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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어 88 Vol.1 + 2 세트 (2disc) [알라딘 특가] - 한정수량
토리우미 히사유키 감독 / DVD 애니 (DVD Ani)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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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환타지의 상상력을 제공하고 미국은 그 것을 실사로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 만화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이 만화 영화가 극장판으로 만들어 져서 개봉된 이후에 미국에서는 토니 스코트 감독이 탑건 이라는 F-14 톰캣, 전투기의 광고 영화(?)를 만들었다. 그 것도 그 전투기를 제작하고 양산해 내는 맥도날 더글라스 사의 의뢰와 막대한 자금 지원을 받고서... 토니 스코트 감독은 이 만화 영화를 보지 않은 채 탑건이란 영화를 만들었을까? 아님, 이 만화 영화를 보고 난 후 참고해서 탑건이라는 영화를 만들 때 도움을 받았을까?

 마찬가지의 비유로 일본이 먼저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의 만화 영화'를 만들면 헐리우드는 또 다시 막대한 자본과 물량을 투입해서 그 것의 실사 판인 '영화 드리븐'을 만들어 낸다. 일본이 사이버 펑크의 효시인 '만화 영화 아키라'를 먼저 만화 영화로 만들면 미국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실사로 유사한 작품군들을 다시 만들어 낸다.

  서두는 딴 소리로 시작을 했으나 각설하고서... 

  이 만화는 스토리가 현실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떤 영화, 드라마, 비극들 보다도 이야기에 사실성이 있다. 다른 길을 가는 두 명의 주인공, 등장 인물들 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으며, 사랑의 이야기가 중심에 서 있고 전장에서 부딪히는 피로 맺어진 전우들의 우정이 있으며, 배신과 음모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중심 축에 전쟁이 있다. 필연적으로 타인의 목숨을 없애 야지만 내 자신이 하루라도 더 생존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공간, 바로 전쟁터. 그 곳에 목숨을 팔려와서 살아가는 용병들의 매력적이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배경으로 해서 이 만화 영화는 전개가 된다.

  라이벌과도 같은 두 남자. 주인공의 삶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비정한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이애나 보다도 더 간사하고 치사하게 삶을 살아가야 한다며 잔혹한 야수같은 자신만의 이기심을 길러가는 야망에 가득찬, 기회주의자인 친구. '칸자키'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적들을 죽여야만 하는 연약하고 마음이 우유부단한, 그래서 더욱 괴뢰워하는 또 다른 한 생명. 바로 용병 부대, 에어리어88의 넘버 1 탑건, '카자마 신'.

 가장 비정하고 잔인해야만 하는 죽음의 전장 속에서 오히려 에이리어 88의 용병들은 전우애를 만들어 가고 대조적으로 전쟁이란 재앙이 없는 일상의 세계 속에서 친구, 칸자키는 잔인한 하이애나처럼 삶을 영위해 나간다.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특히, AERO 쪽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적극적으로 추전해 드리고 싶다. 이 작품에 등장을 하는 모든 메카닉들은 현실의 전투기들과 동일하게 묘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지 전투기들의 외관 뿐만이 아니라. 캐노피 속의 조종석과 레버의 위치와 조작들 까지도 실제의 전투기 들과 동일다.   

  아마도 여성들 보다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광적인 매니아로 이 만화 영화에 흥분할 것이다. 물론 이 글을 쓰는 자도 한 100여 번을 돌려서 보지는 않았나 싶다. 혼자서 심심하면 보고, 사촌형들이 집에 오면 보고, 친구들이 놀러 오면 모여서 또 보고, 선배와 보고, 후배들과 또 보고... 극장에서 영화를 트는 작은 방 속의 영사원처럼 이 작품을 매번 틀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면서 변사처럼 떠들곤 한다. 

  이 만화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맨 처음의 장면이다. 바로 크루세이더를 조종하면서 주인공 카자마 신이 본부를 찾는 대사이다.

 '고찌라(여기는) 제로 제로 섹션 카자마 씬', '고찌라(여기는) 제로 제로 섹션 카자마...'

 그러나 에어리어 88 본부는, 관제탑은 대답하지 않는다. 아무런 답변이 없다.   

  전장에 나가서 머신건의 총알들을 적의 전투기와 전차에 정신없이 쏟아 부을 때, 사이드 와인더와 스팰로우 미사일로 조준해서 발사 버튼을 연속해서 누르는 순간. 아무도 나 자신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 그 사지를 빠져나와 활주로에 무사히 안착했을 때. 캐노피 밖을 벗어나서 대지의 숨을 쉴 때. 그 때 비로소 타인과 대화가 가능한 인간의 모습으로 잠시 돌아오게 된다.

  전쟁의 기계인 전투기 속의 부속품이 되어버린 한 인간... 전쟁의 부품들이 되어버린 영혼들의 대 서사시를 감상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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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d 2008-01-12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정정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키라 만화의 연재가 1982년... 블레이드러너 역시 82년 작품입니다. 극장판 아키라가 블레이드러너의 영향을 줄수는 없었고... 공각기동대를 위시한 일본의 사이버 펑크물들이 오히려 블레이드러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건 오시이 마모루의 이야기 속에도 등장하죠...뭐... 공각기동대가 다시 헐리우드로 건너가.. 매트릭스등을 양산해 내기는 하지만요...

skyhawk3126 2008-11-2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F-14는 맥도널 더글라스에서 만든 전투기가 아니라 그루만에서 만들었죠. 후에 보잉인가로 넘어갔던거 같은데 그 전까지 그루만사는 걸작 미해군기들을 많이 만들었던 항공사입니다.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16disc) - 할인 한정판 / 14disc + 특전 서플먼트 2disc
아카네 카즈키 감독, 칸자키 히토미 외 출연 / 조이온엔터테인먼트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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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구입을 해서 3번 째 디스크를 보고 있는 중이다. 일단은 제품의 물리적인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자면. 맨처음 볼수 있는 것은 흰색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전체 박스이다. 종이 재질의 박스가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데 그 이유는 박스가 아주 두껍고 단단한 종이 재질로 되어 있어서 개개의 플라스틱 케이스 7개의 낱개들을 보호하는데 충분하기 그지없다. 물론 전체 박스의 종이는 예쁘게 플라스틱 필름으로 코팅이 되어있다. 케이스가 딱딱하고 타이트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매우 흡족하다. 케이스를 열어서 7장의 낱개의 타이틀 케이스를 보면 마찬가지로 흰색의 바탕에 주요 등장 인물들의 컷으로 박스 아트가 꾸며져 있다. 물론 전부다 다른 컷의 그래픽들이다. 각각의 박스 아트의 주인공 등은 당연히 칸자키 히토미, 반 파넬, 알렌 쉐자르, 폴켄, 밀레나 공주, 딘란두 등이다. 케이스의 전체적인 톤을 흰색으로 밝고 가볍게 이끌어 간 것이 마음에 쏙든다. 흰색을 바탕색으로 쓴 이유가 뭐냐고?! 에스카플로네의 가이메르프 외관 기체 색상을 떠올려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바로 흰 색의 천공을 날라다니는 백용이다. 두 장의 디스크가 낱개의 케이스 속에 들어 있는데 한 장은 일본어 원판이고 또 다른 한 장은 한국어 더빙, SBS 방영 판이다. 일본어 원판 디스크는 역시 전체적인 통일감을 살려서 흰색 색상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한국어 더빙 판 디스크는 검은 색으로 구성했는데 대비가 꽤 만족스럽다. 일본어 원판은 더블 레이어이며 한국어 더빙판은 싱글 레이어이다. 한 디스크 당 방영분 4화가 수록이 되어있고 전체가 26화로 되어 있다. 맨 마지막 7번 째 타이틀에 최종회인 25화와 26화가 수록이 되어 있고 나머지 빈 공간은 서브 타이틀이다. 서브 타이틀의 내용에는 난 크레딧 오프닝(Non credit opening)과 난 크레딧 엔딩(Non credit ending)이 수록되어 있다. 또 주인공인 칸자키 히토미 역의 목소리를 연기한 '사카모토 마야'가 에스카플로네 음반과 만화 영화를 제작하면서 부른 주제곡들에 대한 당시의 소감과 목소리 연기 당시의 자신의 심경을 이야기한 인터뷰가 각각의 노래와 뮤직 비디오 애니메이션이 나온 후에 매번 직접 등장해서 각각의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에 담겨진 추억을 회고한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의 여성이다. 목소리 만큼 예쁘다. 그리고 에스카플로네 플레이 스테이션 게임 타이틀에 삽입되어 있는 12가지의 다른 에스카플로네 명장면도 원화 그대로의 애니메이션으로 감상을 할 수가 있다. 또 2화와 3화의 요약 장면도 서브 타이틀에 함께 제공이 되는데 역동적인 에스카플로네의 전투 씬을 '댄스 오브 컬스(Dance of curse)'의 노래에 맞추어서 감상 할 수가 있다. 2화와 3화의 요약 본이 이렇게 서브 타이틀로 제공이 되는 이유는 너무나 작화가 우수하고 아름다우며 애스카플로네의 진면목을 표현한 장면이 많기 때문이다. 경쾌하고 사뿐히 움직이는 거대 갑옷, 가이메르프, 에스카플로네의 탄생 장면과 다이나믹한 전투 씬들을 지켜보시길...  

  선라이즈가 총력을 다해서 만들어낸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답게 매우 훌륭하며 빼어난 '콸러티 (quality)'를 보증하는 작품이다. 1996년에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그 이후에 이 회사가 기획한 이와 동종, 동종류의 유사한 시리즈물이 없기에 그냥 최고로 아직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으로 보면 될 것이다. 물론 성공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극장판도 존재한다.

   만화의 전체적 이미지를 중세풍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딱 맞을 것이다. 건담류에서 보여지는 메카딕 디자인은 이 곳에서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메르프, 가이 메르프들은 마크로스에서 등장을 하는 발키리 류도 아니며 파이브 스타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것들과도 다르다. 거대 갑옷인 가이 메르프에 탑승을 하는 기사들을 보면 마치 시계 테엽 장치의 메카닉을 연상하게 만드는데 첨단 과학의 느낌이 아니라 고대 문명의 기술이라는 고대적 느낌이 들게 한다.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장면은 주인공 반 파넬이  에스카플로네에 탑승을 해서 몸과 팔 다리가 거대 갑옷과 연결되는 '조정궁 장면이다.' 마치 어머니 뱃속에 들어있는 태아의 이미지 이다. 거대 갑옷은 그 속의 인간을 태반 속 양수가 감싸듯이 가이 메르프의 주인을 보호한다.  흡사 복잡한 시계 장치 속에 들어간 사람을 연상 시키면 될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새로운 메카닉 디자인의 개척이 남자 매니아 층들이 값비싼 전체 DVD 타이틀을 사게 만들어 소장케 하는 이유인 것 같다.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중세풍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극중에 등장하는 배경 음악들 때문일 것이다. 바로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장엄하고도 장중한 분위기를 연출해 내서 보는 이들을 압도 시키기 때문이다. 에스카플로네가 기동을 시작하면 '댄스 오브 컬스(dance of curse : 저주의 춤)'의 배경 음악이 동시에 발 맞추어 등장을 하는데 이 연주는 이 애니메이션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마치 오페라의 클라이맥스를 연주 하듯이 절정의 극치를 표현해 냈는데 선악의 구별이 모호하며 거부할 수 없는 힘의 역동성으로 광기어린 싸움 속으로 말려들어 가는 가이아 기사의 심경을 느껴지게 만든다. 이 애니메이션이 어떠한 기획력으로 탄생한 작품인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좋은 지표로서 오케스트라는 좋은 상징이 되어 준다. 단지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최고의 음악이 존재할 뿐이다. 이런 시도와 노력이 있기에 일본은 명작의 반열에 올라서는 작품이 많아지는 것일 게다. 서구적 중세풍을 느끼게 해주는 또 다른 요소들은 가이 메르프들의 얼굴에서 찾아 볼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알렌 쉐자르가 타고 있는 쉐러자드의 얼굴은 마치 펜싱을 하는 선수들의 투구를 연상케한다. 정확히 말해서 얼굴의 눈과 코와 입등이 없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에스카플로네를 포함해서 등장하는 모든 가이메르프, 메르프들의 얼굴은 뚜렷한 이목구비를 보여주는 대신에 험상궂은 모양을 하고 있고 한편으로 흉물스러운 듯하며 괴기 스럽다. 속에 탄 이, 조종을 하는 사람의 정체성을 알 수가 없게 한다. 바로 적에게 위협감과 공포심을 주기 위한 옛날의 실제 사실과 일치한다. 그리고 고대적, 거대 갑옷들 모두가 멋진 망토를 걸치고서 원시적인 모습으로 부딪히는 힘겨운 싸움들 만을 한다. 검과 검이 부딪히는 살벌한 힘의 향연이 중세풍의 이미지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이와는 또 다른 만화 영화의 특징들은 바로 '미스매치(mismatch)'에 있다. 가이아라는 지구인의 상상력으로 실체가 만들어진 또 다른 별, 세계에서 우리의 주인공이 맹활약을 하면서 뛰어 다닐 때 입고 있는 옷, 주요 의상은 바로 세라복, 지구 별 여학교의 평범한 교복이다. 일상의 우리들과 너무 친숙한 교복. 그 것인 것이다. 보는 이에게 가이아란 세계에서 펼쳐지는 내용이 친숙한 이유는 바로 이런 주인공 때문이며 쉽게 여성 팬들이 공감을 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또, 다른 '미스매치'는 중세풍과는 어울리지 않는 '앤딩송(ending song)'이다. 바로 '미스틱 아이(mestic eye : 푸른 눈동자)'인데. 이 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단번에 그 음악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경쾌하고도 빠른 템포의 음악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남자 가수의 목소리와 함께 연주가 되는데 테크노적인 현대적 감각이 두드러진 곡이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대박을 낸 곡이다. 이런 특징적인 대비적 구성을 제외하고도 이 애니메이션은 가장 기본에 충실하고도 전형적인 모범, 전범이 되는 만화 영화의 수작이라고 보는 것에 대해서 대다수가 이의를 제기 하지 못할 것이다.

  이야기에 있어서 주인공들 간의 복잡한 족보, 인연, 관계 설정들이 극이 진행되는 동안 흥미를 잃게 하지 않는데, 가이아 최고의 기사인 알레 쉐자르의 여동생이 바로 최고의 호적수 였던 '디란두'라든지 신분적 한계 때문에 이루지 못한 알렌 쉐자르의 사랑의 흔적이 이웃 나라의 국왕이 되는, 시드 왕자라는 설정은 세련된 내러티브라고 평가 받을 만하다. 또한 용 사냥에 실패하고 도둔커트의 부하가 되는 주인공 반 파넬의 형, '폴켄'은 자신의 나라, 파넬리아를 파괴한 원흉이며 적국의 제 2인자인 군사로서 주인공들과 대면하게 된다. 작품의 후반부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다시 선한 본성을 드러내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캐릭터이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애정 관계를 추적하는 것만으로도 이 만화 영화는 그 재미를 느낄 수가 있는데 모든 등장 인물들이 삼각 관계 이상의 애증 관계로 서로가 엮여 있다고 보면된다. '빛좋은 개살구'로 등장을 하는 알렌 쉐자르...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여인들 모두에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는 비극의 기사 역할을 해낸다. 제일 잘 생긴 놈이 참 박복하다. 정말 맘고생 많이 하는 캐릭터이다. 가이아 최고의 기사로서 크루세이드 함장의 직업적 사명, 주인공 칸자키 히토미를 포함한 애인들 관리하랴! 죽은 전 애인과의 불륜에서 얻은 '시드' 왕자를 지켜야 하는 소명에다가! '반 파넬'의 불같은 성질도 참게 만들어야 되고! 게다가 동생 '디란두'의 문제까지!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 저러다가 멋있게 휘날리는 긴 머리칼이 대머리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언니인 말레나 공주가 결혼을 위해 이웃 나라로 갈 때, 동생인 밀레나 공주가 결혼을 할 때 옆에서 칼을 뽑은 채로 자신을 간절히 사랑하는 여인들을 지키고서 처다만 본다. (직접 확인하시길. 다 쓰라면 쓸 수가 있지만 내용이 너무 길어지면 화면에 다 뜨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구구절절한 내용은 다 생락함) 지구와 가이아를 오고 간 사람들의 세대를 넘는 신비주의적 환타지도 마치 소설 피터팬의 '앤디'를 연상 시키면서 환타지적 요소와 몽환적인 꿈, 이상적인 사랑을 연상 시킨다.   

  여성 팬들을 흡수하기 위한 복잡한 사랑의 이야기와 심한 갈등의 사랑의 삼각형들, 인물들의 성격 묘사, 알렌 쉐자르의 긴머리 칼, 서구적으로 고풍스럽게 묘사한 등장 인물들의 의상 등과  남성 팬들을 겨냥한 메카닉의 화려하고도 무게감 있는 전투씬, 투박한 느낌을 주는 메카딕적 디자인 요소, 매력적인 성격의 남성 캐릭터의 등장들과 전쟁, 잃어버린 아틀란티스의 신화를 추적하는 모험, 타로 카드에 의지해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의 의미, 마음, 희망, 소망, 타인을 진정으로 믿는다는 것은?!, 진정한 나의 사랑과 그 사랑과의 이별! 등등의 삶의 주요 화두를 극의 전개와 잘 연결 시켰다.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들을 환상의 환타지적 요소와 결합을 시키는 이 애니메이션의 욕심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직접 느껴보기를... 아낌없이, 주저없이 권해드린다. 여러가지로 흠잡을 데가 없을 만큼 뛰어난 작품의 수준에 놀라울 뿐이다.  

  아마도 바쁜 와중에 다 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 밤에도 잠들기 전까지 뜬 눈으로 가이메르프들을 지켜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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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보급판 박스세트 Vol. 1~6 - [할인행사],(11Disc)
이치구로 노보루 감독, 이지마 마리 외 출연 /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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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SBS 방송국이 개국을 하면서 '출격 로보텍'이란 제목으로 어린이들을 위해서 방영을 해준 작품이다. 대략 1990년대 초반일 거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 타이틀을 보니 방영 일자는 1992년 12월 3일로 되어 있다. 애니메이션의 전편이 12장의 디스크로 되어 있는데 각각의 개별적인 디스크에는 25분 분량의 1편의 방영물이 3편씩 수록이 되어있다. 요즘 텔레비전으로 방영이 되는 애니메이션은 대부분이 총 26편 분량으로 제작이 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데 그 것에 비교하면 마크로스는 전체 시리즈물의 분량이 꽤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만화 영화의 가치는 그 어떤 작품과도 비교가 될 수 없는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작품이다. 때문에 계속해서 여러 판본을 거듭해서 DVD 타이틀로 출시가 되어 왔다. 탄생 몇 십주년 '기념판'의 이름으로 혹은, '스페셜 에디션', '한정판'의 이름으로 제작사는 품절이 되면 다시 타이틀을 출시하고 또, 품절이 되면 타이틀을 출시하는 식으로 몇 년에 한번식 타이틀을 재출시 해왔다. 몇 십년씩이나 지난 작품이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이미 작품성이 검증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마크로스 시리즈는 이 것 말고도 일본에서 새로이 창작되어 발표 되었는데 마크로스 제로, 마크로스 플러스 등이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소개하려는 이 마크로스 시리즈 이외에는 아직 공식적으로 우리 나라에 출시되지는 않았다. 아마도 마크로스 플러스 2 에서 발키리가 베틀로이드로 변형되는 장면을 보게 된다면 뛰어난 영상미의 극치에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아쉽게도 공식적으로는 이 장면을 볼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다시 리뷰를 하려는 원 타이틀로 돌아가보자. 지금까지 출시한 타이틀 중에서 전체를 양등분 하여 6개씩 묶은 타이틀이 그래도 가장 저럼한 가격에 출시한 편에 속한다. 물론 전체를 다 소장하고 싶은 마니아들은 1~6장을 한 세트로 묶은 것을 구입해야 하고 7~12장을 한 세트로 묶은 것을 또 구입해야 전체를 다 소장한다는 수고가 있지만 전체를 3등분 해서 판매를 한 경우 보다는 가격면에서 저렴하게 전체 편수를 다 소장 할 수 있다. 전체 편수를 3등분을 한 경우에는 1~4장이 한 세트, 5~8장이 또 한 세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9~12장의 총 3 세트를 구입해야만 총 완결된 애니메이션을 소장 할 수 있다. 타이틀 명에서 밝혔듯이 '박스 셋트 보급판'이라는 명칭은 곧 가격이 저렴하다는 말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행위들이 자질구레 하고 귀찮게 느껴진다면 크게 한번 질러서 12장 짜리 세트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주 많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화보집, 엽서들, 피규어 등...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의 내용과 등장 메카딕, 인물 등에 관련해서 몇가지를 이야기해보자. 외계인과 지구인과의 조우 그리고 그로 인해서 빚어진 외계인과 지구인들 간의 우주 전쟁이라는 어찌보면 공상과학 영화의 기본적인 근간을 형성한 교과서적인 전형을 작품은 스토리 라인으로 갖고 있는데 그러나 이 작품은 표현 양상에서 아주 독특하고 특별한 특징들을 전편에 담고 있다. 마치 걸리버 여행기에서 따온 듯이 외계의 다른 문화와 종족만을 찾아다니며 전멸시키는 호전적인 외계 종족은 지구인의 10배 이상의 스케일을 갖고 있는 거대한 몸뚱이를 갖은 존재로 묘사가 된다. 그리고 그들과의 대등한 전쟁을 벌이기 위해서 지구인들이 개발한 범용 결전용 병기가 발키리이다. 흡사 현재 존재하고 있는 미 해군의 주력기인 F-14 톰캣의 형태를 닮은 우주 전투기가 바로 이 발키리인데 상황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최적의 전투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지상에서 근접거리의 육전이 발생할 때에는 배틀로이트라는 로봇으로 변신을 하고 공중전과 지상전을 병행 할 때에는 전투기와 로봇의 중간 형태인 거워커 형태로 변신을 한다. 하나의 메카닉이 완벽하게 3가지의 독립적인 정체성 갖은 형태로 변형이 된다는 설정은 차후에 이 메카닉과 비교가 될 수 있는 전투 공격 무기의 과학적 형태가 거의 없다는 것에서 발키리라는 전투 머신의 캐릭터가 독보적임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성 마니아들에게 있어서 발리키의 존재는 아주 강력하게 머릿 속에 각인 되었다. 발키리의 정체성은 이전의 마징가, 그렌다이져 류 들과도 확연히 구별이 되며 이후의 건담 류 와도 확실하게 차별성을 갖으며 그 이외의 여타 용자물 로봇들과도 다른 존재로 나름의 독자성을 갖고서 메카딕 디자인의 한 축에 우뚝서게 된다. 그리고 외계의 기술이 전함 탄생의 원류인 마크로스는 우주 전함이 로봇의 형태로 변형을 하며 외계의 전함이 곡선으로 디자인되어 있는 것에 비해 직선적인 요소로 다르게 디자인이 되어 있어서 극의 대립에 있어서 전체적인 대비를 준다. 마크로스가 갖고 있는 첨단의 기능들은 초시공 요세답게 공간 이동을 하며 에너지 방어막으로 적의 공격을 방어 한다.

  호전적인 외계의 전투 종족과 싸우는 지구인들이 그들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하는 원동력은 바로 전쟁이라는 무력이 아니라 평화로운 마음 자리가 있을 때 생겨나며 빛을 발하는, 문화의 힘이라는 것을 애니메이션은 주제로서 부각 시킨다. 전쟁 밖에 모르는 문화가 없는 외계 종족은 '린메이'라는 여성, 여자 주인공으로 대변되는 '아름다운 문화'에 항복을 하고 만다. 린메이의 노래가 호전적인 전투 종족의 남성적 마초 본성을 깨뜨려 버리고 문화라는 이름의 어머니, 여성성이 승리를 한다는 것을 애니메이션은 시사해 준다. 여성성은 치유와 평화, 복구 등의 이미지로 다가옴을 애니메이션은 말해 준다.

  전 문화부 장관 이어령 교수의 '축소 지향의 일본'이라는 말과 책이 갑자기 떠 오르는데, 극 중에서 어쩌면 마이크로한 지구인들은 일본인 자신들을 형상화 한 것일 수도 있으며 그 들이 타고 있는 바다에 홀로 섬처럼 외따로 떨어진 마크로스라는 전함은 자신들의 섬나라 국가를 상징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거대한 몸, 매크로한 체구를 갖은 호전적인 외계 종족은 바로 미국인들을 형상화한 것이며 그들과의 전쟁에서 패전한 일본이 그들을 이 길 수 있는 길은 바로 문화 상품을 통한 전쟁과 그로인한 경제적 성공과 지배를 상징화 한 것은 아닐런지? 혼자만의 나름대로의 공식에 대입을 해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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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허리케인 - 내일의 조
데자키 오사무 감독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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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차 세계 대전 패전 이후에 피폐해진 일본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미친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명작 중에 명작인 작품이다. 일본 최고의 만화가와 애니메이션 작가들도 이 작품으로 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음을 숨기지 않고서 말한다. 원작이 만들어 진지가 30년도 더 지난 작품인데 지금 보아도 상당한 감동을 받는다. 지금까지 보아온 만화와 애니메이션 중에서 이처럼 감동을 받아 본 작품은 없다. 남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작품은 그리 많지가 않은데 이 작품을 보면서 눈물을 끌썽 거리는 남자들을 꽤 보았다.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는 몇날 몇일을 눈물을 흘려도 괜찮다. 충분히 그래도 된다. 여성분들께서는 공감을 잘 하실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평을 쓰는 당사자는 남자이기 때문에 감정 이입이 너무나도 빠르게 되고 등장 인물들의 마음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링 위에서 싸움을 하는 승부의 비정함과 냉혹함을 두고서 마초적인 남성주의 문화가 세상을 파괴해 간다고 비판을 해도 어쩔 수는 없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현실의 단면은 초라하고도 더는 갈 곳이 없는 우리들의 한 측면, 사회에서 소외자된 자들의 자화상, 그 일부이기 때문이다.

  교도소에서 처음 만나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잘 이해 해 줄 수 있고 자신이 어떠한 인간인지를 가장 잘 알며 모든 것을 공감 할 수밖에 없는 유일한 라이벌이자 친구인 존재, 야생마가 자신과의 시합 도중 승리를 거머 쥔 채 숨을 거둔다. 소중한 친구는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죽음의 저편으로 먼저 떠나게 되고 자신은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 챔피언의 타이틀은 죽어버린 야생마가 갖어가 버렸다. 관자놀이 공격으로 죽음에 이른 죄책감 때문에 1년 후의 복귀 후 부터 허리케인 죠는 상대편 선수의 안면 공격을 하지 못하며 복부 공격으로 다운 된 상대 선수를 보면 링 한 가운데서 토악질을 해 댄다. 친구를 죽였다는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서 황폐해져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거의 200분 가까운 러닝 타임 시간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화면 속으로 빠져 들게 하며 만화 영화가 인생과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도록 만들어 버리며 명상과 사색, 철학의 시간을 빚어 낸다. 아마도 허리케인 죠에게서, 전쟁에 패배한 일본인들은 쉽게 자신의 감정들 이입을 했을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죠의 처지와 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인의 처지가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 공중파 테레비전에서 76부작으로 방영을 한 것을 극장판으로 다시 만든 이 작품은 사회 밑바닦에서 쓸모없는 청춘이 퇴물 알콜 중독자, 복싱 코치를 만나서 권투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삶을 재건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그는 중요한 시합에서, 극이 부여한 가중 중요한 시합에서 이긴적이 없는 패배자이다. 주인공 도전자 허리케인은 야생마에게도 이기지 못했으며, 극장판 제 2 편에서 등장하는 호세 멘도사에게도 이기지 못한 패배자이다. 그런 패배자임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이게도 이 만화 영화의 제목은  'CHAMPION JOE'이다. 챔피언이란 타이틀은 타인들이 내게 주는 외부적인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모든 것을, 모든 힘을 다해서, 주어진 여건속에서 자신의 깜냥대로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만 자신이 스스로 내려주는 스스로의 영애, 떳떳한 자존심, 영광이기 때문이다.

  놀랍다. 놀라울 뿐이다. 인간이 추구해야 할 삶의 진지함. 이런 정신 세계를 만화,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로 표현해 낸 작가와 그 것을 탄생 시킨 나라. 일본은 연구 대상이다. 그리고 이런 작품을 우리도 창작하는 때가 곧 온다. 우리의 정신 세계를 표현하는 일에 열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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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GPX 사이버 포뮬러 Saga 박스 세트
후쿠다 미츠오 감독 / DVD 애니 (DVD Ani)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 것에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맨 마지막 시리즈인 신은 작품의 구도가 주인공들 간의 결전에 맞추어서 있다. 동등한 머신(메카닉, 미케니즘)의 스펙(카자미 하야토의 아스라다와 브리드 카가의 오우거)을 가지고서 누가 진정한 실력, 승부의 투지를 가지고 있는 가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어서 어떻게 보면 결연함과 비장미까지도 느껴진다. 물론 메카닉만의 화려함을 비교하자면 신 편이 더 우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하이넬이 만들어 내는 스톰젠더 머신을 단적으로 예로 들면 알수가 있다. 그러나 그런 문제는 차지하고서라도 사가 편을 사포 시리즈에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가장 화려한 꽃으로 손 꼽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우선 등장 인물들을 이제는 어린 아이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성숙한 성인으로 표현한다. 모두들 나이가 18살 이상의 성인이다. 또한 새로운 인물들의 출연이 넘쳐나는데 이들 캐릭터들 모두가 특별한 정체성들을 가지고 있으며 개별적인 주인공으로 봐도 무리가 없고 각각의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하고서 애니를 감상해도 재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그 새로운 등장 인물 군들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신입 레이서(신참 내기)들이 노땅들을 물리치려 각 팀으로 유입되고 패배하는 팀들은 승리(챔피언)를 탈환하기 위해서 새로운 스탭진들과 드라이버들을 새로이 구성해 팀을 정비한다. 앙리 크레이토르, 필 프리츠, 나그모 등의 새로운 등장이 그 주축을 이룬다. 성숙한 기존이 인물들은 모두 전작과는 다른 외양과 모습을 보여 준다. 키도 컸고 얼굴선과 턱선도 변하여 어른스러워지며 헤어 스타일의 변화가 가장 크게 눈에 띈다. 그러나 캐릭터의 성격이나 정체정의 일관성에 있어서는 전작과 후작들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새로운 소재의 도입이 신선한데 바로 각각의 머신과 관계가 있다. 등장하는 모든 사이버 레이싱 머신들이 기존의 개념과는 다른 한 단계 상위의 도약을 보여준다. 생명 과학과 뇌 과학이 발전을 한 일본에서 만들어진 애니매이션이기에 자율 신경계와 컴퓨터 통제, 레이싱 머신의 결합이 알파 뉴로란 약물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과학적 설정을 보여 주며 중추신경계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학이 진정한 인간성의 실현을 통한 우승, 챔피언은 어떠한 상태에서 구현되어야 진정한 것인가? 자신의 의지에 의한 인간인가? 아님, 과학 기술에 의지에 의한 실현도 정당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빠르면 챔피언이 되고 머신에 탄 인간의 상태는 어찌 되었든지 상관없는 것인가? 인간성과 윤리, 도덕 등은 목적을 위해서는 버려도 되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은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인가? 등의 건설적인 철학적 질문들을 감상자들에게 되 묻는다.

 화려한 머신들의 새로운 슈퍼 테크도 등장을 하는데 레어 머탈로 인한 손실이 없는 변형 시스템과 이단 부스트, 공중에서 머신이 방향을 바꾸는 리프팅 턴 등이다. 

 소소한 에피소드는 정말로 개연성이 있는 현실적인 드라마틱한 필연적 구성을 보여 준다. 아오이 짚의 새로운 사장의 등장과 드라이버의 해고 정신적 성숙을 위한 수양, 미국이 스톡카 경주에서 챔프에 등극을 하는 신죠 나오키의 경우나 팀을 옮긴 미키가 호감을 갖고 있는 신죠 나오키를 따라 간다는 설정이나 챔프를 꿈꾸는 앙리 크레이토르의 암울한 부자 관계의 성장사, 패배한 자의 심정이 어떠한 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필 프리츠의 사연 등이 그러하다. 그리고 나그모로 인해서 아스라다라는 머신의 정체성과 족보가 밝혀진다. 이 부분은 후작인 신 시리즈의 주 테마와 매끄럽게 연결을 이루게 된다. 결국 아스라다와 알자드, 신에서 등장하는 또 다른 아스라다의 모습인 오우거는 족보의 이력이 친족에 가까운 변종들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대략 사가라는 편이 화려한 이유를 나열 했다. 후에 시간이 나면 새로이 수정을 해서 리뷰를 보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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