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이 달의 북결산이다.

이달부터 중국 역사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고대사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춘추 시대를 마무리하고 전국시대까지 왔다. 작년에 중국철학사를 읽은 것이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역사의 바탕이 되는 사상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온전한 이해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학에 이어 공자, 맹자를 1독했던 것도 도움이 되었다. 현재 통감절요를 읽고 있어서 춘추 전국시대 제후국들간에 벌어진 사건과 인물들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원문으로 읽기 중이라 완독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오늘까지 주나라 역사는 끝을 내었다.

그리고 <토지> 9, 10권을 읽었고 프루스트의 대표작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다. 1권을 1회독했는데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선물받았던 <가만한 당신 세 번째>도 완독하였다.




2월도 즐겁게 독서를 이어나가고 싶다. 아마도 <초한지>를 읽게 될 것 같고 <여성, 인종, 계급>,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권은 확실히 읽을 것이다. 나머지는 상황 봐서 읽게될 것 같다.



이 달에 시작이 좋지 않았다. 두 달 넘게 내 마음을 괴롭히던 문제가 있어서다. 상대는 나를 믿음으로 인도한다 종용했지만 나는 그 믿음이 강요로만 느껴졌다. 나는 불신하지 못하는 정체에 대해 손을 건네기는 어려운 유형의 인간이다. 상대는 몇 년간을 지속적으로 믿음을 종용했고 결국 참다 못한 나는, 아니 우리는 폭발했다.
우리라고 한 까닭은 나 뿐 아니라 옆지기에도 그것이 강요되었기 때문이고 이는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한동안 상대와 연락을 끊었다.

알 수 없는 무엇에 대해 기대고 믿음을 가진다는 것이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만져지는 물성에 대해서도 두려움 가득한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나는 여전히 정말 답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없음을 느꼈다. 영원히 관계를 거부하고 말을 안하고 살 수 있는 상대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어쨌든 그렇게 한동안 찜찜하고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었고 이를 타개해야겠지 생각했다.

만남 전 나는 그냥 일상적인 인사를 건네며 물꼬를 텄다. 그래서인지 대화는 별 문제 없었다. 싸울까봐 걱정했으나 그러지 않았다. 상대도 사건을 의식했던 탓도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별 탈 없이 만남을 마무리했다.
어쨌든 외면하지 않고 찾아가서 만난 것은 잘했다 생각했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면 어쩌나 하는 감정에 스트레스가 오긴 하지만...



2월, 몸도 마음도 평안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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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1-31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누가 화가님에게 도나기를! ㅎㅎㅎㅎ

거리의화가 2023-01-31 17:30   좋아요 0 | URL
하... 힘든 몇 개월이었습니다. 안 만날 수도 없는 사람이니 더 감정적으로 스트레스였던 것 같아요ㅠㅠ

라로 2023-01-31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직장에서 좀 스트레스 받았어요,, 그래서 방금 양창순 씨의 책을 샀다는,,^^;; 감정의 스트레스 안 받기는 어려운 것 같지만, 현명하게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거리의화가 2023-01-31 17:31   좋아요 0 | URL
설득 안되는 일임을 아는데 설득하려고 하니 참... 너무 난감하더라구요^^;
이걸 몇 년동안 당하다보니 지쳤던 것 같기도 하고요. 라로님 감사합니다.

레삭매냐 2023-01-31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한지 이전 시대를 다룬
열국지도 기회가 되심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중국사는 통일 시기보다
군웅이 할거하던 난세가 더
재밌더군요.

거리의화가 2023-01-31 17:20   좋아요 0 | URL
집에 <동주 열국지>가 있더라구요. 교보에서 판매하던 올재 클래식스 동양 고전들을 사두길 잘했다 싶은데 안 그래도 후에 읽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열의 시대가 재밌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등장하니 말이죠^^

독서괭 2023-01-31 15: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전도를 당하셨나 봅니다;; 가까운 사람이 그러면 정말 난감할 듯요.
별탈 없이 만남을 마무리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젠 그 사람도 그만두겠죠?
평온한 2월 보내시길 빌어요 화가님!^^

거리의화가 2023-01-31 17:33   좋아요 2 | URL
그만두길 바라야죠. 헌데 몇 년동안 똑같은 걸로 설득을 당하다보니 나중엔 ‘하...‘ 이렇게 되더라구요ㅋㅋㅋ
상대는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이렇게 생각한 것 같은데 저를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러니 진짜 답답한 거 있죠. 저는 아닌 건 아닌 사람인데... 흠.
괭님 응원 고맙습니다*^^*

페넬로페 2023-01-31 15: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중국 역사나 철학에 대한 화가님의 내공이 엄청나네요. 계속 읽다보면 그 깊이가 끝이 없을 듯요.

믿음은 정말 내 마음이 가지 않고는 안되는 일이예요
억지로는 절대로 안되죠!
그분과 절연하지 않고 다시 관계를 이어나가시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거리의화가 2023-01-31 17:26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엄청... 아닙니다^^; 이제 시작했는걸요. 세계사를 공부하니 중국 역사를 부분적으로만 알고 전체적으로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공부에 욕심이 생기고 있는 중이에요^^ 어쨌든 현대사까지 한 번은 훓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상대가 한 번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는 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것에 대해서 의문이 있거든요. 제가 그 당사자가 되다보니 참 힘들더라구요. 계속 만나야 하는 사람이니 어쩌겠습니까. 일단 이렇게 손을 건네는수밖에요. 설득이 참 어렵습니다^^;

은오 2023-01-31 22: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누가 화가님 괴롭혔어!!!! 2월은 편안한 달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ㅁㅠ💓

거리의화가 2023-02-01 11:44   좋아요 0 | URL
가까운 사람일수록 이런 일에 대처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2월은 별탈 없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3-02-01 02: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신이 좋다고 해서 다른 사람한테 강요하면 안 될 텐데... 그것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으셨군요 거리의화가 님뿐 아니라 옆지기님도... 아주 끊을 수도 없는 사람이어서 힘드셨겠네요 앞으로는 그분이 거리의화가 님한테 강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분명하게 말해도 안 듣는 사람도 있지만, 그분은 들으시길...

거리의화가 님 새로운 달에도 만나고 싶은 책 만나고 공부도 죽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3-02-01 11:45   좋아요 1 | URL
맞아요. 끊을 수 있는 상대였다면 제가 이렇게 괴롭진 않았을 것 같아요. 제가 정색을 했으니 아마도 같은 식으로 다시 이야기를 건넬 것 같지는 않습니다^^;
희선님 2월 힘차게 시작하시기길 응원해요!
 

이제는 그녀 얼굴에대해 내가 품었던 온갖 상념이 그녀를 아름답게 만들었으므로 - 어쩌면 이것은 특히 우리 자신에게 있어 최상인 부분을 보존하려는 본능의 한 형태, 말하자면 언제나 실망하지 않으려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ㅡ 나는 다시 그녀를(내 앞에 앉아 있는 부인과 내가 지금까지 그려 보았던 게르망트공작 부인은 같은 사람이었으므로) 나머지 사람들 밖에 배치했다. - P304

우리가 한 여인을 사랑하는 데는, 때로는 스완양의 경우처럼 ―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 그녀가우리를 경멸의 눈길로 바라보고, 또 그녀가 결코 우리 것이 될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또 때로는 게르망트 부인 경우처럼, 우리를 호의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또 그녀가 우리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 - P306

"… 그 종탑들은 아주 멀리낮게 깔린 들판의 지평선위, 하늘가에 그려진 세 송이 꽃에지나지 않았다. 종탑들은 또한 이미 어둠이 깔린 고독 속에 내버려진 전설 속 세 아가씨를 생각나게 했다. 우리가 전속력으로 멀어져 가는 동안, 수줍게 길을 찾는 그들의 우아한 실루엣이 몇 번 서투르게 비틀거리더니, 서로 바짝 붙어 하나씩 미끄러지면서 아직 분홍빛을 띤 하늘에 매력적이지만 체념한 듯한검은 형체 단 하나를 남기고는 마침내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 P312

내가 이제 막 들어선 이 슬픔의 지대는, 마치 하늘의 분홍빛 띠가 초록빛이나 검정 빛 띠에 갈라지듯 조금 전에 내가기쁨으로 뛰어 들어갔던 지대와는 너무도 달랐다. - P313

주변 길은 사라졌고, 또 그 길을 밟은 이들이나, 그 길을 밟은 이들에 대한 추억도 사라졌다. 때로는 한 조각 풍경이 오늘날까지도 다른 모든 것으로부터 홀로 떨어져 나와, 내 상념 속에서꽃이 만발한 델로스 섬*처럼 불확실하게 떠돌아다니지만, 난그것이 어떤 나라, 어떤 시대에서 - 어쩌면 단순히 어떤 꿈 - P315

에서 왔는지 말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메제글리즈 쪽과 게르망트 쪽을, 내 정신적인 토양의 깊은 지층으로,
아직도 내가 기대고 있는 견고한 땅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때 나는 사물들을, 존재들을 믿었다. 내가 이 두 길을 돌아다니며 알게 된 사물들이나 존재들만이 아직도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아직도 내게 기쁨을 주는 유일한 것이다.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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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옮긴다고주장하는 대부분의 번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않는 불분명한 형태로 그 느낌을 빠져나가게 함으로써 우리를 해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P271

내 상상력은 관능적인 것과 접촉하면서 힘을 얻었고, 관능적인 것은 내 상상력의 모든 영역으로 확산되어 내 욕망은 이제 끝이 없었다. 바로 이렇게 해서 ㅡ습관의 활동이 유보되고, 사물에 대한 추상적 개념이 배제되는자연 한가운데서 몽상할 때면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우리는 깊은 신앙심으로 우리가 있는 장소의 독창성이나 개별적인삶을 믿게 된다. ㅡ 내 욕망이 호소하던 그 지나가는 여인은그녀가 속한 일반적인 전형 중 한 예가 아니라, 그 대지의 필연적이고 자연스러운 산물로 느껴졌다. 그때 내가 아닌 모든 것, - P273

즉 대지며 존재들은 성숙한 인간의 눈에 비친 것보다 더 현실적인 삶을 부여받아, 내게는 보다 소중하고 보다 중요한 것으로 보였다. 나는 대지와 존재들을 분리하지 않았다. - P274

부모님께서 내가 그들을 따라가지 않고 뒤에 처진 것을 보고짜증을 내실 때면, 내 현재 삶은 아버지가 인위적으로 만들고아버지 마음대로 변경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현실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며, 나에게는 현실에 맞설 수단도 없고내 편을 들어 줄 사람도 없으며, 현실 밖에 다른 아무것도 숨어 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그때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과같은 식으로 존재하며, 그들처럼 늙어 가고 그들처럼 죽어 갈것이며, 그들 가운데서도 특히 글에 대한 재능이 전혀 없는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절망에 빠진 나는 블로크의격려에도 불구하고 문학을 영원히 단념하기로 했다. 내 사유의 공허함에 대한 이런 절박한 내면 감정은, 사람들이 내게 해줄 수 있는 갖가지 듣기 좋은 말보다 더 우세해졌는데, 마치 "선행을 했다고 칭찬을 받을 때 악인이 느끼는 양심의 가책과도 같았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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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이 다됐다니 놀라울 뿐이다.


2023년에는 최대한 집에 있는 책을 먼지 털어내자 결심해서 안 사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야금야금 사들이고 말았다.

그래도 중고도 포함되어 있어서 양심은 저 멀리 팽개치지 않았다.



중고로 산 책들은 <서경강설>, <안중근 평전>, <천안문>이다.


<안중근 평전>은 지난 달 안중근에 관한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관련되어 샀다.(그러고 보니 왜 평전만 집에 없었을까)

<천안문>은 중국근현대사 하면 조너선 스펜스가 이름이 있다고 하여 맛을 들여볼 요량으로 샀다. 현재 중국 고대사를 읽고 있어서 읽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서경강설>은 제목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서경>에 대한 강의를 해설한 책이라고 한다. <시경>과 <서경>이 각종 책에서 인용이 자주 되는 것을 보면 두 작품이 끼치는 영향도를 알 만하다. 개인적으로 <시경>보다는 <서경>이 읽고 싶었고 <서경>을 무턱대고 도전하지 말고 이런 강의 형식의 해설이 있으면 좋겠다 여겨서 샀다. 평을 보니 꽤 괜찮겠다 싶었다.




<산해경>은 중국 신화와 전설에 관한 잡학 지식이 담겨 있는 듯 싶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플친님들도 몇 번 언급하시고 자주 인용되는 책이기도 해서 샀다.

<여성, 인종, 계급>은 2월의 여성주의 책이다. 제목의 세 컨텐츠들이 모두 나의 관심사라 기대가 많이 된다. 이 책들을 읽으면 자연스레 부속 도서들을 읽고 싶어질 것 같다.

<초한지>는 진작 읽고 싶은 소설이었는데 그동안 집에 구비해둔 것이 없었다. 이 참에 초한전쟁에 관하여 읽어보고 싶어져서 샀다.





인증샷은 귀찮아서 넘기도록 하겠다^^;


1월 동안 투비에 글을 몇 개 올렸다. 중국어 학습에 대한 이야기다.

투비 업로드 때문에 더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게 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어린왕자> 중국어 원서를 읽기 시작했고, EBS 중급 라디오를 여전히 청취하고 있으며 쓰기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어학 공부는 역시 듣고 읽고 쓰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제일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중드를 보면서 언젠가 저 말들이 다 들리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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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1-30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성, 인종, 계급 이 책 탐났었는데 4백 쪽밖에 안 되는데 왜 그리 비싸나요?
언제부턴가 가성비에 무게를 두는 1인임...

거리의화가 2023-01-30 12:53   좋아요 0 | URL
페크님 그러게요^^; 책값은 점점 고공행진으로...ㅎㅎ
점점 책 값도 올라서 그나마 빨리 사야 더 비싸지기 전에 살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scott 2023-01-30 1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사 책가격 소설책값 두배인데 화가님 통큰 책 쇼핑!^^2월 독서 응원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1-30 12:54   좋아요 1 | URL
양장본은 역시 더 비싸네요ㅜㅜ 어차피 읽을 책 편한 마음으로 질렀습니다!^^
두고 두고 읽을 책이니...ㅎㅎ 스콧님 응원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3-01-30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거리의화가 님과 겹치는 책은 2월 도서 뿐이네요. 후훗.

거리의화가 2023-01-30 12:55   좋아요 1 | URL
ㅎㅎㅎ 다락방님 그래도 접점이 있잖아요^^
저는 이 책 읽고 얻을 지식과 후속 책들이 기대됩니다.

청아 2023-01-30 12: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한지> 1416쪽!!! <천안문>은
저도 가지고 있어요~♡ 제게 너무 먼 분야까지 맛있게 읽고 쓰시는 화가님 제 이웃이라 좋네요^^*

거리의화가 2023-01-30 12:57   좋아요 2 | URL
ㅋㅋㅋ 페이지수는 몰랐는데 그랬군요!
뭐 1416페이지쯤이야...;;; 역사 소설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천안문> 미미님도 가지고 계신 책이라니 기대가 더 됩니다ㅎㅎㅎ
저도 미미님 통해서 언제나 좋은 자극을 받는 걸요. 서로 윈윈하면 좋지요^^

singri 2023-01-30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초한지 ! 두께가 장난아니네요.

거리의화가 2023-01-30 16:02   좋아요 0 | URL
세트이고 낱개로 3권짜리라 그런 것 같습니다^^;

레삭매냐 2023-01-30 1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너선 스펜스 교수의 책들
을 좋아하는데...

아직 <천안문>은 만나보지
못했네요.

책이 품절이라 책을 낸 이산
출판사가 최근에 낸 책들을
검색해 보니, 가장 최근이
5년 전이네요. 흠 -

거리의화가 2023-01-30 16:03   좋아요 2 | URL
매냐님 <천안문> 읽어보셨을 것 같았는데 아니었군요. 음~ 안 그래도 저책이 품절이어서 중고로 샀습니다. 5년전 업데이트라면 출판사가 이제 신간을 안 내는 것은 아닌지ㅠㅠ
아무튼 매냐님 찾아보니 이 책 중고로는 은근히 수요가 있더라구요. 겟하시길 기원합니다!

독서괭 2023-01-30 16: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한지> 두께가 엄청나네요~ 실물이 궁금한데 사진을 생략하시다니 ㅋㅋㅋㅋ 이건 사진 올리기 불편한 알라딘 서재가 잘못한 겁니다. 중국어 공부 꾸준히 하고 계시네요. 대단대단!

거리의화가 2023-01-30 16:2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초한지>는 오늘 여성주의 책하고 같이 주문했거든요. 배송 출발했답니다^^;
인증샷 올리기는 왜 이리 귀찮을까요ㅋㅋ 풍경 사진은 그나마 나은데 설정샷은 설정을 해야 하니 항상 힘드네요ㅋㅋㅋ
괭님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3-01-30 16: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천안문은 읽었네요^^;;
중국어도 부럽습니다.
언제까지 부럽기만 하고 있을는지...ㅠ

거리의화가 2023-01-30 17:11   좋아요 2 | URL
천안문 읽으셨군요. 저는 관심 분야를 꾸준히 읽어나가시는 그레이스님을 무척 부러워한답니다^^
중국어 병음, 한자의 벽을 넘으면 계속 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여전히 어렵지만 하고는 있습니다.

서곡 2023-01-30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린왕자 중국어 ㄷㄷㄷ 엄지척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1-30 17:30   좋아요 2 | URL
원문만 보면 멀리 떨어지고 싶어요ㅋㅋㅋ 응원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3-01-30 1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에 영어가 별로 안보이는게 특이점이네요 ㅋ 역시 역사는 화가님!
언제나 부지런하십니다 ^^

거리의화가 2023-01-31 09:09   좋아요 1 | URL
표지에 주목하셨군요^^ 부지런까지는 아닌 것 같고 공부에 꽂혀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희선 2023-01-31 0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산해경》에 조금 관심 가졌는데 아직도 못 봤네요 《초한지》는 읽어본 적 없지만, 《삼국지》는 여러 번 봤군요 예전에 봐서 거의 잊어버렸네요 그때는 책읽고 안 쓸 때여서... 《초한지》에 조금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거리의화가 님 사신 책 즐겁게 만나세요 중국어 공부도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31 09:18   좋아요 2 | URL
희선님도 산해경에 관심을 가지셨었군요^^;
삼국지는 저도 여러 번 접했는데 초한지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항우와 유방, 각자의 캐릭터가 워낙 다르고 여러 다른 인물들도 나오니 기대가 되요^^
감사합니다.
 

○ 秦太子之子異人自趙逃歸秦太子妃曰華陽夫人無子夏姬生子異人質於趙秦數伐趙趙不禮之困不得意陽翟大賈呂不韋適邯鄲見之曰此奇貨可居乃說之曰秦王老矣太子愛華陽夫人而無子子之兄弟二十餘人子居中不甚見幸太子卽位子不得爭爲嗣矣異人曰奈何不韋曰能立適(嫡)嗣者獨華陽夫人耳不韋雖貧請以千金爲子西游立子爲嗣異人曰必如君策秦國與子共之

不韋乃與五百金令結賓客復以五百金買奇物玩好自奉而西見夫人姉而以獻於夫人因譽異人之賢賓客遍天下日夜泣思太子及夫人曰異人也以夫人爲天夫人喜

不韋因使其姉說曰夫人愛而無子不以繁華時蚤自結於諸子中賢孝者擧以爲適卽色衰愛弛雖欲開一言尙可得乎今異人賢而自知中子不得爲適誠以此時拔之是異人無國而有國夫人無子而有子也則終身有寵於秦矣夫人以爲然乘間言之太子與夫人又刻玉符約以爲嗣因請不韋傅之

不韋娶邯鄲姬絶美者與居知其有娠異人見而請之不韋佯怒旣而獻之期年而生子政異人遂以爲夫人邯鄲之圍趙人欲殺之不韋賂守者得脫亡赴秦軍遂歸異人楚服而見夫人夫人曰吾楚人也當自子之更名曰楚


조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있던 진나라 태자의 아들 이인이 자초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게 된 사연.
그리고 이인이 여불위를 만나 재력과 사람들을 얻고 정을 아들로 두게 된 사연. 아들 정은 후에 진시황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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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1-30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고사는 참 너무나
드라마틱해서리, 진위가
궁금하긴 하더군요.

그러니까 여불위가 자신
의 애인인 조희를 자초
에게 넘기고 어쩌구 -

여불위는 한나라의 재상
자리까지 얻었으니 최고
의 투자자가 아니었나
싶네요.

거리의화가 2023-01-30 16:17   좋아요 1 | URL
너무 드라마 같은 이야기이긴 하죠? 소설도 이보다 더 소설일수가...ㅋㅋ
어쨌든 분명한 것은 여불위는 사람을 잘 이용한 사람 같습니다. 이인의 아들이었든 여불위의 아들이었든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려고 부풀리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