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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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통해 이기적인 상담을 들을 때부터 좋아한 임경선 작가에 대한 기대감에, 책을 들었는데... 헉! 책이 생각보다 얇다. 그래서 놀랬다. 아마 훈계조를 싫어해서, 혹시 이래라 저래라 하게 될까봐 간결하게 쓰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아니면... 책으로 내기엔 내용이 부족한 것 같아서. 거기다 마지막엔 김현철 정신과 의사와의 대담이 실려 있다. 물론 가볍게 읽기 부담없어 좋긴 하지만, 좀 분량이 적어서 아쉬움이 있다.

 

그녀가 말하는 삶의 태도는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이다.

이 중 성실함에 대한 부분에서 잠깐 생각해 봤다. 한때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가 있었고 그래서 성실함이 큰 미덕이긴 했지만, 지금은 어디 그러가. 회사원은 자본주의의 노예에 불과하다는 말까지 있는데...

그래서 성실함이 좀 평가절하 되고 있는 추센데, 작가는 성실함을 꼽고 있다.  물론 지금 내가 열심히 일한다고 해도 조직이 망하면 끝장이긴 하지... 그래도 내일하다을 꾸준히 열심히 해나간다는 건 내 자신에 대한 예의다. 

 

매일 꼬박꼬박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고 있는 그녀가 다음 번에 낼 책은 좀 더 깊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생각을, 상상력을, 글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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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하나뿐인 당신에게 - 영화심리학자 심영섭의 마음 에세이
심영섭 글.사진 / 페이퍼스토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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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 동안 영화며 미드며 엄청 본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한 영화 중에서 이미 내가 본 것들도 많은데, 나는 영화를 순간적인 재미로만 봤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영화를 보는 이유 중에 하나가 '재미'기는 하다. 그래도 이렇게 생각할 거리가 많았나.... 나는 뭘 봤던 걸까.

 

p37. 영화 <사랑하고 싶은 시간> ... 영화의 영어 원제 'What more do I want?'처럼. 지금 당신이 누군가의 연인이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끌린다면, '왜 그 사람을 사랑하는가'보다는 스스로의 심장에 물어보라.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더 원하는가?"

이 질문 참 재미있다. 이 사람을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은 저 사람에게 끌릴 때가 있다. 그때 나는 why라는 질문을 스스로 한다. 왜, 왜 나는 저 사람에 끌리는 걸까? 하고. 그런데 그게 아니라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더 원하는가? 그게 맞다. 내가 더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p57 그의 메시지 속 맞춤법이 틀리다면, 그것 때문에 마음이 확 식을 게 아니라, 그 남자가 귀엽게 느껴져서 일부러 나도 맞춤법을 틀리게 답 문자를 보내고 있어야 한다. "그래요. 나는 단신을 사랑해요"라고. 그러나 맞춤법이 내 인생의 전부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맞춤법이 틀렸다는 것이 나로 하여금 끊임없이 두려워하지만 입 밖에 내지 않았던, 내 인에 숨겨진 지적 열등감을 자극하는 화살이 된다면, 그 연애는 애당초 가망이 없다.

정말이지 맞춤법 틀리게 쓰는 남자는 딱 질색이다. 물론 카톡을 보낼 때 맞춤법을 틀릴 때가 많긴 하다. 그건 큰 손가락으로 작은 터치패드를 두드리려니 혹은 길을 걸으면서 보내려니 나는 작은 실수같은 건데, 한번은 정말로 이 남자 맞춤법을 제대로 모르는구나 싶을 때가 있었다. 그 맞춤법이 뭐고. 내 안의 지적 열등감을 자극해서, 도저히 500일의 썸머가 될 수 없었다. 50일도...

 

p59 맨 처음, 사랑의 정의는 간단했었다. 비가 오면 비를 맞을까 봐 제일 먼저 걱정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쏟아지는 비를 뚫고, 신발장에 우산이 두 개가 있는지 뒤져보고, 걸어서든, 택시를 타든, 차를 몰든 직접 우산을 가져다주는 일. 그것은 또 다른 일이었다. 나는 깨달았다. 사랑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한 사랑'하기'는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순간, 그 사람의 목덜미에 있는 하트도 아니고 바퀴벌레도 아니고 그냥 점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한 지 3,259일이 되던 어느 날, 문득 그를 보니 .... 그 점조차 어느덧 보이지 않게 되었다.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빠지는' 것이다. 하려고 노력하는 순간, 노동이 된다. 롱디의 관계라면 더더욱. 여자는 서울에 남자는 부산에 살고 있어도 사랑에 빠지면 주말마다 기차를 타게 되는 것, 그게 '빠지는' 것이고, 노력하려고 한다면.... 처음부터 만나지도 않았을 것 같다. 그냥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을 만나고 말지. 물론 시간이 지나면 노력이란 게 필요하겠지만, 처음에 사랑은 '빠지는' 것.

 

p83 사랑은 당신에 대한 나의 기대고, 집은 당신을 위한 나의 일이다. 사랑한다는 행위는 그래서 일이다. 당신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는 일이고, 당신을 위해 차를 우리는 일이며, 당신을 위해 여행을 준비하는 일이다. 일 없는 사랑은 사람이 살지 않는 집과 같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슬픈 풍경이다. 산골에 홀로 버려진 채 조용히 낡아가고 있는 집들은 얼마나 쓸쓸한 풍경인가. 빈집을 우리가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 것인가? 그와 같이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의 얼굴도 우리를 애잔하게 한다. 사랑이 항상 누구와의 일이라면 집도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은 늘 그 사랑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사랑하고 있으니까 사랑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수 없듯이, 집을 위한 집은 있을 수 없다. 집에는 항상 당신이 있어야 하고, 집은 항상 당신을 위해 지어진다. 좋은 집은 꼭 당신을 위해 지어진 것이다. --- 함성호,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중에서

아파트 광고 카피같다. 집에는 항상 당신이 있어야 하고, 집은 항상 당신을 위해 지어진다. 좋은 집은 꼭 당신을 위해 지어진 것이다....

 

p92 사실 금기가 없다면 섹스가 섹시할 수 있겠는가. 로맨스가 없다면 섹스가 달달해질 수 있겠는가. 로맨스가 없는 섹스는 음탕함이며, 섹스가 없는 로맨스는 소꿉장난이다. 몸과 영혼이 모두 존재하는 이 상태야말로 사랑의 필요 충분 조건이며, 비로소 이때 섹스는 아름다워진다.

요즘은 워낙 방송에서 섹스에 대한 고민을 여과없이 하니, 데이트는 곧 섹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로맨스 없는 섹스, 섹스 없는 로맨스. 있을 수 없다. 데이트, 섹스, 로맨틱,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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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 나를 위한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 개정판
줄리아 카메론 지음, 임지호 옮김 / 경당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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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부터 간간히 알라딘에다 읽은 책 서평을 쓰곤 있지만, 그것마저 잘 안된다. 내가 뭘 느낀 건지 그걸 표현하는 것도 어렵고, 분명 우리말인데도 서툴고 힘들다. 그래서 글쓰기에 관한 책을 찾던 중, 이 책을 추천받았다. 제목만 보면 과연 이것이 글쓰기 책인가 싶은데... 어쨌든 내면의 창의성을 깨우는 방법! 그것이 바로 글쓰기라고 하니. 이름하야 "모닝페이퍼" 쓰기를 실천하는 중이다.

 

내면을 깨우는 방법으로 가장 먼저 내 눈에 띈 것은, "아티스트 데이트"이다.

p. 58 그렇다면 아티스트 데이트란 정확하게 무엇일까? 그것은 매주 두 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이 시간에는 당신의 창조적인 의식과 당신 내면의 아티스트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다. 아티스트 데이트는 소풍 같은 것, 즉 미리 계획을 세워 모든 침입자들을 막는 놀이 데이트의 형태를 띤다. 

그래서 매주 하나씩 새로운 것을 해보고 있다. 일단, 퇴근 후 미술관을 가봤다. 저녁시간이라 한적한 미술관에서 여유도 즐겼고, 실내 클라이밍도 해봤는데, 지금 양쪽 팔에 근육통이 온다.  

 

내면을 일깨우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는 것은 주변 정리인 것 같다. 내 정신을 쏙 빼놓는 사람들.

그런데, p. 105 우리는 이토록 모은 것을 망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왜 끊지 못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고도 잔인하다. 바로 우리 자신이 그만큼 정신이 빠져 있고 그만큼 자기파괴적이기 때문이다.

그러게.... 인정! 저 사람은 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어라고 나도 알지만, 어쩜 나는 그 사실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잃어버린 자아을 찾는 연습으로 나온 문장 완성하기 pp.141-142 

1. 어릴 적에 놓아했던 장난감은 (미미인형) 였다.

2. 어릴 적에 좋아했던 놀이는 (고무줄 놀이) 였다.

3. 어릴 적에 본 최고의 영화는 (사운드오브뮤직) 였다. 

4. 자주는 아니지만 내가 즐기는 것은 (산책) 이다.

5. 좀 더 기분이 좋아지면 나는 (웃  )을 할 것이다.

6. 너무 늦지 않았다는 나는 (춤을 배울)을 할 것이다.

7. 내가 좋아하는 악기는 (피아노)이다.

8. 여가생활에 쓰는 비용은 매달 (10만원쯤) 이다.

9. 내가 내 안의 아티스트에게 인색하지 않다면 나는 이 아티스트를 위해 (공연 티켓)을 사겠다.

10. 꿈을 꾸기 시작하면 (   )할까 봐 걱정된다.

11. 나는 남몰래 (   )을 즐겨 읽는다.

13. 멋진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나는 (   )이 됐을 것이다.

14. 정신 나간 소리가 아니라면 나는 ( 책 )을 만들거나 쓸 것이다.

15. 부모님은 아티스트를 (멋지다, 부럽다)라고 생각한다.

16. 나의 신은 아티스트를 (    )라고 생각한다.

17. 창조성 회복이 두려운 것은 (나의 용기없음 )때문이다.

18. 자신을 믿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아마 (   )일 것이다.

19. 나를 가장 기운 나게 하는 음악은 (경쾌한 경음악)이다.
20. 내가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은 (커리어우먼룩)이다.

그냥 지금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는데, 딱히 떠오르지 않는 것도 있다.

 

여기 매주 나오는 과제들 중에는 옷장을 정리하게 하는 것도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정리하지만, 역시나 나도 제대로 정리를 못한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하는데, 못버리는 것이 태반이다. 이에 대한 저자의 설명. p.156 낡고 쓸모없는 것들을 치우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것들을 위해 길을 터주는 것이다. 초라하고 낡은 옷으로 가득 찬 옷장에는 새 옷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언젠가 필요할까 봐 버리지 못한 잡동사니들이 널려 있는 집에는 오늘 당신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들이 들어설 공간이 없다.

 

p160-161 묻어둔 꿈을 찾는 연습

1. 재미있을 것 같은 취미를 다섯 가지 적는다.

2. 재미있을 것 같은 강좌를 다섯 가지 적는다.

3.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해볼 엄두는 나지 않는 일을 다섯 가지 적는다.

4. 갖고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은 재주를 다섯 가지 적는다.

5. 예전에 즐겁게 했던 일을 다섯 가지 적는다.

6.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은 바보스런 일을 다섯 가지 적는다.

집과 회사만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뭐 다섯가지씩 갈 것도 없다. 내 생활이 얼마나 단조로운가를 보여준다. 반성....

 

p185 미덕의 덫 퀴즈

1. 내 삶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2. 내 삶의 가장 큰 즐거움은?

3.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일은?

4. 지금보다 좀 더 많이 놀면 나는 무슨 일을 하게 될까?

5. 내가 죄책감을 느끼는 이유는?

6. 나는 무엇이 걱정일까?

7. 만약 내 꿈이 실현된다면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8. 나 자신을 파괴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9. 나 자신에게 화가 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10. 내가 가끔 슬퍼지는 이유는?

나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하면 할수록 나도 날 잘 모르는 구나.... 이러니 이 책으로 강좌를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럴만 하다 싶다. 자신에게 하는 질문으로 한주씩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더 이상 돈 핑계 대기 없기!

p.197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란 곧, 정말 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자신이 하게 되어 있는 것을 할 때, 돈이 따라오고 새로운 길을 향한 문이 열리며 자신이 유용한 존재임을 느낀다. 그리고 마침내 일이 놀이처럼 느껴진다.

p.198 우리는 걸핏하면 자신을 억제하면서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변명한다. 그러나 이것은 변명거리가 아니다. 진짜 걸림돌은 움츠러든 우리의 기분이며 힘없는 우리의 감각이다. 예술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것을 요구한다.그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신을 돌보는 것이다.

p.204 돈 강박증에서 벗어나는 연습

1.돈 있는 사람들은 (   )이다.

2. 돈은 사람을 (  )게 만든다.

3. 만약 (   )면, 내게 돈이 더 많을 것이다.

4. 아버지는 돈이 (  )라고 생각했다.

5. 어머니는 항상 돈이 (  )라고 생각했다.

6. 돈은 우리 가족에게 (  )한 일을 불러왔다.

7. 돈은 (  )과 같다.

8. 돈이 있다면, 나는 (   )할 것이다.

9. 내게 여유가 있다면, (  ) 할 것이다.

10. 돈이 약간 있다면, 나는 (   )할 것이다.

11. 돈이 있다면, 나는 (  )할까 걱정이다.

12. 돈은 (  )이다.

13. 돈은 (  )을 불러온다.

14. 돈이 있다는 것이 (  )은 아니다.

15.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나는 (  )해야 한다.

16. 돈이 있을 때 나는 보통 (  )한다.

17. 나는 돈이 (  ) 라고 생각한다.

18. 내가 그리 인색하지 않다면, 나는 (  )을 하겠다.

19. 사람들은 돈이 (   )라고 생각한다.

20. 파산은 나에게 (  )을 의미한다.

 

어쩌면 이 책이 자기계발서로도 유용한 것은 일단, 정리기술, 인간관계, 그리고 창의력 회복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p.205 청소를 해 보자. 낡은 옷들은 버리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준다. / 뭔가를 창조해 보자. 빵을 굽는다. 예술만이 창조성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요리를 직접 해봄으로써 뭔가를 새로ㅂ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작가로서 궁지에 몰릴 때 나는 곧잘 수프를 만들고 파이를 굽는다. / 사람들과 교제를 한다. 다섯 명의 친구에게 엽서를 보낸다. 그저 안부인사를 띄우는 것이 아니다. 진짜 소식을 듣고 싶은 친구들에게 보낸다.

 

아래 문장완성 연습은 나 혼자해보는 것도 좋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거리가 없을때 활용해도 좋겠다.

p220 창조성을 발굴하는 연습

1. 어렸을 때 나는 (   )할 기회를 놓쳤다.

2. 어렸을 적에 나는 (   )이 부족했다.

3. 어렸을 적에 나는 (  )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

4. 어렸을 적에 나는 (   )이 되기를 꿈꾸었다.

5. 어렸을 적에 나는 (  )을 원했다.

6. 우리 집에는 (  )이 충분한 적이 없었다.

7. 어렸을 적에 나는 (  )이 더 필요했다.

8. 다시는 (  )을 보지 못하게 되어 아쉽다.

9. 오랫동안 나는 (  )을 잊고서 지내왔는데 궁금하다.

10. 나는 (  )을 잃어버린 것을 자책하고 있다.

1. 나는 믿을 만한 친구가 (  )에 있다.

2. 내가 사는 동네를 좋아하는 이유는 (  )이다.

3. 나는 좋은 (  )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4. 모닝 페이지를 쓰면서 나는 내가 (  )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5. 나는 (  )에 아주 흥미가 많다.

6. 나는 (  )을 더 잘하게 된 것 같다.

7. 나의 예술성이 (   )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 같다.

8. 나는 자신을 위해 (  )을 하고 있다.

9. 나는 더 많은 (  )을 느낀다.

10. 나의 창조성은 (   )일지도 모른다.

 

p.238  Non illegitimi te carborundum (어떤 나쁜 자식이 당신을 좌절시키게 놔두지 말라)

 

p.249-250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는 연습

1. 어렸을 적에 아버지는 내 작품이 (  )라고 생각했다. 그때 내 기분은 (  )했다.

2. 한번은 아버지가 (  )한 것을 기억한다.

3. 그때 나는 아주 (  )하게 느꼈다. 절대로 잊을 수가 없다.

4. 어렸을 적에 어머니는 내 공상이 (  )라고 하셨다.

5. 어머니가 나에게 (  )을 상기시키면서 당장 그만두라고 했던 것을 기억한다.

6. 나를 믿어줬던 사람은 (  )이다.

7. 한번은 (  )했던 것을 기억한다.

8. 나는 그때 (  )을 느꼈다. 절대 잊을 수 없다.

9. 내가 아티스트가 될 기회를 망쳤던 일은 (  )였다.

10. 그 일 덕분에 내가 배운 교훈은, 내가 (  )을 하면서 아티스트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11. 어렸을 적에 나는 (  )는 특히 저지르지 않아야 하는 커다란 죄악이라고 배웠다.

12. 나는 아티스트는 (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랐다.

13. 나의 자신감을 깨뜨린 선생님은 (  )였다.

14. 나는 그 선생님에게서 (  )라는 말을 들었다.

15. 나는 그 선생님을 믿었다. 왜냐하면 (  ) 때문이다.

16. 나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던 사람은 (  )이다.

17. 내게 재능이 있다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나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   )을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18. 문제는, (   )라는 말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19. 그래서 나는 (  )라는 말을 그냥 믿을 수가 없다.

20. 내게 진짜 재능이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나는 (  )와 (  )와 (  )을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용서하는 일.

p273 자신을 용서한다. 신경이 예민했든, 시기를 놓쳤든, 자발적으로 하지 못했던 자신을 용서한다. 이제 앞으로 잘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자신만의 다짐 목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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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 출간 50주년 기념판
에리히 프롬 지음, 황문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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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나 사랑, 데이트 기술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사랑의 기술>은 고전 중에 고전이다. 그렇지만, 지금 읽어봐도 옛날 얘기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어쩜 지금 읽어도 지금의 상황에 잘 들어맞나 싶다.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는 변하지 않나보다. 특히 시장형 자본주의형 사랑에 대한 부분은.

"준다는 것"은 무엇일까? 3포세대니 5포세대니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돈때문에 연애도 포기하는 세대인데. "준다는 것"을 물질로만 생각하고, 또 준만큼 받아내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도 그렇고. 언젠가 이 남자를 좋아하는 지 아닌지 자신의 맘을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친구에게 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데이트를 할 때, 남자들이 돈을 많이 쓰게 되고, 또 여자들은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때가 많은데, 네가 돈을 기꺼이 한번 써봐라. 만약 그 돈이 안깝다 느끼거든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고. 그 사람에게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면 네가 좋아하는 걸거다.... 이런 말을 했는데, 결국 나도 시장형 사랑을 하고 있던 거였다 ㅠ.ㅜ

 

p.40 준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단순한 듯하지만 사실은 매우 애매하고 복잡하다. 가장 광범하게 퍼져 있는 오해는 준다는 것은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 빼앗기는 것, 희생하는 것이라는 오해다. 성격상 받아들이고 착취하고 혹은 저장하는 것을 지향하는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 사람은 '준다'고 하는 행위를 이러한 방식으로 경험한다. 시장형 성격의 사람은 주려고 하지만 단지 받는 것과 교환할 뿐이다. 그에게는 받는 것 없이 주기만 하는 것은 사기당하는 것이다.

 

p.45 동물이나 꽃에 대한 사랑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꽃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꿏에 물을 주는 것을 잊어버린 여자를 본다면, 우리는 그녀가 꽃을 '사랑한다고' 믿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사랑하고 있는 자의 생명과 성장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 관심이다." 이러한 적극적 관심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 사랑의 이러한 요소는 구약성서의 <요나서>에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p.158 평범한 사람은 자신의 신체적 상태에 민감하다. 그는 신체의 변화나 약간의 고통도 알아차린다. 이러한 신체적 민감성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신체적 상태를 어떻게 느낄 수 있는가에 대해 의견을 갖고 있으므로, 비교적 쉽게 경험할 수 있다.

 

p.171 사랑은 활동이다. 내가 사랑하고 있다면, 나는 그나 그녀만이 아니라 사랑받는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적극적 관심을 갖는 상태에 놓여 있다. 내가 게으르다면, 내가 끊임없는 각성과 주의와 활동의 상태에 있지 않다면, 나는 사랑받는 사람과 능동적으로 관계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잠자는 것만이 비활동에 적합한 상태다. 각성 상태는 게으름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상태다.

 

p.184 사랑처럼 엄청난 희망과 기대 속에서 시작되었다가 반드시 실패로 끝나고 마는 활동이나 사업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반드시 실패로 끝나고 마는 활동"이지만, 그래도 "엄청난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하고 마는 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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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수업 - 사람 때문에 매일 괴로운 당신을 위한
데이비드 D. 번즈 지음, 차익종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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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감정수업... 수업이란 제목을 가진 책들이 넘쳐난다. "관계"도 공부해야 하는 시대.

그렇다면 좋은 관계란 뭐지?

이 책에 나온 사례들이 주로 커플이 위주라서 부부상담용으로 쓰이면 좋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쨌든 좋은 관계, 즉 나와 너를 위해선 내 자신을 좀 더 돌아볼 줄 알아야 겠구나 싶었다.

가령,

p. 16 관계를 유발하는 10가지 인지 왜곡

1)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사고

2) 지나친 일반화

3) 정신적 여과

4) 긍정적인 면을 낮게 평가하기

5) 지나친 결론으로 비약하기

6) 침소봉대 혹은 과소평가

7) 감정적 추론

8) ‘해야 한다식 사고

9) 낙인 찍기

10) 탓하기

나의 잘못된 생각부터 고쳐야 한다.

또한 p.82  갈등을 일으키는 신념들에서도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1. 다른 사람을 만족시켜 주기

2. 갈등 공포증/분조 공포증

3. 나르시시즘적 요구

4. 자기 탓하기

5. 내 기분이 제일 중요함

6. 정의/공평함

7. 진실

8. 남 탓하기

9. 사랑 중독 (사랑을 받아야만 행복과 충족감을 느낀다.)

10. 퇴짜 맞는 느낌 (상대방이 퇴짜를 놓으면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로 느껴진다. 혼자 있으면 불행하게 느낀다.)

11. 긍정 중독 (상대방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행복과 가치감을 느낀다.)

12. 독심술 오류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내가 무엇을 원하고 내 기분이 어떤지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13. 실적 중독

14. 완벽주의

15. 완벽주의적 요구

16. 폐쇄공포증

1~4 순종적임 / 5~8 요구가 많음 / 9~12 의존적임 / 13~16 무심함.

나는 9~12 해당 항목이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다.

 

상대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의 감정이 어떠한 지를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사실 "좋다" "싫다"이런 단순한 표현만 알고 있던 터라 감정 단어를 정리해 놓은 것이 참 유용했다.

 

p.112 감정 단어 (감정 / 이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

: 미칠 것 같다, 화가 치민다, 짜증스럽다, 진저리 난다, 성가시다, 성이 난다, 약이 오른다, 심통 난다, 분통 터진다, 분노가 솟는다, 씁쓸하다

불안: 걱정된다, 근심스럽다, 무섭다, 초조하다, 신경이 곤두선다, 두렵다, 염려된다, 떨린다, 긴장된다, 공포스럽다, 불안하다

지루하다: 관심 없다, 흥미 없다

비난받음: 공격 받는다, 편견에 시달린다, 무시당한다, 내 탓이라고 욕먹는다, 모욕당한다

당황: 바보 같다, 수치스럽다, 어색하다, 자의식이 생긴다, 약오르다, 당황스럽다, 수줍다

속상함: 난처하다, 불쾌하다, 초라하다, 패배감을 느낀다

죄의식: 부끄럽다, 어쩔 줄 모르겠다, 기분 나쁘다

절망: 낙담했다, 비관적이다, 절망스럽다

열등감: 쓸모없다, 소용없다, 이류 인생, 쓰레기 같다, 못났다, 한심하다, 멍청하다, 소심하다, 무능하다

질투: 질투한다

외로움: 버려졌다, 따돌림 받았다, 외롭다, 사랑받지 못한다, 퇴짜 맞았다

편집증: 못미덥다, 의심스럽다

슬픔: 음울하다, 우울하다, 쓰리다, 황량하다, 가라앉았다, 실망스럽다, 텅빈 것 같다, 쳐진다, 불행하다, 자포자기, 참담하다, 비참하다

스트레스: 짓눌려 있다, 압박감을 느낀다, 기진맥진하다, 지쳤다, 긴장했다, 맥풀린다

힘듬: 힘들다, 피로하다, 졸립다, 힘겹다, 쓰러지기 직전이다, 힘빠진다, 피곤하다, 무감각하다, 녹초가 되었다

허약함: 약하다, 깨질 것 같다, 허약하다

  

이 책을 통틀어 나에게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바로, p142였다.

p142 “제가 사춘기일 때 아빠는 성적 얘기뿐이었어요. 따뜻한 사랑에 목말랐는데 공부에만 허덕이게 하셨단 말예요.” 나는 나도 나름대로는 좋은 아빠였고 어떤 아버지도 완벽할 수는 없는 거야, 하고 스스로 변호하고 싶은 충동을 엄청나게 느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큰 실수가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 대신 이렇게 대답했다. “나 때문에 네가 잘못되었다니, 정말 슬프구나.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이렇게 말하고 포옹해주었다. 딸애도 나를 함께 포옹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 순간 우리는 더 가까워졌다. 실제로 내 인생을 되돌아볼 때 그 순간이 가장 보람 있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언니가 설날을 맞아 한국에 들어왔을 때, 엄마에게 언니 어릴 적 얘기를 했다고 한다. 엄마가 내게 전해 준 얘기로는 언니는 동생인 나 때문에 못해본게 많다고 했다. 언니도 걸스카웃을 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한마디에 포기했지만, 동생인 나는 떼를 쓰면 해줬다고. 그게 섭섭했다는 말을 했단다. 엄마도 나도 그냥 뭐 다 옛날 얘긴데 뭘 그러냐고 그렇게 말했지만....

그래, 옛날 얘기 다 지나간 일이고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냥 그 섭섭함을 인정해주는 것 그게 중요한 것 아닌가. 나도 언니도 엄마도 뭘 원하는 지 몰랐구나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사례와 접목할 수 있었던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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