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 세이노의 가르침 1 리더스원 큰글자도서
세이노(SayNo) 지음 / 데이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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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이노의 인터뷰 방송을 유투브에서 본 후 한번 읽어봐야 겠다 싶었다. 읽는내내 동감하는 부분도 있고, 현실을 너무 직시해서 읽으면서 "따갑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읽고 또 읽고 싶은 부분을 한번 정리해 본다. 


pp51-52 ...스크래치 scratch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하였다. "긁어서 내는 흠집, 긁다, 흠집을 내다"라는 뜻인데 "지운다"는 뜻도 있다. 운동경기에다 선을 그으면 출발선이 되기 때문에 "출발선, 출발점"이라는 뜻도 있으며 scratch along"근근이 살아가다", from scratch"출발점에서, 맨 처음부터, 에서라는 의미이며 scratch up돈 같은 것을 긁어모으다, 푼푼이 저축하다라는 뜻이다.

내가 말한다. 경제적으로 실패하였다면 저 아래 낮은 곳으로 내려가라. 체면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그 체면에 흠집을 내라scratch“. 출발점을 저 낮은 곳에 다시 그어라scatch“. 당신이 놓치려고 하지 않는 생활 수준이라는 것을 지워 버리고scratch“ 새로운 출발점scratch“에서, ”무에서from scratch“, ”근근이 살아가면서scratch along“ ”돈을 모아라scratch up“, 그러면 scratch“이 쌓이게 된다. 이것이 실패로부터 탈출하는 비결이다. 스크래치하라!

 

p74 학벌이 좋건 나쁘건 부자가 되려면 세상 사람들이 돈을 높고 벌이는 게임(games people play)을 충분히 이해하여야 한다.

그 게임에 대해 문외한이라면 아동도서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같은 쉬운 책부터 읽어 보라. 하루에 3시간 이상 자기를 위한 투자에 사용하라. 학벌이나 학력이 없어 성공하지 못한다는 말은 게으른 사람들의 핑계일 뿐이다.

 

p79 2005년 발표된 다큐멘터리 <Declining by Degrees: Higher Education at Risk>(Youtube에서 영어자막과 함께 볼 수 있는데 좀 지루하다)는 미국에서 4년제 대학교를 개판으로 다니면서도 그럭저럭 학점을 취득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이게 대학교육이냐!’라는 논조를 펼쳐 나간다. 나도 한국의 대학교육에 대해 대체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p80 재미있는 것은 학력과 학벌이 화려한 사람들이 들어가고자 애쓰는 회사들이 대부분 학력이 짧은 사람들이 만든 회사라는 점이다. 이 사실은 부자가 되려면 학교 공부를 하지 말라는 뜻일까? 헛소리하지 말라. 특출한 능력과 노력이 따로 없는 한 학교 공부를 너무 안 하면 아예 기회가 박탈되어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확률적으로는 더 높다(초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에디슨은 학교 무용론을 직접 실천하고자 자기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는데 그 아들은 나중에 사기꾼이 되어 감옥살이도 하였고 평생 비참하게 살았다.)

 

pp247-248 사기성 영업과 관련하여 추천하고 싶은 영화들이 있다. 부동산 판매 사지를 보여 주는 <글렌게리 글렌로즈>와 주식판매 사기를 보여 주는 <보일러 룸>이다. <글렌게리 글렌로즈>는 한국의 기획부동산과 유사한 이야기를 보여 주는데 그 실상은 한겨레 신문 장필수 기자가 기획부동산 회사에 직접 취업 후 202112월 연재하 더탐사-2천만원짜리 욕망의 기획자를 보면 알 수 있다.

 

p335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경제적으로 살아남으려면 휴머니즘이 아니라 손익계산서에서 이득이 나와야 한다. 도대체 왜 그렇게 비인간적으로 행동하여야 하느냐고? 그래야만 경제 게임에서 이길 수 있고 자본이라고 하는 힘을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힘을 지니지 못한 자는 평화를 누릴 자격이 없다(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외교관인 장 지로두가 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신이 휴머니스트라면 경제 게임을 하지 않으면 된다. 축구팀에 농구 선수가 들어와서는 왜 손을 사용하지 않느냐고 징징대지 말고 돈 벌지 말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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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 - 동화로 만나는 사회학
박현희 지음 / 뜨인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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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참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알라딘 보관함에 한참을 담아뒀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 

아이를 키우며 책육아에 진심이다. 그래서 동화책을 꾸준히 읽어주고 있는데,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책만 해도 아이를 두고 외출하는 부모가 등장하고, 엄마가 아이를 훈육이라는 이유로 때린다. 동물 친구들 사이에서 돼지가 왕따를 당해도 씻지 않은 돼지 탓이라고만 한다. 24년 전만해도... 살짝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나오는데, 옛날 책은 오죽할까.  


아이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란 노래를 유치원에서 배워와 흥얼거리길래 계백, 김유신, 이사부...  노래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삼국유사 시리즈를 들였다. 옛날, 옛날에는... 아버지가 잘못하면 그 아들이 대신 벌을 받는 제도가 있다는 설명과 함께 어린 아들이 아버지의 죄를 대신해 엄동설한 강물로 들어간다. 그리고 얼어죽는다. 

옛날, 그 옛날에 효가 중요시 되던 시기,  가난한 살림에 노모부터 먼저 식사를 챙기던 효심 가득한 부부는 노모가 자꾸 어린 손자에서 먹을 것을 주고, 당신이 먹지 않자, 한 밤중에 아이를 업고 산으로 올라가 묻으려고 한다. 아이는 또 낳을 수 있으나 부모는 세상에 한 분 뿐이라는 이유때문에. 결국은 땅을 파다 돌종이 나와서 데리고 내려오는 이야기나, 유치원 생이 듣기엔 섬뜩하다.


너무 어려서부터 들어서, 그리고 자주 접했고, 각종 패러디도 많고, 그러다보니 그려려니 하던 동화 속 이야기를 이리 재미있게 해석해 주니 이야기책을 사랑하는 엄마로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p34 그런데 내 아이가 처음으로 거짓말을 했을 때, 정확하게는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을 때, 내가 어린 시절 했던 수많은 거짓말에 대한 기억은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학생들의 거짓말을 웬만하면 믿어 주던 이해심 많던 교사도 사라졌다.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을 맛보았다. 나는 슬퍼했고, 흥분했고, 공포에 사로잡혔다. 내 아이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를 속이면 어떻게 하지?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어른들과 공유하기 싫은, 혹은 공유할 수 없는 자기 세계와 자기 생활을 갖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렇다. 이때 나를 사로잡은 공포의 원천은 바로 그것이었다. 이제 아이가 내 손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 이것이 아디들의 거짓말에 우리가 유난히 호들갑스럽게 반응하는 이유일 것이다.

 

p114 공립학교 교사로서 여러 학교를 옮겨 다니면서 깨달은 것은 교복의 변형 정도는 그 학교 학부모들의 소득 수준과 높은 상관 관계에 있다는 점이다. 부유한 지역의 학교에서는 교복 변형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교복을 이상스럽게 줄여 입는 것은 주로 가난한 지역의 학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왜 이런 일이? 우선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은 구태여 교복을 줄여 가면서 멋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은 자신을 다른 아이들과 구별 지어 줄 특별한 무엇을 교복 이외의 것에서 찾을 경제적 여유가 있다. 명품 가방과 유명 브랜드 옷들이 있는데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구질구질하게 교복을 줄여 입겠는가.

 

p144 그건 우리가 속엣말을 나누고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이 하는 이야기를 대신해서 떠들고 왔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방송이 하는 말, 인터넷이 하는 말, 광고가 하는 말들 속에 계속해서 나를 노출시키다 보니 어느 순간 그 말이 내 맘인 줄로만 알아 버린 것이다. 우리는 맘에 있는 말을 나누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남의 말을 나누고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그 남의 말의 핵심은 돈을 써라로 요약될 수 있다. 남이 한 말을 내 말인 줄 알고, 남이 내게 심은 욕망을 나의 욕망인 줄로 착각하면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불안이 싹트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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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 엄마 과학자 윤정인의 생활 밀착 화학 탐구서
윤정인 지음 / 푸른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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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화학"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아기 화장품을 고를 때, 목욕 용품 고를 때, 장남감 고를 때, 먹거리를 챙길 때... 

이 "화학"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걱정이 많고 오해도 많고. 

이런 책이 없을까 검색해보니, 역시나 있다!!! 정말 반가운 마음에 읽었다. 


그 중 신랑한테 읽어주면서 웃었던 부분도 있다. 올여름 무기자차 선크림을 사서 아이 얼굴에 열심히 발라줬는데, 이번 선크림은 얼굴이 허옇게 된다며 남편에게 발림성이 좋지 않다고, 선크림 잘못 산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저자 설명에 의하면, '백탁 현상'과 같이 얼굴이 하얗게 들뜨는 현상은 무기자차를 발랐을 때 나타난단다.

내가 몰라놓고, 제품 탓....


슬라임이 물이 들어간 성분이라 어느 정도 가지고 놀면 버려야 한다는 것도, 뜨럽게 달구어진 후라이팬을 찬물에 바로 식히면 균열이 생긴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된 사실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거지만, 과학이 참 재미있다. 우리 생활과 이렇게 밀접한데, 왜 나는 과학이 그리도 싫었을까? 이 책을 덮고, 화학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해 졌고, 사실 화학 기호가 등장하며 설명하는 부분이 아무리 쉽게 설명한다 해도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었는데, 다른 책들을 읽으며 좀 더 지식을 넓히고 싶다는 생각이 든,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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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맘 박현영의 하루 15분 영어책 읽기의 기적
박현영 지음 / 테라코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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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라이브를 통해 영어책 읽기, 다개국어 학습법에 대한 저자의 강의를 자주 접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다른 엄마표 영어 선생님들보다 현실적이라는 것이었다. 엄마가 의도한 대로, 엄마의 계획대로 아이가 잘 따라와 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고, 엄마도 엄마표로 영어를 배운 사람이 아니니 당연히 시행착오가 있을 수 밖에. 그런데 박현영 선생님은 학교 영어 단어 외우는 것부터, 수능을 위한 영어읽기, 그리고 토플 고득점까지 현실적으로 알려주시는 분이다. 


그러한 기대감을 안고 이 책을 딱 펼치는 순간....

사실 뭔가 이상했다. 대개 영어책 읽기 하면 책 소개가 좌르르륵.... 그런데, 이 책은 특정 책을 소개하는 내용은 없다. 리더스북 반복적으로 읽어주면 좋다며 빅캣 리더시나 코맷 리더스라는 이름이 등장하긴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아마도 아이들의 관심, 수순에 따라 읽히라는 것이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와이드 와이드 리딩 

같은 수준에서 다양하게 읽어야 한다. 레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Level 1이라면 그 수준의 다양한 픽션, 논픽션 등 다양한 주제로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모국어로 생각해 봐도, 우리가 글밥을 순식간에 높이지 않는다. 와이드 와이드,.... 


그리고 또 강조하는 것, 스팀 리더스. 

과학기술, 공학, 예수, 수학 융합 지식과 관련된 책들을 영어로 접하게 하라는 것이다. 써먹을 수 있는 진짜 영어는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영어책 읽기에 잠시 손을 놓고 있었는데, 이 책 읽으며 다시 으쌰으쌰 기운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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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 전에 공부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김선호 지음 / 길벗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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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정서란 무엇인지, 공부근력이라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 부분은 좋았다. 그런데, 사실 책을 읽으면서 반감이 든 것도 사실이다. 사립초와 공립초의 격차, 그리고 초등 혹은 유아부터 학습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여타 다른 육아서에서 어린 시절에 많이 놀아야 한다, 어린 시절 과도학 학습은 정서를 망친다는 식의 이야기와는 상반되어 좀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p21 공부정서는 어느 날 갑자기 놀 만큼 놀았으니 공부하겠다며 아이의 내면에서 저절로 커지지 않는다. 아이를 사랑해주고, 존중해주고, 호기심을 드러낼 때마다 하나씩 거의 무한반복에 가깝도록 놀면서 알려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아이가 어릴수록 좋은 학습 경험이 쌓이면서 공부정서가 쉽게 높아진다.

 

p72 공부근력은 오래 앉아 있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다. 모르는 게 나왔을 때나 막히는 순간 답답함을 이겨내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혼자서 실행해 낼 수 있는 상태, 그 상태가 공부근력이 형성된 모습이다. 그래서 공부근력을 키우려면 이전에 누군가가 곁에 붙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예를 들어 사전을 찾아보거나, 검색하거나, 교과서를 넘겨보는 과정)을 알려주어야 한다.

 

p125 “저희는 아이가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말하는 학부모가 많은데 대학 공부까지는 시키겠다고 결정했다면, 어떤 형태로든 입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그 스트레스를 특목고로 앞당길지, 아니면 다른 아이와 마찬가지로 대학만 볼지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공부정서가 낮으면 그 시기를 당기든 늦추든 스트레스를 견디기 어려워한다. 공부정서가 좋은 아이는 강도 높은 루틴을 꾸준히 견디며 실력을 쌓아나간다.

 

p208 “이담에 커서 뭘 하고 싶니?”

그보다는 좀 더 가까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좋다. 내일 너에게 하루 동안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으면 아이는 금방 대답을 한다. 아이가 무엇을 하면서 놀고 싶은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자녀의 흥미와 적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자녀의 꿈이 매년 바뀌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야 한다. 하나로 결정해 쭉 준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자녀에게 왜곡된 진로관을 갖게 한다. 한번 결정한 진로를 가증하면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게 하면 정말 자신과 맞는 것을 만났을 때 주춤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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