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 스페인 산티아고 편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여행을 좋아하는 나, 특히 해외여행을 동경하는 나를 위해 엄마가 읽어보라고 주신 책이다. 그런데, 사실 난 요즘 여행이라는 단어가 예전같지 않다. 좀 시들시들해졌다. 이제 결혼도 했고, 뭐 이런 저런 생각 땜에. ㅋㅋ 사실 결혼 한 거랑 여행이랑 무슨 상관인지 원~ 

암튼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은 어떨까? 많이 외로울 것 같다. 

그리고 보통 여행책들이 유명 저자의 얼굴이 들어간 사진 일색이라면 이 책에는 저자의 얼굴이 들어간 사진은 나오지 않고, 그곳 풍경들이 들어가 있어서 그 점이 좋았다. 더 쉽게 그 곳을 상상할 수 있어서.

그리고, 요즘 핫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과 관련하여, 저자와 독일인 신부와의 대화에 나온 부분이 나에게도 답을 준 것 같다.

진정 선교랑 무엇일까?

왜 기독교인들은 아프가니스탄까지 가서 선교를 하려고 하는 걸까?

독일인 신부가 한 말을 요약하자면, 이슬람교도를 기독교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선교가 아니다. 이제 선교의 개념은 이슬람교인에게 더 이슬람교를 잘 믿을 수 있도록, 무슬림에게도 더 자신의 종교를 잘 믿을 수 있도록 신앙심을 심어주는 것 그것이라고 했다. 정말 옳은 말이다.

세상은 다양하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기독교인이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자신이 믿는 신앙에 더 충실하는 것. 그것으로 충분하다.

걷기 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해의 폭을 넓힌 저자. 여행이란 그런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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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9-04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기인데, 종교를 이해하는데 깊은 영향을 주었나요? ㅎㅎ 옳은 말씀에 저도 한표!
홈스테이하는 친구가 이슬람이라 이해를 위한 책을 아이들과 같이 보고 있어요. 같이 대화하며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지요!
여행은 언제나 맘을 설레게 하지만, 일상을 쉽게 떨치고 나서기는 쉽지 않지요! 특히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 현실에 적응하느냐 도전하느냐는 본인의 의지와 선택이 중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