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TO-MAN 종합영어 - 제1권
장재진 / 맨투맨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리뷰하는 리뷰어는 '성문 기본 영어'나 '성문 종합 영어 시리즈' 보다는 '맨투맨 시리즈'를 더 좋아한다. 영어 문법 학습서의 두 거대 산맥이 담고 있는 내용의 충실도는 막상막하, 난형난제로 비슷하거나 같다고 보면된다. 

  다만 맨투맨 시리즈가 성문 종합 영어 시리즈 보다 구성면에 있어서 학습자가 더 보기가 편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본문의 글씨가 맨투맨 시리즈가 더 크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맨투맨 시리즈가 더 빠르다. 깨알 같은 글씨와 해설, 설명들로 가득 찬 '성문 기본영어', '성문 종합 영어 시리즈'를 탐독하고 암기하자면 넘어가지 않는 책의 페이지 때문에 답답증이 생길 정도다. 해서 대부분 사람들의 책들을 보면 앞의 한 두 챕터나 세 챕터 까지는 새까맣게 변하고 그 이후 챕터의 페이지는 새 책이나 다름이 없는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글자의 크기도 크고 줄 간격도 넓기 때문에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결과적으로 '맨투맨 시리즈'의 책들이 '성문 기본 영어', '성문 종합 영어'보다도 빠르다. 이 점은 인지 심리학이나 행동 과학, 학습 이론적으로 중요할 수가 있는데 학습자가 앉아서 책을 보는 동안에 지루함과 답답함을 덜 느끼게 해 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책이 5권으로 분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섹션을 공부하는 동안에 책을 휴대하기가 간편하다. 이 점도 물론 '맨투맨 시리즈'의 장점이 된다.

  내용면의 특색을 보자면 맨투맨은 말 그대로 '맨투맨'인데, 맨투맨, 두 사람 중 앞 사람은 바로 지식을 전달해 주는 이 '책'에 해당이 되며, 뒷 사람은 바로 이 책을 읽는 '독자', '학습자'가 된다. 이 책은 책을 강의해 주는 다른 사람이나 선생님이 없이도 이 책과 나 둘만 있으면 충분히 독학을 할 수 있게끔 쉽게 서술이 되어 있다. 학원비가 없어서 문법, 독해 학원에 다니기가 꺼려지시는 분들은 자신이 꾸준히 학습을 하겠다는 충분한 의지만 있다면 이 책을 사용해 금전적인 부담을 줄일 수가 있다. 충실히 반복적으로 읽어 나가면 영문법에 맥을 혼자서 잡아 갈 수가 있다.

  맨투맨 종합 영어 시리즈 5권 전체만 보아도 영문법 체계를 완성할 수가 있다. 특별히 다른 문법서들을 찾아서 들춰 보지 않아도 이 책 안의 내용만 갖고도 높은 수준을 실력을 얻기에는 충분하다. 독해, 단어, 숙어 등 읽기와 쓰기의 문자적 학습에 좋은 난이도의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5권 전체의 페이지 수는 1,500 페이지이며 각 권당 3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되어있다. 어렵지 않고 쉽게 설명이 되어 있기에 똑똑한 중학생이 읽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전교 100등 안에 드는 중학생이라면 과감히 선택해서 도전해 볼 것임을 당부한다.   

  좋은 책, 기본이 되는 영문법 학습서가 값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전혀 부담이 없다. 이 시리즈의 책 값이 너무 비싸서 책을 구입할 수 없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선배나 누나, 삼촌의 책꽂이를 처다 보면 이 책이 꽂혀 있을 것이다. 가까운 헌책방을 둘러보면 이 책이 흔하게 나둥군다.  이 책은 무지하게 흔하고 많다.

  슬픈 일이다. 이 책을 1권 부터 5권까지 제대로(?)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이 책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는 것. 슬픈 일은 바로 그 것이다.   

  대한 민국 영어 문법 학습의 최고봉, 이 책 보다 더 훌륭히 체계를 갖추고서 문법을 학습하게 하는 서적은 없다고 보면 된다. 영어 완전 정복으로 가는 길에서 반드시 마주치는 '친구', 보통의 한국 학생들이라면 피할 수 없는 친구 중 한 명이, '바로 맨투맨' 이란 '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O. 헨리 단편선 홍신베이직북스 4
0. 헨리 지음, 최정순 옮김 / 홍신문화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단편 소설의 즐거움은 그 것이 말 그대로 '단편',' '짧다는 것'에 있을 것이다. 이 단편 소설집도 소설들이 숨이 길지 않아서 읽는 맛이 담백하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에 씌여진 소설이기 때문일까? 소설의 길이가 요즘 단편 소설들 보다도 더 짧다는 느낌을 받는다.

  책을 전부 다 읽고 나서 느낀 소감은 읽지 않아도 될 것을 괜히 읽어나 하는 후회 비슷한 느낌, 시간 낭비를 한 것은 아닌가? 하는 감상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유인즉, 한편의 단편 소설은 대개 어떤 하나의 '스페셜티'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 소설집들에 등장하는 소설들 개개가 담고있는 '스페셜티'를 이미 다른 작품군들에서 맛 보았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에 '신선한 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무슨 무슨 잡지의 뒤에 실린 소설이라든가!, 텔레비전 드라마로 하는 MBC의 단막극 베스트 극장이나 KBS나, SBS 방송국에서 '창사 특집' 내지는 무슨 무슨 이유로 해서 가끔씩 해주는 '특별 드라마' 등에서 이미 다룬 내용들, 아이디어들, 독특한 소재, 플롯 등을 이 소설집에서 똑같이 발견해 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보다 엄밀히, 정확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이 소설을 이미 어린 시절에 읽었을 '방송 작가'나 '소설가'들이 이 소설에 등장한 모든 기법들을 이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섭렵을 한 후에 자신이 창작하는 글들에서 이 오래된 작가의 소설 쓰기의 기법들과 똑같거나 비슷한 방식들을 무의식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써먹고 있다는 것이 아마도 정답에 가까운 분석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한다. 그 것도 여러 작가이 동시에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어짜피 팝콘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기에 많이 많이 튀겨져야 한다. 대중문화 상품들은 그 수준에서 끊임없이 반복해서 생산되어져야만 한다. 팝콘을 사먹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가? 가급적 너무 진중하고 심각하지 않게... 편하게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먹기 좋은 상태로... 대중 문화는 매스 미디어를 장악해야 한다. 지배해야만 한다.

  만일 이러 저런 다량의 독서들로 오염이 되지 않은 어린 독자나 학생들이라면 이 단편 소설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스페셜티'들은 아주 신선하고 참신한 것들로 다가 오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읽기의 공해 속에서 이 것 저 것 마구 읽어 대는 본인과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로 '쓰기의 고전'과도 같은 느낌의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전부 다 각설하고서 끝으로 고백하자면, 본인은 팝콘을 너무나 너무나 좋아하는 '팝콘 중독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기사는 돈이다 - 알기쉬운 경제이야기 1, 2003년 개정판
송양민·김영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놀라움은 저자들 자신들이 말하고자 하는 경제학에 대한 여러가지 개별적인 지식들을 전문가적인 견지에서 일반인들에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바로 '신문에 실린 기사들'을 책에 등장시켜서 분석함을로써 경제학적인 이론, 지식, 내용, 용어들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학적인 지식을 바탕에 깔고 있지 않는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신문의 경제 기사를 접한다고 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내용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하나의 경제 기사에서 그 것과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와 내용들, 경제 용어, 지식들을 전문가적 입장에서 차분히 설명해 낸다.

  딱딱하고 두꺼운 경제학 교과서를 곧이 곧대로 읽어 나가는 것 보다는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이 책을 우선적으로 접해서 실제 현실에서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는 가장 써먹을 수 있는 필요한 경제학 지식을 우선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 중간 중간 마다 '미니경제상식'이라는 박스를 두어서 경제학의 전문 용어들을 풀어서 해설해 주는 난이 있는데 저자들의 전반적인 기사 해설과  '미니경제상식' 박스를 이용하면 책 내용을 이해하는 데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 분야에 완전한 문외한인 분들께서는 책을 읽으실 때 책장을 조금은 천천히 넘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일만에 배우는 경제학 200년
김경훈 지음 / 새로운사람들 / 1995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죽은 경제 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란 책이 떠오른다. 왜냐하면 이 책과 "죽은 경제 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란 책이 구성과 스타일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챕터들이 나름대로의 제목을 갖고서 특정 경제학자 1명이 발견하거나 탄생 시킨 경제학의 원리나 법칙들을 고찰하는데 그 구성이 "죽은 경제 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란 책과 일치를 한다. 그리고 책의 시작 철학에서 부터 시작해서 초창기의 선대의 경제학 이론으로 부터 뒤로 갈 수록 현대의 경제학 이론으로 그 언급이 시간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 구성 또한 "죽은 경제 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와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 두권의 책 중에서 더 뛰어난 책이 어느 것이냐고 묻는 다면 본인은 주저 없이 이 책, "10만에 배우는 경제학 200년"을 추천해 드린다. 학구적인 입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책의 내용이 더 풍부하고 구성이 더 꼼꼼하며 책 속의 삽화도 더 아름답고 자료의 인용들도 일반 독자들이 더 이해하기 쉬운 예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책 속의 사진들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진들만 구성이 되어있다. 같은 돈이라면 더 아짜배기를 선택하는 것이 다연한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경제학이란 것을 강의실 말고 강의실 밖에서 이해하고 알고 싶다고 느끼실 때, 경제학을 어려운 그래프나 공식과는 달리 언어로 된 이해 방법, 보다 문자 친화적으로 경제학을 이해하고 싶으실 때는 주저 없이 이 책을 선택하셔서 읽으시고 그 다음으로는 "죽은 경제 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읽으시면 기초가 탄탄히 마련될 것이다.  

  서술된 문체가 재미를 주기 때문에 딱딱한 경제학을 그래도 말랑 말랑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속의 책 1
폴 임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저자인 '폴 임'은 과연 어떠한 기준을 갖고서 '책속의 책'이란 책의 내용을 구성했을까?

  당연한 사실을 이야기하자면 일반적으로 책을 쓰기 위해서는 여러 책들을 필연적으로 반드시 읽어야만 하며 분명히 다른 책들에서 내용들을 인용을 하게 마련인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책들의 내용에서 따온 내용들을 인용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일반적인 지식들에 대한 광범위한 범주를 그 나름대로 구분, 분류해서 엮어낸 책이다. 특정 소제목을 말하고 그 아래에 소재목에 관계된 지식들을 나열해 댄다.

  이 책의 수준을 대략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네이버나 엠파스에 지식 검색을 하게 되면 검색한 질문에 대해서 댓글로 된 답글들이 나오는데 그 정도 선에서의 지식들을 담고 있는 것이 이 책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 책의 저자인 '폴 임'이란 사람은 일반적인 독자들이 어떠한 것을 알고 싶어하는지,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를 어느정도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을 시작하는 처음의 목차를 예를 들어보면 인체, 의학, 음식과 약, 건강, 여성, 남성, 섹스, 매춘, 심리, 로맨스 등 으로 시작해서 그 아래에 작은 제목을 갖은 여러 질물들이 등장하고 그 질문들에 대한 답으로 책의 내용이 구성되어 있는 식이다. 이 책은 참으로 흥미있는 사실들과 기상천외한, 혹은 믿을 수 없는 내용들로 책의 내용들로 엮어 나가는데 마치 기네스 북이 믿음을 수 없는 인간들의 각종 기록을 기록한 것이라면 이 책은 믿을 수 없는 각종 지식의 기록들만을 나열한 지식에 대한 기네스 북을 지향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

  이 책은 책 읽기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은 것처럼 똑똑한 체를 하고 싶다면 빨리 구입을 하셔서 열독하기를 권해드린다. 충분히 연기의 대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다지 지루하지 않기 때문이고 또 책을 읽다가 피곤해 지면 그냥 덮어버리면 그만인 책이다. 내용이 전후가 연결되는 소설 같은 책이 아니라. 책의 모든 내용들은 전문적인 사전이나 전집류 등에서 발췌한 것이기 때문에 분절적으로 각각이 별개로 구성되어져 있다. 아무 곳이나 펼쳐서 읽고 읽다가 재미없으면 덮어 버리면 된다.  

  전문가들이 이 책을 본다면 또한 감탄할 것 같은 인상이 드는데 해당 분야의 제목들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심도있는 부분도 있고 전부다가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해당 전문 분야의 지식을 단지 흥미위주로 취급을 해서 간략하게 나열 했다는 것 아마도 그 해당분야에 목숨 바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문가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면 그런점이 눈에 거슬릴 것이다. 

  독서와 지식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나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똑똑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을 힌트로 더 깊은 전문분야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밀스럽고, 성적이고, 야하다면 야 할 수도 있는 내용이 섞여 있기 때문에 사춘기 아이들은 호기심에 뒤적거릴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되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