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라디오를 통해 이기적인 상담을 들을 때부터 좋아한 임경선 작가에 대한 기대감에, 책을 들었는데... 헉! 책이 생각보다 얇다. 그래서 놀랬다. 아마 훈계조를 싫어해서, 혹시 이래라 저래라 하게 될까봐 간결하게 쓰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아니면... 책으로 내기엔 내용이 부족한 것 같아서. 거기다 마지막엔 김현철 정신과 의사와의 대담이 실려 있다. 물론 가볍게 읽기 부담없어 좋긴 하지만, 좀 분량이 적어서 아쉬움이 있다.

 

그녀가 말하는 삶의 태도는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이다.

이 중 성실함에 대한 부분에서 잠깐 생각해 봤다. 한때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가 있었고 그래서 성실함이 큰 미덕이긴 했지만, 지금은 어디 그러가. 회사원은 자본주의의 노예에 불과하다는 말까지 있는데...

그래서 성실함이 좀 평가절하 되고 있는 추센데, 작가는 성실함을 꼽고 있다.  물론 지금 내가 열심히 일한다고 해도 조직이 망하면 끝장이긴 하지... 그래도 내일하다을 꾸준히 열심히 해나간다는 건 내 자신에 대한 예의다. 

 

매일 꼬박꼬박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고 있는 그녀가 다음 번에 낼 책은 좀 더 깊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생각을, 상상력을, 글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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