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결산을 하려 했는데 어느새 한 달이 지나버렸네!
그래도 어제가 설날이었으니 그리 늦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간단히 결산.
2019년은 번역서 출판이라는 엄청난 일이 있었다. 사실 그 일 말고는 여전히 팽팽하게 당겨진 줄 위에서 줄타기를 하는 아슬아슬한 기분이지만 그런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이제는 익숙해진 듯 하다. 이제는 정말 바닥을 치고 위로 올라가는 것이길.
50년 넘게 살아오던 모습과 달리 좀 열심히 달렸더니 바로 체력이 딸린다는 게 팍팍 느껴지는 요즘. 오는 감기 가는 감기 다 걸리는 데다 한번 걸리면 일주일 넘게 가는 건 기본. 거기에 언제 어디서나 머리만 닿으면 숙면을 취하던 나도 이제 갱년기 증상인 (사실 생각해보면 또래에 비해 늦게) 불면증에 시달리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도 운명에 호락호락하게 지지 않으려 애쓰고 있는 중.
번역서 출판 말고 또 기억 남는 일은 BTS 로즈볼 공연! 올 4월부터 미국 공연이 계획되어 있는데 이번에도 가보려고. 과연 올해도 피켓팅을 뚫고 티켓을 살 수 있을지!
2019년에 읽은 책을 보니 대충 오십 여권. 한 달에 다섯 권도 안되는 책을 읽었다. 그래도 파트 타임 하면서, 초짜로 번역도 하면서, 체력 딸려 빌빌하면서, 노안에 시달리면서 이 정도면 양호하다고 스스로 위안.
읽었던 책 대충 훑어보면서 좋았던 책, 재미있던 책을 좀 뽑아 보았다.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등 읽었던 책 다시 읽은 책은 빼고 2019년에 처음 읽은 책 중에서만 골랐다. 고르다보니 쉽지 않네. 이 책도 좋고, 저 책도 좋고. 그러다 책을 몽땅 다 고르게 될 거 같아서 나에게 의미가 있었던 책 딱 열 권만 골라보았다.

한 줄로 이쁘게 하려 했는데 왜 잘 안되지? ㅜㅜ (Know My Name 은 알라딘에 표지 이미지가 없어서 Goodsreads 에서 사진만 가져옴)
2020년이 이미 한 달 지났지만 알라딘 서재에서의 새해 계획은
읽은 책 간단히 메모라도 남기기(이제부터라도 합니다 아니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동안 들었던 것 중 좋았던 팟캐스트 정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