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GPX 사이버 포뮬러 Saga 박스 세트
후쿠다 미츠오 감독 / DVD 애니 (DVD Ani)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 것에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맨 마지막 시리즈인 신은 작품의 구도가 주인공들 간의 결전에 맞추어서 있다. 동등한 머신(메카닉, 미케니즘)의 스펙(카자미 하야토의 아스라다와 브리드 카가의 오우거)을 가지고서 누가 진정한 실력, 승부의 투지를 가지고 있는 가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어서 어떻게 보면 결연함과 비장미까지도 느껴진다. 물론 메카닉만의 화려함을 비교하자면 신 편이 더 우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하이넬이 만들어 내는 스톰젠더 머신을 단적으로 예로 들면 알수가 있다. 그러나 그런 문제는 차지하고서라도 사가 편을 사포 시리즈에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가장 화려한 꽃으로 손 꼽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우선 등장 인물들을 이제는 어린 아이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성숙한 성인으로 표현한다. 모두들 나이가 18살 이상의 성인이다. 또한 새로운 인물들의 출연이 넘쳐나는데 이들 캐릭터들 모두가 특별한 정체성들을 가지고 있으며 개별적인 주인공으로 봐도 무리가 없고 각각의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하고서 애니를 감상해도 재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그 새로운 등장 인물 군들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신입 레이서(신참 내기)들이 노땅들을 물리치려 각 팀으로 유입되고 패배하는 팀들은 승리(챔피언)를 탈환하기 위해서 새로운 스탭진들과 드라이버들을 새로이 구성해 팀을 정비한다. 앙리 크레이토르, 필 프리츠, 나그모 등의 새로운 등장이 그 주축을 이룬다. 성숙한 기존이 인물들은 모두 전작과는 다른 외양과 모습을 보여 준다. 키도 컸고 얼굴선과 턱선도 변하여 어른스러워지며 헤어 스타일의 변화가 가장 크게 눈에 띈다. 그러나 캐릭터의 성격이나 정체정의 일관성에 있어서는 전작과 후작들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새로운 소재의 도입이 신선한데 바로 각각의 머신과 관계가 있다. 등장하는 모든 사이버 레이싱 머신들이 기존의 개념과는 다른 한 단계 상위의 도약을 보여준다. 생명 과학과 뇌 과학이 발전을 한 일본에서 만들어진 애니매이션이기에 자율 신경계와 컴퓨터 통제, 레이싱 머신의 결합이 알파 뉴로란 약물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과학적 설정을 보여 주며 중추신경계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학이 진정한 인간성의 실현을 통한 우승, 챔피언은 어떠한 상태에서 구현되어야 진정한 것인가? 자신의 의지에 의한 인간인가? 아님, 과학 기술에 의지에 의한 실현도 정당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빠르면 챔피언이 되고 머신에 탄 인간의 상태는 어찌 되었든지 상관없는 것인가? 인간성과 윤리, 도덕 등은 목적을 위해서는 버려도 되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은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인가? 등의 건설적인 철학적 질문들을 감상자들에게 되 묻는다.

 화려한 머신들의 새로운 슈퍼 테크도 등장을 하는데 레어 머탈로 인한 손실이 없는 변형 시스템과 이단 부스트, 공중에서 머신이 방향을 바꾸는 리프팅 턴 등이다. 

 소소한 에피소드는 정말로 개연성이 있는 현실적인 드라마틱한 필연적 구성을 보여 준다. 아오이 짚의 새로운 사장의 등장과 드라이버의 해고 정신적 성숙을 위한 수양, 미국이 스톡카 경주에서 챔프에 등극을 하는 신죠 나오키의 경우나 팀을 옮긴 미키가 호감을 갖고 있는 신죠 나오키를 따라 간다는 설정이나 챔프를 꿈꾸는 앙리 크레이토르의 암울한 부자 관계의 성장사, 패배한 자의 심정이 어떠한 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필 프리츠의 사연 등이 그러하다. 그리고 나그모로 인해서 아스라다라는 머신의 정체성과 족보가 밝혀진다. 이 부분은 후작인 신 시리즈의 주 테마와 매끄럽게 연결을 이루게 된다. 결국 아스라다와 알자드, 신에서 등장하는 또 다른 아스라다의 모습인 오우거는 족보의 이력이 친족에 가까운 변종들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대략 사가라는 편이 화려한 이유를 나열 했다. 후에 시간이 나면 새로이 수정을 해서 리뷰를 보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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