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월 9일은 National Book Lovers Day라고 한다. '북 러버' 라면 알라딘 이웃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지. 그래서 간만에 달려왔다. 와서 생각해 보니 아차차 한국은 이미 8월 10일. 그래도 들어온 김에 이웃집 마실도 가고 내 서재 먼지도 좀 털고 해야지.


얼마 전 N양이 도서관 카드를 만들러 근처 도서관에 갔단다. 스페니쉬 책이 많이 있길래 혹시 해서 찾아보니 한글 책도 꽤 많더란다. "엄마 이것 좀 보세요. 한국 책이에요" 하며 단톡방에 사진을 올렸다. 무슨 책이 있나 사진을 크게 확대했는데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이 눈에 팍 띈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우와!! 역시 엘에이 도서관은 다르구나! 그 책에 동그라미를 그려 딸에게 보냈다. "엄마가 너무 읽고 싶은 책이야. 이 책 좀 빌려주고 다른 책도 사진을 좀 찍어봐"


딸이 찍어 보낸 사진 중에는 화질이 썩 좋지 못한 것들도 있어 잘 안 보이는 눈을 작게 떴다 크게 떴다 하면서 책을 골랐다. 마음 같으면 대출 권수를 꽉꽉 채워 (아마도 30권??) 빌려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대출 기간 내에 반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5권만 골랐다.


지난 주말, 엘에이에 가서 N양이 나를 위해 빌려온 책을 받았다. 도서관에서 받은 에코백에 넣어서.

백도 너무 이뻤지만 무엇보다 책이, 책이! 모두 새 책이다!!! 나는 낡은 책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안 읽은 책이라니!

사람들이 도서관에 한국 책이 있는 걸 모르는 걸까? 



검색했더니 코리아타운 안에도 도서관이 있고 (당연히 한국 책이 많이 있겠지?) 엘에이 중앙 도서관에도 한국 책이 제법 있는 것 같다. 틈 나는 대로 직접 가 봐야겠다.


몇 년 전부터 시력 저하가 심해져서 종이책은 거의 안 읽고 전자책 위주로 읽었는데 도서관 덕에 다시 종이책을 읽게 되었다. 새 책이라 구겨질까 뭐라도 묻힐까 조심하면서. 이렇게 정자세로 앉아서 책 읽는 거 오랜만이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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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4-08-10 0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세랑 위크가 되겠네요. 멋진 만남 축하합니다. 예쁜 사랑하세요. *^^*

psyche 2024-08-10 09:07   좋아요 0 | URL
아마도 정세랑 작가를 처음 알려준 사람이 바로 유부만두인 듯? 예쁜 사랑 하겠습니다. 땡큐~

유부만두 2024-08-10 0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조자 초반 읽다 말았는데 나도 얼렁 읽어야겠어요. 탈출 신이 숨 막히게 고긴장이라 한숨 돌린다는게 두 달 전이에요.;;;

psyche 2024-08-10 09:09   좋아요 0 | URL
동조자 시작했는데 글씨가 너무 작고 여백이 별로 없어서 읽기가 힘들어. 아 슬프다 노안 ㅜㅜ

초록비 2024-08-10 0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엘에이 주민이시군요! 저도 그런데 혹시 어디 도서관인지 살짝 여쭤봐도 될까요? 미국 도서관에 한국책도 있는 줄 몰랐어요!

psyche 2024-08-10 09:17   좋아요 1 | URL
앗, 초록비님 엘에이 사세요? 저는 엘에이 살 지 않고요 딸들이 엘에이에 있어요. 그래도 같은 남가주니 반갑습니다!

미국 도서관에도 한국 책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오래된 책이거나 몇권 없는 경우도 많은데 엘에이는 새 책도 많고 책도 많은 거 같더라고요. 제 딸이 간 곳은 윌셔 브랜치인데 거기 말고 pio pico library는 이름이 코리아 타운 브랜치라 아마도 한국 책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다운타운에 있는 central library 에도 한국 책이 많을 거 같아요. 엘에이 갈 때 두군데 가보려고 해요. 혹시 먼저 가시게 되면 어떤지 알려주세요~

독서괭 2024-08-10 0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책 손에 넣으신 걸 축하드립니다!! ㅎㅎ 외국에서 한글책 보면 진짜 반가울 것 같아요

psyche 2024-08-10 09:18   좋아요 1 | URL
네, 읽고 싶었던 책들이 미국 도서관에 있다니 너무 좋았어요. 거기에 새 책이라 더더욱!

초록비 2024-08-10 0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알려주신 도서관은 한 번 잘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엘에이 한인타운에 알라딘 서점도 있는데 책값이 정가의 거의 두 배라 쉽게 살 수가 없더군요. 도서관에 한국책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psyche 2024-08-10 10:37   좋아요 1 | URL
맞아요. 마당몰에 있는 알라딘 서점 너무 비싸죠. 그러면서 중고책을 팔려고 하면 값을 어찌나 후려치는지... ㅜㅜ 초록비님은 엘에이 사시니까 얼마든지 도서관에서 빌려보실 수 있겠네요. 부럽습니다!!

초록비 2024-08-10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지금 찾아보니 두 작은 도서관도 좋고 센트럴 라이브러리가 엄청 큰 것 같네요. 이런 곳이 있는 걸 지금까지 몰랐다니 충격이에요 ㅎㅎㅎ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psyche 2024-08-11 07:18   좋아요 1 | URL
도서관 저보다 먼저 다녀오시면 어떤지 알려주세요~ 센트럴 라이브러리랑 코리아 타운 브랜치는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라로 2024-08-1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양이 제 딸이면 좋겠어요. 🤣

psyche 2024-08-12 07:45   좋아요 0 | URL
둘째가라면 서러울 엄친딸 H양의 어머니께서 뭔 말씀을.... N양을 항상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4-08-12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syche님 잘 지내셨나요. 정세랑 작가의 책 저도 읽었어요. 외국 도서관에서 한국어책을 만나면 반가울 것 같은데요. 도서관 에코백도 예쁘고 새 책을 받으셔서 더 좋으셨겠어요.
페이퍼 반가운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psyche 2024-08-13 09:47   좋아요 1 | URL
네 더군다나 새책이라 더 좋았어요. 에코백도 너무 이쁘죠? 딸이 자기는 에코백이 많다며 주더라고요. 사양하지 않고 받았어요. 넘 이뻐서 ㅎㅎ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나 뉴스를 보다가 어떤 단어를 보았는데 바로 다음에 책을 읽다가 그 단어가 딱 나오는 일이 있다. 책 내용상 나오리라고 생각지도 않았던 단어라 오! 이 책을 읽는 게 운명이었단 말인가!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아마 책을 많이 읽으시는 서재 이웃님들도 종종 경험했으리라.


최근의 경험 두 가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국적기에 대한 불만의 글이 있었는데 거기 DMV 지역에는 다른 선택이 없어 비싼 값을 주고 국적기를 탈 수밖에 없다는 댓글이 있었다. DMV? 가 뭐지? 내가 아는 DMV는 Department of Motor Vehicles 밖에 없는데 하고 갸우뚱하며 지나갔는데 바로 내가 읽는 책에 나왔다.



그러니까 DMV는 워싱턴 디씨,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역을 말하는 것이었다.  아하! 이렇게 또 배우네.


예전에 어디선가 콜라드 그린(collard greens)이 남부 흑인들의 소울 푸드 같은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별 관심이 없었다. (채소 별로 안 좋아함)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누가 콜라드 그린으로 된장국을 끓이면 우거지 된장국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쓴 걸 보게 되었다. 오, 그래? 신기하네. 다음에 한 번 해볼까? 생각만 하며 읽던 책을 폈는데 여기 또 콜라드 그린이 뙇!




이것은 collard greens 요리해 먹으라는 계시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마트로 가서 사 와서 만들었다. 우거지갈비탕



왼쪽은 콜라드 그린의 사진은 내가 찍는 걸 까먹고 요리를 하는 바람에 인터넷에서 가져왔다. 국을 끓여보니 진짜 우거지랑 비슷했다! 누구는 아욱국이랑 비슷하다는데 아욱국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비교할 수는 없고, 케일은 뻣뻣해서 된장국으로 끓이려면 한참 끓여야 하는데 콜라드는 부드러워서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었다. 찾아보니 이걸로 쌈밥을 만들기도 하고 된장볶음을 하거나, 곤드레밥처럼 쌀 위에 얹어 밥을 하기도 한단다. 다음에 시도해 봐야지.


큰 곰솥 냄비에 끓인 우거지갈비탕 아니 콜라드갈비탕을 다 먹어갈 즈음

유부만두님 서재에서 New Kid 2편, 3편이 나왔다는 글을 보고 바로 도서관에서 대출했다. New Kid 1편 내용이 가물거려 그것부터 읽고 있는데 여기도 또 콜라드 그린이!



이번에는 콜라드그린 된장볶음을 하라는 계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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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4-12 0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어 얘긴 아니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얼마전 히치콕 영화 “현기증vertigo”를 봤는데 로버트 다우니jr. 주연으로 이 영화 다시 만든다는 뉴스 트윗을 봤어요.

DMV 첨 알게된 약어네요. 아, 그리고 콜라드 그린… 오늘 저녁은 아욱국이다. 이건 운명임!

psyche 2023-04-14 05:16   좋아요 1 | URL
뭔가 운명적인(?) 까지는 아니지만 어머, 어떻게 이렇게 딱! 이럴 때가 있지. ㅎㅎ 나 ‘현기증‘ 안 봤는데 갑자기 땡기네. 찾아봐야겠다

그래서 아욱국 먹었어? ㅎ

유부만두 2023-04-14 06:53   좋아요 0 | URL
아욱 안나와서 얼갈이 배춧국 끓였어요. 히치콕 “현기증” 은근 재밌어요. 그래도 저의 최애 히치콕은 “가스등” 이에요.

책읽는나무 2023-04-12 14: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콜라드 그린!
저도 한 번씩 어떤 단어를 알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다른 책을 읽고 있는데 그 단어를 발견하게 되는 묘한 순간들이 있더군요.
그것은 운명이라는 거군요^^
근데 콜라드 그린은 살짝 머위잎? 비슷하게 생겼네요? 우거지 갈비탕 맛있겠습니다^^

psyche 2023-04-14 05:19   좋아요 1 | URL
저 혼자 운명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ㅎㅎㅎㅎ
머위잎은 어떻게 생겼나요? 사실 저는 저런 푸른잎 채소들 구별 못 해요. 마트에서 이름을 보고 그런가 보다 하죠. 다 비슷해보이더라고요. ㅎ
네, 우거지 갈비탕은 제가 끓였지만 진짜 맛있었습니다. ㅎㅎㅎ

서니데이 2023-04-12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케일도 된장국이 되나요?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 먹어본 적 있긴 한데, 자주 먹진 않아서요.
가게에서 파는 초록잎채소는 구분이 잘 가지 않아서 무랑 배추 이상은 잘 모르겠어요.
psyche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psyche 2023-04-14 05:21   좋아요 1 | URL
한국에서야 우거지, 시레기 등등 많이 있으니 굳이 케일로 된장국을 끓일 이유가 없죠. 여기서는 한국 마트에 가려면 한참 가야 하니까 동네 미국 마트에서 한국 음식과 비슷하게 쓸 수 있는 걸 찾아서 음식을 하거든요.
사실 저도 초록잎 채소 구분 잘 못해요. 마트에 써있는 거 보고 아는 거죠. ㅎ
 

올해 생일은 일요일이라 J 양와 N 양이 집에 왔다. 멀리 있는 M군은 (전화도 안 하고!) Happy Birthday 하고 카톡 한 줄만 보냈다. (작년에는 대학 간 처음이라고 카드도 보내더니 흥)


같이 앉아서 수다를 떨다가 요즘 아이들이 플로피 디스크를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물어보니 J 양은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는 알고 있었는데 N양은 그게 뭐야? 라고 한다. 그래서 집에 있는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보여줬더니 워드에 있는 저장 아이콘이 실제 있는 물건이었구나! 하며 신기해한다.


그러다가 요즘 레트로가 유행으로 카세트 테이프나 엘피판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J양은 친구에게 테일러 스위프트 카세트 테이프를 선물 받았는데 들을 방법이 없어 그냥 처박혀 있다고 했다. 

"야, 우리 집에 없는 게 어디 있어. 당장 가져와 봐.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 꺼내 줄게!"



호기 있게 꺼냈는데 작동을 안 한다. 밧데리를 바꾸고 흔들고 몇 대 툭툭 쳐봐도 안 되네. 고장 났나 보다. 그렇다고 실망할 건 없다. 우리 집에는 붐박스가 있으니. 그것도 두 개나.


(지금 같으면 절대 사지 않을 소니와 헬로 키티.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도 파나소닉이네... 20년 전에는 그랬다는 ㅜㅜ)


이 둘도 진짜 오랜만에 사용해 봤는데 문제없이 작동한다. J 양의 테일러 스위프트 테이프도 듣고 붐박스 안에 들어있던 바니 노래 테이프도 들었다. (N양이 어린 시절 엄청 좋아, 아니 집착했던 보라색 공룡 바니. 지금도 그 주제가가 머릿속에 울릴 지경이다)


그러다 보니 캠코더가 생각났다. 처음 장만해서 열심히 찍다가 M군 돌잔치 날 동영상 찍으려고 꺼냈더니 작동을 안 해서 급하게 이집 저집 전화해서 빌려 찍었었지. 나중에 고치자 하고 책장 밑 구석에 잘 처박아 두고는 완전히 까먹었었다. 그 이후 디지털 카메라가 나와 그걸로 동영상을 찍을 수 있으니 굳이 무거운 캠코더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었지. 혹시 하는 마음에 꺼내서 오픈 버튼을 누르는데 테이프가 안 나온다. 그래서 좀 무리해서 누르고 밀고 툭툭 치고 했더니 와우! 탁 열리면서 테이프가 나오네?! 이렇게 간단히 고쳐지는 거였어?



티비에 연결해 놓고 아이들과 함께 앉아 옛날 테이프를 보며 한참 웃었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J양이 다 큰 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정말 어렸구나. 저 아가들이 자라서 이렇게 어엿한 어른이 되었으니 고맙고 미안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띵똥 벨이 울린다. 나가보니 택배다. 주문한 게 없는데 이거 뭐지? 했더니 라로님이 보내신 선물이다. 맨날 까먹고 무심한 나와는 달리 꼼꼼하고 다정하신 라로님. 알라딘에서 이렇게 소중한 인연을 만났으니 생일 때만이라도 서재에 안 올 수가 있나. 매번 다짐하고 안 지키지만 또 다짐해야지. 자주 와서 책 이야기 좀 하자. 딴 이야기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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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3-04-07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쉬케님, 생일 축하드려요!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psyche 2023-04-08 15:1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blanca님~

stella.K 2023-04-07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카세트 플레이어!
얼마만인가요? 문제없이 작동한다니 다행이어요.
그런데 플로피 디스크를 모른다니 격세지감이네요.ㅠ
암튼 늦었지만 저도 생일 축하드려요.^^

psyche 2023-04-08 15:2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스텔라님~
저도 둘째가 플로피 디스크가 뭐냐고 해서 놀랐답니다. 그래도 VHS 비디오 테이프는 기억하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은 VHS 가 뭔지 모른다고 하니까요. 사실 요즘 노트북에는 씨디 플레이어도 안 달려있죠. PC가 나온 게 엊그제 같은데 세상이 이렇게 빨리 변하다니...ㅜㅜ

책읽는나무 2023-04-07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순간 옛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라로님 닉네임도 오랜만에 듣네요^^

psyche 2023-04-08 15:26   좋아요 1 | URL
책읽는 나무님, 감사합니다~
진짜 말그대로 추억 돋더라고요. 요즘 엘피판이 다시 유행이라고 하니 미국 오면서 가지고 있던 엘피판 다 버린 게 어찌나 아깝던지

유부만두 2023-04-08 0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니 생일 축하해요! 아이 러브 유~ 유 러브 미~ 위아 해피 패밀리~ 윗 어 그래이트 빅 헉 앤 키스 프럼 미 투 유~ 원츄 세이 유 럽 미 투~
(테마송 더해서 이 알럽송도 잊을 수가 없어요)

psyche 2023-04-08 15:29   좋아요 1 | URL
유부만두 고마워~
안그래도 동영상에 N양이 그 노래 부르는 게 있었는데 노래하면서 언니 허그하고 키스하니까 J 가 잽싸게 입술을 닦아서 얼마나 웃었던지. ㅎㅎ
 

제가 뭘 떴는지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 다시 왔습니다. (네? 궁금한 사람 아무도 없다고요?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어쨌든 뜨개니까)


페넬로페 님이 말씀하셨듯 뜨개질도 중독인지라 지난 석 달 동안 뜨개 중독에 빠져지냈습니다.

처음에는 동생이 뜬 옷이 이뻐서 따라 떴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옷 뜨기 초보가 뜨기에 딱이었습니다. 두꺼운 실이라 단이 팍팍 올라가고 신경 쓸 무늬랄 게 없고 모양도 T 자 형태를 두 개 떠서 붙이면 되는 거라 간단하면서도 옷 뜨개에 대한 자신감 뿜뿜하기 적격인 도안이었죠.

결과물은 이거예요.


옷 사진 찍기 정말 어렵더라고요.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이뻐요.(내눈에만? ㅎㅎ) 올겨울 캘리포니아가 이상 기후로 많이 추웠기 때문에 유용하게 입었죠.


이 잠바(?) 자켓(?)을 뜨고 탄력받은 김에 제 조끼를 도전해 봤습니다.


아랫단 고무뜨기는 한 호수 작은 바늘로 뜨는 게 좋다는 요령을 몰라 밑단 부분이 좀 우글거리게 되었지만 이 정도면 두 번째 작품으로 훌륭하죠? ㅎ (계속 자뻑 모드)


두 개를 성공하니 눈에 뵈는 게 없어졌습니다.


뭐든지 말만 해 다 뜰 수 있어! 엄마의 큰소리에 J 양이 테일러 스위프트 가디건을 요청했고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 덕에 미국식 도안 보는 법도 알게 되었죠.

혹시 관심 있는 분을 위해 알려드리면

Lion 실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한 도안은 여기

https://www.lionbrand.com/products/folklore-cardigan-knit

중간에 보면 다운로드 프리 패턴 버튼이 있습니다.


뜨는 데 도움을 준 유튜브는 여기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GvI23BUx8aE0BdEJME3nGqxGTlkTvsu


그래서 나온 결과물은



처음에는 엄마 맘대로 떠달라던 N 양은 언니의 가디건을 보더니 마음이 바뀌었나 보더라고요.

언니랑 똑같지는 않게 하지만 비슷하게 떠달라네요

그래서 https://www.ravelry.com/ 의 무료 도안을 샅샅이 뒤지고 고른 뒤 N 양의 취향에 맞게 조금 바꿔봤습니다. 이제 도안을 원하는 대로 바꿀 줄도 알게 된 프시케! 알고 보니 뜨개질이 숨겨진 저의 재능이었던 걸까요?

암튼,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뜨개 중독에 빠져 서재에도 안(?) 못(?) 오다가 이렇게 오게 된 건, 

N 양의 가디건을 완성하자마자 바로 제 걸 뜨기 시작했는데

뜨다 보니 사이즈가 넘 크게 된 거예요. 무늬도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그래서 실 거의 한 뭉치를 다 떴는데 아까워서 고민하다가 그냥 싹 풀어버렸죠. 조금이라도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빨리 풀어버리는 게 맞으니까요. 힘들게 떠 놓고 안 입으면 그게 더 속상하잖아요.



 그러고 나니 뜨기가 싫어지더라고요. 드디어 뜨개질 중독에서 벗어났나 했는데 이거 쓰다 보니 빨리 쓰고 다시 떠야겠다는 마음에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네요. ㅎㅎ 그래도 밀린 2022년 결산을 곧 해야겠죠? 뜨개질 이야기할 것도 많은데 그건 언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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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3-03-24 06: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프시케님 독학으로 이렇게 멋진 옷을 만드시다니 대단하세요~👍
저는 첫 번째 차콜색 니트가 참 이쁘네요.
따님 가디건은 벽에 걸어될 정도로 예술작품입니다.😍
프시케님의 가디건도 기대할게요 ~^^

psyche 2023-03-27 09:30   좋아요 0 | URL
첫 번째 것은 정말 쉬워요. 근처에 계시다면 제가 가르쳐드릴텐데....
요즘은 유튜브가 워낙 잘 나와서 누구든지 배울 수 있는 거 같아요.
열심히 떴으니 딸이 잘 입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은하수 2023-03-24 07: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저게 독학으로 가능하다니 ... 그걸 또 작품으로 이뤄내시네요~~잘 입으셨다니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두고두고 오래 입게 되실거 같아요~~ 많이 많이...하지만 쉬엄쉬엄 하세요 몸 아파요!
예쁜 옷 건강하게 입어야죠.

psyche 2023-03-27 09:31   좋아요 1 | URL
이 모든 게 유튜브 덕이죠. ㅎㅎ
근데 말씀대로 몸이 아파요. ㅜㅜ 마음은 막 더 뜨고 싶은데 무리하면 팔 어깨 허리 모두 쑤셔요. 그래서 이제는 좀 슬슬 뜨려고요. 은하수님 말씀대로 건강하게 입어야죠!

자목련 2023-03-24 0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네요. 정말 예쁘고요. 다 입어보고 싶습니다. 목 디스크가 살짝 걱정입니다.

psyche 2023-03-27 09:33   좋아요 0 | URL
ㅎㅎ대단한 건 아니고 사실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어깨랑 팔이 아파서 목은 생각도 못 했는데 목도 주의해야겠네요. ㅜㅜ

모나리자 2023-03-24 0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예전에 티셔츠 뜨다가 그만 둔 적이 있어요.ㅜ 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psyche 2023-03-27 09:34   좋아요 1 | URL
예전에는 아예 옷 같이 오래 걸리는 걸 뜰 생각도 못했었어요.
이제 이렇게 옷 뜨는데 푹 빠진 걸 보니 저도 나이가 들었나봐요. ㅎㅎ

햇살과함께 2023-03-24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프시케님 대단하십니다
한 벌 주문하고 싶어지네요! 1번으로요^^

psyche 2023-03-27 09:35   좋아요 0 | URL
ㅎㅎ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처 계시면 제가 가르쳐드리고 직접 떠서 입으실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책읽는나무 2023-03-24 1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
핸드 메이드 마크 달아서 매장에 팔아도 되시겠어요.
따님들 가디건이랑 조끼랑 반소매 쟈켓 가디건? 이름이 애매하네요?ㅋㅋㅋ
암튼 다 예쁘네요. 자랑하셔도 됩니다^^
뜨개 정말 중독이던데..ㅋㅋㅋ
전 태교용으로 친구랑 뜨개 같이 배워서 애기 목도리랑 모자 만들고 남편 쉐타 뜨는 도중에 애를 낳아...옷은 못만듭니다ㅜㅜ
도안을 봐도 복잡하던데, 와 독학으로 저렇게 다 뜨시다니 정말 대단하셔요.
전 겨울만 되면 뜨개질 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할줄 아는 목도리만 떴다가 풀었다가 그것만 계속 합니다ㅋㅋㅋ
프시케님 손이 넘 부럽습니다^^
근데 목이랑 어깨랑 허리랑 손가락 괜찮으세요?ㅜㅜ
쉬엄쉬엄~~^^;;;

psyche 2023-03-27 09:40   좋아요 2 | URL
목은 아직 괜찮고 어깨 허리 팔 다 아파요. ㅜㅜ
큰 딸 것 뜰 때는 막 아파도 빨리 결과물을 보고 싶어서 계속 떴는데 둘째 것 뜰 때는 좀 슬슬 떴어요. 파스 붙이고 막 그러면서 뜨다보니 남편이 옆에서 너무 구박을 하더라고요. 저도 몸이 안 따라져서 더 많이씩은 못하겠더라고요. 아 슬프다. ㅜㅜ
젊었을 때부터 떴으면 더 팍팍 떴을텐데 나이 들어 하니 여기저기 막 쑤시네요.
책 읽는 나무님은 뜨개를 배우셨으니 금방 다시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올 겨울에 다시 도전해 보세요!

scott 2023-03-24 17: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쉬케님 뜨개 사고 싶돠😍

psyche 2023-03-27 09:40   좋아요 1 | URL
scott 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함돠! ㅎㅎㅎ

기억의집 2023-03-25 0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파는 옷 같아요. 저 정도의 놀라운 실력이면 눈에 뵈는 게 없는 게 맞을 듯 싶은데요. 스위프트 가디건 디자인 이쁩니다. 뜨기 쉽지 않었을 것 같아요. 동영상에
나온 가디건보다 프님이 뜨신 가디건이 휠씬 훨씬 이뻐요. 진짜 초보 맞으세요?!!!!

psyche 2023-03-27 09:53   좋아요 0 | URL
테일러 스위프트의 Cardigan 이라는 노래에 저 가디건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테일러 스위프트 가디건이라고 판다고 해요. 제가 뜬 건 실 회사에서 무료로 내놓은 도안이라 실제 가디건과는 살짝 무늬가 다르긴 한데 그냥 같은 거라고 우기기로. ㅎㅎ
대바늘 뜨기의 초보는 아니지만 옷 뜨기의 초보는 맞아요. 유튜브 찾아보면서 하거든요. 유튜브의 설명이 얼마나 자세하던지. 유튜브 만세!입니다. ㅎㅎ

잘잘라 2023-03-25 08: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있어요. (제 나름, 눈팅만 하겠다는 규칙을 깨고 댓글을 달고 싶을 정도로 멋있고 부럽습니다.)

psyche 2023-03-27 10:13   좋아요 0 | URL
멋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가까운 곳 계시면 제가 가르쳐드리고 싶어요.

그레이스 2023-03-25 0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저는 세코 떴는지 네코 떴는지 잊어버려서, 그럼 다시 세봐야하는데 그냥 떠버려요.
그래서 수세미 하나도 쭈글쭈글^^
수세미에도 미학이 있던데 말이죠. ㅋㅋ
대바늘은 어제와 오늘 작업 사이에 줄이 생긴다는...!
그냥 책이나 읽으렵니다.
암튼 존경합니다 👍

psyche 2023-03-27 10:16   좋아요 1 | URL
저도 코 몇개 떴는지 맨날 잊어버려요. 세고 또 세고 그런 답니다.
수세미는 뭐 모양이 좀 일그러져고 괜찮으니까 그냥 떠도 되죠. ㅎㅎ
뜨개질을 하니 책 읽는 게 팍 줄었어요. 드라마만 계속 보고...ㅜㅜ
둘의 균형을 맞추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거 같아요.
 

생존 신고를 한 게 언제였나 하고 봤더니 거의 석 달 전의 일이다. 세상에! 시간이 다 어디로 간 거지? 읽은 책도 그렇고 얼마 전에 들은 팟캐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하려 했는데 이렇게 저렇게 시간만 가고 있다. 이러다가 다 까먹겠지.


모두 열심히 책을 읽고 그 이야기를 나누는 이곳에서 맨날 딴소리만 하는 게 민망하긴 하지만 알라딘 마을에 이런 사람도 있어야지 하는 뻔뻔함으로 쓰기를 눌렀다.


내가 쓰기를 누른 건 바로 이거 자랑하려고 ㅎㅎㅎ


에드 시런 콘서트 티켓을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다!! (실제 콘서트는 내년 9월이므로 좀 많이! 이르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BTS 콘서트 때를 생각해서 딸과 딸 친구들에게까지 Verified Fan 프리세일에 등록을 부탁했고, verified fan으로 선정되어 손이 빠른 엔 양이 클릭을 하고 제이 양이 결제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표가 엄청 많더라고. 딸 친구들까지 동원한 게 뻘쭘해졌다. 

암튼 내년 9월에 저는 딸들과 함께 에드 시런 콘서트에 갑니다!


에드 시런 노래 좋은 게 엄청 많지만, 그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이 곡의 전주가 시작되면 가슴이 뛰면서 눈앞에 어릴 적 내가 뛰놀던 서울 변두리 동네가 펼쳐진다. 물론 그 동네에는 성도 없고 시속 90마일로 달릴 수 있는 곳도 아니지만. 이제는 멀어진 어린 시절 친구들과 경사가 가팔랐던 좁은 골목길을 떠올리면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에 가끔 눈물이 나기도 한다. 이번에는 어린 시절 그 동네에 가볼 수 있을까? 매번 한국에 갈 때마다 가보고 싶다가도 완전히 변해버린 모습에 실망할까 봐 선뜻 길을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는 용기를 내 이 곡과 함께 가볼까 생각 중이다.



차가 아니라 훨씬 빠른 비행기로 가지만,

저도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I was younger then, take me back to when I
Found my heart and broke it here
Made friends and lost them through the years
And I've not seen the roaring fields in so long
I know I've grown, but I can't wait to go home

I'm on my way
Driving at 90 down those country lanes
Singing to Tiny Dancer
And I miss the way you make me feel, and it's real
When we watched the sunset over the castle on the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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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18 0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쉬케님 생존 신고
반갑😄
애드 시런 콘서트
엄마도 데꼬 가는 아이들
전 친구들 하고 갔는뎅😊

psyche 2022-10-18 22:47   좋아요 2 | URL
아이들이 혼자라도 간다! 는 엄마의 마음을 알았나봐요. 사실 딸들은 콘서트 갈 만큼 에드 시런의 팬은 아니거든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10-18 1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국 오셔서 옛 골목 찾아가신다면 에드 시런보다 동물원의 ‘혜화동‘ 노래 가사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
한국 오셔서 한국 풍경, 한국 음식 많이 드시고 가시길요^^

psyche 2022-10-18 22:50   좋아요 1 | URL
저 혜화동 노래 좋아해요. 그 노래에서는 내가 멀리 가는 친구 입장이라 울컥하는 그런 게 있죠. 네, 이쁜 한국 가을 잘 보고 가겠습니다!

mini74 2022-10-18 1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러운 생존신고*^^* 저 어릴 적 살았던 동네를 간 적이 있는데 넓다고 생각한 골목길이 어찌나 좁던지요. ㅎㅎ 제가 커진건 생각도 못하고요 ~

psyche 2022-10-18 22:51   좋아요 1 | URL
어릴 적 살았던 동네에 가면 정말 놀랄 거 같아요. 이렇게 좁았나? 하면서요. 이제는 공터도 하나도 없고 다 집으로 가득 차 있겠죠?

라로 2022-10-18 13: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넘 부러워요!! 이런 생존신고 넘 부럽겠지만,
프님이니까!!!^^
에드 시런 저도 엄청 좋아하는 거 아시죠!!
저 뒷북이지만 콘서트 티켓 있는지 알아볼까봐요.^^;;
암튼 지금 이 노래 가사 보면서 노래 듣고 있어요.
˝I‘m on my way˝ 이부분 한국으로 곧 떠나실
프님의 흥분된(?) 느낌이 가사와 함께 고대로 전달되네요!!!
어릴적 동네도 가보시고(전 거기서 자라고 미국에 와서 어떻게 변했는지 다 알지만
그래도 제가 10대였던 그 동네 모습은 제 머릿속에 있어요. 저도 막 그립네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냉면이나 짜장면 드시게되면 제 생각 해주시고요,
건강히 돌아오시면 우리 만나요.^^

psyche 2022-10-18 22:55   좋아요 1 | URL
이 곡 너무 좋지 않나요? (막 강요함 ㅋ) 말그대로 nostalgic. 이번에는 꼭 어릴 적 동네에 가보려고 하긴 하는데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어요.
냉면과 짜장면 먹을 때는 라로님을 꼭 생각할게요. 여기에 사진 올리면 넘 염장일까요? ㅎ

2022-10-18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8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2-10-18 13: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쉬케님
23년 9월...아직 11개월 남았으니 그 기대감을 11개월 고루 나누시어 삶의 활력 삼으실 수 있겠네요
프사를 바꾸셨을까요? 아니면 제가 프사를 기억 잘 못했던 걸까요?
올려주신 사진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아웅아웅^^ 연두빛 그림을 보고 있네요^^

psyche 2022-10-18 23:10   좋아요 1 | URL
너무 한참뒤의 일이라 까먹을 거 같아요. ㅎㅎ 내년 여름쯤부터 다시 신나겠죠.
프사는 전에 바꾼 거에요. 강아지 데리고 설정샷을 좀 찍어봤죠. ㅎㅎㅎ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햇살과함께 2022-10-18 2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드 시런, 저는 큰아이 덕분에 알게된.
(이 페이퍼 보여줬더니 양쪽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노래를 부릅니다 ㅎㅎ)
조심히 오시고 멋진 여행되시길요!

psyche 2022-10-18 23:16   좋아요 1 | URL
저도 항상 최신 노래? 들은 아이들 덕분에 알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다 떠난 후에 더 이상 업데이트가 안 되네요. ㅜㅜ 에드 시런이 한국에서도 인기 많다고 들었어요. 한국에서 콘서트도 했다더라고요.
오늘 밤데 비행기 타요. 한국이 춥다고 해서 살짝 긴장되긴 하는데 그래도 한국 가을 볼 생각에 신나요.

기억의집 2022-11-15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님 한국에 오셨어요??? 아 왜 저는 이 페이퍼를 지금 봤을까요? 지금도 한국에 계신가요? 그리고 팟캐 이야기도 해 주시지…

2022-11-15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2-11-17 07:32   좋아요 0 | URL
네, 한국에 왔고 낼모레 가요. 시간이 정말 빨리 가네요. ㅜㅜ

2022-11-17 0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17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18 0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