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승무원을 위한 성공 영어 인터뷰 - 면접에서 승리하는 방법
Jessica Son KYU Lee 지음 / 한올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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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승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예비 승무원들이 보기 좋을 책이기도 하지만, 영어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영어로 하는 질문은 어차피 자기 소개, 자신의 장점과 단점 말하기 등 기본적으로 정해진 질문이 있으니 이 책을 보면 좋겠다. 단, 경력자 제외, 신입 준비생만.

예시문이 딱 신입들을 위한 것이 많고,

영어 내용은 콩글리쉬 없이 좋아 보이긴 하나....

영어 원고에 비해 한글 설명이 마치 구글 번역기 돌려 놓은 것 같아서 보기 불편하다.

 

가령 이런 것.

p9 Arm Reach Length (Minimum 208cm or above-can be on tippy-toes, depending on the airline)

arm reach 길이 (최소 208cm 이상 - 발가락 위에 있을 수 있다, 항공사에 따라 다름)

발가락으로 서는 것도 가능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어색한 한글 번역이 이 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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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이력서 자기소개서 한 번에 끝내기 - 선배도, 헤드헌터도 속 시원히 대답 못하는
김영진 지음 / 예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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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바라는 건 좀 문제가 있어보인다.

이력서에 나이, 출생지, 군필 여부, 혼인 여부가 들어가고,

자기소개서에 성장과정을 넣고... 비에 반해 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특별한 양식이 없지만, 지켜야 할 것은 있다.

 

먼저 영문이력서를 쓰기 전에 느끼는 공포는 내가 영어로 쓸 수 있을까? 내지는 영어는 내게 외국어인데? 정도다.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게 되면,

p50 실제 업무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대개 외국계 기업에서는 보고 업무 및 기록 업무가 영어로 이루어집니다. 내부적인 업무보고, 지역별 회의에 사용하는 보고 자료, 계약이나 주요 업무 결정에 대한 계약서와 증빙자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읽고 쓰기에 관련된 업무이기 때문에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국내파 지원자라 하더라도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영어가 걱정이라면 영어 스피킹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사이트로,

p56 토스트마스터즈 홈페이지: www.toastmasters.org

현직자들이 자신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웹사이트

p62 www.glassdoor.com 를 보면 좋겠다.

 

일단 형식이 중요하다. 이력서를 받아 들었는데 가독성이 떨어지면 읽고 싶은 맘이 없어지니까.

p81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폰트

Times New Roman, 10pt / Arial, 10pt / Georgia, 10pt / Cambria, 10pt / Calibri, 10pt / Trebuchet, 10pt

 

p115 해외 레쥬메 작성 코스에 자주 등장하는 Action Verbs

source: Yale Undergraduate Career Service, www.yale.edu/career

 

외국계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30가지를 보고 각각의 의도와 전략적 답변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여기 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cover letter에 인터뷰까지 모두 들어가 있다. 영어로 된 예문보다 우리말이 더 많으니 방향을 잡아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을 너무 방대한 범위를 잡다 보니, 예문이 적다는 거다. 영어 보기가 좀 더 많았으면 한다.

영문 이력서, 자소서, cover letter, 면접 스킬 이렇게 4권의 시리즈로 적당한 두께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작을 노력만으론 안된다는 점을 말하려고 알랭드보통의 연설을 예로 들었다.

p5 알랭드보통은 TED 스피치 <A kinder, gentler philosophy of success>에서 현대인들의 성공에 대한 기대와 실망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실력주의 - 반대로 말하면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충분히 노력하지 않은 자기 자신을 탓해야 한다는 인식-가 만연한 것이 문제라고 말입니다.

 

취업엔 현실적인 장벽이 많다. 그래도 구직자들이 지치지 않고 계속 도전하기를. 구직자들에게 운이 따라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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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이 막막할 때마다 꺼내 읽는 책 - 면접관이 당신에게 원하는 98가지 대답
제임스 리드 지음, 문수민 옮김 / 한빛비즈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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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1/3, 사는 곳과 하루 종일 볼 풍경, 수입, 배우자, 사망 시기, 사회적 지위, 개인의 행복. 이것들이 다 면접 결과에 따라 이것들이 결정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서류전형을 통과했다면, 다음 단계는 대개 면접이다. 

 

면접에서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긴 하지만, 요즘처럼 취업하기 어려울 때 조금이라도 더 호감가는 모습을 보여야 내 일자리를 챙길 수 있으니, 이런 책은 역시 도움이 된다.

   

회사에서 선호하는 태도는

pp26-27 넓은 시야: 적응력, 융통성, 인맥 형성, 공동의 목표 달성, 개방적인 태도, 혁신성

인성: 정직, 신용, 충성도, 진심, 공정, 친절

투지: 헌신, 책임감, 의지, 추진력, 에너지

이것들을 잘 표현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유의해야 한다.  

    

총 98개의 질문 중 앞의 몇 가지는 정말 단골 중의 단골이다.  

1.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2.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나요?

3-4. 본인의 가장 큰 장점/단점은 뭔가요?

5.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가 있나요?

6. 어떤 상사를 좋아하나요?

7. 5년 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나요?

8. 어떤 식으로 일할 생각인가요?

9. 과거에 어떤 성과를 이뤘나요?

10. 예전 직장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보세요.

11. 팀으로 일해 본 경험이 있나요?

12. 현 직장의 동료는 본인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13.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나요?

14. 희망 연봉은 얼마인가요?

15. 창의성을 발휘해 보세요.

 

이제 자기소개의 숨은 의도가 면접관이 지원자 서류 훑어보는 시간 벌려고 한다는 건 다 아는 거고, 지원자 입장에선 1분 스피치용, 3분 스피치용으로 정리해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지원동기에 대한 면접관의 답은, 

p61 제가 이 자리에 지원한 것은 저의 능력, 경험, 열정이 이 일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이점을 유의해 살을 붙이면 되겠다.   

   

단점에 대한 예시로 이를 커버할 수 있는 예시가 좋아서 이미지를 넣어본다.

창의성에 관한 질문으로 구글 흉내 낸답시고,

p334 이 도시에 있는 빌딩 창문을 모두 청소하려면 얼마나 들까요?

       맨홀 뚜껑은 왜 둥글까요?

       후지산을 어떻게 옮길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했던 적도 있지만, 구글도 더 이상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단다. ? 실제 업무성과와 큰 연관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대신 이런 걸 물을 수도 있다.

p297-298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면, 어떤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은가?”

             “자신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깔인가요?”

이런 질문의 목적은 같다. 미리 준비한 답안을 달달 읊는 지원자를 뒤흔들고, 갈고 닦은 외관 아래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소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은?

p312 현실적으로 면접관은 결혼 여부, 자녀 혹은 자녀계획의 유무, 종교, 장애 여부, 출신 지역에 대해 물어본다. 이렇게 불편한 질문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런 질문은 부적절하다고 대놓고 말하면 합격 가능성을 크게 깎아내린다.

불쾌하기는 하지만 일자리를 포기할 만큼 짜증나지 않는다면, 질문 아래 숨겨진 우려를 불식시키는 방법 밖엔 없다. 자녀 계획이 있다고 믈으면 "자녀계획과 상관없이 앞으로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결혼 후 집안 행사 때문에 일에 방해가 되지 않냐고 물으면 "지금까지 회사의 정책 내에서 연차를 써 왔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여기서도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는 식으로.

 

면접 시 다음의 단어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단다. 자소서에도 해당될 듯 하다.

링크드인의 2013년 연간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면접에서 남용된 단어’ 10가지로 아래를 꼽았다.

p223 책임감이 강한, 전략적인, 창의적인, 효율적인, 인내심이 강한,

       프로다운, 조직적인, 의욕이 넘치는, 혁신적인, 분석력이 뛰어난

어느 국내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제발 자소서에 "소통"이란 말 좀 쓰지 말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 지원자들이 제일 많이 쓰는 말이라고. 

그렇다면 어떻게 다듬을 수 있을까? 예를 들어,

p223-224 의지가 강하다고? 아니다. 감정을 드러내거나 불평하지 않고, 고통과 어려움을 견뎌낸다고 말하자.

기업가 정신을 갖추고 있다고? 아니다. 리스크와 불확실한 미래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표현하자.

 

나는 자소서란에 성장과정을 적으라고 하면, 대학교 이전을 쓰라고 하는데,

오히려 "급격한 변화에 적응했던 경험에 대해 말해보세요"라고 고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20살 이전 몸의 성장을 말하는 것이 아닌 p239 변화란 견뎌야 하는 역경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거 읽으면서 전화로 채용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회사에서 왜 굳이 이메일 계정을 알려고 하냐고 불만을 가졌던 적이 있는데, "p266 <텔레그래프>지 기술부문 부부장은 요즘 옛날 이메일 도메인을 쓰고 있다면 다른 선택지를 굳이 찾아보지 않는 타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에서 좀 이해가 되기도 한다.

 

면접에선 어쨌든, 나는 이 회사에서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적응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회사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긴 하지만 지금도 대부분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고, 혁신을 추구하고 관료주의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외치지만 실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p307) 

   

p344 노벨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교수가 저서 생각에 대한 생각에서 인상 깊게 묘사했던 절정대미이론peak-end theory’에 따르면 면접을 제대로 끝맺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절정대미이론이란 불쾌한 경험이든 즐거운 경험이든, 인간의 기억은 마지막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이다.

 

p346 “혹시 물어보고 싶은 건 없나요?”라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아니요, 제가 필요한 내용은 모두 말씀해주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지원자는 최악이다.

업무, , 회사, 면접관(왜 이곳에서 일하는 게 마음에 드시나요?), 내가 보인 모습에 대한 질문(저에게 우려하시는 점은 없으신가요? 이 일자리에 적합할 것인가에 대해 걱정되는 점은 없으신가요?)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적어도 다음 단계에 대한 질문(면접이 끝난 후 채용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언제쯤 최종결정을 내리실 예정이신가요?) 정도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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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자소서 Before & After - 배상복 기자의 돌직구 첨삭 수업
배상복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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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중요하다. 그리고 어렵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내 자신에 대해서 내가 제일 잘 알지만, 뽑히는 글을 쓴다는 건 언제나 어렵다.

요즘같은 채용비리 뉴스가 터져나올 때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다. 대체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에 뭘 가르쳐야 뭘 배워야 하나.... 하는 자괴감.  

사실 뽑는 사람들이 자기소개서를 중요하게 보는지도 모르겠다. 주로 "학교"를 많이 보니까.

얼마전 한 은행 채용에서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in서울 대학의 학생들이 대거 탈락했고, 그 자리를 오히려 점수가 낮은 SKY가 합격했다는 뉴스를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선택한 건, 내가 저자의 이전 책을 많이 봤기 때문인데, 우리말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저자여서 였다. 그런데 사실은 실망이다. 물론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자소서를 쓰는 목적은?

p19 자소서의 목적은 자신이 그 회사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인사담당자를 설득해 취업의 1차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재상이란 게 저자의 생각은 아니겠지만, SUPER맨을 뽑겠다는 회사는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정작 뽑힌 그들이 전문성, 창의성, 도전정신, 도덕성, 주인정신이 있긴 한건지.

p48 각 회사의 인재상을 분석해 보면 대체적으로 전문성(Specialty), 창의성(Unconventionality), 도전정신(Pioneer), 도덕성(Ethicality), 주인정신(Responsibility)등이다. 이들의 머리글자를 따 기업은 슈퍼(SUPER)맨을 원한다고 하기도 한다.

사실 회사원들에게 도전정신을 기대하긴 어렵다. 대개 있는 그대로, 관행을 따를 뿐이다. 가령, 지원서를 보면 딱 느껴진다. 예전에 쓰던 거 그대로 가져왔구나 하는. 사실, 지원서를 먼저 보고 자기소개서는 그 다음인데, 지원서에서 통과하는 것마저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래 지원서 3개는 2018년 1월에 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것들이다.

출생지를 묻고 있다.  "본적"이 없어져도 여전히 출생지를 묻는다. 그리고 굳이  성별을 묻는 이유는 뭘까?  한자 이름은 왜 필요한 걸까?

여기는 성별 아래 괄호 안에 만 나이를 적어야 한다. 생년월일 옆에 두고 나이까지 기록하라니. 요즘 휴대폰 연락처 외에 독립한 젊은이라면 자택전화가 있나?

 이 지원서는 혼인여부까지 묻고 있다. 거기다 email이 필수정보라고 하는데, 지원결과는 전화로 알려주겠다고 공지한다. 그래놓고 이메일은 왜 물어보나?

한자 이름이나 이메일 물어보는 건 그렇다 치고,

출생지 따져, 성별 따져, 병역 따져, 나이 따져, 혼인 여부 따져 .... 그러니 자기소개서로 넘어가기조차 힘들다.

  

출생지, 성별, 나이 등등이 인사담당자 마음에 들어 자기소개서로 넘어간다 해도, 첫 번째 성장과정에서 딱 막힌다. 성장과정은 왜 필요한가?

p60 자소서의 첫째 질문 항목은 대부분 성장과정이다.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어떠한 성장과정을 거쳤는지가 개인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성장과정 묻는 건 "너거 아부지 뭐하시노" 이런 거 아닌가? 내가 삐딱한 건지 모르겠지만, 굳이 성장과정 항목을 두는 이유도 없다. 회사에 따라 자유양식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20대 신입생이라면 성장과정이 들어가는 것도 무난하나 경력자라면 성장과정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30대-40대의 경력자를 뽑겠다는 회사에서 성장과정을 적으라는 항목을 보고 실소한 적 있다.

 

저자는 대학에서 자기소개서 첨삭 및 지도를 많이 하신 분이다. 

뽑히는 글을 쓰게금 하는 분이니까. 그래서 대학생들은 아래와 같은 조언 하나하나가 너무도 중요할 것이다.

p109 성장과정, 지원동기, 학교생활이나 사회경험(직무 관련 경험), 장단점,  포부 등이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이다.

 

p124 MSG(군대, 재수, 학점)를 피하라.  ... 군대(military), 재수(study one more year), 학점(grade)의 영어 머리글자를 따 MSG로 이름 붙여 학생들에게 기억하기 쉽게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자기소개서는 그냥 진솔하게 내 얘기 쓰면 되는 거 아닌가? 학생들에게 무리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국 일주도전, 해외 배낭여행, 사막횡단 도전 등의 고생담 만들자고 무리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우리말과 글쓰기 전문가임을 알게 한 대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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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히는 글쓰기 - 시험에 통하는 글쓰기 훈련법
최윤아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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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히는 글쓰기다.

언론사 시험 준비생들을 주요 타켓으로 하고 있지만, 논술시험이든, 자기소개서든 "뽑히는"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봄직하다.

나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마다 이 정도면 되겠지? 내지는 어차피 자기소개서 대충 볼거면서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앞으로의 자기소개서에 써먹을만한 내용이 많았다.

 

일단 자기소개서를 왜 쓰라고 할까? 또는 입사에서 글을 써보게 하는 이유는 뭘까?

p62 어떤 직종, 어떤 직급이든 이 기술(논술)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는 없다. 함께 먹을 점심 메뉴를 정하는 일부터 신제품 개발을 제안하는 일까지 직장생활은 크고 작은 설득의 연속이다. 점점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기업이 논술시험을 치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쓰기를 통해 그 사람의 생각, 태도를 알고 싶은 거다. 그리고 입사한 이후에도 글쓰기는 쭉~ 계속된다. 보고서, 기획서, 상품소개서 등등...

글쓰기가 중요해서 자기소개서 써보라고 하지만, 정작 자기소개서를 읽을 때 면접관들이 고려하는 건 따로 있다.

p232 면접관들은 합격자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합격자를 골라내기 위해서 자기소개서를 읽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  일단은 가독성이다!!!

p46 행정·사법·외무 고시에 합격한 3관왕 고승덕 씨가 채점자의 눈에 띄기 위해 만년필 잉크를 직접 제조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진한 잉크를 써야 채점자의 눈에 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두 달 동안 잉크를 말려 농도를 조절했다고 한다. 또 만년필에 실을 감고 풀을 먹여 땀이 나도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제작까지 했다. ‘공부의 신이라고 불리는 그도 답안의 가독성을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

 

p254 ‘자유 양식자기소개서에도 제목은 필수 소제목 하나 없이 엿가락처럼 이어지는 A4용지 2페이지 글은 아무리 잘 써도 지루하고, 요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어떤 정해진 룰은 없지만 대략 500자당 한 번씩 소제목으로 끊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회사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그에 맞춰 쓰는 것이 중요하다.

p238 회사가 자기소개서를 통해 파악하고 싶어 하는 건 크게 봐서 지원자의 성취와 좌절의 역사다. 어떤 장애물을 극복하고 어떻게 성취를 이루는지를 보면 지원자의 문제 해결 능력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매일매일 발생하는 공간이다.

 

p277 내가 회사에 어떤 득이 되는지 집요하게 설명하라 내 강점은 OO이다에 그칠 게 아니라 이 강점은 회사에 이런 도움이 된다고까지 충분하게 설득해야 한다.

 

그렇다면 글쓰기에서 우리가 쓸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p73 감정으로 설득하는 자는 하수다 설득에서 감정을 동원하는 자는 하수다. 논리로 가뿐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면 굳이 격정을 토하지 않아도 된다.

 

p86 단어 반복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의식하며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그러려면 평소 사전을 찾아 동의어를 파악해 두고, 신문이나 책을 보면서 비슷한 뜻을 품은 관용구도 정리해야 한다. 예컨대 강조하다, 힘주어 말한다, 방점을 찍다는 살짝 뉘앙스가 다르지만 대략 의미는 비슷하다.

 

p137 일본 전설의 편집자 요시다 히로시는 저서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의 교과서에서 도가들은 처음 세 줄을 읽고 글의 매력에 빠지고, 마지막 세 줄을 읽고 글이 남긴 여운을 느낀다.”라고 했다.

 

면접은? 면접을 준비할 때도 글쓰기로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p270 다섯 문장으로 답하라 (직접적 답변1 그에 대한 이유1 경험적 근거2 반복 마무리1) -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다섯 문장을 넘지 않도록 원고를 쓸 때 스스로 제한을 두었다.

 

p282 웃음도 마찬가지다. ‘면접관이 웃으면 붙는다는 통설은 사실일 것이다. 긴장감이 흐르는 면접장에서 자신의 생살여탈권을 쥔 면접관을 상대로 유머를 구사할 정도로 배짱 있는 지원자라면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책 속의 추천도서도 읽어보고 싶다.

<지식인의 마을>

강준만 교수의 책 그는  화제의 인물, 한국 사회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해 엄청난 속도로 책을 써낸다.

딴지 거는 책들 - 긍정의 배신, 행복의 역습,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김선주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하버마스 의사소통 행위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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