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줬을 뿐입니다!
만두 아빠 지음 / 미류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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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전공자라면, 혹은 영어교육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저 영어 그림책을 읽어줬을 뿐"이라는 말에 갸우뚱 할 수도 있다.

 

그림책만 읽어준다고 아이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늘 수 있겠나?

우리말 뜻도 안알려줬는데 아이가 영어로만 듣고 뜻을 안다고? 그것도 쉬운 단어 수준일 뿐이겠지, 한계는 있을 거야. 등등

반박할 수많은 말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핵심은,

영어 전공자도 아닌 평범한 아빠가 10년을 꾸준히 영어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줬다는 것. 

그래서 아이는 영어를 곧잘 하게 됐다는 것이다. 

아빠가 꾸준히, 장장 10년이다. 

이 정도의 정성을 들였으니, 대단하지 않은가. 


영어 그림책은 고사하고 한글 그림책도 계속 읽어주는 것이 힘에 부친다 느껴지는 엄마 아빠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은 없다. 책 몇 권 읽어줬더니 영어가 술술 나오더라 이런 것을 믿는다면 쉽게 포기해야지. 그렇지만, 영어란, 언어란, 그리고 독서습관이란 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서히 힘이 빠진다 싶을 때는 이 책을 읽고 같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만두 아빠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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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아빠 2023-10-31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대륙맘님.

별을 세 개 주셔서 ‘서평의 내용이 비판적인가 보다‘ 했습니다만, 만두 부녀의 영어환경에 공감해 주시는 내용이었네요!

만두 엄마와 저도 처음에는 어린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아, 만두의 이런 반응은 그동안 영어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어줬기 때문이야!‘하고 깨닫는 순간이 점점 더 자주 나타나면서 만두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건 그냥 일상이 되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올해 초등 5학년이 된 만두의 영어실력을 보면서, 그렇게 꾸준히 영어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어준 건 고스란히 아이에게 영어 내공으로 쌓여져 왔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공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두 아빠 올림.

대륙맘 2023-11-01 12:14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셔서 영광입니다.
책 잘 읽었습니다.
제가 별 3개를 드린 이유는,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대개 궁금한 것들은 어떤 책 읽히나, 연령별 수준별로 뭘 봐야 하나 일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물론 저자님은 아이마다 다 다르니 그런 리스트는 생략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쨌건 영어 정보 측면에서 부족하다 싶어 별 3개였어요.
내용상의 문제는 전혀 아니였습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