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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엄마가 된다
하루나 레몬 지음, 이소담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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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임신 막달이다. 

임신 편을 읽으면서 아주 먼 이야기처럼 입덧을 대했고, 요통 부분에선 하.... 내가 지금 딱 이렇다 하면서 봤다. 이제 남은 것은 출산과 육아. 

무섭다. 출산하면 더 무서운 젖몸살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그리고 수유며 오로....  엄마 되는 것이 쉬운 게 아니다.

육아로 인해 친정 엄마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주변에서 말을 많이 하던데, 그때 들은 것 중에 엄마랑 한번은 크게 부딪히게 될거라는 말이었다. 일본도 마찬가지구나. 저자는 엄마에게  신경질을 내고 엄마는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가버리는 장면. 저자도 엄마와 그 동안 얼마나 잘 통했는지, 엄마가 자신을 위해 미술관도 데려가주고, 용기를 돋아주셨던 분이지만, 이놈의 호르몬이 뭔지.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것을 생각할 때 "아름답다"는 환상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 하면서. 하지만 실상은... 힘들고, 고독하고, 외롭고... 어떤 사람은 다소 '동물적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엄마가 되는 과정이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가치있다 정도가 맞지 않을까. 그래서 이 만화 에세이가 의미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지극히 현실적인, 그래서 공감되는. 

그렇게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제 막 임신을 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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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아니요군 - 엄마라서 반짝이는 순간들
노인경 지음 / 이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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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니요군"과의 일상을 그림으로 그려낼 재주가 있는 엄마라 부럽다.

소소한 일상들...

맘대로 안되는 육아라 힘들고, 그러면서도 엄마라서 행복한 순간들이 그림으로 나타나 있다. 

근데 이탈리아 아빠는 꼭 아들을 씻기면서 팬티를 입었어야만 했나? 아들이 자신이 벗을 몸을 안 볼 권리도 있다면서. 우리식으론 이해가 안된다. 난 첨에 "아니요군"이 딸이었나 했다.

다음 달에 아기가 태어나기 전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 여러 육아서를 읽고 있는 중인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래야 좋다 저래야 좋다는 식의 책들에 살짝 지쳐있다면 

이 그림책이 휴식이 될 것이다. 

자신의 육아를 자랑하지도 않고, 그저 소소한 일상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을 뿐. 

휴식같은 육아서를 원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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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작은 아이가 산다 - 쉰한 살 초보엄마의 육아일기
천경 지음 / 북코리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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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에 아이를 낳았단다. 나도 올해 43살, 곧 아이엄마가 될 거라 뭔가 동질감을 느꼈고, 43살에 아이를 낳으면 뭐가 다를까 싶어 선택한 책이다. 그런데 20살에 엄마가 되든 43살에 엄마가 되든 육아가 어렵기는 마찬가진가 보다. 43살에 엄마가 됐다고 뭔가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도 없고, 그렇다고 젊은 엄마들에 비해 뭔가 많이 힘들어 하는구나 느껴진 부분도 없었다.

 

돌도 되기 전인 아이가 어려 양육자의 손을 거치다 보니 낯가림도 심해지고 오히려 힘들어한 부분이라던가, 또래 연령에 비해 모국어 발음이 잘 안되어 언어치료를 받으러 다닌다던가 하는 모습도 나온다. 그래도 본인의 어린시절의 엄마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스스로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있고, 아이를 위해 커리어를 포기하고 아이양육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3살에 아이를 낳게 되더라도 엄마는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겪기는 매한가진가 보다.

 

육아에 관한 소소한 의견이 나오는데, 그중 칭찬에 관한 이야기가 눈에 띈다. 역시 칭찬은 구체적으로~~~!!!

p143 구체적인 행동이나 노력에 대한 칭찬이 아닌 위와 같은(우리 딸 너무 예쁘다.) 추상적인 칭찬들은 아이에게 큰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예쁘다거나 똑똑하다거나 최고라거나 천재라는 칭찬이 정말 아이에게 자신감을 줄까 생각해보면 그렇진 않다. 오히려 어느 순간 자신이 빼어나게 예쁘지도, 똑똑하지도, 최고도 천재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더욱 혼돈을 겪을 것이다. 과장된 자기상은 깨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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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육아 1년 일상의 스펙트럼 4
남정미 지음 / 산지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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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를 많이 읽는 편이다. 훌쩍 혼자서 떠나, 혹은 커플로 떠난 사람들의 그 도시 이야기. 관광지를 다니고 맛집을 다니고... 그런데 역시 아이와 함께한 1년의 객지 생활은 좀 다르다. 아이가 있으니 관광지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소문난 맛집을 가지 않아도 오히려 그 도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가령, 유모차를 가지고 가는 아이 엄마에 대한 배려 혹은 두 돌이 안된 아이를 데리고 식당에 들어갔을 때 식당 주인의 배려라든가. 베를린의 모습이 더 잘 보인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베를린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역시 환경이 사람을 만드나 보다. 그 누구도 아이 키우는 데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는데도 혼자서 아이를 잘 키운다. 직접 마늘을 까고 다지는 일을 반복하고, 아이를 근처 놀이터로 데려가고... 참 꿋꿋하게 키우는구나 하는...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주변의 "배려" 아니였을까? 우리나라, 요즘 노키즈 존이 많아지고 있고, 기차 안에서 아기가 엥~ 울음을 터뜨리면 주변에서 "애 엄마는 뭐하길래 애를 울리냐" 한 소리 하고, 기저귀 갈 곳이 마땅찮아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서 갈아야 할 일이 생기고.... 아이 하나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우리도 저자가 경험한  베를린의 시민 의식을 키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30년을 살았던 서울보다 1년 남짓 살았던 베를린이 더 그립다는 말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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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 첫 아들을 키우는 엄마를 위한 심리학 수업
안정현 지음 / 꼼지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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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형제없이 자랐고, 여중 여고에 여학생이 대다수였던 영문과를 나왔고, 여자 비율이 높은 직장만 다녔다 보니 이제 곧 태어날 아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내가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이 뭘까 하고 이 책을 잡았다. 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제목이 딱 좋다. 아들을 둔 엄마들에게 특화된 것 같은 느낌.

 

그런데, 막상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이 꼭 아들 엄마만을 위한 책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모든 엄마들에게 공통된 사항이 아닐까?

자녀의 선택을 인정해 주고, 비난보다는 공감하려고 하고, I-message를 사용하고... 등등은 딸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겠지. 그리고, 엄마의 자라온 배경에서 내가 가진 열등감은 없었던 가를 살펴보는 것도 아들, 딸 구별없이 엄마 스스로 돌아봐야 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된다.

 

p126 아이에게는 아이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중 하나는 태몽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이런 꿈을 꾸고 널 낳았다, 라고 스토리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p140 아이들은 엄마를 좋아하지만 미워하기도 합니다. 가장 가까운 대상에게는 두 가지의 양가감정이 공존합니다.

 

p142 아이가 말하는 대로, 행동하는 대로 자라서 문제아가 되고 사이코패스가 될까 봐 걱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언어화하고 표현할 수 있는 아이는 그 감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때 우선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하고 거친 언어를 적절한 언어로 표현하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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