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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ㅣ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부자들만의 돈에 대한 삶의 철학이 존재하며, 반대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돈과 삶에 대한 철학이 존재함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의 서술자는 '부자' 와 '가난한 사람' 들 밖에서 이들이 삶을 살아가는 양태를 거시적으로 조망한다. 그리고 세세하게 예를 들어가며 자세히 말해 준다.
긍극적으로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의 철학을 갖고서 부자처럼 행동하라!" 라고 말하는 것이 책의 저자가 독자들에게 주장을 하는 바이다. 절대적으로 옮은 말이다! 맞는 말일 것이다!
이 책의 기준으로 본다면 나의 아버지는 부자 아버지라고 감히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아버지는 놀랍게도 "취직을 해서 남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란 소리, 강요를 거의 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뭐!, 우리집이 현재, 갑부집이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바로 다음과 같은 구절들이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인용'을 하자면...
'가난한 아버지는 자식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해라!"
'그리고 부자 아버지는 자식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회사를 차려라!" 라고...
'뇌리를 강하게 스치고 지나가는 또 다른 말은 바로 이 말인데', "부자들은 자신을 위해서 일을 하는데 비해서 가난한 사람들은 '회사'와 '은행'과 '정부'를 위해서만 우선 일을 한다."
이 책은 사회적 바람직성에 입각해서 볼 때, '건전한 시민 사회 형성'과 '사회의 구성원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믿고 사는 '행복한 사회 형성', '인류 사회의 문화 창달과 복지 국가 건설'이라는 "사탕 발림의 학교 도덕, 윤리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그런 소리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초, 중, 고등 학교의 '바른 생활', '도덕', '윤리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것들처럼 아직 머리가 덜 영글고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치사하고', '더럽게 굴러가는 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서, 일단은 사회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바른 태도를 형성시켜 주기 위해서 심어주는 도덕적인 수준의 바람직한 말들이 이 책에는 일체 담겨 있지 않다. 이 책은 그냥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현실과 사실의 내용들을 여과없이 단적으로 말해준다. 그리고 "부자들은 그들이 돈을 더 많이 벌면 벌수록 일을 더 적게 하거나 거의 하지 않는 다는 사실도 과감하게 말해 준다.",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형국을 말해주고서 그런식으로 쉽고 편안 하게만 돈을 벌라고 알려 준다." '부동산'이나 '책의 인세' 등 '지적 소유권'으로 "그냥 앉아서 편하게 돈 버는 방법들 만을 강변하고, 그런 길을 찾아서 따르라고 한다." 개인으로서 지워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나 국민,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개인이 부담해야 할 도의적 책임 의식같은 것은 존재치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의 모든 내용들을, '사실 우리들이 가족들이나 지인들', '가까운 사업 파트너들', '막역한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이야기하는 비밀스러운, 한 탕 해서 떼돈 벌어 들이는 방법들에 대한 사실, 진실들이다. "사실 우리 모두가 그런 식으로 돈을 벌고 싶어하지 않는가?" 말이다.
이 책은 윤리, 도덕적인 관점에서 바라 볼 때는 바람직하지 못 하다. 이 책은 '18세 이하 열독 금지'란 등급을 매겨야만 할 것이다. 사실 그 '열독 금지 등급' 은 나이를 더 올려서 '30세 이하 열독 금지' 라고 표기를 해야 할지도 모를 책인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은 순수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꿈을 쫓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나이, 연령 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부분들은 무시하고 들어간다. '꿈'과 '미래', '자신의 소망', '직업을 통한 건전한 사회적 기여', '자아 실현' 등의 내용은 없고 어찌된 것인지 우선은 '개인적인 부의 획득'만이 존재한다.
이 책을 통해서 부자들의 철학 만을 약싹 빠르게 익히려고 하는 나와 같은 '잔머리 꾼' 들은 세상을 어떻게 하든지 쉽고 편하게만 살려고만 하는 요행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헌데 문제는 본인이 쓰는 글이 벌써 알라딘에서만 이 책에 대한 '234번 째 리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베스트 셀러인 이 책을 읽고 부자되기를 꿈꾸는데 나만이 요행을 찾아서 쉽게 돈 벌거란 막연한 상상은... 사실 대단한 노력없이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어떻게 해서 돈을 벌든지 간에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바로 돈을 제대로 벌어서, 제 밥벌이를 올곧이 하는 일이라 생각을 한다.", "돈을 버는 일이란 나를 위한 일인 동시에 타인과 사회를 위한 일일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이미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고 돌아 가는 지를 대충이라도 좀 아시는 어른들이 읽으시면 '재테크'나 '투자' 등에 긍극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 되겠으나! 반대로, 사회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만들어 갈 능력과 다양한 실력들을 배양 해야만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책인 것 같다.
아니! 힘든 일은 하지 않고 모두다가 따신 아랫목에서 방바닥에 배깔고 놀고 먹듯이 일을 한다면(?) 세상이 필요로 하는 많은 궂은 일들은 누가 도맏아서 해야만 하는 것일까? 농사, 축산, 어업, 공업 등의 1차, 2차의 육체 노동이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 산업 기반이 무너지면 당장 어떻게 오늘의 저녁 밥상에 반찬들이 차려 지느냔!! 말이다. 난 김과 생선. 젖갈, 장아찌 류들의 절임을 무척이나 좋아 한다. 그 것들은 누군가가 부지런히 발과 손을 움직여야지만 우리의 안방과 식탁에 올라오는 식품들로 변신이 된다.
단적으로 위의 '이런 예'가 아니더라도 사회가 구성되어 있는 전체는 이 책이 말하는 '부자의 논리' 보다는 더 복잡하다. 허나, 이 책이 말하는 '부자의 논리' 그 자체가 거짓이고 틀렸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 '부자의 논리'에는 동의하며 사실 '나' 또한 가난한 사람이 아니라! 부자로 평생의 삶을 살고 싶은 바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표기를 해 주시길... 삶을 어느 정도 사신 "30대와 40대 나이에 계신분들에게 재테크용으로 적극 추천이라고... ", "애들은 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