 삼성의 이건희 회장에게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에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일테니까.-70쪽

독일의 어느 대학에서 물리학을 강이하는 노 교수가 그랬단다.
인류가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핵을 연구할 것이 아니라 여자들의 질투심을 연구하는게 더 빠를 거라고.
무한한 능력을 자랑하는 질투의 힘이야말로 인간을 끊임없이 살아 꿈틀거리게 할 유일한 에너지원이라고.-89쪽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건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라 '리얼리즘'의 문제라는
...(중략)
'옛날 옛날에'로 시작해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 끝나는 건 동화 속에나 존재하는 것일 뿐, 현실에선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일이니 어서 꿈 깨라는 말이다.-119쪽

왜 여자들은 돈 이야기하는 걸 껄끄럽게 생각하는 걸까. '어떻게 말해?'라는 말 속에는 말해 봐야 먹히지 않을 거라는 패배주의가 한몫을 차지한다. 하지만 더 얄밉게 도사리고 들어앉아 있는 건, 여자가 돈 이야기를 하는 건 돈독이 잔뜩 올라보여 볼썽사납다는 생각이다.-128쪽

'땀보다 값진 것은 업다'라는 말이 위선인가 아닌가의 기준은 어쩌면 그 말의 시시비비보다는 유효성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적어도 그런 개소리가 약이 되어주는 한 그것은 진실이다. 때론 위선처럼 든든한 아군도 없지 않던가.
-218쪽

똑같은 이슬이라도 풀잎이 머금으면 목을 축일 수 있는 신선한 물이 되지만 독사가 머금으면 독이 된다는 것을.
똑같은 돈이라도 악한 부자의 손에 들어가면 더 큰 탐욕을 낳아 사회에 해를 끼치지만, 선한 부자의 손에 들어가면 사회의 그늘을 따뜻하게 보듬는 귀한 물질이 되는 것임을.-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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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초인종 소리에 나갔다.

광대: 누구세요?

아저씨: 택뱁니다.

광대: 네~~~

받고 열심히 포장 뜯고 보니 책과 함께 동봉된 축하 메시지.

<나니아 연대기> 예약판매 때 증정 이벤트 당첨했다는 것!

요새 물만두 님 이벤트에서 받은 책을 시작으로 참여하는 책 이벤트마다 당첨 행진.

그동안 없던 공짜 운이 좀 생기려나 보다.^^ V

어쨌든 크리스마스 이브에 택배를 받으니...기쁘기 그지 없다.

뜻하지 않은 당첨으로 올 크리스마스 선물 하나 건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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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24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마늘빵 2005-12-24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산타가 왔다갔나봅니다. 축하드려요.

어릿광대 2005-12-24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아프락사스님...두분 모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